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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이제 그만 죽고싶습니다.
작가 : 모기길어요
작품등록일 : 2017.11.8

만약 무한한 삶을 살게 된다면 그것은 축복일까요?, 깰 수 없는 악몽일까요?

 
3장 - 마법수련(2)
작성일 : 17-11-12 01:04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4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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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마법사들의 마력장의 크기는 자신의 몸을 다 감쌀 수 있을 만큼. 이 정도가 평균치라고 볼 때 일명 ’천재‘라고 불리는 마법사들도 최대 자신의 몸의 두 배의 마력장을 가지고 있을 터인데, 물론 나도 자신의 몸을 3배 정도 감싸고도는 마력장을 두 눈으로 보는 것도 처음. 두 배 이상의 마력장이 실존하는 것인지도 지금 알았군.’

 

 “스승님 제 마력장은 어떤 속성인가요?”

 “엄청난 크기에, 색은 짙은 검은색에 아직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 알렌 넌 확실히 암흑계속성이다.”

 “암... 암흑계 속성이요?, 그렇다면 암흑계 속성은 어떤 마법을 주로 사용하는 건가요?”

 

 보통 마법이라고 생각함은, 엄청난 불구덩이를 사용하는 불속성계 마법. 강력한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계마법등을 생각할 법 한데 암흑계 속성은 내겐 정말 생소했다.

 

 “전부 가능하다. 암흑계 속성의 마법사는 그 개체수가 정말 적어 백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엄청나게 드문 속성이고, 나도 이렇게 암흑계 마법사를 직접 보는 건 세 번째다.”

 

 나는 물론이고 옆에서 설명을 듣던 에리카도 감탄을 금할 새는 없었다.

 

 “이 바보알렌이 암흑계 속성이라니... 말도 안 돼”

 “안 돼 긴 뭐가 안 돼, 이제 바보는 너야 에리카”

 

 에리카의 얼굴은 금세 불만이 가득한 기색이 한껏 느껴질 만큼이나 빨갛게 달아올랐고, 우리와는 정반대로 스승님은 사뭇 진지해진 표정으로 암흑계 속성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아직 자만 하기는 이르다. 암흑계는 곧 ‘만능’이라는 뜻. 모든 마법을 자유자제로 다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마법을 꾸준히 수련하게 된다면 모든 마법의 절정(切釘)의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암흑계 속성이란 방금 말했듯이 개체수가 너무나도 적어 나 또한 암흑계 마법에 대해선 너에게 알려줄 것이 없다.”

 “네? 그럼 저 혼자 어떻게 암흑계 마법을...”

 “이론적으로는 암흑계 마법이 각성하려면 네 가지 기본속성의 마법들을 기본이상으로 다룰 수 있을 때 터득 할 수 있다. 그로써 너만 특별한 게 아니야. 일단 시작은 에리카와 똑같이 기본 속성 훈련이다.”

 “네!”

 “그럼 이제 속성들도 알아 봤으니 본격적으로 마법 수련에 들어가기에 앞서 마법의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도록 하마”

 

 우리는 다시 조용해졌고 스승님에 말에 귀를 기울였다.

 

 “마법의 불변 법칙은 절대 ‘한 가지’의 마법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럼 만약 두 가지 이상의 마법을 사용했을 때 어떻게 되나요?”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두 가지 마법을 사용했을 때 몸 안의 마나의 기류가 섞여 그 정도가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 그래서 한 가지의 마법을 이미지 하고 사용이 끝나기 전까진 절대로 다른 마법을 사용해선 아니 된다.

 

 스승님의 덤덤한 표정의 말들이 오고 가자, 분위기는 살짝 무거워졌지만 에리카가 무거운 분위기를 한 번에 내쳐버렸다.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지금 당장 수련을 시작해요”

 

 “좋다. 마법을 사용할 때 가장 우선시로 필요하게 될 것은 ‘마법의 구상’이다. 내가 어떻게 마법을 이미지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가 제일 중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면 제일 기본중의 기본인 바람 속성계 마법인 ‘헤이스트’를 사용하려면 마나를 내 발 주위에 두르는 이미지로 자신이 빨라지는 모습을 구상하면 된다.

 

 스승님은 이 말을 끝으로 잠시 집중하듯이 눈을 감더니 5초도 채 안돼서 마법을 직접 보여주셨다.

 

 “헤이스트(Haste)”

 

 그러자 스승님의 발밑에는 엄청난 마나의 소용돌이가 생겼다.

 

 “근데, 스승님 꼭 마법을 사용할 때 주문을 외쳐야 하나요? 그냥 이미지와 구상만으로 된다면.. 꼭 주문을 외쳐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에리카는 조심스럽게 스승님께 질문을 던졌다.

 

 “당연하지 마법을 사용할 때 주문을 외치지 않으면 멋이 안 살잖아”

 

 스승님은 이렇게 말하는 날 보고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설명을 이어갔다.

 

 “마법 주문에 담긴 ‘음’은 엄청난 효과를 발휘한단다. 마법의 시작이 구상과 이미지라고 한다면 음은 ‘끝’을 뜻한다. 물론 구상과 이미지 단계에서 마법을 사용할 순 있지만 마지막에 주문을 넣으면서 사용하는 것과는 곱절 그 이상의 효력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너네도 서로 ‘야’라고 불러주는 것보단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좋지 않으냐”

 “네 알렌보단 바보 알렌이 입에 잘 감기니깐요”

 “뭐?”

 “자 얼른 마법 수련을 시작해보자”

 

 우리가 다시 한 번 싸우려는 듯 노려보자 스승님은 재빨리 끊고 본격적인 마법 수련이 시작됐다. 수련이 시작한 후에 아무리 집중하고 또 집중해도 바람계속성인 에리카의 헤이스트의 속도는 절대 따라가지 못했다.

 

 “알렌, 에리카”

 

 그리고 한창 수련중일 때, 스승님이 나와 에리카를 불러 세웠다.

 

 “네?”

 “네?”

 “이제 한 가지 마법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됐다면, 그 마법에 대한 ‘응용’을 할 수 있단다. 예로 헤이스트에서 조금 더 빠른 헤이스트를 원한다면 물론 헤이스트를 사용할 때 더욱 집중해 몸 안의 마나를 방출해서 마나 소모량 자체를 늘려 성능을 상승시킬 순 있다만, 한 단계 위인 마법을 구상해 ‘음’을 넣고 말하면 원래의 헤이스트의 성능 따위는 가볍게 웃도는 완벽한 헤이스트를 완성 시킬 수 있다.”

 “퀵(Quick) 헤이스트!”

 

 스승님의 마법에 음이 입에서 떨어지기 무섭게 발밑에서는 방금 헤이스트의 족히 두 배가 돼 보이는 마나가 엄청난 속도로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잠시 기다려 보거라”

 

 말과 동시에는 스승님은 사라졌다. 아니 정확히 표현한다면 어디론가 빨리 이동 한 것이 맞을 것이다. 그 후 10초의 시간이 지났을까 스승님은 집에서 에리카가 좋아하는 인형 하나를 가져왔다.

 

 “이렇듯 기본적인 마법은 내가 알려줄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 마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응용하고 바꿔가며 자신에게 효율이 가장 잘 맞는 마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 마당에서부터 집까지의 거리는 못해도 200m 남짓. 이 거리를 10초 안에... 게다가 집에서 인형까지 들고 오시다니 말도 안 돼는 속도야. 난 지금 고작해야 헤이스트를 사용 해 봐야 100m거리를 10초 정도 인데 같은 마법인데 이렇게 까지 성능의 차이가 난 단 말인가.’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두고 이만 들어가자”

 “아뇨 스승님 조금 더 할 수 있습니다.”

 

 내 몸의 상태는 하루 종일 쉬지도 않고 마법 연습을 반복해서 한 덕분에 만신창이가 되기 바로 직전의 상태였지만, 몸의 상태 따위 보다는 의욕이 한 발 앞섰다.

 

 “안된다. 너희는 오늘 아침부터 계속 마법을 사용했으니까, 분명 마나 소모가 엄청날 것이야. 하룻밤을 자고 난다면 어느 정도의 마나는 자연회복이 되어 있겠지만 전부 회복되기까지엔 짧아도 3~4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니 마법 수련에서는 적당히도 필요하다.”

 “맞아... 알렌 나도 좀 힘들어”

 

 의욕은 솟구쳤지만, 에리카의 표정에서는 이미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알겠어, 오늘은 이만하고 들어가자”

 

 이후 우리는 스승님의 곁에서 바람 속성의 마법인 헤이스트를 비롯해 다른 자연계 기본 속성의 마법들을 하루도 빠짐 없이 꾸준히 연마했다. 스승님의 가르침대로 수련을 했지만 난 아무래도 마법과는 인연이 가깝지 않은 듯 실력의 전진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없었다. 반면 에리카는 치유계속성과 바람계속성의 마법을 중점으로 꾸준히 수련을 해 왔는데, 내 눈에도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실력이 늘어가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렇게 하루의 전부를 자는 시간과, 밥을 먹는 시간을 제외한다면 스승님과 함께 마법 수련에 시간을 투자했다. 물론 처음 마법 수련을 시작할 때에는 시간이 잘 흐르지 않았지만, 적응이 되니 시간이 흐르는 것은 순식간이면 충분했다. 또한 내 마법 실력과 달리 시간은 내가 수련하는 하루, 이틀은 물론이고 눈 깜짝 할 새 3년이란 시간이 물 흐르듯 흘렀다.

 

 “이젠 아무래도 솔직히 말을 해 줘야 할 것 같구나. 넌 마법의 소질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알렌 너의 마나는 넘쳐흐르지만 마나의 컨트롤이 많이, 아주 많이 부족하구나.”

 

 처음부터 전부 직감하고 있었다. 수련을 하면서 언젠간 스승님께 이런 말을 들을 것 이라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고개를 치켜 떨구고 스승님의 말에 입술마저 부르르 떨려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맞아, 알렌 3년 전 처음 마법을 배울 때 보다야 지금이 괜찮긴 한데 내가 보기에도 넌 마법자체의 소질이 영... 그래도 여태까지 해온 것이 있는데 포기하기엔 이르지 않을까?

 

 에리카는 날 위로 하려는 심정인 것 같지만, 지금의 난 그 누가 어떤 말로 위로하고 다독여 준다고 해도 이 복잡한 마음은 어떻게 진정 될 것 같지 않았다.

 

 “에리카의 말이 맞다. 아직 단념하기엔 많이 이르다 알렌.”

 “네?”

 

 그러자 스승님은 뒤에서 ‘이것을’ 꺼내 내게 건네주셨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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