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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페일리아의 여왕
작가 : 페르시온
작품등록일 : 2017.11.5

인간과 마족이 함께 공존하는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고 싶어하는 " 세이렌 "
그녀는 여왕의 꿈을 이루기 위해 펠디아의 기숙형 마법학교인 페일리아에 입학하게 된다.
페일리아에서 만나게 되는 싸가지 파트너 " 아르" , 차가워 보이지만 전혀 차갑지 않은 귀여운 선배 "랜디" , 귀여운 곰인형같지만 사실은 츤데레인 " 카일 " 이들의 좌충우돌 마법학교 이야기!

 
[Welcome the Queen] 증오 -2-
작성일 : 17-11-17 21:32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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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후, 카렌 선배님 부탁이라면 사례따위 안받아도 좋답니다. "

 

 어둡게 불이 꺼져있는 학생회장실에선 그다지 좋지못한소리가 들려왔다.

 사례라던가, 부탁이라던가. 도대체 둘은 무엇을 꾸미고 있는건지..

 그들이 숨기고 있는 새까만 속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 저기 저 아이 말씀하시는건가요? "

 

 이름모를 그녀는 소리없이 창문쪽으로 걸어가 인사하며 뛰어가고 있는 여자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

 

 " 응, 잘알고 있군. 그 아이가 세이렌 펠디아야 "

 

 카렌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름모를 그녀의 옆으로 다가가 세이렌에게 했던 태도와는 전혀 다른 다정한 말투로 대답했다.

 

 " 후훗, 저 아이정도야, 맡겨만주십시오. "

 

 이름모를 그녀는 자신만만해하며 카렌을 올려다보았다.

 카렌은 그런 그녀를 뒤에서 살며시 안으며 귀에 속삭였다.

 

 " 그럼 부탁해 기대할게. "

 

 

 

 ***

 

 

 

 " 잘가라, 꼬맹아 "

 

 아르는 자신에게 잘가라며 손을 흔드는 세이렌을 보고 같이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싸울 땐 정말 못말리는 둘이지만, 사이가 좋을땐 또 보기좋은 둘이었다.

 세이렌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지켜보던 그는 그녀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자신도 남자 기숙사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하아- 오늘 학생회장인가 뭔가 하는 사람때문에 이상한 기억만 떠올렸어. 그 사람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

 

 그는 머리에 생각이 많아 힘든듯 자신의 달빛을 받아 더욱 빛나는 자신의 머리를 잔뜩 헝클어뜨렸다.

 

 ' 그래도 꼬맹이랑 연습한건 꽤 재밌었지 '

 

 평소 잘 웃지않던 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녀를 떠올리며 피식 웃고 있었다. 유독 세이렌, 그녀와 있을때 그는 웃음이 많아졌다.

 

 ' 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서 다행이야 '

 

 그는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그의 아픈기억을 떠올렸던 , 조금은 다른감정도 싹트던 하루도 어느덧 뉘엿뉘엿 지나가고 있었다.

 

 

 

 ***

 

 

 

 다음날,

 평소처럼 일찍 학교에 도착해 자신의 반에서 책을 읽고 있던 카일은 밖에서 들려오는 평소와 다른 웅성거림에 발걸음을 복도로 옮겼다. 그리곤 소리가 들려오는 1학년 A반 문을 세게 열어젖혔다.

 

 " 무슨일이길래 이렇게 시끄럽ㄴ... "

 

 교실에 들어온 그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그들이 웅성거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 응? 카일? 여긴 무슨일로 온거야? 나 들어가야되는데.. "

 

 교실 안 무언가를 본 카일 그는 뒤이어 들어오는 세이렌의 눈을 그의 큰 손으로 빠르게 가렸다.

 그가 본 것은 다름아닌 세이렌 그녀의 자리였다. 다른반이었기에 그녀의 자리를 잘모르고 있었지만,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그녀에 대한 욕이 잔뜩 써져 있는 책상, 그리고 갈기갈기 찢어져 있는 그녀의 교과서들 그리고 이상한 것들이 묻어있는채로 널브러져 있는 의자까지.. 이 모든 것을 보고 그는 그녀의 자리임을 눈치챈것이다.

 

 " 야, 울보.... 너 요샌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 "

 

 그는 그녀의 눈을 가린채로 말했다.

 

 " 아, 응. 요샌 그닥 큰일 없었는데.. 근데 내 눈은 왜 가리고 있는거야..? 손 떼주면 안될까.. "

 

 세이렌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있는 그의 손을 내리려 애를 쓰며 말했다.

 

 " 그럼 손 떼줄테니까 하나만 약속하자. "

 

 그는 놀라 잔뜩 힘을 주고 있던 손에 힘을 서서히 풀며 말했다.

 

 " 응? 뭔데? "

 

 " 내가 반에 들어가도 된다고 할 때까지 반에 들어오지마. "

 

 그는 그녀에게 그녀의 자리를 보여주기 싫은 듯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 아...그정도는 알았어. 근데 나 오늘 주번이라 오래는 안된다? "

 

 그는 그런 그녀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고, A반의 문을 닫고 들어갔다.

 그리곤 그녀의 책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까이서 본 책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책은 너무 찢겨 책이라고 부르기 힘들정도였다. 그는 아무렇게나 찢겨 널브러져 있는 책을 하나씩 주워 책상위로 세게 올렸다.

 

 " 야, 얘 책상 이렇게 해놓은 사람 누구냐 "

 

 그는 사람하나를 죽일듯한 살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그런 살기를 본 A반 아이들은 모른다는 듯 고개만 흔들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 진짜 유치하게 노는구나 너네. 이렇게 노는게 그렇게 재밌냐. 앞으로 얘 건들이면 내가 가만안ㄷ..."

 

 카일이 A반 아이들에게 살기를 내뿜으며 경고하고 있을 때였다. 밖에서 세이렌과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카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교실문이 열리고 아르가 하품을 하며 들어왔다.

 

 " 하아아암... 음? 넌 누구냐 ? 전학생? 교실 분위기는 또 왜이래. "

 

 이상한 타이밍에 들어와버린 아르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신의 자리로 들어오다 세이렌의 책상을 보고 흠칫 놀랐다.

 

 " .....이거 뭐냐. "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아르는 왜 그녀가 밖에 서있는지 이해하고, 카일을 바라보았다.

 

 " 너가 꼬맹이가 말하던 카일이냐 "

 

 아르는 이미 그녀에게 들어서 카일을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 아, 응. 혹시 이거 너가 이런거냐 "

 

 세이렌의 파트너가 아르라는 것을 모르는 그는 아르도 다른 아이들과 다름없이 의심하기 시작했다.

 

 " 아. 나를 범인으로 의심하는건가? 꼬맹이 파트너인 내가 그럴리가 없지 않냐 "

 

 카일은 파트너라는 이야기를 듣고 흠칫 놀라며 말을 이어갔다.

 

 " 울보랑은 파트너였군... 의심해서 미안하게 됬어. 아, 파트너라면 좀 더 신경써주는게 어때. 이런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게 말이야. "

 

 카일은 아르를 보며 그렇게 말하곤 책상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리곤 마법으로 책상, 책 그리고 의자까지 어지럽혀지기 전으로 깔끔하게 돌려놓았다. 역시 치유술에 강한 가문이라고 불릴만 했다.

 

 " 그럼 난 이만 간다. "

 

 카일은 화가 덜 풀린듯 문을 부서질듯 쾅 닫고 교실을 나왔다.

 밖에 서 있던 세이렌은 세게 닫기는 문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라 카일을 바라보았다.

 

 " 저기.. 무슨일 있었어? "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 그를 보며 그녀는 조심스레 말을 걸었다.

 

 " 아니, 별거 아니고. 이제 얼른 반에 들어가봐 너 파트너도 와 있던데. "

 

 " 아.. 응! "

 

 카일은 알았다며 대답하고 반으로 걸음을 옮기는 그녀의 손목을 갑자기 덥석 잡았다.

 

 " ... 야 울보. 갈구는 애들 있으면 말해라... 너 손목은 괜찮냐.. "

 

 아, 손목... 기억하고 있어줬구나. 그녀는 자신을 걱정해주는 카일을 보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

 

 " 응응! 있으면 말할게. 손목은 덕분에 괜찮아졌어 "

 

 그는 자신을 보며 방긋 웃는 그녀를 보고 얼굴이 확 붉어졌다.

 

 " 응? 얼굴이 많이 붉은데 어디 아파 카일? "

 

 그녀는 그런 그를 보고 가까이와서 그의 이마에 손을 대보기도 했다.

 카일은 그런 그녀에 행동에 놀라 몸이 잠시 굳었었지만, 곧 말을 이어갔다.

 

 " 아..아..아니, 그런건 아니야. 울보 너 얼른가야되는거 아니냐 주번이라며. "

 

 그는 평소 더듬지도 않던 말까지 더듬으면서 말했다.

 

 " 아, 그렇네! 그럼 난 먼저 가볼게. 다음에 또 보자! "

 

 세이렌은 카일을 보고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이어 반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 파트너도 있으니까, 괜찮겠지 '

 

 그렇게 그녀를 보낸 카일은 내심 걱정하고 있었지만, 파트너와 함께 있어서 그나마 덜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일부 놓였다. 그리곤 저번처럼 웃고 있는 그녀를 보고 붉어져 버린 양볼을 두손으로 어루만지며 생각했다.

 

 ' 얼굴 붉어진거 들키기 싫었는데... 후우-...'

 

 ' ....나도 모르는 사이에 울보를 좋아하게 된거같다. '

 

 

 이제서야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눈치챈 그는 붉어진 자신의 양볼을 잡고 자신의 반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귀엽다는 말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카일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정말 동화속에 나오는 볼이 붉은 곰인형같이 귀여움이 묻어나왔다.

 

 

 

 [To be continue]

 

 

 
작가의 말
 

 저도 마법사가 되고 싶어요.. 뾰로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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