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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요부의 나라
작가 : 강리원
작품등록일 : 2017.11.9

경국지색, 나라를 망하게 한 여인..황제보다 더 유명한 그녀가 자신 앞에 무릎 꿇고 있었다.
망국의 꽃에는 치명적인 독이 있다. 소문은 적국에까지 퍼져있었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해 결국 나라를 망하게 만든다라. 그는 심술맞게도 그걸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요부를 곁에 둔다니, 신하들은 모두가 말렸다. 드디어 전쟁이 끝났다. 이제 전쟁으로 인한 혼란을 정리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때였다. 황제는 잠시만 놀겠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녀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있었다.

 
황비가 된 요부 (2)
작성일 : 17-11-14 14:10     조회 : 227     추천 : 0     분량 : 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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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세상이 불타고 있었다. 불이 불을 붙여서 무너지지 않은 건물이 없었고 타지 않은 물건이 없었다. 심지어 온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 몸부림을 치다가 불길 속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아비규환. 비명 밖에 존재하지 않는 지옥에서 어린 소녀가 제 몸집만 한 검을 품 안에 꼭 안고 있었다. 마치 그것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의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처럼.

 

 작은 몸집으로 사람들 사이를 뚫고 요리조리 도망치던 소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소녀의 시선이 또르르 움직여 자신보다 몸집이 두 배는 더 큰 소년을 올려다봤다.

 

 소년의 키가 너무 커서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소년의 입이 웃고 있는 것은 보였다. 그게 다정해 보여서 소녀는 지옥같인 이곳에서 처음 본 소년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거 이리 주렴.”

 

 “...”

 

 

 소녀가 소중하게 품고 있던 검을 달라는 소년의 말에 소녀는 경계하며 뒤로 주춤거렸다.

 

 소녀의 경계심을 느낀 소년이 고개를 숙여 소녀와 눈높이를 맞췄다. 소년이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달랬다.

 

 

 “검은 잘못하면 들고 있는 사람마저도 다치게 한단다. 위험하니 나한테 주고 이리 오렴.”

 

 

 소년의 손이 너무 따뜻해서 소녀는 그토록 소중하게 품고 있던 검을 소년에게 건넸다. 그리고 소년의 손을 잡고 그를 따라갔다.

 

 그때였다.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팔을 번쩍 들어 소년의 등을 크게 베려고 하는 것이 소녀의 눈동자에 비친 것이.

 

 

 “아, 안돼..!”

 

 

 "마마!"

 

 소년을 부르려고 하는 찰나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정신이 깼다. 핏빛으로 물든 암흑이 사라지더니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왔다.

 

 귀연이 정신을 차렸을 땐 더 이상 지하 감옥이 아니었다. 어느 전각에 있는 침소같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이 지내던 황후전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깔끔하고 소박한 침소였다.

 

 하지만 그보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잠결에 자신을 부르던 목소리의 주인공이었다. 강아지처럼 말똥말똥 자신을 맹목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시선의 끝에는 아리가 있었다.

 

 

 "어찌 여기에 네가 있는 것이냐."

 

 "어찌 그리 미련하게 참으셨습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귀연의 질문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아리의 눈은 당장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기세였다.

 

 ..기어이 한 방울 떨어진 눈물은 어느새 훌쩍거림으로 변했다.

 

 

 "다치셨었다면서요! 치료도 못 받은 채로 방치돼서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아리의 말에 귀연은 자신의 몸을 찬찬히 살폈다. 팔과 발끝에 그녀는 붕대를 매고 있었다. 신국의 군사들에게 붙잡히기 전에 현국의 병사들에게 붙잡혀 다쳤었던 곳이다.

 

 

 "아...내가 쓰러졌었구나."

 

 "대체 어떤 놈이 마마의 옥체에 해를 입힌 것입니까!"

 

 "아리야."

 

 "예, 마마! 말씀만 하십시요. 제가 가서 혼쭐을 내겠습니다."

 

 

 아리가 씩씩하게 양팔을 걷어 부치며 씩씩거렸다. 감옥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텐데 그간의 고생은 벌써 잊었는지 아리는 여전히 씩씩해 보였다.

 

 

 "전쟁에서 진 나라의 황후가 다치지 않는 것이 더 말이 안 된단다. 나도 내가 괜찮은 줄 알았다. 그러니 그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어.“

 

 “마마...”

 

 "너뿐이다. 세상천지 너 빼고 모두가 나를 죽이고 싶어해."

 

 "...마마."

 

 

 아리는 또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세상에 다시없을 악녀라 사람들이 욕하고 그녀를 멸시해도 아리는 세상에서 그녀가 가장 좋았다. 그런 그녀가 사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속상한 마음이 풀리지가 않는다.

 

 

 “현국에는 나라를 배신한 요부이고, 신국에는 얼굴로 천하를 농락한 요부다. 그 누가 나를 곱게 보겠니."

 

 "그, 그것은..! 다 그럴만한 사정이..."

 

 "그만. 더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구나."

 

 "마마..."

 

 

 아리는 귀연을 보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느새 눈물이 통곡이 됐고 눈물을 닦던 소매는 축축해져있었다.

 

 우리 불쌍한 마마 어쩌면 좋을까..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울지도 못하고 버티는 저 미련한 마마대신에 염치없는 제가 대신 울어주는 일 뿐이었다.

 

 

 "아! 맞다! 마마! 큰일 났습니다!"

 

 

 한참을 제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하던 아리가 갑자기 중요한 사실이 생각난 듯 손뼉을 마주치더니 눈물을 뚝 그치고 귀연을 바라봤다.

 

 

 "?"

 

 "이 말부터 했어야 했는데 마마님 얼굴을 보니 제가 그만 깜박했습니다.“

 

 

 아리가 정신없이 말을 이어가더니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마마께서 황비마마가 되신다고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너무 뜬금없는 소리에 아리가 앞뒤 다 자르고 말하느라 잘못 말했다고 받아들였다.

 

 

 "마마께서 신국의 황비마마가 되신다고 합니다!"

 

 

 그런 자신의 미약한 기대를 순식간에 없애면서 아리가 다시 한 번 정확하게 고했다.

 

 

 "...아리야. 내가 이해가 안 되는 구나. 자세히 설명해주렴."

 

 "신국의 황제가 마마와 거래를 했다고 합니다. 그 대가로 현국에 대한 일 년간의 실권을 주기로 했는데 그러기엔 그에 걸맞은 자리가 마땅히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은 맞는 말이었다. 그에 걸맞은 자리가 없으면 실권을 쥘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거랑 제가 황비가 되는 거랑 무슨 연관이란 말인가. 귀연의 미간이 더욱 좁혀졌다.

 

 

 "그에 걸맞은 자리를 물색하던 중에 딱 맞는 자리가.. 황비라고 합니다."

 

 

 귀연이 순간 몰려오는 어지럼증에 몸을 휘청였다. 그 모습에 놀란 아리가 잽싸게 귀연을 부축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어질어질했다.

 

 ‘저게 무슨 개소리인가.’

 

 귀연은 험악한 말이 나올 뻔하는 걸 겨우 참았다...이렇게 뒤통수를 치시는 구나.

 

 

 

 **

 "깨어났다 합니다."

 

 

 서류를 보고 있던 황제에게 수하가 무심하게 고했다. 일에 집중하느라 못 들으면 더 좋고. 라는 식의 아주 작은 목소리로.

 

 하지만 귀신같은 황제는 그 작은 목소리를 바로 알아들었다.

 

 

 "그럼 기쁜 소식도 들었겠군."

 

 "기쁜 소식인지는 모르겠으나 황궁에 떠도는 얘기는 들었겠지요."

 

 

 수하는 굳이. 기쁜 소식이라는 전율의 말 같지도 않은 말에 반대는 못해도 꼬투리는 잡았다. 대체 누구한테 기쁜 소식인가. 전율 말곤 아무도 반기는 사람 없는 황비 책봉 소식을.

 

 

 "수하야."

 

 "예, 폐하."

 

 

 자신의 말에 기분이 나쁜 듯 전율은 보고 있던 서류를 덮으며 전율을 불렀다.

 

 

 "배가 고프구나."

 

 "아, 간단한 거라도 요깃거리를 준비하라 이를까요."

 

 "그래."

 

 

 끼니때를 제외하곤 입에 뭔가를 넣지 않는 황제가 갑자기 배고프다니. 의아했지만 황제의 입에서 식욕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그를 지키는 호위총관으로서 반길 일이었다.

 

 그의 "아, 후원에서 먹지. 겸사겸사 나의 황비도 부르고." 라는 말을 덧붙이기 전까지는. 수하는 분명 기꺼운 마음으로 시녀에게 식사 준비를 시키려고 했었다.

 

 마음에 안 든다고 어쩌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수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나가려고 했다.

 

 

 “참. 그걸 먹고 싶구나.”

 

 

 마치 갑자기 생각난 척 전율이 수하의 발목을 붙잡았다.

 

 

 “무엇입니까. 말씀하시면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전율이 의뭉스러운 얼굴을 하고 미소를 지었다. 또 무슨 소리를 하려고. 벌써부터 불안해지려는 수하는 저 황제의 미소 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것 같다.

 

 

 “그 지하 감옥에서 죄인들한테 주는 개밥 같은 거.”

 

 “예에?!!”

 

 

 음식을 좋아하진 않아도 미각이 까다로워 아무거나 먹지 않는 전율이었다. 그런데 생명 연장 수단으로 그것도 죄인을한테 드는 식비도 아까우니 아무 재료나 갖다 넣은 걸 달라니.

 

 

 “그걸로 두 그릇 준비하라고 전하거라.”

 

 “....”

 

 

 수하는 가까스로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차렸다. 최근에 그가 지하 감옥에 간 것은 딱 한 번이었다. 현국의 황후, 귀연을 만난 날.

 

 그녀는 그 개밥 같은 것을 세상에 다시없을 산해진미보다 더 맛있다는 듯이 먹었었다.

 

 거기까지 생각에 미친 수하는 고개만 절레절레 지으면서 나갔다. 시키는 대로 개밥 두 그릇을 후원에 준비하라고 시키기 위해.

 

 

 전율은 귀연을 기다리는 동안 눈앞에 있는 개밥같이 생긴 정체모를 음식을 수저로 휘적휘적 저었다. 도저히 입을 대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이런 걸 그렇게 먹었다고?’

 

 음식의 정체를 가까이서 보니 더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참을 휘적거리던 그는 마음을 굳힌 듯 손을 집개 모양으로 만든 뒤 코를 꽉 막았다. 한 치의 냄새도 허용하지 않을 기세로. 수저로 개밥을 크게 뜨고 한 입에-..

 

 

 “우웩-”

 

 

 입에 넣자마자 먹은 것을 그대로 토해냈다. 역겨워서 도저히 삼켜지지가 않았다. 혀에 닿았을 때 그 불쾌한 느낌이라니. 오물을 뒤집어 쓴 기분이었다.

 

 귀연은 전혀 의도하지 않았으나 귀연 때문에 태어나서 가장 쓸데없는 모험을 했던 전율은 멀리서 오고 있는 귀연의 모습을 보자 절로 얼굴이 찌푸려졌다.

 

 

 "왜 그 꼴이야."

 

 

 불만이 가득한 목소리였다. 전율이 이리 심통이 난 것은 귀연이 죄인을 의미하는 하얀 소복을 입은 채였기 때문이다.

 

 드디어 깨어났겠다. 날씨도 좋겠다. 기분 좋게 같이 밥 좀 먹으려고 했더니. 저런 청승맞은 꼴을 봐야 한다니.

 

 

 "저는 패국의 죄인입니다."

 

 "신국의 황비이기도 하지."

 

 "아직, 황비가 된 것은 아니지요."

 

 "아니. 내가 그리 공표한 순간부터 너는 신국의 황비다."

 

 

 전율은 떼를 쓰고 있었다. 귀연은 계속 이런 식으로 대화하다간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폐하. 제가 원한 것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황후가 없으니 실질적으로 신국의 안주인 자리다. 그만한 실권을 누리기에 차고 넘치는 자리지."

 

 "저는 차고 넘치는 것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부디 다시 생각해주세요."

 

 

 귀연의 간곡한 청에 전율이 가만히 고개를 숙인 그녀의 뒤통수를 노려봤다.

 

 

 "실권을 달랬지. 어떤 자리를 달라고 하지는 않았잖는가."

 

 "!!"

 

 "약속대로 실권을 주마. 하지만 자리는 내가 주는 대로 받아야 할 것이다."

 

 

 기분이 잡쳤다. 전율은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로 돌아섰다. 지금 여기서 그녀를 더 보고 있으면 자신의 감정만 상할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귀연의 낮은 선율처럼 들려오는 말에 전율은 결국 땅에 발이 붙은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폐하. 혹, 저를 좋아하십니까."

 

 "!!"

 

 "혹, 세상 사람들이 말하듯이 이 요부 귀연에게 홀리기라도 하셨습니까."

 

 귀연은 묻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었다.

 

 '하, 천하의 요부라고 다들 난리니 모든 남자가 자기를 좋아할 거라 착각하는 건가'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전율은 분노를 억누르며 귀연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에게 사정거리는 없는 것처럼 전율은 어느새 귀연의 몸 가까이까지 바싹 다가왔다. 두 사람 사이에 비어있는 공간이 없었다.

 

 코끝이 닿을락 말락하고 두 사람의 숨결이 어느새 맞닿아있었다.

 

 귀연은 뒷걸음질 치려고 하지만 전율이 양팔을 꽉 붙잡는 바람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그의 분노로 가득 찬 붉은 눈을 꼼짝없이 마주봐야만 했다.

 

 

 "하, 자신감이 엄청나군."

 

 "그런 게 아니라면 대체 왜 이러시는 겁니까."

 

 "널 내 손 안에 쥐기 위해서지."

 

 

 전율이 씹어 먹을 것처럼 귀연을 향해 으르렁거렸다.

 

 그래. 여인을 취하고 싶은 욕망이 아니었다. 현국의 실권을 달라는 맹랑한 여인을 제 손 안에 가둬서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다.

 

 전율은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스스로에게 상기시켰다. 새치혀로 자꾸만 자신을 들쑤시는 귀연에게 흔들리지 않게.

 

 

 "..."

 

 "내가 네 입맛대로 다 맞춰줄 것이라고 믿은 것이냐."

 

 "!!"

 

 "황비가 되거나. 아니면 내가 쥐어주는 재물만 받은 채로 사라지거나. 허나 어느 쪽이든 현국의 그 재물이 있는 곳은 알려줘야만 한다."

 

 

 전율의 매정한 말에 귀연은 오히려 안심했다.

 

 그녀는 더 이상 어떤 남자와도 얽히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황제라면 특히나. 이젠 그 누구에게도 속하고 싶지 않았다. 스스로 발을 딛고 살아가고 싶었다.

 

 그러니 그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면..됐다.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니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황비 자리에서도 내칠 것이다.

 

 

 “황비가 되면 현국의 황후에 못지않은 것들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누릴 수 있는 것에 한해서는 마음껏 누리라는 뜻이다. 그 반대로 누릴 수 없는 것에 대한 욕심은 부리지 말라는 경고이기도 했다.

 

 

 

 "...예. 그리하지요."

 

 

 황비가 되겠노라고. 귀연은 전율의 거래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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