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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광야에서
작가 : th쓰
작품등록일 : 2017.11.8

홀로 평원에 살아가던 사람이 평원을 가로지르는 낯선 일행을 만나 시작되는 이야기.

 
1-3. 마녀의 평원
작성일 : 17-11-10 17:39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6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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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침반을 확인하며 반나절을 더 달렸다. 나는 일행에게 가야 할 방향을 정해주고 일행의 주위를 원을 그리며 돌았다. 일행이 길을 벗어나면 다시 돌아와 어긋난 길을 알려주기를 반복했다. 길은 끊임없이 변했고 사람의 눈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어지러워졌다. 최대한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의 반대로 가려고 애썼다. 도시로 가는 길은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지만, 살 길은 때를 놓치면 다시는 찾지 못한다. 오랜만에 한 탕 해보려다가 이게 무슨 고생인지 모르겠군.

 

 최대한 빠르게 발걸음을 옮기면서도 불안했다. 아그나가 불평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지만예상 외로 아그나는 묵묵하게,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르게 따라왔다. 중간중간 인상을 쓰며 목말라 죽겠네! 하고 내뱉듯 말했지만 방해가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늦어지는 사람, 그라프의 짐까지 짊어지고 걸었을 정도다. 나는 말 그대로 물 마실 틈도 주지 않고 일행을 재촉했다. 일행의 속도가 늦춰지는 원인, 그라프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가 창백해질 정도로 힘들어보였다.

 

 아침에는 열심히 걷던 그라프는 내가 길을 돌아가자고 했을 때부터 안색이 나쁘더니 해가 머리 꼭대기로 올라왔을 때 즈음에는 석고상처럼 굳은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불평하지 않고 따라오려고 애를 쓰는 기색이었지만 전부 티가 났다. 그라프는 아그나가 점심은 언제 먹느냐고 소리를 질렀을 때, 내가 먹을 시간이 없다고 대답하자 본격적으로 비틀거리고 시작했다. 넘어질 듯 휘청거릴 때마다 목에 찬 신관의 증표인 아렉타를 만지며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기도를 하는 모양이다. 저렇게 체력이 약하면서 어떻게 이 평원을 헤치고 일행을 따라왔나 궁금했는데 신성력의 힘이었군. 마침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발을 질질 끄는 그라프의 짐을 아그나가 억지로 빼앗듯이 나누어 들었다. 그라프는 등 뒤가 가벼워지자 약간 기운을 되찾는가 싶더니 금세 다시 지친 모습이 되었다. 그 와중에도 잊지 않고 기도를 할 때마다 기력을 회복하는지 잠깐이나마 힘을 내어 걷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좋다는 소리가 아니다. 기분 나쁘다. 저건 그냥 정신을 갉아먹고 몸에 힘을 얻는 행위다.

 

 신관을 이렇게까지 가까이서 대해본 경험은 없었다. 나에게 있어서 신관이란 믿지 못할 허황된 존재를 믿는 사기꾼들이다. 나를 키운 사람은, 아저씨는 신을 믿었다. 하지만 그는 세상과 신에게서 도망쳐 평원을 헤매다 죽었다. 설령 신이 있다 한들, 믿는 자를 구원하지도 못한다면 믿어보았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떤 자인지도 모르는 신을 향한 믿음으로도 모자라 그 믿음에서 물리적인 힘을 얻는 신관이라니 영 꺼림칙하다. 지금, 숨이 찰 때마다 목걸이에 걸린 아렉타를 잡고 기도하는 그라프의 모습은 기괴하기까지 하다. 저래서야 마녀와 다를 바가 없는데 왜 마녀는 배척받고 신관은 추앙받느냐고. 지금에 와서야 신관은 신앙심이 있는 의원과 비슷한 취급을 받고 마녀의 평원과 같은 사령이 배회하는 지역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들 정도의 인식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십 년 전까지만 해도 신관은 거의 신의 뜻을 따라 세상을 정화하는 사람들 정도의 대우를 받았다. 새삼 소름끼치는군.

 

 “야! 얼마나 남았어?”

 

 아그나가 물었다.

 

 “내 이름을 그새 잊었나?”

 “레오스. 레오스. 레오스! 용이 대체 얼마나 가까이 있기에 이렇게 서두르냐고. 그런데 용이 가까이 있으면 우린 이제 다 죽는 거 아니야? 용이 정말로 그렇게 사나워? 지성이 아예 없어? 아니면 인간이 주식이라도 된다거나.”

 

 아그나는 열성적으로 질문했다.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용을 꽤 좋아하는가보다. 가끔 저런 사람들이 있다. 용을 본 적도, 볼 일도 없지만 용의 강인함과 흉포한 위명은 알고 있으니 나타나는 반응이다. 마녀의 평원에 인접한 도시에서는 저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없으니 잊고 있었다. 아그나가 용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내자 그라프는 힘겨워하면서도 웃었다. 케틀린은 은근히 궁금해는지 아그나를 따라 나를 본다. 성가시게 구는 두 사람을 내버려두고 길이나 계속 찾을까 했지만, 이 일행이 도시에 들어가게 된 후 아그나가 또 저런 표정으로 용 이야기를 꺼내면 화를 낼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용에게도 지성은 있지.”

 “정말? 똑똑해?”

 “똑똑하지. 어찌나 똑똑한지 인간을 쥐나 물고기 정도로밖에 보지 않아.”

 “……쥐나 물고기?”

 “시끄럽고 지저분하기만 한 쥐새끼나 그럭저럭 먹을 만한 물고기.”

 “어쨌든 죽인다는 소리네?”

 “운이 좋으면 죽고. 어려서 별 생각이 없는 용은 고양이가 쥐 가지고 놀듯이 인간을 가지고 논다는 소리는 들어봤지. 용의 놀이가 과연 고양이 같을지는 누가 감히 확인을 해보겠어?”

 

 아그나는 인상을 썼다.

 

 “대체 마녀의 평원에서 멀쩡한 생물은 뭐야.”

 “나?”

 

 나름대로 확신을 담아 대답했지만 아무도 신경을 써주지 않았으므로 일행과 나는 다시 말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그라프는 이제 아주 술 취한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있었다. 아그나에 이어 케틀린이 그라프의 짐을 나누어 들었지만 이미 늦어보였다. 애초에 일행의 짐은 네 사람의 몫이라기에는 많았다. 나와 일행의 속도도 걷는다고 표현하기에는 빠르기는 했지만, 속도를 늦출 수도 없었다.

 

 “짐을 좀 버리지 그래?”

 “안돼.”

 

 빠른 대답은 의외로 이슈트반에게서 나왔다. 아그나도 묵묵히 긍정했다. 보아하니 나를 만나기 전에 죽었다는 두 사람 몫의 짐까지 포함되어 있는 듯 한데, 돈도 많은 일행이 끌어안고 버리지 않으려고 용을 쓰는 짐의 내용물이 궁금해졌다. 내 인성이 조금만 더 나빴더라면 궁금하다는 이유만으로도 당장 이 사람들의 뒤통수를 치고 짐을 말에 싣고 달아났을 텐데. 이슈트반은 힘들지도 않은지 조용히 웃었다. 버리기 싫다는 사람에게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내버려두었다. 어차피 내가 들 짐도 아니다. 여차하면 짐이 아니라 이 일행을 통째로 버려야겠군. 용을 만나고도 상황파악을 못한다면 말이야.

 

 점심도 거르고 걸었지만 그라프는 도통 속력을 내지 못했고 어느 순간부터 땅이 질척거리기 시작해 일행의 속도는 더 느려졌다. 아마 이 자리에 늪이 생겼다가 사라졌거나 주위에 물을 끌고 이동하는 마물이 있을 것이다. 마물을 만나게 된다면 용을 피하기는 그르게 될 것이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돌아서 가야할지,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직진할지 고민했다.

 

 “왜 그러세요?”

 

 그라프가 헉헉대고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무릎을 짚은 채 허리를 숙인 그라프의 목덜미에서 늘어진 아렉타가 빛났다. 그렇게 숨을 고르지도 못하면서 말하면 이쪽에서 어떻게 알아듣느냐고 대꾸해버릴까.

 

 “뛸 수 있나?”

 “…네!”

 “신관이 거짓말도 하네.”

 “아닙니다. 뛸 수 있어요.”

 

 그라프가 배낭을 고쳐 멘다. 어차피 돌아서 갈 생각인데. 이 상태로 질척대는 땅을 지나다가 마물이라도 만나면 일이 걷잡을 수 없이 꼬인다. 이래서 길 안내는 귀찮다. 나 혼자였다면 용이 나타날 기미가 보이는 순간 말을 몰아 꽁지가 빠져라 달아날 수 있었을 텐데. 신관이 지쳐있고, 짐을 버려 몸을 가볍게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마물을 마주치면 용을 조우하기 전에 자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불가능에 가까워보인다.

 

 결국 방향을 틀자 일행은 허둥대면서도 군말 없이 따라왔다. 말을 몰아 도시 방향을 살피니 질척대는 땅 너머로 멀리 작게 산림이 보였다. 산림을 목표로 두고 움직였다. 없느니만 못한 목표지만.

 

 “저 앞의 숲이 보이지? 저 곳으로 간다.”

 “왜?”

 

 아그나가 혀를 쭉 빼물고 헉헉대며 물었다. 말은 않지만 아그나는 물론이고 케틀린과 이슈트반도 확연히 지친 기색이었다.

 

 “용은 인간하고 나무에 별 차이를 두지 않거든. 어느 쪽이건 손대면 부러지고 입김 불면 날아가거나 녹아버리니까 똑같이 보이겠지.”

 “무슨 그런 기분 나쁜 이유가 다 있어……. 숲으로 갔다가 나무랑 같이 죽는 거 아니야?”

 “용이 인간 대신 나무 몇 그루 부러트리고 나면 만족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지.”

 “아닐 수도 있다고?”

 “1할이라도 살 확률을 높이는 편이 좋지 않겠어? 죽기는 싫지?”

 

 대번에 아그나가 이를 드러냈다. 야생동물 같군.

 

 “당연하지!”

 

 일행은 얌전히 나를 따라왔다. 특이한 일행이다. 아그나는 일행을 무시한 채 혼자 화내고 혼자 말하고 혼자 납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행은 아그나의 의견에 전혀 반박하지 않는다. 아그나도 다른 일행이 말할 때는 끼어들지 않는다. 반면에 내 말에는 사사건건 토를 달고 끊임없이 의문을 가진다. 가장 특이한 점은 이 일행 중 아그나를 제외한 누구도 내 의견에 불만을 갖지 않는다. 불만이 있다고 해도 말하지 않거나. 그라프는 사람 좋은 척 웃으며 체력이 딸려 초주검이 되었고 케틀린은 첫날 밤 내게 경고 같지 않은 경고를 한 이후 목소리도 듣지 못했다. 이슈트반은 간간히 끼어들어도 이내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해졌다.

 

 기껏 길을 돌아온 보람도 없이, 산림까지 이동하는 길에 별다른 이상한 점은 없었다. 마물이라던가, 사령이라던가, 이상하게 사나운 들짐승 같은. 문제는 정말 아무런 문제가 없어 내 마음이 점점 불안해져버렸다는 점이다. 오늘 아침부터 나는 단 한 마리의 마물도 볼 수 없었다. 위그다는 물론이고 흔하디흔한 놀조차 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나는 방금 막 질척거리는, 다시 말하면 부드럽고 물기가 많은 땅을 지나왔다. 마물들이 찾아와 뒹굴며 몸을 식히거나 굶주린 채 피식자를 찾기 딱 좋은 환경이다. 그런 땅에 벌레 새끼 한 마리도 없었다. 위험에 처하지 않았으니 마땅히 기뻐할 일이지만, 마녀의 평원에서 안전한 하루를 보냈다는 이야기는 어딜 가도 믿어주지 않으리라. 그럼 내가 놓치고 있는 점이 있을 텐데. 짐작도 안 가는군. 품에서 나침반을 꺼냈다. 바늘은 여전히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가볍게 흔들리기는 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범위 내의 움직임이다. 고개를 들어 숲과의 거리를 가늠해보았다. 많이 멀지는 않다. 지금 산림을 목적지로 두고 있는 이유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뿐이지 정말 용이 이 무리를 발견했을 때 나무 사이라면 살 수 있으리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행을 멈춰 세웠다.

 

 “다 왔어? 숲까지는 아직 남았잖아?”

 

 아그나가 짐을 발 옆에 던지듯 내리고 허리를 쭉 편다. 나는 말에서 내렸다.

 

 “숲에는 숲의 위험이 있겠지. 밤새 숲에 머무르기에는 위험한 요소가 너무 많아. 그리고 노을이 지기 시작했어.”

 

 하루 종일 말에 탄 채 식사도 거르고 움직였더니 엉덩이가 아프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자리를 잡자마자 그라프가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듣기만 해도 힘이 빠지는 목소리로 묻는다. 오늘은 더 이동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대답해주자 곧장 맨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 시작한다. 일행은 익숙한 듯 기도하는 그라프를 내버려두고 그라프의 짐까지 정리한다. 천막을 세웠다. 케틀린이 냄비를 꺼내고 아그나가 냄비 안에 물과 건조식품을 넣자 이슈트반이 짐에서 동그랗고 납작한 검은 돌을 꺼내온다. 기분 나쁜 색에 기분 나쁜 문양이 그려져 있다.

 

 “그게 뭐지?”

 

 이슈트반이 씩 웃는다.

 

 “마도구.”

 “그건 나도 보면 알아. 무슨 마도구냐고.”

 

 한 걸음 물러나며 재차 물어도 이슈트반은 웃기만 하고 대답하지 않는다. 케틀린이 발로 땅을 몇 번 비벼 평평하게 만들자 이슈트반이 평평한 땅에 마도구를 놓고 오른손을 마도구에 댄다. 천천히 말 몇 마디를 읊조리고 손을 뗀다. 그리고 아그나가 기다렸다는 듯 냄비를 그 위에 올린다.

 

 “장작불 대용이다! 어때, 멋지지? 장작도 필요 없고 연기도 안 나는데 엄청 빨리 뜨거워진다고. 게다가 작고 편리하지. 추위에는 도움이 안 되지만 엄청 쓸모 있고 비싸.”

 

 아그나가 으스대듯 웃었다. 확실히 아그나가 자랑한대로 평원처럼 위험한 장소를 오래 여행할 때 편리해 보이는 물건이다. 나는 한 걸음 다가가 냄비를 들여다보았다. 냄비 아래의 마도구는 검은색에서 완전히 빨간색 돌이 되어 냄비를 달구어 물을 끓이고 있었다. 아그나가 냄비 안을 젓자 건조식품이 풀어져 금세 묽은 스프가 만들어진다. 아그나가 심술궂게 말한다.

 

 “야, 넌 우리 음식 필요 없다고 그랬지?”

 “너, 가 아니고 레오스다.”

 “그래, 레오스. 안 먹을 거지? 너는 그 맛없어 보이는 쿠키 먹을 거지?”

 

 아그나가 히죽대며 웃었다. 눈앞에서 따뜻한 스프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나니 배가 고파졌지만 이렇게까지 음식을 달라고 부탁해보라는 얼굴로 웃고 있으면 스프 정도는 안 먹어도 괜찮다. 대강 무시하고 말안장에 매달려있는 주머니에서 비스킷을 꺼냈다. 그리고 이건 쿠키가 아니라 영양을 고려해서 만든 보존식이다. 쿠키가 아니다. 나와 아그나를 보고 있던 이슈트반이 말한다.

 

 “아그나. 레오스에게도 한 그릇 주지 그래?”

 

 재수 없는 말투였다. 그러나 아그나는 키득대고 웃으면서도 순순히 내게 스프를 한 그릇 건넨다. 조금씩 온기와 김이 올라오는 그릇을 보고 결국 받아들고 말았다. 식사 준비를 끝내자 슬슬 기도가 끝났는지 그라프도 자리에서 일어나 냄비 근처로 다가왔다. 기도를 하며 기력을 회복시켰는지 한결 편안한 얼굴이다. 역시 신관들은 기분 나쁘군.

 

 스프는 맛있었다. 식사를 끝내고, 일행은 천막 안에서 잠이 들었고 나는 일행에게서 약간 떨어져 모포를 꺼냈다. 평원의 밤은 아주 빠르게,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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