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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야흐로 사랑이 시작되다
작가 : 진여울
작품등록일 : 2017.10.30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는 여고생과 사랑에 무미건조한, 어른이 된 남자가 서로 맞닥뜨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두 인물을 중점으로 전개하겠지만, 그 외 다른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도 많이 등장해요. 나름의 쏠쏠한 재미가 있을겁니다. 로리물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여자주인공 설정 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씬은 없습니다!

 
바야흐로 사랑이 시작되다-<7>
작성일 : 17-11-13 11:46     조회 : 248     추천 : 0     분량 : 6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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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짜파게티로 코코아의 실수를 면하려던 고은은 처참히 실패하고 말았다.순간 라면과 헷갈렸던 고은은 물을 다 덜어내지 않은 채 바로 스프를 넣었고 밍밍하기 그지없는 이상한 짜파게티가 되었다.얼마나 밍밍할 정도냐면,짜파게티가 아니라 자파게티라고 발음하고 싶을 정도로 아무 맛도 안 나는,그냥 삶은 면이였다.

 

 "죄송해요…."

 

 그가 끓이겠다고 한 걸 계속 떼를 써서 자신이 끓인건데 성과가 좋지 않아 식탁에 앉아 고갤 숙였다.그가 말 없이 젓가락으로 면을 그릇에 옮겨담는다.

 

 "원래 아침에 입맛없어서 아무거나 먹어."

 

 어딘가,역설적인 것 같은 그의 말에 '입맛이 없다.''아무거나 먹는다.'이 둘의 관계에 대해 뭘 어떻게 해야 어울리지?하고 생각하다가 곧 자신도 그릇에 면을 담아 먹었다.

 

 그때 발 밑에 고양이가 냐옹하고 애처롭게 울었다.돌체.돌체에,하고 부르자 그에 대답하듯이 다시 냐옹하고 운다.

 

 "배고픈가 봐요."

 "잊고 있었네."

 

 그 말을 하더니 바로 벌떡 일어나서 어딘가로 들어간다.창고인가.곧 있어 그가 작은 그릇에 사료를 가득 담은 채 나온다.

 

 "밥 먹고 뭐해요?"

 "일."

 "구경해도 돼요?"

 "아니,라고 하면 어쩌려고?"

 

 무표정한 얼굴로 면을 그릇에 옮기면서 말한다.고은은 그저 웃음으로 떼우려고 헤헤 웃었다.그러자 눈을 맞춘다.

 

 "몇 봉지 끓였어?"

 "세…봉지?"

 "많이도 했네."

 

 아저씨는 성인이니까 더 먹을 줄 알고 그런건데…괜스레 민망해지는 고은이다.

 

 * * *

 

 고은이 설거지를 한다는 것을 말렸다.우선은 손님이기도 하니.소파에 앉아 TV나 보고 있으라고 하고 직접 설거지를 했다.설거지거리도 별로 없어서 빨리 끝났다.그리고 많이 남겨진 짜파게티를 버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그냥 그릇에 모아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냄비뚜껑으로 덮어두었다.그러고보니 코코아도 아직 다 안 마셨다.다시 한 모금 조금 마셔보니 역시나 달다.이것 역시 덮어두었다.때마침 전화가 온다.

 

 성현.헤어진 지 얼마나 되었다고 전화를 거는 건지.전화는 잘 안 받는 혁수는 문자로 할까 싶다가 통화를 받았다.

 

 "결혼식 안 잊고 있지?"

 "비 오는데 괜찮을까?"

 "뭐 어차피 실내에 하는데."

 

 이틀 뒤면 결혼식.솜누나가 결혼을 한다니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그에 따라 뒷머리를 만졌다.짧아진 머리.낯설다.

 

 "나 니네 집 가도 되냐?비 와서 그런지 혼자 있기가 싫네."

 "아.걔 있는데."

 "개?고양이 키우는 자식이 왠 개?"

 "강아지 말고.그 여자애."

 "꼬맹이?!"

 

 놀란 듯이 말하더니 황급하게 물어본다.뭐 하고 있는데?그 말에 거실이 보이게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잔다."

 

 곤히 잔다.TV에서는 왁자지껄 웃음소리가 들리는데 고은은 소파에 누워 잘도 자고 있었다.

 

 "걘 넌 남자로 안 느껴진대?"

 "무슨 소리야,그게."

 "단 둘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 하는 건가?"

 "내가 여고생한테 그럴 짓을 하겠냐.애초부터."

 "어휴.근데 어쩌다가 집까지 초대?"

 "어쩌다보니."

 "너도 참…."

 

 어쨌든 애 상처받게 할 일은 없게 해,하고 저번과 똑같은 소리를 한다.혁수는 어린애 가지고 갖고 놀 생각을 아예 애초부터 하지 않았고 그 후로도 그런 마음을 먹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곧바로 대답했다.어.그 대답을 들은 성현이 갈 준비를 하겠다고 먼저 전화를 끊는다.

 

 식탁에 놓인 짜파게티와 코코아를 보면서 성현에게 먹이기 좋겠다는 생각을 한 혁수다.때마침 잘 오네 하고 말이다.

 

 비가 와서 꿉꿉하게 덥기는 하나 그래도 행여나 감기가 걸릴까봐 얇은 이불을 자고 있는 고은에게 덮어주었다.잠든 고은의 얼굴을 보다가 그 나이 때의 어린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저 나이 때 그랬을까.누군가를 좋아하면 고은처럼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니 새삼 고은이 대단 해 보이기도 했다.아직 누군지도 잘 모르는,그것도 성인남자에게 성큼 먼저 다가가는 것은 용기도 필요할 뿐 아니라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어찌보면 애초부터 가진 첫인상,그 철없는 것도 있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대단하다.

 

 그래도 자신이 위험한 인물이라던가 해코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인 거지.

 

 차라리 자신을 선택해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이상한 사람이였다면….끔찍했을리라.

 

 * * *

 

 성현이 도착했을 때에도 고은은 여전히 자고 있었다.그런 고은을 본 성현은 어이없어 하는 표정으로 마주했다.

 

 "하루는 냉전이더니 오늘 하루는 급속도로 가까워졌나 보다?"

 "몰라."

 "왜 몰라."

 "그냥 이웃사이인 거지."

 "쟨 널 그냥 이웃으로 바라보는 게 아니잖아."

 

 사실 혁수도 왜 이게 이렇게 돌아갔나 싶어 자신도 알 수 없기에 선뜻 시원한 대답을 내 주지 못했다.자신 역시 왜 이러는 지도 모르니까.

 

 "나도 몰라."

 

 정말 모르겠다.

 

 

 아직 밥을 먹지 않았다는 성현의 말에 혁수는 식탁에 놓은 짜파게티를 주었다.냉장고에서 김치를 꺼내 젓가락과 같이 주니 먹기는 먹는다.

 

 "나 주려고 끓인거야?"

 "남은 거."

 "그냥 날 위해 끓여줬다고 거짓말을 해라,차라리."

 

 불평을 하면서 먹더니 다 먹는다.

 

 * * *

 

 어느새 깬 고은은 자신이 잠든 사이에 성현이 왔다는 사실에 당황했지만 곧 익숙해졌다.이참에 좋지 못했던 인상을 바꿔볼까 싶기도 했고.

 

 그가 사과를 깍는다.고은이 설거지를 못 했기 때문에 사과라도 깍자는 마음으로 달라고 하니 위험하다고 직접 한다.고은은 그래서 뻘쥼하게 그의 친구인 성현과 같이 소파에 앉아 TV를 보았다.

 

 성현이 직접 사과를 찍은 포크를 건네주길래 고은은 어색하게 받아 먹었다.그러다 고양이에게 시선을 돌렸다.정확히 말하면 그 작은 고양이랑 노는 아저씨를 훔쳐봤다.

 

 "이름이 뭐에요?"

 

 조심스럽게 아저씨에게 물었다.

 

 "이혁수."

 

 대답은 성현 쪽에서 날라왔다.

 

 "고양이 이름 말한건데…."

 "어?너 쟤 이름 알고 있었냐?"

 "알고 있어요."

 "근데 왜 아저씨라고 불러?이거 아주 웃기는 자식이네."

 "아..!"

 

 순간 사과를 삼키다가 체할 뻔 했다.뭐라 대놓고 설명할 수도 없는 문제다.아저씨랑 연애하는 게 저의 로망이에요.그렇게 대답하면 또 역시 어린애라서 그렇다.하고,그럼 자신의 로망 때문에 아저씨를 좋아하는 거냐고,아저씨 아니였음 좋아하지도 않았겠네 하고 놀릴 수도 있다.

 

 뭐라 타당하게 설명할 수 있는 대답이 없어서 고은은 사과만 씹어 먹었다.저 놈의 입.얄밉다.

 

 그는 관심도 없는지,오로지 고양이를 쓰다듬는다.그러다 눈이 마주쳤다.

 

 "돌체."

 "네?"

 

 고은의 되물음에 그가 턱을 까닥이면서 고양이를 가리킨다.아아.고양이 이름.돌체.옆에 쪼르륵 가서 앉아 고양이 수염을 손가락으로 살짝 건드려 보았다.그러자 눈을 찡긋 거린다.

 

 "귀엽다.."

 

 아저씨와 고양이.진짜 야릇하게 어울린다.

 

 "조심해라.걔 발톱 할퀸다."

 

 성현의 말에 고은은 머리를 만지려고 올렸던 손을 조심히 거두었다.그걸 놓치지 않고 성현이 대놓고 비웃는다.영문을 모르는 혁수는 왜 갑자기 웃나 싶어서 쳐다보고.

 

 "두 분은 언제부터 친구였어요?"

 

 재빨리 아무 질문이나 하는 고은이다.

 

 "고등학생 때였던가."

 "뭐래,그 전이지.중 1 때."

 "아-."

 "흔히 말해서 불알친구지."

 

 불알친구란 단어에 순간 고은은 화들짝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아무렇지 않은 척 고양이를 만지다가 할퀸다는 말이 생각 나 다시 깜짝 놀라서 손을 거두었다.

 

 "부끄러워 하기는."

 

 성현이 또 다시 웃었다.그러다 포크를 혁수가 있는 쪽으로 던진다.혁수는 자신의 허벅지 위에 떨어진 포크를 잡았다.성현은 입 안에는 남은 사과를 넘었는지 우물거린다.

 

 "결혼식에 입을 옷 골랐냐?"

 

 혁수는 다 깍은 사과 껍질을 모아 접시 위에 놓았다.포크 역시.그리고 성현의 질문에 간단히 고개를 끄덕이고 부엌으로 갔다.사과 껍질을 음식물을 모아둔 쓰레기통에 넣었다.다시 거실로 가자 성현이 쳐다본다.

 

 "보여줘."

 

 혁수가 눈썹 한쪽을 씰룩거렸다.지금?성현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갖고올까?대답을 듣기도 전에 성현이 방 쪽으로 걸어간다.그러다 뒤를 돌더니 '어디 걸려있어?'하고 묻길래 위치를 가르쳐주었다.성현이 들어간 뒤 고은이 작게 물어본다.

 

 "그 본인이 결혼…해요?"

 "어."

 "벌써 결혼해요?!"

 "아,나?내가 아니라 아는 사람."

 

 그 말에 고은이 '아'하고 입을 벌린 채 끄덕인다.곧 성현이 정장을 들고 나온다.

 

 "와!"

 

 그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무런 무늬가 없는 검은 정장이지만 그 정장을 입을 아저씨의 모습이 생각이 난 고은은 저도 모르게 가만하고 말았다.

 

 "한번 입어보지?"

 

 성현이 고은을 살짝 눈길로 가리키면서 물어봤다.혁수는 절래절래 고개를 내젓는다.

 

 "더워."

 

 더위도 안 타는 편이면서 내뺀다.

 

 * * *

 

 남은 코코아에 우유를 부어 3잔에 나누어 따랐다.실내에 놔두어서 미지근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려다가 결국 얼음을 동동 띄었다.

 

 "달다."

 

 우유를 잔뜩 넣었는데도 여전히 단 맛이 남아있다.고은은 정반대다.자신에게는 밍밍하고 간만 살짝 볼 듯 말듯한 맛이라서 그냥 시원해서 먹었다.

 

 "두 분 고등학생 때 인기 많았죠?"

 

 고은이 질문했다.식탁에 셋이 앉은 채로 아이스초코를 먹으니 신기하다.맞은편에 두 남자.둘 다 멋있게 생겨서.

 

 "많았지."

 

 성현이 얼음 때문에 한쪽 볼이 빵빵한 채로 대답한다.

 

 "혁수는 초반에만."

 "왜요?"

 "다 거절해서 후반으로는 나한테 눈을 돌렸지.맞지?"

 

 어깨로 살짝 치니 그가 얼음을 부수어 먹으면서 끄덕인다.

 

 "연상한테 특히나 인기가 많았지,혁수는."

 

 자신도 연상이였으면 더 적극적이게 들이댔을텐데 하고 생각하는 고은이다.

 

 "넌 없지?"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성현의 질문에 고은이 순간 발끈했다.

 

 "저 있거든요!나름 썸 많이 탔어요."

 "썸만 많은 거 아냐?"

 

 정곡을 찌르는 말.고은은 '흡'하고 슬픈 표정을 지었다.고은의 반응에 둘 다 웃는다.고은이 일진이라던가 허세 부리는 청소년이 아니라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귀엽기는 하다,라고 생각하는 둘이다.

 

 

 성현이 보여줄 게 있다면서 혁수의 방으로 들어갔다.단 둘이 마주보고 있는 것은 처음이라서 고은은 어색하게 말없이 마시기만 했다.혁수는 침묵에 익숙해진 편이라 어색하다는 것도 느껴지지 않아 그저 맛을 음미하면서 마셨다.

 

 금방 심심해진 고은은 다리를 까닥거리다가 혁수의 다리와 부딪혔다.놀라 쳐다보다가 눈이 마주쳐서 시선을 깔고 조용히 아이스초코를 마셨다.다리를 딱 가지런하게 붙이고.

 

 성현이 가져온 것은 비디오였다.

 

 "야.여전히 갖고 있네."

 

 고은은 힐끔 그걸 구경했다.검은 글씨로 적혀진 제목,날개.영화같아 보이지는 않았다.아마추어가 직접 만든 것 같은.

 

 거실로 나가 비디오 기계에 넣어 TV 화면을 튼다.리모컨 버튼을 누르자 하얀 화면이 나온다.

 

 고은과 혁수가 같이 따라 나갔다.성현이 연결을 하고 먼저 소파에 앉아 옆에 남아있는 빈공간을 손바닥으로 친다.혁수가 그 옆에 앉고 고은은 그런 그의 옆에 앉았다.곧 화면이 하늘로 바뀐다.

 

 "고등학생 때 만든거라서 지금 보면 좀 허접할거야."

 

 고은은 천천히 변해가는 화면을 집중하면서 보았다.

 

 곧 길죽한 아파트가 중심으로 비춘다.그러다 한 여자가 비춰진다.발목까지 오는 하얗고 긴 원피스를 입은,긴 머리의 하얀 피부를 가진,여우상의 여자다.아름다운 여자의 등장.곧 아까 비춰지던 아파트에 올라간다.아주 느리게 올라가다,빠르게 뛰어가다,신이 나는 뛰어가다가 곧 바로 다시 뛰다가 느려진다.반복.배경음악은 없다.오로지 여자의 호흡소리만 들린다.가끔은 가파지다가 가끔은 느려지는,그것 역시나 반복.

 

 옥상까지 계단으로 올라간 여자가 옥상 문을 열어 들어간다.옥상 곳곳에 새장이 있다.색 색깔의 새들.여자의 등장에 새들이 떠들썩.여자가 옥상 중심에 서서 핑 돈다.원피스가 펄럭거린다.웃는 여자.그러다 도는 걸 멈추고 카메라가 여자의 얼굴을 클로즈업한다.

 

 울고 있는,얼굴.분노가 서려있는 눈.고은은 갑자기 알 수 없이 변한 여자의 얼굴에 아리송하게 쳐다보았다.분위기가 있는 탓인지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곧 여자가 새장 앞에 걸어간다.여자의 등장에 시끄러웠던 것과 대조적으로 조용히 있다.여자가 새장의 문을 연다.곧 옆에 있는 새장으로,계속 걸음을 옮기면서 옥상 위에 있는 새장의 문을 다 연다.

 

 하지만 새장 속을 빠져나가는 새,한 마리도 없다.침묵.새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바람소리만,그 외엔 고요함.

 

 여자가 불쑥 새장 속에 손을 넣어 새 한마리를 잡는다.그리고 난간 바깥 쪽으로 손을 뻗어 새를 놓는다.또 다른 새들도 그렇게 반복.

 

 그리고 올라갔을 때와 똑같이 계단을 내려갈 때도 불규칙하게 반복하는 여자의 호흡과 빠르기.

 

 아파트 밖으로 나간 여자는 피투성이가 된 새들을 발견한다.그리고 끝.검은 화면이 나온다.

 

 심오하다면 심오할 수 있는,그 알 수 없는 내용에 고은은 긴 여운을 느꼈다.

 

 "다시 보니까 쑥스럽네."

 

 성현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고은은 성현과 혁수를 번갈아 보면서 방금 본 영상을 곱씹어 봤다.

 

 "그래도 저걸로 상도 탔다?대상이었는데."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고은에게 성현은 말을 덧붙였다.혁수가 직접 시나리오 작성하고 나는 찍고,아 저기 나오는 여자 예쁘지?그 말에 고은은 여자를 떠올리고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지금도 예뻐."

 

 그 말에 혁수가 낮게 중얼 거렸다.예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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