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5일 월요일 날씨 모르겠음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지은이랑 마셨던 것 같은데 나 혼자 너무 취했었나보다. 가뿐하게 오전에 있던 강의를 제꼈다. 해장하는 게 더 우선이었다. 교수한테는 대충 진단서 만들어서 내면 되겠지.
속은 풀려도 머리가 문제였다. 지끈지끈 했다. 오후 강의에 가서도 계속 머리가 아팠다. 강의 끝나고 담배 피면서 확인해 본 카톡은 역시나 누나에게 답이 없었다. 담배가 유독 썼다.
으슬으슬 추워지기까지 시작했다. 기웅이 녀석이 다가 와서 술 마시자고 했었다. 오늘은 그냥 집에 가고 싶었다. 집에 왔는데도 지끈거림이 낫지 않았다. 감긴가 보다.
오늘 더 이상 일기를 쓸 수가 없겠다.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