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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드래곤의 딸의 오빠
작가 : KaKaHwa
작품등록일 : 2017.11.2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유언장에는 내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많은 비밀들이 담겨져 있었다. 어머니 자신은 드래곤이었다는것과 내 여동생 또한 드래곤이었다는것. 그리고 나만 인간이라는사실...... 유언에 따라 나는 여동생과 함께 잘 살아갈것이다. 여동생에게도 좋은 오빠가 될것이다.

 
2화
작성일 : 17-11-17 19:47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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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대장간을 갔다가 곱추의 남자는 다시 시장길을 가로질러 걸어가기 시작한다.

 

  그 다음 도착한 곳은 이 도시에서 나름 인기있고 깔끔한 여관이었다.

 

  부드럽게 열리는 미닫이 문을 열고 여관안으로 발걸음을 내밀었다.

 

  그 안에는 술을 마시는 사람부터 취한나머지 골아떨어진 사람, 주정을 부리는 사람, 묵묵히 밥을 먹는사람 등.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밝은 분위기 속에 곱추의 남자가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는 싸하게 변했다.

 

  곱추에 더군다나 로브의 후드로 얼굴이 보이지 않게 가린 사람이라면 누구나 수상하게 여길것이다.

 

  이번에도 그는 주변 시선을 무시하고 담담히 걸어 카운터로 향했다.

 

  "숙박이신가요? 아님 식사하실 건가요?"

 

  거기에는 갈색 머리에 포니테일을 한 귀여운 소녀가 있었다.

 

  나이로 보면 대충 15살 조금 넘는 정도일까.

 

  수상한 그의 모습에도 소녀는 웃으며 말해왔다.

 

  "숙박으로 해줘. 그리고 식사까지."

 

  "며칠 해드릴까요?"

 

  그녀의 물음에 남자는 묵묵히 백금화 한냥을 카운터 탁자위에 올린다.

 

  !

 

  백금화를 보자 소녀의 눈은 크게 확대된다.

 

  백금화와 곱추의 남자를 번갈아 보며 눈으로 말한다. '잘못하신거 아니세요?'

 

  소녀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곱추의 남자는 입을 열었다.

 

  "한달에 2인실 침대방은 얼마지? 내가 시세를 몰라서 말이야"

 

  "아...... 네?, 아! 한달말씀이죠? 방마다 다르지만 보통 깔끔한 방이라면 한달에 식사까지 금화 1냥 정도됩니다."

 

  "그럼 이돈이라면 5달은 되겠군"

 

  "네?"

 

  "두명해서 한달을 다섯번 하면 백금화 1냥 아닌가?"

 

  금화 10냥이 백금화 1냥으로 여겨진다.

 

  그럼 곱추의 남자가 한 계산이 맞을 것이다.

 

  "저 잠시만요"

 

  분명 계산은 맞을 것인데.

 

  소녀는 왜인지 옆에 붙어있는 주방으로 보이는 곳으로 종종 뛰어가며 누군가를 불러온다.

 

  거기에 나온 사람은 키는 적어도 2미터는 되보이는 거한의 근육질 남성이었다.

 

  만약 피부색마저 녹색이었다면 영락없는 작은 오우거로 보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될 정도다.

 

  "손님"

 

  "음?"

 

  "잠시 이쪽으로"

 

  거한의 남자는 카운터 공간 뒤에 있는 문을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의 몸집으로 봐서도 분위기를 봐서도 기가 죽었을 테지만 곱추의 남자는 한결같이 묵묵하게 그의 뒤를 따라 문 안으로 들어간다.

 

  소소한 정육면체의 작은 방이다.

 

  거기에는 원탁의 탁자와 그 주위에 있는 나무로 된 투박한 의자 네개가 세워져 있었다.

 

  그중 한개를 당겨 거한의 남자는 그 위에 앉는다.

 

  의자가 부숴지는게 아닐까 생각들었지만 멀쩡한 모양이다.

 

  "손님"

 

  "?"

 

  "우리 여관은 이 도시에서 상당히 비싼쪽에 속합니다. 그리고 나름 이름도 있고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여관은 이런이유로 나름 장기숙박 하시는 고객에게는 신분을 물어보거든"

 

  즉 그의 말은 곱추의 남자의 정체가 궁금하다는 말이다.

 

  "그런가... 뭐 나도 그게 좋을거 같다고 생각이 들긴 했지만"

 

  곱추의 남자는 아무 거리낌 없이 로브의 후드를 뒤러 젖혀 얼굴을 보였다.

 

  "음?"

 

  "여자아이?"

 

  같이있던 갈색 머리의 소녀의 입에서 여자아이라는 말이 나왔다.

 

  곱추의 남자가 사실은 여자아이라는 말이 아니다.

 

  곱추의 남자, 라온은 등이 굽은것이 아니라 여자아이를 업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은 흙발에 하얀피부, 검은 눈동자를 가진 이질적인 외모를 가진 라온.

 

  붉은 긴 머리에 그냥봐도 보들보들할거 같은 피부.

 

  둘다 인형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은 외모였다.

 

  라온은 로브를 풀고, 그의 여동생 레인을 무릎위에 앉혔다.

 

  "우응... 오빠?"

 

  "일어났어?"

 

  "더웠어"

 

  "하하 미안미안"

 

  레인은 로브안이 더웠는지 이마에 머리카락에 살짝 땀에젖은것이 보였다.

 

  그럼에도 레인은 계속 잠에 들어 빠져나오지 못했었고, 깨어난 지금도 잠이 덜 깼는지 라온의 품을 해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오빠라면... 둘이 남매인가?"

 

  "네."

 

  "아름다운 남매네요."

 

  '노라?"

 

  무심코 말을 한 노라라는 갈색머리의 소녀를 거한의 남자는 잠시 노려보았다.

 

  "죄송해요..."

 

  "크흠"

 

  그녀의 말에 그는 헛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는다.

 

  "둘은 평민인가?"

 

  "귀족은 아닙니다. 물론 몰락귀족같은 것도 아니고요"

 

  "쫓기는 입장인가?"

 

  "아닙니다. 뭐라 설명할 방법은 없지만 쫓기거나 위협당하는 입장은 아님니다."

 

  "방금까지 나한테 존댓말을 안할걸로 아는데?"

 

  "그거야 제가 제 모습을 숨겼을때니까요."

 

  "호오?"

 

  "나름 눈치싸움에서 이겨야 했다고 할까요? 확실히 어리면 그만큼 얍보일때가 많으니까요"

 

  라온의 말에 거한의 남자는 조금 놀랬는지 뭐가 재미있는지 자싡의 까칠까칠한 턱을 쓰다듬는다.

 

  "5개월 머문다고 했다던데"

 

  "네"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을까?"

 

  "......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저희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숙박과 음식을 주는 여관에서 당분간 머물겠다? 뭘 믿고?"

 

  "나름 가장이라 혼자 돈을벌러 나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 여동생인 레인을 여기 잠시 혼자둬야 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녀에게 라면 맡겨도 될지 모르겠군요"

 

  "음?"

 

  라온이 보는 방향으로 거한의 남자 눈 또한 돌아갔다.

 

  거기에는 노라가 있었고, 그녀는 레인에게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 내 딸이 오늘따라 여러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군"

 

  "딸?"

 

  순간 든 라온의 의문에 거한의 남자는 그에게로 손을 내민다.

 

  "나는 머릭 이라고 한다. 전직 모험자였고, 지금은 이 여관의 주인이지"

 

  왠지 몸집이 크다고 생각했다.

 

  머릭의 손을 라온은 레인을 무릅에 앉힌체 그의 손을 잡았다.

 

  "라온이라고 합니다."

 

  머릭의 손 아귀에서 힘이 느껴진다. 그냥 봐도 머릭의 손등에 굵은 핏줄이 움찔움찔 일어나는것이 보인다.

 

  기싸움, 눈치싸움 다음에는 힘싸움?

 

  이쪽이 오히려 내 분야라고?

 

  "그리고"

 

  "크흠?!!!"

 

  "힘싸움에서는 나름 자신있습니다."

 

  "그... 그만"

 

  머릭의 손 크기보다 2배 가까이 작은 라온의 손.

 

  머릭은 너무 아픈 나머지 먼저 손을 빼고 말았다.

 

  저 얇은 팔에서 이런 힘이 나오다니... 어이가 없어 라온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너..."

 

  "오빠 나 조금더 잘거야"

 

  "..."

 

  레인의 잠꼬대에 머릭은 말이 끊기고 말았다.

 

  이렇게 라온과 레인일행은 이 여관에서 5개월의 시간동안 머물게 되었다.

 

 

 

 

 
작가의 말
 

 .............. 재미없으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댓글과 문제, 오적이 있다면 지적 바랍니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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