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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광야에서
작가 : th쓰
작품등록일 : 2017.11.8

홀로 평원에 살아가던 사람이 평원을 가로지르는 낯선 일행을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1-4. 마녀의 평원
작성일 : 17-11-11 21:06     조회 : 259     추천 : 0     분량 : 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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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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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별이 뜨기 전에 눈을 떴다. 시끄러운 소리에 몸을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다. 누운 자리 옆에 매어둔 말이 흥분한 채 발을 구르고 있었다. 땅에 박아 놓은 말뚝이 흔들릴 정도였다. 놀라서 다가가 일단 고삐를 잡고 밀을 진정시키려는데 통 말을 듣지 않았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마물이나 위험한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투레질 소리에 정신이 사나워 고삐를 확 내려잡는다. 겁 많은 짐승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흥분을 삭인다. 해가 뜨기에는 이른 시각, 사위는 조용했다.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어 나침반을 꺼냈다. 바늘이 움직인다.

 

 곧장 모포를 정리해 말안장에 올려 묶고 일행에게 다가갔다. 밤기운을 쫓아내려 작게 피운 모닥불은 천천히 사그라들고 있었다. 모닥불을 바라보고 앉아 꾸벅꾸벅 고개를 흔들며 졸고 있던 그라프의 어깨를 두드렸다.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나?”

 “으악! 아, 레오스 씨? 저 안 잤어요?”

 “불침번이 졸고 앉아있으면 어쩌자는 거야? 됐으니 빨리 일어나. 사람들 깨워.”

 “네? 저 안 잤어요. 성전을 외우고 있었는데. 어? 아, 3장에서부터 잠들었나 봐요.”

 “됐으니까, 빨리 깨우라고.”

 

 정신을 못 차리고 하품을 하는 그라프를 옆으로 밀었다. 가볍게 밀었는데도 그라프는 앉은 상태에서 옆으로 넘어졌다. 허둥지둥 일어나 벗어둔 로브를 걸치는 그라프를 확인하고 모닥불에 흙을 뿌렸다. 그라프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천막을 걷고 사람들을 흔들어 깨웠다. 작아진 모닥불을 발로 비벼 끄고 있는데 아그나가 검을 빼들고 구르듯 천막 밖으로 나왔다.

 

 “뭐야? 마물이야? ……아무것도 없잖아?”

 “짐 챙겨.”

 

 짧게 대답해주고 자리를 정리했다. 뒤이어 이슈트반과 케틀린이 천막에서 나왔다. 두 사람 다 무장한 채 긴장한 기색이다. 이 일행이 평원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대충 알겠군.

 

 “무슨 일이지?”

 “짐 챙겨. 최대한 빨리.”

 

 일행이 천막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말에 올라탔다. 말은 아직도 흥분을 삭이지 못해 허공에 연신 발길질을 하고 있었다. 고삐를 잡고 움직이려 해도 따라주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짐에서 차안대를 꺼내 머리에 씌웠다. 말의 귓가에 대고 작게 몇 마디를 속삭이며 목을 쓰다듬자 겨우 안정되었는지 가라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방금 뭘 한 거야? 아니, 어디 가는데? 갑자기 왜, 위험한 일이야?”

 

 아그나가 천막을 접다 말고 물었다. 나는 짧게 대답하고 말을 달렸다.

 

 “아주 위험하지.”

 

 나침반 쪽으로 어느 정도 달렸지만 주변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말에서 내려 땅을 만져보아도 차가운 흙의 감촉이 느껴질 뿐이었다. 그러나 주변에는 마물이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마물이 없더라도 작은 야생동물 한두 마리가 보일 법도 한데 그마저도 없다. 어제도 느꼈지만 지금 이 일대는 마녀의 평원이라기에는 너무 평화롭다. 나침반을 보자 바늘 끝은 미세한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 마치 목적지가 있는 것처럼.

 

 일단 일행에게 돌아갔다. 일행은 짐을 전부 싸두고 무기를 부적처럼 잡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를 보자마자 아그나가 재촉하듯 물었다.

 

 “야! 말을 해줘야 할 거 아니야. 대체 뭔데, 용이야? 용이 나타났어?”

 “마물을 본 지 얼마나 됐지?”

 “뭐? 내가 먼저 물어봤거든?”

 “말장난 할 시간 없어. 마물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야? 그냥 대형짐승이라도.”

 “어, 글쎄, 한 나흘? 오늘까지 치면 닷새 정도네. 그게 왜?”

 

 오늘로 닷새면 나와 만난 날은 물론, 그 이틀 전까지도 마물과 마주치지 않았다는 소리다. 마녀의 평원에서 닷새 동안이나 마물을 한 마리도 마주치지 않기가 가능할까? 절대 아니다.

 

 “왜 나에게 말하지 않았지?”

 “그러니까 뭘! 대체 왜 이래? 너 지금 우리가 마물을 안 만났다고 화내는 거야?”

 “당연하지, 이래서 아무 것도 모르는 놈들이 싫어. 따라와.”

 

 투덜대며 말을 몰았다. 어젯밤 뜨거운 스프 따위에 마음이 풀려 잠이 들지 말았어야 했다. 멍청한 신관은 불침번이랍시고 잠이나 자고 일행은 마법사도 없이 길도 모르고 걷는데 나는 왜 이 사람들에게 붙어서 길안내나 해주고 있을까. 인생에 회의감이 들려는 마음을 겨우 억누르고 말을 재촉했다. 차안대를 쓴 말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앞만 보고 달렸다. 더 빠르게 달리고 싶었지만 지금도 뒤에서 따라오는 일행이 달리느라 힘겨워 하고 있음을 알아서 어쩔 수 없었다.

 

 이제 외면할 수 없다. 용이 오고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용이 이 일행을 향해 오고 있다. 단순히 방향이 같은지 정말 이 일행이 목표인지도 알 수 없다. 어차피 용은 그냥 용이다. 용이 하는 생각을 알 수 있다면 나는 평원에서 길안내나 하고 돈이나 줍고 돌아다니는 대신 왕실에 마물 연구원으로 들어가 작위라도 받았겠지.

 

 하루 이틀이라면 몰라도 닷새나 마물을 만나지 못했다면 확실히 문제가 있다. 마녀의 평원에 마물이 얼마나 많은데 그 흔한 마물을, 하다못해 그냥 야생동물도 보지 못했다니. 그러고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안일함이 더 문제다. 이래서 외부인은 안 돼. 마녀의 평원에는 더 이상 마녀가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몰아넣은 마물과 마녀들이 불러온 사령은 마녀가 없는 마녀의 평원을 지배한지 오래다. 나를 키운 아저씨는 몇 년 만 더 지나면 사람들이 마녀의 평원을 마물의 평원이라고 부를지도 모르겠다고 했을 정도다. 사람 한 명 찾아보기 힘든 마녀의 평원에서 닷새나 마물을 마주치지 못했다면 정말 운이 좋거나 정말 운이 나쁜 사람들이다. 내 기우가 아니라면, 이들은 정말 운이 나쁘다. 마물들은 용의 기운을 알아채고 도망갔을 것이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물이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나침반이 용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계속해서 흔들리면서도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땅이 뜨거워지지 않았으니 아주 가깝지는 않겠지만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에서 용이 오고 있다는 확률에 내 말을 걸어도 되겠다.

 

 산림을 코앞에 두고 일단 말을 멈췄다. 산림에 들어가면 재수 없게 용에게 죽어버릴 확률은 낮아지지만 도시로 가는 길은 멀어진다. 게다가 내가 나무가 빽빽한 숲에서까지 요령 좋게 길을 찾아낸다는 보장은 없다. 도시가 멀지 않았는데 이 따위 일이 생기다니 욕이 나온다. 나는 그저 도시로 향하던 중에 얼빠진 일행을 만나 내쫓는 김에 돈이나 벌어보자고 생각했을 뿐인데. 뭘 잘못했다고 매번 이런 꼴을 당해야 하냐고. 마녀의 평원에 사람이 돌아다니는 꼴이 보기 싫을 뿐인데. 그러나 인생은 짧다. 후회는 죽기 전에나 하자.

 

 산림 앞까지 일행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며 입구를 찾았다. 사람의 눈으로 본 숲은 어느 쪽을 보나 이끼와 나무로 미어터지는 땅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지만 숲에도 숲 나름의 길이 있다. 마물이 다니는 길이 있고 짐승들이 사는 은거지도 있다. 사람만이 마녀의 숲에서 살지 못한다. 마녀의 숲은 움직인다. 아주 조금씩, 천천히 움직인다. 몇 년에 걸쳐 물을 찾아, 바람을 따라, 태양을 쫓아 이동한다. 겨울이면 작아지고 여름이면 커진다. 비유가 아니다.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 마녀의 숲은 실제로 움직이고 있다. 숲이 움직인다는 비밀을 아는 사람들도 마녀의 숲이 움직이는 이유는 모르고, 굳이 알려고 들지도 않는다. 숲의 비밀을 알게 된 사람은 저주받는다는 속설이 있어 마녀의 평원 근처에 사는 사람들도 숲에 들어가 본 사냥꾼도 굳이 숲의 이동을 언급하려 들지는 않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숲의 비밀에 가까워져 위험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숲에는 위험한 마물이 많지만 하나하나의 크기가 작고 눈에 잘 띄지도 않아서 마물사냥꾼들이 들어가 헤매도 돈이 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숲에 들어간다 해도, 운 좋게 숲에서 나온 사람들은 저주를 떨쳐내려 바닥에 침을 뱉고 몸을 털어낸다.

 

 숲의 입구는 숲의 이동에 맞추어 변한다. 숲의 이동이 워낙에 느리니 이전의 위치를 안다면 찾기 어렵지 않지만, 반대로 숲이 이동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거나 입구가 아닌 곳으로 들어가 하루도 안 되어 죽기 십상이다. 일행이 가까이 오고, 아그나가 물었다.

 

 “그래, 그 좆같은 용 새끼는 우리가 잠 좀 자겠다는데 그것도 못 기다리겠다니?”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말을 하네.

 

 “담력시험이라도 하고 싶다면 용에게 가서 물어보지 그래. 우리는 숲으로 들어간다.”

 “숲도 위험하다며? 평원에 오기 전에 봤는데.”

 “보다니?”

 “마녀의 평원 여행안내서에서 봤는데.”

 “……마녀의 평원 뭐?”

 “마녀의 평원 여행안내서. 은화 다섯 개. 마녀의 평원, 신비로운 위험의 땅의 모든 것.”

 “은화 몇 개? 사기 당했군.”

 “왜? 나름대로 쓸모 있었거든. 마실 물 찾는 방법이나 마물이 나타나는 장소라던가.”

 “마물이 나타나는 장소? 사기다. 마물도 자기가 어디로 갈 지는 모를걸.”

 “재미있었는데. 아무튼 거기에 마녀의 숲은 절대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 있었단 말이야. 들어갔다가 멀쩡히 나온 사람이 없다며? 안에 뭐가 있는지 모르고 들어가기도 전에 죽을 수 있다고, 들어가면 반드시 죽으니까 절대 들어가지 말라던데.”

 “그럼 난 지금까지 몇 번을 죽었던 거지? 지금부터 나를 시야에서 놓치지 말고 바싹 쫓아와. 여기서 길을 잃으면 찾아봐야 허탕이니까. 입구를 따라 들어갈 거니까 한눈팔지 말고.”

 “입구? 입구가 있어? 어디인데?”

 

 절대로 들어가지 말라는 경고를 읽었다고 했으면서, 아그나는 겁을 먹기는커녕 신이 난 기색이다. 동트기도 전에 죽어라 뛰고 이제 새벽빛에 의존해 숲길을 걸어야 할 상황인데도 힘이 넘친다. 이 여자는 아예 평원 옆 도시에 터를 잡고 마물사냥꾼으로 전직해도 되겠군. 나는 눈앞의 나무를 가리켰다. 허리를 구부리듯 자라나 나뭇잎을 아래로 늘어트린 나무 한 그루다.

 

 “여기가 입구다.”

 “여기가? 뭐가 입구야? 나무가?”

 

 아그나가 나무에 다가가 나무기둥을 발로 툭툭대며 건드린다. 그 조심성 없는 언행에 나는 기가 찬다.

 

 “그럼 뭐 마녀의 숲에 으리으리한 대리석 기둥에 참나무 문이라도 달려서 노크하면 열릴 줄 알았나? 입구라는 말은 그냥 사람들이 아는 길 중 가장 안전한 길을 말하는 것뿐이야. 이 나무를 기준으로 산림 안쪽의 길을 찾는다. 일단 들어가면 용이 나타났을 때 그나마 숨을 곳이 많겠지. 어차피 죽겠지만.”

 “죽는다는 말 그만해. 도마뱀한테 죽고 싶지는 않거든? 숲에서 어떻게 길을 찾는데?”

 “우리 곧 죽어. 감으로 찾아.”

 “아, 죽는다는 소리 좀!”

 

 도마뱀이라. 마음에 드는 비유다. 그러나 더 이상 잡담할 시간이 아까워 먼저 발을 뗐다. 아그나가 뒤에서 어이가 없다며 욕을 했지만 무시했다. 말에서 내리고 말의 머리에 씌워둔 차안대도 벗겨냈다. 우리는 숲 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역시나 그라프가 가장 먼저 지쳤다. 멀쩡한 땅에서도 잘 걷지 못하던 그라프는 산림에 들어오자 세 걸음에 한 번 꼴로 휘청거렸다. 아직 날이 밝아지지 않아 더 걷기가 힘든 모양이다. 답답했는지 아그나가 그라프의 짐을 빼앗아 들자 케틀린도 그라프의 짐을 나누어 들었다. 이슈트반은 일행의 맨 뒤에서 주위를 둘러보며 따라왔다. 마녀의 숲이 신기한가.

 

 간간히 위그다로 의심이 가는 바위나 이끼가 많이 낀 땅을 피해 걸을 때 말고는 거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땅이 축축한 산림이니 바다에 이끼가 많아 미끄러운 지형은 당연히 감수해야겠지만, 넘어질 만큼 미끄러워 보이지 않아도 이끼는 최대한 피해야한다. 이끼 아래에는 이끼나 나무 수액을 주식으로 하는 벌레들이 많은데, 대개 숲 속의 벌레들은 독을 품고 있다. 사람이 눈치 채기도 전에 벌레가 몸에 독을 쏘고 달아나버리면 손을 쓸 도리도 없다. 십중팔구는 어떤 벌레에게 쏘였는지도 몰라 죽어가는 사람을 지켜보기만 해야 하고 간혹 쏘였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해 멀쩡히 걷던 동료가 아무 전조도 없이 픽 쓰러져 당황하기도 한다. 문득 생각나 뒤를 돌아보고 말했다.

 

 “아주 가끔이기는 하지만, 불도마뱀이나 물뱀을 보면 말해.”

 “불도마뱀?”

 “꼬리가 불꽃처럼 생긴 손바닥 크기의 도마뱀이다.”

 “위험해? 불이라도 뿜어?”

 “도마뱀이 어떻게 불을 뿜어?”

 

 불을 뿜지 않는다는 말을 듣자, 아그나는 곧바로 관심을 끈다. 용도 그렇고 평원을 여행한다는 헛소리가 담긴 책도 그렇고 특이한 모험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아그나를 대신하듯 그라프가 물었다.

 

 “혹시 일론카 말인가요?”

 “알고 있나?”

 “네, 고서에서 이름만 봤어요. 일론카의, 꼬리 깃에는 행운이 깃들어 있다고, 후. 하더군요.”

 

 나는 아그나를 보고 말했다.

 

 “너보다는 제대로 된 책을 봤군. 다음부터 서점에 갈 때는 그라프와 함께 가도록 해.”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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