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치료해줄 사람어디없나,가만히 놔두다간 끊임없이 덧나...."

　흘러간 히트곡인 아웃사이더의 외톨이.그곡은 한사내의 귀로 흘러 들어가고있었다.검은색머리칼 사이로 살짝 옅은 갈색이 보이고,오뚝한 코와 확실한 이목구비의 사내.대략 187?정도 되보이는키로 버스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다.

　띡!환승입니다!

　중간 중간 버스는 멈추어,손님들을 내리기도하며 태우기도 했다.종종 이쁜여자들도 있지만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자신만의 세계의 존재하는 그사내는 교복이란 옷을 입고,학교라는 틀안에 사는 직업인 학생이다.

　"안이 텅텅 비었구만,좀 들어가주세요!"

　자세히 뭔사정인지는 모르지만 최대한 많이 태우려는 기사아저씨의 외침에 사람들이 꽉들어섰다.어째서인지 교복을 입은 그사내 주위에 여학생들이 다른곳에 비해 분포가 많았지만 그런걸 전혀 신경쓰진 않았다.

　""365일 일년내내 방황하는 내소울을 찾아....하아....상처를...하아...치료해줄...하아...하아.."

　자신만의 세계의 빠져 노래를 감상중이던 사내의 귀로 거친 숨소리가 신경을 건들였다.애써 무시하며 노래에 집중하려했지만 역효과로 더 자세히,더 많이 들리는 호흡소리의 인상을 찌푸리며 이어폰 한쪽을 빼고 주위를 둘러봤다.

　'누구냐....'

　그사내는 찡그린 얼굴 사이로 자신의 주위 상황을 살폈다.주변에는 자신과 같은 학생이면서 성별이 여자인 사람들이 많았다.그중에서 한명이 거친숨을 내쉬는데...

　"하아..."

　자신이 왜 그걸 찾고 있는지 한심하다 느낀 사내는 얕은 한숨을 쉬고는 한명,한명 천천히 얼굴을 바라봤다.자신이 바라봐서 눈을 마주치자 다들 뭔가를 기대하는 눈빛이다.그눈빛에 살짝 짜증이난 사내는 인상을 찌푸리며 속도를 내어 살펴봤다.그중에 유난히 외소해보이는 귀여운 외모의 여자사람이 거친숨을 내쉬고 있었다.그여자 주위를 살피니 딱히 이싱한건 없는것같다.그렇다면...

　"아픈건가.."

　결론은 그거였다.아픈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그것이 사람이 태어난대로,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의 약함이나 고통을 보고 생기는 것과 같은, 깊고 부드러운 동정의 감정인 동정심인것이다.

　머리카락을 헝글어뜨리고 나서 사내는 그여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인파사이사이 발을 디뎌 갔다.그러나 갑작이 버스가 급정차하며 내리는 사람들 가운데 그여자도 있었다.사내가 내릴곳은 좀더 가야되서 어쩔 수없이 동정심을 나타내진 못했지만 사내는 거슬리는 호흡이 사라졌기에 없었던 일처럼 다시 노래감상을 하며 버스에 몸을 맡길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