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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학사무림
작가 : 봉황송
작품등록일 : 2016.3.28

학사의 무림행 이야기

 
학사무림 5장
작성일 : 16-06-06 15:10     조회 : 682     추천 : 0     분량 : 6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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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오장. 천자도법

 

 

 

 

 

 

 

 

 

 

 연무장 옆의 돌계단 위에 두 명의 체격 좋은 사내들이 햇살 같은 웃음을 뿌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의 허리춤에 고풍스러운 도집이 햇볕에 반짝거렸다.

 “언제 보아도 정갈하고 활기찬 붓놀림이구나.”

 팽무전이 시원하게 허공에서 움직이는 필치를 보면서 중얼거렸다. 왜소한 체격으로 힘이 없어 보이지만 붓을 잡을 때는 달랐다. 강렬한 눈빛을 뿌리면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붓을 휘둘렀다.

 “내 눈으로 팽설이 천자문을 떼는 모습을 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소. 감격스럽단 말이오. 이런 영광스런 일을 만들어 내다니 임학사는 정말로 대단한 은인이오.”

 허공을 두고 붓놀림을 하고 있는 임학후를 팽무종이 뜨거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팽가의 입장에서 무식한 팽설에게 천자문을 알게 만들어준 임학후는 대단한 은인이다. 임학후가 잘해준 덕분에 팽설은 천자문을 쑥쑥 흡수하면서 위로 발돋움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임학사가 명심보감을 가르친다고 하는구나.”

 “처음 들어보는데 명심보감이 무엇이오?”

 “근래에 만들어져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단히 훌륭한 서적이라고 하더군. 임학사가 많은 설명을 해줬지만 머리에 남아있는 부분이 많지가 않구나.”

 “형님은 그것도 기억 못하시오?”

 “뭣이라? 처음 들었는데 그 긴 내용을 어떻게 다 기억한단 말이냐? 그것도 먹물 냄새 폴폴 나는 이야기란 말이다. 체질적으로 맞지 않아. 너라면 기억할 수 있냐?”

 팽무종의 타박에 팽무전이 눈을 부라렸다.

 명심보감은 초급학습을 위하여 중화고전에서 선현들의 금언과 명구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다.

 임학후는 천자문 다음 기초과정의 교재로 훌륭하다고 판단을 내렸다.

 경서·사서·제자·시문집 등에서 취사선택한 내용으로 추후에 익힐 사서삼경에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지난밤에 임학후가 팽무전을 찾아 다음 학습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줬다.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팽무전에게 미리 설명을 해 준 것이었다.

 하지만 하룻밤 지나고 나니 팽무전의 머릿속에 남아있는 내용이 많지 않았다.

  “크윽! 천자문도 모르던 팽설이 천자문 다음 학문인 명심보감을 익힌다고 하니 눈물이 나려고 하오. 정말이지 상전벽해이고 천지개벽의 일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소.”

 팽무종이 대답하지 않고 감격에 어린 표정을 지었다.

 그 역시 팽무전과 오십보백보였다.

 팽무전이 하지 못하면 그도 할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학습적인 부분에 대해서 머리 나쁜 걸 탓하면 어차피 자신들 얼굴에 침 뱉기였다.

 암묵적인 협정 아래에 그들이 다툼을 멈췄다.

 휘이익! 휘이익!

 연무장에서 팽설이 도를 들고서 임학후가 보여줬던 흐름을 고스란히 따라서 펼쳤다. 깔끔하고 정갈하면서 한치의 틈도 없이 움직이는 모습에 지켜보고 있는 그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떠올랐다.

 “손과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도의 움직임이 자연스럽습니다.”

 팽설의 움직임을 팽무종이 눈여겨보면서 말했다.

 깨달음을 얻어 정신이 크게 성장할 때 육체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는 한다. 팽설이 바로 그랬다. 깨달음을 얻은 뒤 수행을 통해 불균형을 이루던 심신의 조화를 바로잡아 나갔다. 성과를 거뒀기에 물고기가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도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휘휘휙! 휘이익!

 시원한 바람과 함께 칼바람 소리가 임학후의 귓속을 뻥 차고 들어왔다.

 시리도록 맑은 도가 빠르게 질주하고 있고, 땅을 박차고 하늘로 솟구쳐 오른 팽설이 긴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생기 넘치게 움직이고 있다.

 그녀의 손에 들린 도에서 천자문의 마지막 여덟 글자가 화려하게 피어났다.

 탁!

 만개한 복사꽃처럼 화사한 웃음을 짓고 있는 팽설이 땅바닥으로 내려섰다.

 “사부님, 드디어 천자문을 다 배웠어요.”

 겹치는 게 하나도 없는 천자의 글자를 모두 익힌 팽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 넘쳤다. 눈높이 실천 교육으로 일구어 낸 값진 성과였다.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임학후를 그녀는 존경스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사자결구로 되어 있는 천자문은 단순한 문자가 아니다. 천지자연의 이치를 설명해주고 있고, 읽고 쓰고 배우는 사람에게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는데 의의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임학후가 나직한 음성에 힘을 주며 말했다.

 “알겠어요.”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휘두르는 칼은 사형장에서 휘두르는 망나니의 칼보다 못하다. 참을 인 세 개면 살인을 면할 수 있다. 칼을 휘둘러서 피를 보기 전에 항상 유념하여라.”

 그가 근엄한 음성으로 말하면서 팽설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칼을 휘두르기 전에 인성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 팽설을 가르치면서 임학후가 가지게 된 생각이었다. 무턱대고 무공만 가르친다면 피 부르는 일을 방조하는 것과 똑같았다.

 힘을 가진 만큼 책임질 수 있는 인성이 중요했다.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르시네.’

 팽설의 긴 속눈썹이 흔들렸다.

 임학후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살폈는데, 심상치 않은 기색이었다.

 “사부님의 말씀 명심할게요.”

 “수업 끝이다.”

 임학후가 말을 끝마치고는 등을 돌려 휘적휘적 걸었다. 수업이 끝났다는 말과 함께 지켜보고 있던 팽무전과 팽무종이 빠른 걸음으로 다가섰다.

 “임학사, 오늘도 수고가 많으셨소이다.”

 “수고하셨소이다.”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팽설과 오전 한 시진의 학업을 마친 임학후가 팽무전과 팽무종에게 인사를 하고는 연무장에서 곧바로 물러났다.

 하루 종일 가르쳤으면 했지만 팽무전이 깨달음을 얻은 팽설에게 중요한 시기라면서 양해를 구해왔다. 공부에는 때가 있는 것처럼 깨달음을 얻은 무인들은 그걸 체득하기 위해서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양보해야만 했다.

 임학후가 먼 하늘을 바라보면서 잠룡서고를 향해 걸었다.

 “기분이 별로인 것처럼 보이는데?”

 “아빠도 그렇게 보았구나.”

 “혹시 아랫사람들이 임학사에게 불경스럽게 대한 걸지도 몰라.”

 “그것은 아니다. 몸살에 걸려서 몸이 안 좋아 보여.”

 “쯧쯧쯧! 사내가 되어서 몸살이나 걸리다니, 학사라서 몸이 약한 모양이오. 비단솜옷을 두텁게 입은 걸로 보아 추위를 많이 타는 듯 보이오.”

 연무장에 모인 세 명의 사람들이 멀어져가는 임학후를 바라보면서 소곤거렸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모습과 전혀 달랐고, 심상치 않은 구석이 느껴졌다.

 “사부님이 심란해 하고 있어.”

 속을 내보이지 않고 있기에 묻지는 못했지만 우려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팽설이 걱정했다.

 “원인이 뭔지는 모르지만 문제가 생긴 것은 틀림없어.”

 팽무종이 단언했다.

 세 명의 사람들이 휘적휘적 걸어가는 임학후의 등을 바라보았다.

 ‘마음에 걸려.’

 팽설의 눈빛이 흔들렸다.

 수업을 들으면서 우수에 찬 눈빛을 보았고, 직감적으로 심상치 않은 일이라고 여겼다. 밝고 환하게 빛나는 임학후에게 가슴 아픈 일이 생길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아파하는 임학후가 이제는 건물에 가려져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팽설의 시선은 쭉 고정되어 있었다.

 “대책을 마련해야 해요.”

 우수로 가득 찬 눈빛이 잊히지 않고 있는 그녀의 붉은 입술이 열렸다. 다시 한 번 그런 눈빛을 보게 된다면 감당을 하기 어려울 것만 같았다.

 “알았다. 임학사의 기분을 활기차게 만들어보자.”

 팽무전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몸이 튼튼해야 마음도 튼튼하다고 했소. 임학사의 몸을 활기차게 해줍시다.”

 “오! 괜찮은 생각이다.”

 “저번 삼십 년산 산삼 말고 이번에는 백년 근 산삼을 탕약으로 주라고 의약당에 지시해야겠다.”

 “그것이면 충분히 감기몸살이 떨어질 겁니다.”

 팽무종과 팽무전이 임학후의 기분을 활기차게 만드는데 결론을 도출해냈다.

 하지만 팽설은 동의하지 않았다.

 “백년 근 산삼으로는 어림도 없어요. 돌머리인 나에게 글자를 알려줬어. 그리고 무인들에게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고귀한 깨달음을 알려주셨어. 하늘보다 높을 수도 있는 분인데, 아빠와 삼촌에게 사부님이 겨우 그 정도 밖에 안 돼요?”

 “허험!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위해 온 임학사를 겨우 그 정도만 생각할 리가 있느냐? 단지 감기몸살을 사라지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네 생각에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팽무전이 겸연쩍은 듯 헛기침을 토해내면서 물었다.

 “사부님이 평생 질병에서 괴롭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만년온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자.”

 “헉! 만년온옥이라고?”

 팽설의 말에 팽무전이 기겁하고 나섰다.

 만년온옥은 팽가의 힘의 근간이라고 해도 허언이 아니었다. 만년온옥이 있었기에 팽가가 천진에 세워졌고 하북에서 가장 위대한 가문이 되었다.

 “그건 조금 과하지 않을까?”

 팽무종이 조심스럽게 팽설의 눈치를 살피면서 끼어들었다.

 “과하기는 뭐가 과해? 만년온옥을 좀생이처럼 아껴서 뭐하자고? 아꼈다가 국 끓여먹을 거야? 이럴 때 팍팍 써야 하는 거야.”

 팽설이 독 오른 암고양이처럼 소리쳤다.

 임학후의 심란한 마음으로 인해 연무장에 남아있는 세 명의 말이 길어졌다.

 “참으로 인간 세상이 각박하구나.”

 임학후가 푸른 하늘을 바라며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어릴 때부터 심란하면 우수에 찬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버릇이 있었다.

 어젯밤 심란함으로 인해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창문을 열어놓고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서 찬바람을 쐤다. 결국 삼경이 넘은 늦은 밤에 간신히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그러나 침대 위에서도 깊게 잠이 들지 못하고 뒤척거렸다.

 아침에 일어나니 그의 몸이 찌뿌드드한 게 감기몸살에 걸린 상태였다. 코가 막히고, 오한이 일어나서 적지 않게 몸에 무리를 줬다.

 하지만 더욱 심란한 것은 마음이었다.

 팽가의 골육상쟁의 다툼…….

 팽승백의 짜증섞인 눈초리가 잊히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은 임학후를 과거의 한 곳으로 몰아넣었다.

 “예전에도 이랬었지.”

 비록 지금은 혼자서 생활하고 있지만 과거 그가 있어야 할 장소가 있었다. 하지만 자기가 있을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 분란을 일으킨다는 끈질긴 생각이 끊임없이 어린 그를 괴롭혔다.

 정말로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차가운 새어머니와 이복동생들의 장래 그리고 가문의 미래를 모두 무시하고서라도 후계자의 자리를 쟁취할 수 있었을 것이었다.

 사내로 태어났지만 용기가 더럽게도 없었다.

 하릴없이 묶여 있다가 그는 가문에서 도망치듯이 몰래 야밤에 떠나왔다.

 “팽설보다 마음이 여렸다.”

 꿋꿋하게 후계자 위치에서 버티고 있는 팽설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반대로 존경스럽기도 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당차게 땀 흘리며 노력하고 있었다.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군.”

 보기 싫어 떠나왔던 비슷한 분란이 팽가에서도 벌어지고 있으니 절로 가슴이 뜨끔했다. 오래 전 어릴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비상한 두뇌 덕분에 잊어버리지도 않고 눈으로 보듯 생생했다.

 떠나온 뒤에 가문이 생각이 나기는 했지만 다시 돌아가서는 안 될 것만 같았다. 돌아가면 또 다시 가문이 시끄러워지고, 최악의 경우 풍비박산난다고 여겼다.

 임학후가 고개를 들었다.

 초점 흐릿한 눈으로 푸른 하늘이 가득하게 들어왔다.

 사람은 변해도, 대자연의 모습은 그대로였다.

 언제나 변함이 없는 푸른 하늘 아래 그가 서있었다.

 “어느 곳인들 어떠랴? 마음 붙이고 있는 곳이 고향이다.”

 부질없는 심란함을 흩어버리면서, 휘적휘적 힘없이 잠룡서고로 향해 가는 걸음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평상시와 똑같이 대지 위에 우뚝 서있는 석조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책냄새가 폴폴 풍겨오는 서고에 들어서니 마음이 포근해져왔다. 하염없이 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무수히 많은 서적들이 있었다.

 “책이 있는 곳이 내 고향이다.”

 임학후가 폐 속 깊숙하게 책냄새를 들이마시면서 중얼거렸다.

 

 “하늘 천, 팔 벌린 사람 머리 위에 있다.”

 “하늘 천, 팔 벌린 사람 머리 위에 있다.”

 “땅 지, 흙을 잇달아 이어진 것이 땅이다.”

 “땅 지, 흙을 잇달아 이어진 것이 땅이다.”

 한 사람의 크고 강렬한 외침 뒤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복창하는 소리가 웅장하게 울렸다.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잠룡서고로 향하던 임학후가 우뚝 멈춰 섰다.

 “어떻게 된 것이지?”

 임학후가 고개를 갸웃했다.

 “팽설에게 가르쳤던 천자문의 내용인데…….”

 팽설에게 가르쳤던 천자문이 지속적으로 멀리서 들려오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의 발걸음이 목소리가 울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가 반각에 약간 못 미치는 거리를 걸었다.

 높은 담장과 거대한 문이 그를 가로막고 섰다. 문 위에는 패천연무장이라는 현판이 떡 하니 적혀 있었다.

 “패천흑호대의 연무장소가 여기군. 그런데 여기에서 왜 천자문의 수업내용이 들리는 거지? 연무장에 함부로 들어서면 문제가 된다고 했는데, 이를 어쩐다?”

 임학후가 꽉 닫혀있는 문을 함부로 열지 못했다.

 여전히 문 너머에서 그가 강의했던 천자문의 내용들이 쩌렁쩌렁 울렸다.

 그가 망설이고 있을 때, 양손에 물통을 들고 다가오는 한 명의 무인이 있었다. 양팔을 좌우로 뻗은 채로 빠르게 걸어오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물통에 가득 들어있는 물이 한 방울도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았다.

 “임학사님.”

 혼원이라고 적힌 흑의를 입은 무인이 반가운 음성으로 외쳤다.

 “아! 당신은?”

 잠룡서고를 오갈 때 간간히 보던 무인이었다.

 얼굴만 보고 인사를 할 뿐 이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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