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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연애의 시작과 끝
작가 : 퍼니바크
작품등록일 : 2016.8.29

회사일에 치여 살던 주인공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자신의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현재와 그 시절을 오가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답사를 가다...
작성일 : 16-08-30 19:12     조회 : 284     추천 : 1     분량 : 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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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짜요? 그게 뭔데요?”

  “ 모르는구나? 나만 믿고 따라와, 내가 맛있는거 먹게 해줄게.”

 

 그러면서 선배가 가방에서 쪽지를 꺼내 펼치더니 주위 건물을 이리저리 확인하며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따로 조사해 온 모양이었다. 갸우뚱하며 길을 찾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보였다. 1,20분 정도 지났으려나 선배가 내게 얘기했다.

 

  “ 다왔어!”

  “ 진짜요? 어디에요?”

  “ 요기 앞에 있는 ‘원조 우짜’라는 간판 있는 가게 보여?”

  “ 아,네~보여요.”

 

 선배가 찾아간 가게에 들어가 보니 이곳이 인터넷에서만 유명한 게 아니라 TV에도 꽤 많이 나온 유명한 곳이란 걸 알게 되었다. 가게 곳곳에 TV에 나왔던 화면이 찍혀 있었기 때문이다. 선배가 우짜 두 그릇을 시켰다.

 

  “ 선배, 여긴 어떻게 아셨어요?”

  “ 나도 통영에 대해 조사하다가 알게 됐어~”

  “ 오~”

 

 잠시 후, 우짜 두 그릇이 나왔다. 선배는 우짜를 보더니 신기해했다. 나야 머 어렸을 때 먹어봐서 신기하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반가웠다. 그래도 최대한 신기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 표정을 봤는지 선배가,

 

  “ 신기하지? 나도 어제 사진으로만 봐서 그런지 신기하네.”

  “ 선배 덕분에 이런 음식도 먹어보네요.”

  “ 고맙지?”

  “ 네!”

  “ 맛있어야 될 텐데..”

 

 둘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금방 해치웠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아님 선배랑 같이 먹어서 그런지 무지 맛있었다. 가게를 나오면서 내가 말했다.

 

  “ 배불러요~잘 먹었어요. 선배.”

  “ 맛있었어?”

  “ 네! 완전요. 선배는요?”

  “ 다행이네~나도 맛있었어.”

  “ 선배가 저녁 사줬으니 제가 마실꺼 사드릴게요~”

  “ 오~센스 있다?”

 

 근처 카페에 가서 카라멜 마끼아또 두 잔을 사와 각각 한 잔씩 가졌다. 커피를 마시면서 터미널에 갔다. 터미널에 가 집에 가는 버스시간표를 확인하고 10분 뒤에 출발하는게 있어 그 시간대 티켓을 끊고 버스에 탔다. 선배가 먼저 들어가서 앉고 내가 그 뒤에 앉으려는데 선배 날 잡으며 얘기했다.

 

  “ 어디 가?”

  “ 네? 뒤에 앉으려고요.”

  “ 그러지 말고 내 옆에 앉아~”

  “ 예?”

  “ 나 가다가 잘 것 같단 말이야. 네 어깨에 기대서 잘래

  올때처럼.”

 

 오...올때처럼?! 내가 잘못 들었나...아닌데...일단 알겠다고하고 선배 옆에 창가에 들어가 앉았다. 어후~여전히 선배 옆자리는 적응이 안되는 것 같았다. 괜히 몸이 경직되고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잠시후,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선배가 내 어깨에 기대며 말했다.

 

  “ 아~편하다~푹신해~나 곧 잘거니까 재민이, 너! 먼저

  자면 안된다?”

  “ 넵! 선배 자는거 확인하고 잘려면 잘게요.”

  “ 어구구~착하다”

 

 라고 말하면서 선배가 내뺨을 어루만졌다. 순간, 정신을 잃을뻔할만큼의 기쁨을 느꼈다. ‘오른쪽 뺨 안 씻을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배가 잠이 들때까지 올때처럼 창밖을 바라봤다. 시간이 좀 지나고 잠이 들었나 확인하려고 선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선배는 자고 있었다. 그런데 선배의 앞머리가 계속 내려와 선배를 불편하게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손으로 그걸 넘겨주었다. 그 순간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듯한 전율이 흘렀다. 그 기분은 영영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내내 그 기분때문인지 잠이 오질 않았다. 도중에 두어 번 선배가 잠에서 깨 나에게,

 

  “ 재민아, 안 피곤해? 왜 안 자고 있어?”

 

 라고 물었지만 난 그때마다,

 

  “ 피곤은 한데 잠이 안 오네요.”

 

 라고 말했다. 터미널엔 저녁 10시쯤에 도착했다. 원래 11시에 도착해야하는데 저녁이라 차가 막히지 않았었나보다. 선배는 많이 피곤했는지 버스에서 내려서도 잠에서 쉽게 못 깨는 것 같아 보였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도 선배는 계속 잤다. 택시 문에 기대어 자길래 선배 고개를 내 어깨에 기대게 했다. 그 모습을 본 아저씨가 말했다.

 

  “ 여자친구랑 여행 갔다오나 봐요?”

 

 뭐...뭐라고? 여자친구?! 터지는 기쁨을 감추고 얼른 선배 눈치를 살폈다. 선배는 못 들은 것 같았다.

 

  “ 아니에요. 대학교 동아리 선배에요.”

  “ 아~엠티 갔다오는건가?”

  “ 아뇨~여행 답사 갔다왔어요.”

  “ 어디 갔길래 이렇게 늦게 집에 오나?”

  “ 통영이요, 아세요?”

  “ 가보지는 못했고 들어는 봤지. 오늘도 아침에 터미널에

  가시는 손님이 거기 가시던데, 거기 꽤 멀다던데.”

  “ 그래서...지금 왔어요;;”

 

 기사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선배네 집 앞에 왔었다. 내가 먼저 내려 선배를 깨우고 선배 집에 가는것까지 보고야 다시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말했다.

 

  “ 학생, 저 선배 좋아하지?”

 

 ‘어? 어떻게 아셨지? 티가 났나?’

 

  “ 네...티 많이 나요?”

  “ 많이 나지. 아까 학생이 선배 머리를 학생 어깨에 기대게

  할 때 학생표정이 다 말해주던데?”

  “ 아;;그랬나요;;”

  “ 저 선배는 애인 없어?”

  “ 아마 제가 알기론 없어요.”

  “ 그럼 고백해요~”

  “ 에이...저 선배 동아리에서 인기도 많고 보셨다시피...

  예...뻐서...주위에 저보다 나은 사람 많을꺼에요. 제가

  고백해도 들을 척도 안할껄요?”

  “ 그건 모르지, 학생 같으면 아무런 마음 없는 사람이랑

  둘이서 답사 같은거 갔다올수 있어?“

  “ 아뇨...못 하죠...그래도 오늘은 어쩔수 없었던 답사라...”

  “ 뭐가 어쩔수 없어?! 그 답사, 다른선배가 두 사람 지목해

  서 갔다오랬나?!”

  “ 아뇨.”

  “ 그럼?”

  “ 선배가 혼자가면 심심하다고 저보고 같이 가자고...”

  “ 그래! 그럼 맘 있는거네!”

  “ 그런가요...?”

  “ 맞다니까? 얼른 다른 사람이 먼저 고백하기전에 학생이 해!”

 

 그 때, 집 앞에 도착했다. 택시비를 내고 택시를 내리며, 아저씨께 말했다.

 

  “ 조언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 학생! 파이팅해!”

 

 그러시고는 저 멀리 가셨다. 집에 들어오니까 다들 주무시고 계셨다. 나도 얼른 씻고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오늘 내게 일어났던 일을 천천히 생각해보았다. 선배와 버스 타고 통영에 가고 가서 여러 관광지도 가보고, 펜션도 잡고, 그리고 우짜도 먹고 마치 오늘 일어난 모든 일들이 꿈만 같았다.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씀도 생각이 났다. 정말 선배도 내게 마음이 있긴 한 걸까? 그때, 폰에 문자가 왔다. 민영선배였다.

 

  ‘재민아, 자? 오늘 나랑 다니느라 피곤했지?ㅜㅜ 어제 너

  보고 불토 같이 보낸다고 했는데 내가 피곤해서 잠만 잤네,

  미안해~ㅠㅠ 그리고 나랑 같이 가줘서 고마워, 오늘 정말

  재밌었는데 너두 그랬으면 좋겠네~ from 민영선배’

 

 바로 답장을 보냈다.

 

  ‘피곤하긴요,ㅋㅋ 저도 정말 재밌었어요. 다음에도 답사 갈 때

  저랑 가요~ㅎㅎ’

 

 으악! 뒤에 저 문장은 보내지 말았어야했는데, 선배에게 내 마음이 들킬 것 같았다. 얼마되지 않아 선배에게서 답장이 왔다.

 

  ‘그래! 담에도 같이 가자, 재민아, 잘자~^^ from 민영선배’

 

 ‘눈치챘나? 아닌가? 아...괜히 저런 말을 해서...선배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건 아니겠지...?’걱정이 됐다. ‘그래도 ‘같이 가자’고 온걸 보면 안 그럴수도 있는거 같은데...아냐! 내가 저렇게 보냈는데 ‘아니 싫은데?’이렇게 보낼수는 없잖아? 으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선배한테 나에 대해 좋은 인상, 기억만 남기고 싶은데...그렇게 그날은 갔다.

 어제 꽤 피곤했나본지 일어났을 때 시계는 낮 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간단히 씻고 폰을 켰다. 폰에는 무려 7통의 문자가 와있었다. 민영선배에게 다섯통, 모르는 번호로 두통이었다.

 

  ‘재민아, 혹시 어제 내가 터미널에서 준 카메라 가방 아직

  가지고 있어? from 민영선배 Am 09:35'

  ‘재민아, 자니?ㅋㅋ from 민영선배 Am 10:40'

  '재민아, 나 배낭피플 회장 박지훈인데 민영이가 준 카메라

  가방 가지고 있니? Am 11:00'

  '거기에 중요한 사진이 있어서 그래. Am 11:01'

  '지훈이 오빠한테 문자 받았어?ㅋㅋ from 민영선배 Am 11:10'

  '그 카메라 지훈이 오빠꺼라서 그래. from 민영선배 Am 11:11'

  '일어나면 연락해줘, 급해서 그래ㅜㅜ from 민영선배 Am 11:48'

 

 ‘카메라?...아! 터미널에서 선배가 무겁다며 나한테 맡긴 그 카메라! 그게 나한테 있나...? 내 기억엔 내가 안 가지고 온 것 같은데 터미널에서 올 때 선배한테 드렸는데?’ 나도 정확히 기억이 안나 방안을 살펴보았다. 없었다. 순간! 어제 집에 올 때 택시에서 먼가 내 짐말고 다른걸 가져와서 신발장 옆에 놓은 게 생각났다. 당장 방에서 나가 현관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그게 카메라가방이였다. 바로 선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 선배, 저 일어났어요.”

  “ 어, 그래? 문자 봤어?”

  “ 네.”

  “ 카메라 가방, 네가 가지고 있어?”

  “ 네, 어제 선배가 택시에 놔두고 내려서 제가 집에 가져

  왔나 보더라고요.”

  “ 아진짜? 고마워, 내가 어제 많이 피곤했었나봐.”

  “ 그랬나봐요, 지금은 좀 어때요?”

  “ 푹 잤더니 개운하네, 넌?”

  “ 저야 머 이제 일어났으니 말 다했죠?”

  “ 그르게~엄청 오래 잤네.”

  “ 참! 회장형님한테 연락 안해도 되요?”

  “ 맞네! 내 정신 좀봐, 지금 해야겠네. 재민아, 잠시만

  내가 다시 전화할게.”

  “ 넵! 그러세요.”

 

 민영선배에게 전화가 올때까지 카메라에 있는 사진을 확인해봤다. 대부분 풍경사진들과 여행 갔을 때 찍었던 단체사진이였다. 최근에 찍은걸 보니 어제 선배가 찍은 여행 답사 사진이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모르는 내가 찍힌 사진을 발견했다. ‘어? 선배가 혹시 진짜 나한테 마음이?’ 어제의 기사님의 말 때문인지 저런 착각을 하게 됐다. 잠시 후, 선배에게서 전화가 왔다.

 

  “ 재민아, 많이 기다렸어?”

  “ 아뇨, 전혀요.”

  “ 그럼 다행히구, 지훈이오빠한테는 내가 얘기했어, 월요일에

  카메라 학교에 가지고 오면 된대.”

  “ 월요일요, 넵! 그럴게요.”

  “ 거기에 중요한 사진이 있대, 내가 보기엔 풍경사진이랑 단

  체 사진 밖에 없는데.”

  “ 에이 그게 중요하죠, 행님한테는 그 사진은 행님이랑 여행

  갔다온 분들과의 추억이잖아요?”

  “ 음, 그럴수도 있겠네. 그럼 나한테도 중요한 사진이 그 안에

  있는거네?”

  “ 선배한테두요? 뭐요?”

  “ 너 그안에 들어있는 사진 안 봤어?”

  “ 지금 보고 있었는데요?”

  “ 근데 뭘 물어~”

  “ 아~단체사진요?”

  “ 아니, 바보야. 어제 너랑 통영가서 찍었던 사진들 말야!”

  “ 아~그건 저한테만 중요한 사진인 줄 알았어요.”

  “ 왜 너한테 만이야?”

  “ 어제 간 답사가 제 첫 여행답사잖아요. 선배는 많이 갔다

  오지 않았어요?”

  “ 나도 처음이었거든? 너랑 간게!”

 

 예쓰~! 선배의 첫 여행답사를 나랑 같이 갔다니! 별거 아닌데 무지무지 기뻤다.

 

  “ 저랑 간게요? 진짜요?”

  “ 응, 왜?”

  “ 선배는 답사 많이 갔다왔을줄 알았어요.”

  “ 아냐아냐, 난 그거 귀찮아서 잘 안 갔고 답사 대부분은

  지훈이 오빠가 해, 이번엔 우연찮게 기회가 돼서 갔었던거야.”

  “ 아 글쿤요, 지금도 귀찮아요 가는거?”

  “ 아니~! 어제 가보니깐 완전 재밌었어!”

  “ 다행이네요.”

  “ 네 덕분이야. 네 아니었으면 계속 귀찮았을지도 모르지?

  아참! 너 다음주 축제있는거 알아?”

  “ 축제요?”

  “ 응, 축제. 그때 우리 동아리에서 주점할껀데 올꺼지?”

  “ 선배는요?”

  “ 난 스태프인데 당연히 가야지. 왜? 나 없으면 안 오게?”

  “ 아니, 뭐 꼭 그런건 아닌데 이왕이면 선배 있는게 좋아서요.”

  “ 그래, 꼭 와~”

  “ 넵!”

  “ 내일 꼭 카메라 들고 오고 축제때 보자~”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아, 다음주가 축제구나.’왠지 모를 설레임에 기분이 들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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