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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그 섬에 언데드가 산다
작가 : 측지장교
작품등록일 : 2017.11.8

"지금까지 잘 보셨나요? 저희 데스 판타지아가 자랑하는 다섯 섬들을?"

"네!!!"

"이제부터 여러분들에게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지금부터 여러분들을 환상의 섬들로 초대합니다. 지금까지 쌓였던 스트레스, 놀고 싶은 욕구 모두 풀 수 있으십니다!"

"와아아!!!"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데스 판타지아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이곳에서 즐겨주십시요. 여러분들의 기쁨이, 곧 저희의 기쁨입니다!" -본문 중-

 
3화
작성일 : 17-11-10 18:34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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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리치랜드는 누구도 자지 않는다. 그리고 누구도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연구에 미쳤기 때문이다.

 

 그들은 리치다.

 

 해골이다.

 

 이미 죽었다.

 

 즉, 잘 필요가 없다.

 

 그들은 그 시간을 모두 연구에 투자한다. 그런만큼 그들의 연구 결과는 바로바로 나온다.

 

 예를 들면,

 

 콰과과광!!!!!

 

 "아, 또 실패야!!"

 

 탑 하나가 반토막 났다. 그 속에서 리치가 기어나온다. 리치는 해골의 눈구멍에서 빛을 뿜어내며 안타까워했다. 다른 쪽에서 갑자기 탑이 흔들렸다.

 

 쿠구구구궁!!!

 

 "어, 잘못 조합했다. 얜 버려야겠네."

 

 어떤 탑에서 성인 남자 10명의 키를 합친 거 같은 도마뱀이 나왔다. 그 밑에서 리치는 올려다보면서 한숨을 쉬었다. 도마뱀이 조금만 움직이면 흔적도 못 남기고 밟힐 거 같은 위치였지만 리치는 전혀 상관쓰지 않았다. 그는 간단하게 손가락을 흔들었다.

 

 "캬오오오!!!!"

 

 도마뱀은 하늘 높이 쏘아졌다. 도마뱀은 꽤애애액하고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리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는 사이 다른 탑의 주변은 지진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불안하게 흔들렸다.

 

 드드드드드

 

 "됐어, 성공이야!!! 드디어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약을 만들어냈…"

 

 콰가가강!!!!

 

 땅이 갈라지더니 탑 하나가 밑으로 빨려들어가듯 무너지며 사라졌다. 떨어지는 탑 속에서 리치가 소리치고 있었다. 그리고 땅은 하나로 합쳐지더니 언제 갈라졌다는지 깨끗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판이었다.

 

 게다가 이미 섬에는 다양한 마물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이미 많은 수의 마물들은 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캬오오오!!!(넌 언제 태어남?)"

 

 "크러어어어!!(난 어제 태어났는데?)"

 

 "캬오오옥!!!(형님!!!)"

 

 "크르으으으(요즘 후배들이 많이 나오는구나.)"

 

 "캬옥캬오옥(그렇습니다, 선배님!)"

 

 그들은 정겹게 대화를 나누며 서열을 정리했다.

 

 이렇게만 봐도 문제가 많았지만 제일 큰 문제는 이런 점을 모르는 리치들이었다.

 

 그들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저 계속 연구를 진행할 뿐이었다.

 

 섬이 파괴되든, 마물로 섬이 꽉차든 말든, 누군가가 땅이 갈라져 모르는 곳으로 떨어져도, 그들은 그저 연구를 할 뿐이다.

 

 물론 그들도 대화는 했다.

 

 [야, 그 쪽 실험은 어때?]

 

 [그냥 죽쒔지. 새로 만든 시약이랑 너가 준 거랑 섞어봤는데 그냥 폭발만 일어남. 덕분에 내 탑 날아감.]

 

 [오, 그거 축하축하. 그럼 바이! 임상실험이나 더 하러 가야지.]

 

 [잘 가고. 난 그럼 탑이나 다시 세우러 가야겠다.]

 

 그들에게 있어 탑이 부서지는 건 일상이었다. 그래서 부숴져도 "어? 부숴졌네?"하고 끝난다.

 

 [오늘이 그 날이다. 만들었냐, 괴수를!!]

 

 [흥! 당연하지. 덤벼라. 내 귀염둥이 1호가 널 상대할 거다!!]

 

 [무슨 소리를! 내 키미오나마에와가 친절히 이름을 물어보고 죽일 것이다!!!]

 

 "크와아아!!"

 

 "키야아아악!!!!!"

 

 그리고 가끔은 리치들의 자존심이 격렬하게 부딪힌다.

 

 지금처럼.

 

 거대한 곰과 거대한 토끼가 서로의 앞발을 부딪히면서 거칠게 싸우고 있었다. 그 밑에서 두 리치가 서로의 마물을 목뼈가 부숴져라 응원했다.

 

 두 괴수의 파괴력은 주변에 큰 영향을 미치고 당연하지만 주변에 있던 탑들이 부숴졌다. 탑이 무너지고 그 안에서 리치들이 튀어나왔다.

 

 "뭐야뭐야!!! 분명 괴수는 어제 다 없앴는데?"

 

 "저기 봐봐! 새로운 괴순데?"

 

 "동물인 거 보니깐 게스탈츠랑 욤피가 만들었나보네."

 

 "오오오!! 싸운다!!"

 

 "흠, 이건 아주 좋은 연구가 되겠는데? 거대한 자들이 싸우면 발생하는 충격파는 크기와 얼마나 비례하는 가를 알 수 있겠어."

 

 "흘흘흘흘, 오랜만에 내기나 해보겠는가?"

 

 "굳이? 욤피가 이긴다는 건 누구나 아는데?"

 

 리치랜드의 아침은 언제나 화려하고 시끄럽고 멀쩡한 적이 없다. 리치들은 이렇게나 시끄럽게 아침을 시작하고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한다.

 

 "오늘은 어떤 연구 재료들이 올려나~"

 

 "흘흘흘, 오늘은 젊은 처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는데~~"

 

 "왜~?"

 

 "요즘 젊은 것들 발육이 좋더라고~~"

 

 "흘흘흘, 난 근육질의 남자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구만."

 

 "흘흘흘흘."

 

 "난 그럼 새로운 괴수로나 놀려야지~~~"

 

 물론 그 방법이 정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말이다. 어쨌든 리치랜드의 아침이 밝았다.

 

 

 『리치랜드는 역대로 군주가 만든 섬들 중 가장 공을 들이지 않았는데 가장 크게 성장한 섬이다. 군주는 다섯 개의 섬 중 하나에 리치같은 마법사들이 많이 있어야 그가 만드는 계획이 완벽해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군주는 리치들이 모여있는 마계로 향한다. 마계에 도착해서 그는 수백이 넘는 리치들을 만나는데 군주는 단 한마디만 한다. 따라온다면 하고싶은 연구를 마음껏 시켜주겠다. 이 말을 들은 리치들의 눈구멍은 섬광의 순간이라는 마법이 터진 것처럼 눈빛이 폭발했다. 이후 수많은 리치들이 군주를 따라 이 섬으로 왔고 군주는 이 섬을 줬다. 하지만 이후 침묵의 해골 사건이 터지면서 방관하게 됐는데 어떻겐지는 몰라도 리치랜드는 좀비랜드만큼의 성과를 거두면서 성공한 놀이공원이 된 것이다. 그래서 데스 판타지아의 미스테리 중 하나로 불린다.』

 

 
작가의 말
 

 얍, 하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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