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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는 외계인 꽃미남
작가 : 채수화0918
작품등록일 : 2017.10.30

미움만 받는 싸가지 미운오리새끼 남궁세리 여대생.
"뺨까지 맞았는데 비까지 내려야 됩니까?!"
뭔 놈의 인생이 비 같냐.
우연히 언니가 사고가 나는 걸 목격하게 되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남자의 방 안.
살인범치곤 되게 잘생겼는데 혈기왕성한 스무한 살에 결혼이라니? 저 늙은 아저씨와 결혼이라니!
"잘생겼잖아. 돈 많고. 참고로 돈 잘 쓰고."
"늙었잖아요!"
그런데 이 집에 사는 세 남자 수상하다. 외계인인가?
그들의 위험한 동거생활은?

 
6화. 그 중에 난 1도 포함되지 않아.
작성일 : 17-11-10 16:49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7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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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너 나 왜 피하냐?"

 

 민준의 말에 세리는 흠칫 놀랐다.

 

 "............................"

 "나 질문 했는데 왜 대답 안 해?"

 

 세리는 강우에게 시선을 돌렸다.

 

 "오빠 잠깐만 나가주세요."

 "응."

 

 강우는 문 쪽으로 향해 걸어가서 세리의 방에서 나갔다.

 

 "쟨 왜 내보내?"

 "저 아저씨 안 피했어요."

 "피했어."

 "안 피했어요. 제가 아저씨를 왜 피해요? 피할 이유도 없는데."

 "그러니까. 왜 피하냐고."

 "안 피했다니까요!"

 "피했어."

 "제가요?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피했는데요?"

 ".............................."

 

 '어떻게 안 거야? 설마 속마음 보인다는 그거 보고....................?'

 

 "너 지금 속으로 어떻게 안 거냐고 생각하고 있잖아."

 

 민준의 말에 세리는 흠칫 놀라고는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

 "왜?"

 "진짜 보여요?"

 "뭐가?"

 "그니까 아저씨가 보인다는 속마음이요."

 "보이면?"

 "말도 안 돼...............에이! 아니죠? 거짓말이죠? 뻥이죠?"

 "안 믿을거면서 왜 물어봐?"

 "진짜에요? 진짜 보여요?"

 "그래서 왜 피했냐고."

 "안 피했다니까요!"

 "피했어. 너 피했어."

 "아저씨가 어떻게 아는데요? 뭐 그 속마음 보인다는 그거요? 그거 보이면 제가 아저씨 피하는 거래요? 그럼 태양도 피해야 되는 거에요?"

 

 민준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하아......................."

 

 ***

 

 태준은 병원 안으로 들어와서 걸어가다가 흰 가운을 입은 세라와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아무런 말없이 한참을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세라가 먼저 태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따지듯이 물었다.

 

 "어디 아파? 다쳤어? 병원에는 왜 왔어?"

 "볼 일이 있어서."

 "소개팅은? 예뻤어?"

 "응."

 "............................."

 "할 말 다 끝났으면 갈게."

 

 태준은 세라를 지나쳐 걸어가려는 찰나에, 세라가 태준의 손을 '탁!' 잡았다.

 

 "우리 아직 안 헤어진 거 맞지?"

 ".............................."

 "사랑하고 있는 거......................맞지?"

 "갈게."

 

 태준은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세라의 손을 힘없이 놓고 세라를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 여자를 사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일은 없었다. 혹여, 이런 일이 있더라도 서로만 바라보며 사랑하기로 다짐했었다.

 

 그 여자를 많이 사랑했기에 떠나버려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내내 후회했다.

 

 신데렐라같은 환상적인 사랑을 원했던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사랑을 원했던 것도 아니었다. 단지, 적당한 때에 좋은 날에 좋은 사람을 만나서 별다른 데이트없이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다.

 

 지나가다가 한 번쯤 마주치는 그런 인연이라 할지라도, 다음 생애에 또 다시 만난다하더라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그 여자를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

 

 3개월 전.

 

 태준은 회장실 문을 '벌컥!' 열고 들어와서 회장님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태준은 상당히 화가 난 사람처럼 보였다.

 

 "아버지가 얘기하셨어요? 헤어지라고."

 "그래."

 "아버지!"

 "난 분명 그 얘..............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제가 그렇게 부탁드렸는데 그 사람한테 그런 말까지 하셔야 했어요?"

 "............................."

 "저 절대 포기 안 합니다. 저 세라 사랑합니다."

 "강태준!"

 "이건 아버지가 먼저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욕심이기도 하고요. 금수저인 딸, 하다못해 대통령 딸까지..............세라만큼 예쁜 여자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

 "오늘부로 아버지는 아들 강태준을 잃으셨습니다."

 

 ***

 

 민준은 방에서 나오자 불이 다 꺼진 집에 환하게 켜져 있는 주방이 보였다. 계단을 내려가서 주방 쪽으로 가까이 다가가보니 식탁의자에 앉아 와인을 마시고 있는 태준의 뒷모습이 보였다.

 

 알게 모르게 태준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였다.

 

 "치사하게 혼자 비싼 거 마시기 있어?"

 

 민준의 목소리에 태준은 고개를 돌려서 벽에 기대 서 있는 민준을 쳐다보았다. 민준은 식탁 쪽으로 걸어가서 태준의 앞자리에 앉았다.

 

 민준은 급 진지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 있어?"

 "병원에서 세라 만났어."

 "...................뭐라는데?"

 "내 손을 잡는데 너무 안기고 싶더라..................두고 오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더라."

 "하.........................해피엔딩으로 끝났으면 좋았을 텐데."

 

 태준은 와인이 담겨져 있는 와인잔을 민준에게 내밀었다.

 

 "나 이런 거 안 마셔. 더 비싼 거 마셔."

 "왜 이래? 와인 보면 환장하는 놈이. 이것도 비싼 거야."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런 비싼 술 있어."

 "참나............근데 넌 이 시간에 안 자고 뭐하냐?"

 "형이 불렀잖아. 나 외로워서 혼자 술 마시고 있다고."

 "안 불렀어."

 "불렀어. 엄청 크게."

 "너 이제 소리까지 들리냐?"

 "방에 나와보니까 주방 불이 켜져 있었고 주방에 오니까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형의 뒷모습이 보였어. 쓸쓸하게. 그래서 내가 아주 착하게 이렇게 형 앞에 앉아있는 거고."

 

 사실대로 말하는 민준.

 

 "어우............착해라."

 

 민준은 피식하고 웃었다. 그리고는 급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가서 잡아."

 "그 여자하고 진짜 결혼하는 거야?"

 "말은 왜 돌려?"

 ".................대답 왜 안 해?"

 "형도 대답 안 했잖아."

 "그건 질문이 아니잖아."

 "하...........................! 이런 식으로 피하기 있어? 괜히 왔어."

 "와 달라고 한 적 없어."

 "와...........................너무 상큼해서 때릴 수도 없고................"

 "당연하지. 형이니까."

 "하...........................! 난 이만 물러나드리겠습니다."

 

 민준은 일어서서 태준을 지나쳐 걸어갔다.

 

 

 민준은 계단을 올라와서 세리의 방을 지나쳐 걸어가려는데 발걸음을 멈추더니 세리의 방 문을 빤히 쳐다보았다. 갑자기 세리가 문을 열고 나오자 민준은 흠칫 놀라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애써 표정을 감췄다.

 

 뭐지? 제 방 앞에서 뭐하려고 했어요?"

 "아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수상해............'

 

 "제 방 앞에서 뭐하고 있었는데요?"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 지나가던 길이었어."

 ".............................."

 "근데 넌 안 자고 뭐해?"

 "남이사요."

 ".............................."

 

 세리는 뒤돌아서 계단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

 

 "저기."

 

 세리는 다시 뒤돌아서싿.

 

 "왜요?"

 "....................미안해."

 "뭐가요?"

 "저번에 키스하자고 했던 거.................."

 "..............................."

 "잘 자."

 

 ***

 

 똑똑..

 

 태준은 축축한 머리를 수건으로 닦고 있었는데 노크소리가 들렸다. 윤비서가 태준의 방에 들어와서 태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윤비서는 공항티켓을 태준에게 내밀었다.

 

 "뭐야?"

 

 태준은 수건을 침대에 내려놓고 윤비서가 내민 티켓을 받았다.

 

 "미국? 뭐야?"

 "회장님께서 한 달동안 외국에 있으시라는 지시를 하셨습니다."

 "뭐?"

 "............................."

 "혹시 이거....................저번에 내가 결혼 안 하겠다고 해서 이러는 거야?"

 

 윤비서는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 회장님께서 이런 일방적인 통보를 달랑 티켓 한 장으로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드려."

 ".............................."

 "그리고 결혼 안 한다는 말...................변함 없다고."

 "네."

 "나가 봐."

 

 ***

 

 미국.

 

 Rrrr..Rrrr..

 

 누구의 전화이길래 전화를 받지 않고 휴대폰화면만 쳐다보는 것일까.

 

 드디어 태준은 휴대폰을 귀에 댔다.

 

 [여보세요?]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세라의 반가운 목소리.

 

 [전화를 받았으면 무슨 말이라도 해 봐.]

 

 "............................"

 

 [칫..........끝까지 안 하네.]

 

 "............................."

 

 [미국 갔다며. 언제 와? 아니다, 그냥 대답하지 마. 대답하면 더 슬퍼질 것 같아.]

 

 "............................"

 

 [거긴 날씨 어때? 여긴 되게 맑아. 해가 쨍쨍해. 날씨는 맑은데 마음은 비네..............누구 좋으라고 이렇게 맑은지 모르겠다.]

 

 "............................"

 

 [아픈데는 없지? 난 아직 건강해.]

 

 "............................."

 

 [듣고 있어? 대답 좀 해라.]

 

 "듣고 있어."

 

 [드디어 들었다. 강태준 목소리...............건강하게만 다녀 와. 기다릴게.]

 

 ".............................."

 

 ***

 

 한국.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더니 윤비서가 민준의 방에 들어오자 민준의 흰 피부와 탄탄한 근육이 보였다. 놀란 윤비서는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괜찮아. 옷 갈아입고 있었어."

 

 민준은 상의를 내렸다.

 

 "이제 고개 들어도 돼."

 

 민준의 말에 윤비서는 고개를 들었다.

 

 "무슨 일이야?"

 "내일부터 회사에 출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뭐라고? 누가? 누가 그런 어이없는............."

 "회장님께서요."

 "그게 말이 돼?"

 "말이 됩니다."

 "그니까 나보고 회사에 가서 일을 하라고? 내가? 감히 내가?"

 "네."

 "나 못 해. 안 해."

 "알겠습니다."

 

 갑자기 윤비서는 민준의 몸을 더듬더니 바지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지금 뭐하는 거지?"

 

 민준의 말을 무시하고 윤비서는 지갑에서 카드와 초록색지폐를 꺼냈다.

 

 "윤비서? 지금 뭐하는 거지?"

 "강민준 도련님께서 명령 불복종할 시 모든 카드와 돈을 가져오라고 회장님께서 지시하셨습니다."

 "와........................대박. 이거 몰카지? 몰래카메라."

 "몰카 아니고요. 실제 사건 맞습니다."

 "와.........................우리 윤비서님 일 정말 잘하시네. 성실하고 정직한 비서를 둬서 아버지가 참 든든하시겠어."

 "압니다."

 "..................진짜 이럴 거에요? 우리 사이에 이러기 있기에요?"

 

 윤비서는 질색한 표정을 지었다.

 

 "왜 이러십니까?"

 "뭘 또 그렇게 질색한 표정을 짓고............."

 

 

 윤비서는 민준의 방에서 나오자 세리가 문 앞에 서 있었다. 윤비서는 세리를 쳐다보자마자 허리를 숙여서 인사를 했다.

 

 괜히 내가 잘못 한 사람 같았다.

 

 윤비서는 허리를 폈다.

 

 "아저씨."

 "네. 아가씨."

 

 '그 놈의 아가씨는 대체 언제까지............'

 

 "저한테 인사 안 하셔도 돼요."

 "이게 제가 하는 일입니다."

 "뭐가요? 인사요?"

 "아니요."

 "그럼 어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윤비서는 세리를 지나쳐 계단 쪽으로 향해 걸어갔다. 그리고 세리는 민준의 방에 조심스럽게 들어갔다.

 

 "감히 엿 들어서 죄송한데.................."

 

 세리의 목소리에 민준은 뒤돌아섰다.

 

 죄송한 거 알면서 왜 들어?"

 "하..........................정말 죄송하네요. 근데 아저씨 직업 생겼어요?"

 "생기면 뭐? 나랑 결혼해 줄거야?"

 "아니요."

 "근데 왜 물어봐? 해줄 것도 아니면서."

 "알았어요."

 "왜 안 나가?"

 "지금 나가려고 했거든요!"

 

 세리는 뒤돌아섰다.

 

 "저기.............."

 

 세리는 다시 뒤돌아섰다.

 

 "나가라더니 왜 잡아요?"

 "돈 좀................있어?"

 "헐. 지금 이거 삥 뜯는 거 맞죠? 둘만 있는 집에서. 헐. 대박. 무서워."

 "갚을게."

 "얼마를 원하시는데요?"

 "천원."

 "천원도 없어요? 재벌이?"

 

 빠직..

 

 "싫음 말고!"

 "줄게요. 제가 또 그렇게 돈 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안 물어봤는데."

 "...................천원으로 뭐하시려고요? 과자드시려고요? 천원 넘을 텐데.............."

 "아이스크림 먹으려고. 바닐라아이스크림."

 

 세리는 피식하고 웃었다.

 

 "왜 웃어? 너 방금 속으로 나 비웃었지? 고작 천원 하나 없어서 스무한 살한테 돈이나 빌리니까."

 "아니요."

 "분명히 말하는데 너가 거짓말을 해도 나는 다 알아."

 "뭘 아는데요? 그 속마음 보인다는 그거요? 그럼 제가 지금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맞혀보세요."

 

 '겁나 못생겼다. 진~짜 못생겼다. 디게디게 못생겼다.'

 

 "야!"

 

 세리는 흠칫 놀랐다.

 

 "깜짝아!"

 "너 생각하지 마.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마."

 "생각을 안 하고 어떻게 살아요? 생각을 하고 살아야지."

 

 민준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돈 안 줘? 돈이나 빨리 줘!"

 "돈 빌려달라는 사람 맞아요?"

 "............................."

 "따라와요! 저도 지금 막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어졌어요. 바닐라아이스크림."

 

 ***

 

 세리는 양손에 아이스크림을 들면서 몸으로 슈퍼 문을 열고 나왔다. 그리고 의자에 앉아있는 민준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아이스크림을 내밀었다.

 

 민준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베어 물어 먹었다. 그러자 크림이 입술에 잔뜩 묻었다. 입술에 묻은 크림을 혀로 스윽 닦았다.

 

 "고마워. 바닐라아이스크림."

 "우와~ 재벌이 나한테 빚진 거야? 대박! 그럼 두 배로 쳐서 빚진 건가? 이렇게 슈퍼까지 같이 와 줬으니까."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돈계산이 다 있어? 재벌도 돈계산은 확실히 한다고."

 "처음이라서 그래요. 나한테 이런 상황이 있다는 게."

 "..............................."

 "지금 이 상황도 나한테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거든요."

 "뭐가?"

 "지금 이거요. 아저씨랑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도.................내가 아저씨 집에 있다는 것도................아저씨를 만난 것도................아저씨 집에서 사과를 먹었다는 것도................모두 다요."

 "누가 그래?"

 "누가 그런 게 아니라 원래 그런 거에요. 1도 되지 않는 사람은 3에 포함된 사람을 만나선 안 되는 거고 그 중 하나 3에 포함된 사람은 불리할 게 없죠."

 "..............................."

 "그 중에 난 1도 포함되지 않아."

 "..............................."

 "아이스크림 같이 먹은 걸로 퉁 쳐요. 천원."

 "뭐?"

 "안 갚아도 된다고요. 고마워서 그래요."

 "뭐가?"

 "같이 아이스크림 먹어줘서."

 "그게 고마워 할 일이야?"

 "그런가? 아저씨 재벌이잖아요."

 "재벌이면 뭐?"

 "이거 되게 보기 드문 일이에요. 어느 재벌이 동네슈퍼 앞에서 여대생이랑 아이스크림을 먹어요? 그러니까 고맙지."

 "듣고 보니 그러네. 나도 고마워."

 "바닐라아이스크림하면 아저씨가 생각나겠다. 재벌아저씨랑 이렇게 같이 먹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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