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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광야에서
작가 : th쓰
작품등록일 : 2017.11.8

홀로 평원에 살아가던 사람이 평원을 가로지르는 낯선 일행을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1-8. 마녀의 평원
작성일 : 17-11-15 19:52     조회 : 292     추천 : 0     분량 : 6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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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프.”

 

 이름을 불렀지만 들리지도 않는지, 그라프는 눈을 감고 숨을 몰아쉬기만 했다. 반쯤 기절한 상태로 보인다. 멍이 든 다리를 손가락으로 눌러보니 파르르 경련하며 신음을 흘린다. 우는 것도 같고 비명인 것 같기도 한 고통에 찬 소리다. 퉁퉁 부은 다리는 붉은색을 넘어서서 검은색을 띄고 있었고 툭 건드리면 터질 정도로 피가 차 있는 것이 육안으로도 보였다. 점점 이 일행에게 접근한 며칠 전이 후회된다. 이번에야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면 버리고 도망쳐야지. 이제 내 말도 말에 실었던 짐도 온데 간데 모르니 몸만 도망치면 되겠다.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며 늘어져있는 그라프를 두고 아주 잠깐 고민했다. 이대로 일행을 두고 가버릴까. 솔직히 용을 마주친 시점에서 일행을 버리지 않은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 보통 내게 길안내를 부탁하는 마물사냥꾼 무리는 걷지 못할 정도의 부상자가 생기면 위험을 끌어안고 사냥을 하느니 알아서 살아나오라며 부상자에게 몇 끼를 해결할 식료품만 주고 도시 방향으로 보내버리고는 했다. 물론 마물사냥이 끝나고 도시로 돌아갔을 때 부상자가 무사히 도착해있을 확률은 낮다. 거의 없다고 하는 편이 맞겠군.

 

 그라프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는지 일어나지 못했다. 아그나와 일행들도 천막 안에서 잠들었는지 간간이 기척이 느껴질 뿐이다. 화풀이삼아 그라프의 다리를 가볍게 걷어찼다. 그라프는 정신이 혼미한지 눈도 뜨지 못하고 신음을 내었다.

 

 “성가시네.”

 

 조끼 안주머니에서 작은 천주머니를 꺼냈다. 주머니 안에는 연한 미색을 띄는 가루가 가득 차있다. 산호석 가루다. 그라프의 바지 무릎 아래 부분을 찢어버리고 상처를 물로 씻었다. 찢은 바지 밑단은 다시 길게 찢어 물에 빨았다. 붕대처럼 만든 천은 불 옆에 두어 말리고 상처를 살폈다. 무릎의 살갗이 벗겨졌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다. 오히려 무릎 아래는 피부 아래 죽은 피가 벌써 뭉쳤는지 불그죽죽하다 못해 시커멓게 물들었다. 한숨만 나오는군.

 

 작은 주머니칼을 불에 가볍게 그슬린 뒤, 상처 위를 스치듯 건드렸다. 기다렸다는 듯이 상처가 툭 터지며 까만 피가 줄줄 흘러나온다. 피가 흐르도록 내버려두고 차를 끓였던 냄비를 물로 씻었다. 냄비의 물기를 깨끗이 제거하고 불에 올려 달군다. 마른 냄비가 적당히 달아올랐을 때, 천주머니에 있던 산호석 가루를 반주먹 정도 꺼내 냄비에 넣었다. 가루가 골고루 데워지도록 냄비를 흔들었다. 가루가 뜨거워지기 전, 냄비를 불에서 꺼내 손 위로 기울였다. 모은 손바닥에 적당한 온기를 담은 산호석 가루가 쌓인다. 잠시, 독실한 신관에게 이런 처치를 해도 될까 싶었지만 알게 뭐냐. 싫으면 다치지 말았어야지. 설령 지금 내가 하는 행동 때문에 그라프의 신성력에 문제가 생긴다 해도 내 알바는 아니다.

 

 피가 멎은 상처부위를 물로 다시 한 번 씻어냈다. 산호석 가루를 뿌린다. 짠 냄새와 쓴 냄새가 섞인 가루가 손아귀 사이로 흘러내린다. 그라프가 움찔거린다.

 

 “……으, 아, 레, 레오스 씨……?”

 

 그라프가 숨을 헐떡인다. 눈을 뜬 모양이다. 상처 곳곳에 산호석 가루를 골고루 뿌렸다. 쉿, 가볍게 속삭이자 그라프가 얌전히 내가 하는 양을 본다. 나는 상처에 손을 얹고 몇 마디 말을 중얼거렸다. 흩뿌려진 미색 가루가 조금씩 떨렸다. 가루가 춤을 추듯 움직인다. 그라프의 다리 위에서 물결치듯 살갗 위를 움직이던 가루는 서서히 희미해지더니 이윽고 아주 옅어져 피부 아래로 스며들 듯 천천히 사라졌다. 가루가 옅어질수록 상처 주위의 공기가 뜨겁고 건조하게 달아올랐다. 열기 속에서 살갗이 갈라졌다가 다시 살이 차오른다. 피가 오르고 살이 돋는다.

 

 “레오, 레오스 씨?”

 

 그라프가 떨리는 손을 뻗어 내 팔을 잡았다. 나는 중얼거리던 말을 멈추지 않았다. 그라프는 도리질치며 기어가려 했지만 곧 다리가 못 박힌 듯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굳어버렸다. 내 이마에서도 식은땀이 흘렀다. 미색 가루는 흔적도 없어졌다. 한참을 중얼거리자 뜨거웠던 공기가 천천히 식어간다. 손을 떼었다. 상처를 살핀다. 퉁퉁 부었던 다리가 정상적인 두께로 돌아왔다. 이 짓도 오랜만에 했더니 머리가 아프군. 멍이 옅어진 그라프의 다리 위로 물을 뿌리자, 물방울은 살갗에 닿기도 전에 증발되어 사라진다. 성공했군.

 

 그라프의 다리는 이제 거의 멀쩡하게 보인다. 책상 다리에 부딪힌 정도의 멍이 남아있을 뿐이다. 흐르던 피는 흔적도 보이지 않고 멍자국은 흐릿하다. 바지 자락을 찢어 만든 붕대도 완전히 말라 있어서, 상처가 있던 부위를 보이지 않게 감싸고 묶었다.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그라프가 묻는다. 목소리가 떨린다. 그라프의 얼굴은 상처가 낫기 전보다 더 하얗게 질려있다. 누가 보면 내가 치료를 한 것이 아니라 두드려 팬 줄 알겠다.

 

 “치료. 조금만 기다리면 온도는 내려가니 안심해.”

 “치료가 아니잖아요? 뭘 하신 거죠?”

 “보고도 몰라? 고맙다는 말은 못 하나?”

 “저는, 저는 신관이에요.”

 

 그라프가 앉은 채 뒷걸음친다.

 

 “그래서, 내가 네 신성력이라도 빼앗았나?”

 

 상냥한 척 웃어주었다. 그라프가 경계심이 잔뜩 드러난 얼굴로 재차 물었다.

 

 “뭘, 뭘 하신 건가요?”

 “치료라니까.”

 “제 다리에 뿌린 건 뭔데요?”

 “산호석 가루랑, 이것저것 섞인 것. 나쁜 짓은 안 했어.”

 “주문을 외우신 건가요. 마법사세요?”

 “주문은 맞아. 마법사는 아니야. 내가 마법사처럼 재수 없는 사람으로 보여?”

 “제 다리를 어떻게 한 거예요. 아무 느낌도 나질 않아요. 다리가 잘린 것 같아요. 레오스 씨, 무,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내가 네 다리를 잘랐다고 생각해? 그럼 더 아프지 않았겠어? 감각은 푹 자고 일어나면 돌아올 거야. 치료를 해 줬는데 감사인사는 없나? 계속 아픈 편이 좋았어? 혼자 앓다가 패혈증이라도 생겨서 죽었다면 짐덩어리가 되지는 않았겠네. 아니면 도시에 갈 때까지 숨기고 참다가 도시에서 썩은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었어?”

 

 그라프는 창백한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사실, 다리를 자를 필요까지는 없었을 텐데도. 조용해진 그라프를 내버려두고 내 자리로 돌아가 누웠다. 이제 조용히 잘 수 있겠네. 눈을 감았다. 그라프가 물었다.

 

 “레오스 씨. 마녀족이신가요?”

 

 대답하지 않았다.

 

 *

 

 솔키아는 마녀들이 사용하는 주술 중 하나다. 솔키아에는 곱게 가루 낸 산호석에 마녀의 평원에서 나는 약초 몇 가지와 백색으로 정제된 소금을 섞은 가루가 필요하다. 잘 섞은 가루는 미색을 띄운다. 보관할 때는 바싹 말리고 사용하기 전에는 체온보다 높은 온도로 불에 데워야한다. 깨끗한 물로 씻어낸 상처에 산호석 가루를 뿌리고 정해진 주문을 외우면 벌어진 살점이 붙고 뼈가 붙으며 고통이 줄어든다. 마녀족의 주술 치고는 온건하고 무해한 편에 속한다. 목적도 결과도 환자를 위한 주술인데다가 부작용도 거의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마녀의 주술이 으레 그렇듯 만능은 아니고 보기에도 좋지 않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솔키아로 치료한 상처는 겉보기에는 회복된 상태로 보이지만 사실 고통을 잘게 쪼갠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어지간한 상처라면 거의 치료할 수 있는데다가 고통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줄여주지만, 솔키아로 치료된 상처의 흔적은 오래간다. 말하자면 한 달 만에 나을 상처를 아주 작게 만들어 세 달에 걸쳐 낫게 만드는 식이다. 반년은 매달고 살아야하는 부상을 반 이상 회복시키고 고통도 그만큼 줄여주지만, 반년 만에 나았을 부상을 삼 년에 걸쳐 낫게 만든다. 상처가 완전히 낫기 전까지, 고통은 끈질기게 환자를 따라다닌다. 자칫 주술에 실패하면 상처가 사라져도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정말 질이 나쁜데다가, 상처가 낫기 전까지 주술의 결과가 실패라는 사실도 모른다.

 

 그라프에게 쓴 주술이 실패하지는 않았다. 실패했다 하더라도 보아하니 일 년은 멍을 달고 살아야 할 모양인데, 일 년 뒤에 그라프를 만날 일도 없으니까 내 알 바는 아니다.

 

 다음 날 아침, 일행은 그라프의 부상에 대해 눈치 채지 못했던 것처럼 내가 주술을 쓴 것도 눈치 채지 못했다. 그라프의 찢어진 바지와 붕대를 보고 놀란 아그나가 아프면 참지 말고 말하라고 혼내듯 말한 것이 전부였다. 아무래도 그라프에게 다리를 살짝 절뚝거리는 것 이외의 문제가 보이지 않으니 가볍게 접질렸을 뿐이고 밤새 알아서 처리했으려니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라프가 앓았던 밤은 아무도 몰랐다. 원래 아프면 본인만 손해지만, 남의 걱정까지 끌어안고 혼자 빌빌거리는 신관이다.

 

 “레오스. 도시까지는 얼마나 걸려?”

 

 숲을 벗어나자 아그나가 물었다. 용과 마주쳐 잔뜩 긴장했었기에 피곤해졌는지 일행의 걸음은 많이 느려져있었다. 게다가 이제 내게 말이 없어, 더 신중하게 길을 찾아야 하기에 늦어진 속도를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 속도면 사흘. 빠르면 이틀.”

 “헤에. 대체 그런 건 어떻게 알아? 지도도 없잖아.”

 “너도 여기서 십 년쯤 살아 보던가. 꾸물거리지 말고 빨리들 와.”

 

 핀잔을 주자 아그나는 입술을 쭉 내밀었다. 앞서 걸어가는데 등 뒤에서 장난기가 가득 섞인, 작은 목소리로 아그나가 속닥거린다. 목소리를 낮추는 척만 하고, 일부러 다 들릴 정도로 말하는 기색이 뻔히 드러났다.

 

 “케틀린, 나중에 쟤 한 대만 때려줄래?”

 “직접 해.”

 “당연히 나는 할 건데, 너도 하라고.”

 “싫어.”

 “아, 왜! 넌 내가 뭐 하자고만 하면 싫다고 하더라.”

 “네가 지금까지 내게 권유한 일들을 잘 생각해봐.”

 “원래 친구랑은 이것저것 같이 하는 거야.”

 “도박을?”

 “……그건 요즘 안 한다고.”

 

 도박이라니, 나쁜 취미를 가지고 있군. 아그나가 몇 번 더 케틀린에게 시덥잖은 말을 걸고 케틀린이 한 단어 내지는 두 단어로만 대답(나는 첫 날 이후로 그의 음성을 처음 들었다)하더니 그라프의 나직한 웃음소리와 함께 다시 등 뒤는 조용해졌다.

 

 그라프는 아침부터 줄곧 나를 피하고 있다. 예상한 일이다. 마녀의 평원에서 갑작스럽게 다가온 낯선 사람이 길잡이를 자처하고, 익숙해지기도 전에 용과 마주쳤다. 두 마리 용 사이에서 겨우 살아남고 보니 걷기 힘들 정도로 다쳤다. 안 그래도 수상했던 불친절한 길잡이는 허락도 없이 신관에게, 신관의 금이 간 다리에 마녀족의 주술을 쓴다. 가타부타 설명도 없었다.

 

 지금 그라프는 자신의 다리가 나았는지, 겉보기에만 나아 보이는지도 모를 터였다. 마녀의 주술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심할 여지는 충분하다. 어쩌면 멀쩡하게 보이지만 사실 다리 안 쪽부터 썩어버리는 저주에 걸렸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주술이 있기도 하고. 물론 나는 산 사람 몸을 썩힐 정도의 어려운 주술은 못 쓴다. 산 채로 썩히기보다 차라리 픽 쓰러져 죽게 만드는 주술이 더 쉽지. 어떤 주술이건 그라프의 입장에서는 꺼림칙하게 느끼는 태도가 당연했다. 설령 그 주술이 정말 무해하다 해도, 그라프는 신관이다. 신관은 신 이외의 힘을 멀리한다. 신관들은 마법사에게도 관여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인다. 완전히 대척관계에 놓이지는 않지만 이는 그나마 마법을 발전된 형태의 과학으로 받아들이기에 가능한 태도이고, 그나마도 완전히 초자연적인 원리로 사용하는 정신 마법에는 심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그러니 근본부터 오로지 초자연적 현상으로만 이루어진, 심지어 그 원리조차 알려진 바 없는 주술에는 완전히 배타적일 수밖에 없다. 그라프의 다리가 두 동강으로 부러졌다 하더라도 내가 주술로 낫게 해주랴, 물었다면 펄쩍 뛰며 싫어했을걸.

 

 십 년 전, 마녀족을 광야에 몰아넣고 핍박해 몰살시킨 사건은 카나르만을 섬기는 신관들이 중심 세력이 되어 이루어진 일이다. 그라프는 아르마디아를 섬긴다고 했지만, 아르마디아교에서도 마녀족 탄압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잠정적으로 동의했다는 편이 더 적절하다.

 

 “아그나.”

 “어? 뭐야, 왜?”

 

 아그나는 기다렸다는 듯 다가왔다. 대체 이 녀석의 붙임성은 어디에서 나오는 거야. 처음에는 아주 털을 곤두세우고 으르렁거렸던 주제에 며칠 만에 장난을 친다. 차라리 케틀린처럼 시종일관 본체만체 무시를 하던가, 그라프처럼 눈치를 보면서 피하는 편이 낫겠다. 아그나는 그라프의 짐을 반이나 나눠 들었으면서 힘들지도 않은지 내 근처에서 얼쩡거리다가 케틀린의 옆에서 대답도 없는데 질리지도 않고 종알거리는 식으로 왔다갔다 움직였다. 오며가며 한 번씩 그라프의 어깨를 이유 없이 건드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가 준 피리, 가지고 있나?”

 “피리? 무슨 피리?”

 

 반문하면서도 아그나는 무심코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가늘고 긴 초록색 피리.”

 “어라? 내가 아직도 가지고 있었네? 이건 왜?”

 

 아그나가 주머니에서 금속 피리를 꺼내 돌려주었다. 나는 피리를 받아 한 번 옷에 문질러 닦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가 피리를 불었다. 최대한 길게, 강하게 불었다. 세 차례 정도 반복해서 피리를 불자 숲을 끼고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희미하게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피리 소리를 듣고 내 말이 나를 찾아왔다.

 

 “다행히 근처에 있었군.”

 

 피리를 조끼 주머니에 넣었다. 그라프가 신기해하며, 그러나 꺼림칙한 표정으로 멀리서 뛰어오는 말을 보고 있었다. 이 피리에는 주술 같은 거 없는데. 의외로 눈앞의 아그나도 어쩐지 부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야.”

 “왜?”

 “왜 내 주머니에 있던 걸 그렇게 박박 닦아서 쓰냐?”

 “…….”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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