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백작가 아가씨
작가 : 몬밍
작품등록일 : 2017.11.10

뒤바뀐 자매의 몸과 운명
과연 사람들은 그들을 알아볼까?

진짜 나를 찾는 여정, '백작가 아가씨'입니당

 
프롤로그 제 9화: 허슨의 시대
작성일 : 17-11-17 23:43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158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허슨 윌스톤 백작은 사위를 쭉 둘러보았다.

 

 놀라 확장된 사람들의 동공,

 조신한 척하는 귀족들의 통제를 벗어나버린 그들의 벌어진 입술,

 그리고

 당황해 시선을 피하는 눈빛들...

 

 마치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본 듯한 그 모-든 반응들은

 

 항상 그에게 온몸이 전율하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윌스턴은 스스로를 툴루즈 제국의 아이돌이라고 생각했다.

 언제나 신선한 모습을 주기 위해 그는 항상 고민하고 노력했으며

 유행을 선도하는 자로써 모든 것을 완벽히 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 오늘도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껄껄!”

 

 허슨 윌스톤은 두꺼비 같은 목울대를 진동시키며,

 자신의 결과물에 만족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그는 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었지만, 오늘은 그가 그의 여식을 선보이는 자리였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살짝 두 발자국만 백작 부인과 물러났다.

 

 그리고

 그의 뒤에 선 그의 여식이 백작을 스치며,

 연회장의 중앙으로 걸어 나갔다.

 

 

 한 발

 

 

 한 발

 

 

 그녀가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풍성하게 퍼진 노란 개나리 색의 드레스는 나비가 날개 짓을 하듯 나풀거렸고

 

 그 사이 드러나는 핑크 빛 구두보다 더 앙증맞은 복숭아 뼈는 숨고 나타나기를 반복했다.

 

 치고 빠질 데를 아는 기민한 몸은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발랄함을 그려냈고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찬란한 백금 발은 빛을 반사하며 찰랑거렸다.

 

 그녀는 아이처럼 연회장을 두리번거리다가

 천장을 스쳐 지나가는 하이힐을 놀란 눈으로 처다 보았는데,

 구름같이 풍성한 속눈썹이 한차례 훑고

 드러난 눈망울은 장미 궁의 여름철 호수를 담은 듯하였다.

 

 “아...”

 

 사내아이의 머리에 떨어진 하이힐을 보며,

 그녀의 홍옥처럼 탐스러운 입술이 탄식을 내뱉자

 연회장 내 귀족들은 왜 그런지도 모르고 덩달아 안타까운 신음을 흘렸다.

 

 

 그녀 뒤에는

 백작가 내외의 금장식 허리띠로 인해 '후광'이 비쳤는데,

 그것이 더해져 마치 미의 현신을 보는 듯 하였다.

 

 ...

 

 

 오크와 스켈레톤 사이에서 여신의 탄생이라니!

 다른 유전자 아니야? 라고 반박할만도 했지만,

 

 그녀는 허슨 윌스턴 백작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는데...,

 

 모두가 잊고 있었지만,

 샹들리에 아래 빛나는 그녀의 머리와 눈을 보며

 사람들은 백작의 정수리 위 두 가닥만 남은 희미한 실타래들이 '백금발'임을,

 

 구분선이 사라진 작은 눈구멍에

 '푸른빛'이 담겨져 있음을 상기할 수 있었다.

 

 

 그래도 두 사람 사이 괴리감은 쉽게 좁혀질만한 것이 아니었다.

 백작 부부와 그들의 여식 사이에는 종족을 넘나드는 극.명.한 차이가 있었다.

 

 

 

 연회장은

 충격과 괴리감에 왈츠 한 곡이 끝날 만큼의 시간이 지나도록

 헤어 나오지 못하다가

 서서히 괴물로 알려진 백작가 아가씨가

 ‘희대의 미녀’임을 인지하고서는 열광했다.

 

 

 

 그 뒤는 뭐..

 

 

 

 

 삽시간에 퍼진 그녀의 외모와 충격은 세계를 휩쓸었고

 

 수많은 초대장과 러브콜이 백작가의 문턱을 닳게 하였다.

 

 그녀가 입은 개나리 색의 드레스는 물론이고

 그 뒤에 입은 수많은 드레스가 클레르몽 거리를 가득 채웠고

 특히 그녀가 최초로 도르 공작가 연회에서 선보인 밍크 털 코트는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사내들은 그녀를 한 번이라도 보기 위해 재력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고

 여인들은 그녀를 조금이라도 좇기 위해 ‘미’와 분투하였으며

 모두의 시선이 그녀를 향하는

 

 바야흐로 허슨 백작가 아가씨 시대의 도래였다.

 

 

 다음화에서 계속...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2 프롤로그 제 11화. 아가씨의 언니 II 2017 / 11 / 20 238 0 1341   
11 프롤로그 제 10화. 아가씨의 언니 2017 / 11 / 20 233 0 1823   
10 프롤로그 제 9화: 허슨의 시대 2017 / 11 / 17 222 0 1583   
9 프롤로그 제 8화. 드이어 데뷔탕트 2017 / 11 / 17 245 0 2321   
8 프롤로그 제 7화. 허슨들 2017 / 11 / 16 239 1 1439   
7 프롤로그 제 6화. 그 사내의 사정 IV (1) 2017 / 11 / 16 266 1 1903   
6 프롤로그 제 5화. 그 사내의 사정 III 2017 / 11 / 16 236 1 870   
5 (수정)프롤로그 제 4. 그 사내의 사정 II 2017 / 11 / 12 264 1 1864   
4 (수정) 프롤로그 제 3화. 그 사내의 사정 2017 / 11 / 11 224 1 2109   
3 (수정) 프롤로그 제 2화. 허슨 아가씨 II 2017 / 11 / 11 266 1 996   
2 (수정) 프롤로그 제 1화: 그 백작가 아가씨 2017 / 11 / 11 260 1 1337   
1 예고 2017 / 11 / 10 396 1 354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칼끝이 너를 향
몬밍
마이 퍼펙트 싱
몬밍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