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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광야에서
작가 : th쓰
작품등록일 : 2017.11.8

홀로 평원에 살아가던 사람이 평원을 가로지르는 낯선 일행을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1-5. 마녀의 평원
작성일 : 17-11-12 20:46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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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끄러워. 너한테 같이 가달라고 안 해.”

 “그야 당연하지.

 ”

 어렸을 적, 나를 키운 아저씨는 일곱 살이었던 내가 글을 한 자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다. 내가 아저씨에게 배운 모든 것들 중 가장 어려웠던 것도 글이다. 아저씨도 다른 것들은 가르치면 가르치는 대로 무조건 따르던 내가 앉혀놓고 책을 펼치기만 하면 달아나버린다고 골머리를 썩였다. 이 정도는 알아야 먹고 산다는 말에 억지로 글을 배웠지만 지금도 서점에는 발도 들이지 않는다.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이해해도 즐겁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평원에서 의 삶에 도움이 될 법한 실용서나 약학 책이라면 몰라도 성전이나 여행안내서, 소설은 절대로 살 일이 없다. 물론, 아그나와 함께여도 서점에도 들어갈 일은 없다.

 

 이미 비웃었지만 아그나가 사기당해 샀다는 여행안내서에도 옳은 내용은 있다. 절대로 숲에 들어가지 말 것. 마녀의 평원에 있는 산림과 나무가 전부 움직이지는 않지만, 평원에 무수하게 깔린 다른 숲은 내버려두고 굳이 이 숲만을 마녀의 숲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숲 밖의 평원에서는 아무리 길을 찾기가 어려워도 목적지의 대략적인 위치만 숙지하고 있으며 길 찾기가 가능하다. 어지간한 길치가 아닌 이상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면 찾을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와 얼마나 안전한 길을 찾아내느냐,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죽지 않고 버티느냐는 점이지. 나침반, 태양의 위치, 땅의 동선을 살펴가며 최대한 먼 곳에 있는 지형지물 여러 군데를 기준으로 삼고 계속해서 확인한다. 가까이에 있는 지형은 언제 변할지 모르고, 멀리 있는 지형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다른 지형지물과의 거리와 위치를 기억해두고 확인해가면서 움직이면 길을 잃지 않는다. 그 와중에 마물을 피해야 하고 혹시나 나타날지 모르는 사령을 경계해가며 이동해야 하지만.

 

 그러나 숲에서는 평야에서 쓰던 그 어려운 길 찾는 방법조차 쓸 수 없다. 숲은 움직인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지, 왜 움직이는지는 모른다. 모든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들 하지만 모르는 이유가 어디 이유인가. 언제부터 움직이는지, 또 언제 멈추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숲이 움직이기 때문에 마녀의 숲에서 길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마물사냥꾼들이 발버둥을 쳐가며 최대한 높인 생존 방법은 이것이다. 일단 입구를 찾는다. 입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한 번 입구를 알고 나면 몇 번이고 다시 찾을 수 있다. 입구는 마녀의 숲 외곽에서 관찰한 결과 가장 변화가 적은 숲의 한 부분이다. 입구 근처에는 위험한 짐승도 그나마 적어서 마녀의 숲에 발을 디딜 수 있다. 그러나 발을 들이고 난 후에는 최대한 방향을 꺾지 않고 앞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 입구에서부터 빠져나갈 때까지, 처음 들어오며 보고 있었던 방향 그대로 걷는다. 물론 일직선으로 걷기란 불가능에 가까워서, 겨우겨우 숲을 벗어나고 나면 전혀 알지 못하는 장소로 나가게 된다.

 

 그런 숲에서 살아남아 무사히 밖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표가 필요하다. 지표는 주로 생물들이다. 길을 찾을만한 나무나 바위, 물길 따위는 아예 없고, 그저 나갈 때까지 살아있기만을 목표호 하는 지표인 것이다. 마녀의 숲에는 몸집이 커다란 마물이나 짐승은 몇 없다. 있다고 해도 숲의 외곽에서 숲을 따라다니며 물을 얻는 짐승이 있는 정도로, 막상 숲 안으로 들어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그보다 더 위험한, 게다가 잘 보이지도 않는 마물들이 수두룩하지만. 다행이도 숲에서는 숲 나름대로의 생태계가 존재하고, 그 생태계는 숲을 죽음의 숲이 아닌 마녀의 숲이라 부를 수 있게 해준다. 마녀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녀의 숲. 마녀의 숲 깊은 곳에 사는 불도마뱀, 일론카도 숲에서 버티기 위한 지표들 중 하나다.

 

 “일론카가, 후우. 마녀의 숲에서 자주 보이나요?”

 

 그라프가 허리를 쭉 피며 물었다.

 

 “자주는 아니고, 보이면 좋지.”

 “좋은가요? 일론카의 꼬리 깃에 정말 행운이 담겨 있어요?”

 

 그라프가 웃었다. 신관 된 입장으로 행운을 믿지는 않는다는 티가 났다. 주변을 살피느라 잠깐 서서 쉰다고 여유가 생긴 모양인데, 해가 뜨기 시작했으니 이제 쉴 틈도 없을 것이다.

 

 “비슷해.”

 

 툭 잘라 말하자 그라프가 무안한 표정이 되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그나가 입을 삐죽이며 인상을 쓰기 시작한다. 삼십 초만 더 지나면 또 야, 하고 내게 투덜거릴 눈치였다.

 

 “일론카는 깨끗한 물만 먹고 살지. 마녀의 숲에서 제대로 된 깨끗한 물을 구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 한도 끝도 없이 우기를 기다리거나 일론카를 보고 물을 찾거나. 일론카가 어떻게 마녀의 숲 안에서 물을 찾는지는 나도 몰라. 물 냄새라도 맡는 모양이지. 어쨌거나 일론카는 도마뱀이고, 습기를 좋아해. 거기다가 깨끗하지 않은 물을 먹으면 금방 죽어버려. 일론카의 꼬리 깃에 행운이 깃들어 있다는 말은 마녀의 평원이 아니라 서쪽 끝 디디모스 산맥에서 나온 말이야. 그 산에 흐르는 물은 독성이 있어서 식용으로는 적당하지 않지만 일론카가 마시는 물은 깨끗하니까, 일론카를 발견하면 물을 아낄 수 있어 운이 좋다고 하는 말이지.”

 

 아무 생각 없이 설명을 하는데 일행이 조용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를 돌아보자 네 사람이 입을 벌리고 나를 멀뚱멀뚱 보고 있다.

 

 “왜?”

 “아뇨, 아닙니다. 그러면…… 물뱀은 뭔가요?”

 “파란 뱀. 색이 화려한.”

 “그 뱀은 이름이 없나요?”

 “드리오피. 알아?”

 “드리오피! 들어본 적 있습니다. 높은 산의 꼭대기에만 사는 황금색 눈을 가진 뱀 맞죠?”

 “알고 있네. 높은 산꼭대기에만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숲에는 가끔 있지.”

 “요정 뱀이잖아요!”

 

 그라프가 환해진 얼굴로 말했다. 일론카를 알고 있더니 드리오피까지 알고 있다. 게다가 일론카의 이야기를 할 때보다 훨씬 더 눈이 초롱초롱하다. 일론카는 디디모스 산맥에서 행운의 상징이니 무어니 하는 말로 비교적 많이들 알고 있지만, 드리오피는 나도 살면서 딱 두 번 밖에 못 봤을 정도로 희귀하다. 그나마 한 번은 굶어죽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드리오피고 뭐고 먹지도 못할 파충류가 눈앞에서 쉭쉭대니 성질이 나서 죽여 버리고 싶었을 뿐이지만.

 

 “요정인가, 그게.”

 “네? 물론 진짜 요정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드리오피를 찾으면 뭐가 좋나요?”

 “안 좋아. 안 보여야 좋지.”

 “하지만 찾으라고 하셨잖아요?”

 “발견하면 길안내고 뭐고 때려치우고 튈 거라서.”

 

 상냥한 척 그라프의 얼굴을 보고 웃어주자 그라프가 기겁을 한다. 앞길을 방해하던 나무덩굴을 성의 없이 잘라내던 아그나도 대번에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뭐야? 너 방금 뭐랬어?”

 “드리오피는 독뱀이다. 게다가 겁이 많지. 드리오피가 높은 산의 꼭대기에서만 발견되는 이유는 사람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야. 높은 곳에는 사람도 없고 덩치가 큰 짐승들도 없지. 굳이 산꼭대기가 아니어도 인적이 닿지 않는 오지에라면 드리오피가 살 가능성이 있어. 마녀의 숲에 드리오피가 사는 이유는 드리오피가 영악하기 때문이다. 이 숲은 평원과는 달리 생태계에 나름대로의 법칙이 있어서, 그 법에만 잘 따르면 살아갈 수 있거든. 침입하는 인간도 없고 위협적인 포식자도 적은데 물과 먹이도 풍부하지. 마물이 아닌 그냥 짐승이라면 드리오피에게는 먹이일 뿐이야. 문제는 드리오피가 사람 한둘은 가볍게 죽일 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겁이 많고, 긴장하거나 위협을 느끼면 독을 뿌리고 달아난다는 점이지.”

 “에…… 그, 그래요? 독을 뿌리나요?”

 “그냥 뿌리기만 하면 피하면 되겠지. 드리오피는 사람이 가까이 오면 허공에 독을 뿌리고 달아나. 드리오피의 독은 얼핏 보기에는 액체지만 막상 독주머니 밖으로 나오면 반은 땅에 뿌려지고 반은 공중에서 기화해. 독액의 양이 얼마나 되건, 공기 중에 섞인 독액을 한 숨이라도 들이마시는 순간 호흡기가 마비되고 코와 목이 천천히 녹아내리기 시작하지. 숨구멍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미 늦어. 어쩌면 우리도 지금 드리오피가 내뿜은 독에 당했을지도 몰라. 마비되어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지. 그리고 드리오피가 뿌린 독액은 땅과 물과 나무에 순식간에 흡수되어 그 일대의 모든 것이 지독한 독성을 품게 만든다.”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요?”

 “걷다가 픽 쓰러져 죽을 수도 있고, 갑자기 눈과 목이 너무 아파 확인해보면 몸 안이 녹아내리고 있어서 천천히 죽어갈 수도 있고. 그런 경우는 드물지만 드리오피가 마녀의 숲에 서식하는 사실은 이미 확인된 바 있으니까 계속 주의해야해. 만약 드리오피를 발견하게 된다면 이미 중독되었을 가능성이 크니 당장 이 주변을 벗어나서 깨끗한 물을 찾아 온 몸을 씻어내고 눈과 목과 코 안도 깨끗하게 세척해야지. 이미 늦었다면 별 수 없고.”

 

 아그나가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다가 생각난 듯 물었다.

 

 “이미 중독되었을 수도 있다고?”

 “아. 드리오피는 피부에서도 독을 내뿜거든.”

 “난 앞으로 마녀 어쩌고가 붙은 땅은 절대로 안 올래. 넌 본 적 있어? 드리오피.”

 “좋은 생각이야. 나는 두 번 봤다. 한 번은 이미 죽은 시체를 봤고 한 번은 내가 죽기 직전이어서 드리오피가 나를 위협이라고 느끼지 못했던 모양이더군. 운이 좋았지.”

 

 아그나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미 머리나 어디가 녹아버려서 저런 놈이 된 건가. 미안하지만 다 들린다. 어느새 해가 전부 떠올랐다. 숲의 입구는 벗어났고, 숲의 중앙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니 용이 온다고 해도 허허벌판에 서 있는 과녁 취급을 받지는 않을 터였다. 주변에 마물이 보이지도 않는다. 샘을 찾을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식수는 있으니, 이대로 짧게 쉬면서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출발하는 것도 좋겠다.

 

 내가 발을 멈추자 그라프의 표정이 밝아졌다. 수통 안의 물을 벌컥대며 몇 모금이나 마시고 으와아, 하고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털썩 주저앉는다. 기도를 할 셈인지 웃옷 안에 들어가 있던 아렉타를 꺼내 손에 쥐더니 생각난 듯 나에게 말한다.

 

 “레오스 씨는 마녀의 평원에 대해 아는 것이 많으시군요.”

 “그러니까 길잡이로 돈을 받지.”

 “설명도 참 친절하게 잘 해주시고요.”

 

 아그나가 툭 끼어들었다.

 

 “의외로 말이 많다는 소리지.”

 

 아그나가 히죽 웃었다. 내내 조용하던 이슈트반도 따라 웃었다. 그라프가 곤란한 듯 당황하는 표정으로 아그나와 나를 번갈아 보았지만 부정을 하지도 않았다. 나도 따라 웃어주었다.

 

 “……아무래도 한 시간은 더 걷고 싶은 모양이군. 일어나.”

 “헉, 아니에요. 말이 많으시다는 생각 안 했어요! 그냥 조금, 어, 설명을 열중해서 하신다고 생각했을 뿐이에요!”

 “시끄러워. 더 걷는다.”

 “와아, 레오스 너 생각보다 쪼잔하네.”

 “두 시간은 걸어야 쉴 수 있겠군.”

 

 아그나가 으악, 하고 소리를 지르며 일어났다. 그라프는 완전히 울상이 되어 내려두었던 배낭을 주섬주섬 어깨에 멨다. 조끼 주머니에서 나침반을 꺼냈다. 용이 조금은 멀리 갔으면 좋겠는데. 안타깝게도 나침반은 방향을 꺾기는커녕 한 결같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우드득.

 

 콰각. 쩌억.

 

 기분 나쁜 소리가 났다. 묵직하고 위협적인 소리였다. 고개를 돌리니 당황한 표정의 그라프가 이도저도 못하고 등 뒤를 보고 있었다.

 

 구구궁. 쿵.

 

 그라프가 기대어 앉았던 나무가, 그라프가 짐을 들고 일어나며, 휘청이는 몸을 지탱하기 위해 짚었던 거대한 나무가 쓰러졌다. 속이 잔뜩 곯아 썩어 문드러져 있었던 모양이다. 나무는 천천히, 크고 흉측한 소리를 내며 거대한 몸을 넘어트렸다. 일행과 나는 눈앞에서 높디높던 나무가 쓰러지는 모습을 보았다.

 

 “아니, 저는 그냥. 저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부정하고 싶었다. 손안에 들고 있던, 이제 막 품에 넣으려던 나침반을 보았다. 나침반에 달려있던 금속 번지줄이 손목을 천천히 쓸고 미끄러져 내려갔다. 바늘이 돌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 한 곳만을 가리키고 멈춰 있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돌고 있었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손바닥이 뜨거워졌다. 목이 막혔다. 발바닥에 식은땀이 났다. 나는 천천히, 머리 위를 올려다보았다. 그 순간, 거대한 그림자가 나를 뒤덮었다.

 

 용이 나타났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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