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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피닉스 레기온(Phoenix legion)
작가 : 이리윤
작품등록일 : 2016.8.23

괴멸한 레기온이나 소대의 생존자만 모아놓은, 특별히 잘하는 것이 있거나, 실전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살아남는 것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하는 이들. 약삭빠르며, 저밖에 모르고, 재활용도 못 하는 쓰레기에 어중이떠중이만 모아놓은 데다 꼴에 공로를 세운 기사랍시고 어떻게 처리할 방법도 없어서 군부의 골칫거리라고 불리는, 죽지도 않는다 해서 붙여진 이름, 바로 피닉스 레기온(Phoenix legion).

“내가 진다면 네놈들에게 아무것도 명령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지내왔던 것처럼 지내면 되겠지.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너희는 내 개가 되어야 할 거다. 내가 짖으라면 짖고, 물라면 물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도 해야겠지. 어때, 하겠나?”

그들이 제이를 만난 후 대륙 동부를 뒤흔든 전쟁에서 최고가 되는 이야기

 
Chapter 2. 미션, 종료(2)
작성일 : 16-08-30 00:12     조회 : 438     추천 : 1     분량 : 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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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ritten by 리윤

 

  마수는 일반적인 짐승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흉포하고 강했다. 그들의 손톱과 발톱에는 숨길 수 없는 치명적인 독이 있었으며, 꼬리에 침이 있는 놈들 또한 그러했다. 마수는 다른 동물이나 인간들을 주식으로 삼았다. 그래서 성벽으로 둘러싸인 영지가 아닌 작은 마을은 그들의 목표가 되기 십상이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성벽까지 넘어 오는 일은 드물었다.

 

 내부는 마수와 영지의 사병들이 뒤엉켜있었다. 가장 먼저 그 틈에 파고 든 제이는 허리춤에 걸린 검을 빼어들고 아가리를 벌린 마수를 향해 달려들었다. 투명한 검신이 마수의 아래턱을 관통해 코를 꿰뚫었다.

 

 크에에엑! 난데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던 마수는 자신을 공격한 제이를 향해 앞발을 휘둘렀다. 검을 회수한 제이는 날카롭게 선 발톱을 막았다. 챙! 발톱과 부딪힌 소리 같지 않은 마찰음이 공기를 흔들었다. 검신에 묻어 있던 마수의 푸른 피가 흩날렸다.

 

 악어의 머리에 날카로운 발톱을 가진 카라투스라는 이름의 마수는 지능이 높지는 않았지만, 아가리의 수많은 이빨과 강철 같은 발톱이 특징이었다. 발톱에 긁혀 생채기라도 나는 날에는 치명적인 독이 순식간에 온몸을 잠식한다. 제이는 동료들에게 주의한 대로 자신의 몸에 상처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마수를 제압하기로 했다.

 

 그녀의 검이 망설임 없이 마수의 배 중앙을 꿰뚫었다. 놈들의 심장은 복부에 있다. 시에트랑에 입학하기 전에 겪은 다년간의 경험이 그녀의 실력을 뒷받침했다. 제이는 마수의 심장을 꿰뚫자마자 검을 회수한 다음 강하게 휘둘렀다. 공기를 가로지른 그녀의 검이 번쩍했고, 마수의 머리가 툭, 하고 떨어졌다. 그녀는 자신이 구한 영지민의 상태를 확인한 다음 다른 사냥감을 찾았다. 멀지않은 곳에 아이를 잡아먹으려는 놈이 있었다.

 

 돼지나 소도 성체보다는 새끼가 맛있다. 인간도 그랬다. 마수는 특히 어린 아이를 좋아했다. 제이는 망설임 없이 활을 꺼내들었다. 하얀색 활대가 유려했다. 시위를 당긴 그녀의 손이 줄을 놓았고, 쌩하니 날아간 화살이 놈의 이마 정 중앙을 뚫었다. 푸른색 피와 연분홍색의 뇌수가 밖으로 튀어 나왔다.

 

 두 마리 째. 작게 중얼거린 제이의 눈이 다음 목표를 잡았다. 활을 어깨에 멘 그녀는 검을 뽑아들고 전갈의 꼬리를 가진 마수인 크렉시아투스를 향해 달려갔다. 벨키스 소속의 기사가 놈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가 입은 플레이트 아머는 여기저기 찌그러져 있었고, 마수의 푸른 피가 늘러 붙어 있었다. 기사는 마침 바닥에 넘어진 상황이었고, 놈은 꼬리를 높게 치켜세우고 있었다.

 

 구를 듯이 그 사이를 파고 든 제이는 검을 크게 휘둘러 놈의 꼬리를 잘라냈다. 그녀와 기사는 절단면에서 쏟아지는 피를 피해 양쪽으로 굴렀다. 놈의 피는 강산성이었다. 피가 튄 곳의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제이는 쓰러진 기사를 향해 손을 뻗었다. 그가 제이의 손을 잡았다.

 

  “자네는 누군가?”

 

 

  중년의 기사가 물었다. 제이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제이 에반스. 시에트랑에서 졸업 미션을 이행하기 위해 방문하기로 한 생도입니다.”

  “……그랬었지. 그래, 주군께서 말씀하셨던 기억이 나는 군. 그런데 타이밍이 좋지 않다.”

  “알고 있습니다. 일단은 마수를 몰아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저 말고도 세 명이 더 있습니다. 상황을 타계할 만큼 뛰어나지는 않지만 도움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이의 말에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벨키스의 기사단장인 아론 칼렌더스 데이론이다. 일이 정리되면 주군께 상세히 말씀드리겠네.”

 

  그는 자신의 롱소드를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다른 기사들에게 달려갔다. 제이 또한 검을 늘어뜨리고 사방을 둘러봤다. 벨키스는 작은 영지가 아니다. 그리고 영지의 기사단은 약하지 않았다. 느리긴 했지만 착실히 정리가 되고 있었다. 제이는 들고 있던 검을 집어넣고 어께에 메고 있던 활을 잡았다. 활시위에 화살 두 개가 장전됐다.

 

 팽팽히 당겨진 활줄이 금방이라도 끊어질 것 같았다.

 

 빠르게 날아간 화살 두 개는 마수 두 마리의 심장을 관통했다. 놈들을 상대하고 있던 로너와 에드워드가 고개를 돌리자 활을 들고 있는 제이의 눈을 마주할 수 있었다. 그녀의 모습은 꼭 신화 속 달과 사냥의 여신인 아르테이아 같았다.

 

  “금방 정리될 것 같지 않아?”

  “그렇겠지.”

 

  로너의 말이 맞았다. 단지 시에트랑의 생도일 뿐인 넷과 영지의 기사들은 연륜과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들에서 차이가 컸다. 제이가 또래에 비해 겪은 일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기사 서품을 받고 실전에서 활약하는 이들과 비교할 수 없었다.

 

 어디선가 마수의 피를 뒤집어 쓴 벤자민이 그들에게 다가왔다. 그는 검신에 묻은 피를 털어내려는 듯 검을 크게 휘둘렀다.

 

  “제발 이걸로 끝이었으면 좋겠다.”

  “내 말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에드워드가 제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들이 딛고 선 땅이 흔들렸다. 쿵, 쿵. 어디선가 커다란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리 좋게 말해도 사람의 발소리는 아니었다. 로너와 벤자민 역시 그 소리를 들었다. 네 명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저 멀리, 무너진 성벽 너머 자욱하게 낀 먼지 사이로 큰 덩치의 그림자가 언뜻 비쳤다. 한눈에 봐도 여태 해치운 마수의 크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했다.

 

  “……아고른이다.”

 

  제이가 말했다.

 

  “으, 으악!”

  “도망쳐! 아고른이다!”

 

  늑대의 몸과 길게 늘어진 팔, 짧긴 하지만 강철 같은 발톱과 짐승의 송곳니, 이마에 돋은 세 개의 뿔. 입가에서 뚝, 뚝 떨어지는 침과 목울대에서 올라오는 으르렁거림. 마수 중에서도 그 크기가 가장 크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아고른이었다. 마수를 연구하는 이들은 놈을 S급의 위험한 마수로 분류했다. 일전에 제이가 예로 든 라키에스나 마루만사 같은 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녀석이었다.

 

  “……하, 하하. 이게 무슨 일이냐, 진짜.”

  “운도 지지리도 없지.”

 

  에드워드와 벤자민이 잇따라 말했다. 놈이 이제야 도착한 걸 봐서는 네 명의 뒤를 따라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들이 조금만 더 늦게 이동했다면 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아고른을 만나 절명했을 수도 있었다. 가정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졌다.

 

 잔챙이의 심장에 검을 박아 넣은 기사단장 칼렌더스가 기사단을 모았다. 처음보다 그 수가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마흔 명이 넘게 있었다. 그는 기사단을 이끌고 제이들에게 다가왔다. 남아 있던 마수들 역시 아고른의 주위로 모여들었다. 쉰이 안 되는 인간과 마수가 대치 상태를 고수했다.

 

  “내 평생 아고른을 만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지.”

  “저도 마루만사를 만난 적은 있지만 아고른은 처음이네요.”

 

  제이와 함께한 세 남자는 칼렌더스와 제이의 말에 혀를 내둘렀다. 아고른과 마루만사 둘 다 평생에 한 번 만날까 말까 할 만큼 위험한 녀석이었다. 북부에는 S급의 마수가 널렸다는 제이의 말이 사실이었다. 셋은 세삼 벨키스를 지키는 기사단들의 실력에 감탄했다. 움직이지 않는 마수들을 보던 제이가 칼렌더스에게 지원군에 대해 물었다.

 

 성벽이 무너지자마자 위브나인에 지원군을 요청했고, 위브나인은 영지를 지킬 기사단을 제외한 나머지를 보내겠다는 답신을 보내왔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위브나인의 지원군이 곧 도착할 것이다. 제이는 혁대에 걸린 검을 풀었다. 루비빛 검집을 왼손에 든 그녀는 검의 그립을 꽉 쥐었다.

 

  “그럼, 우리는 그 동안 아고른을 상대해야 하는 건가요…….”

  “저 녀석을? 우리가? 이 인원으로?”

 

  에드워드의 얼굴에 경악이 어렸다. 마수의 숫자는 어림짐작으로 봐도 서른이 넘었다. 게다가 그 무리에 아고른이 있었다. 쉰이 되지 않는 인원으로는 상대도 안 됐다.

 

  “곧 지원군이 올 거다. 버티기만 하면 돼.”

  “말이 쉽지!”

 

  그랬다. 말이 쉬웠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한숨을 내쉰 에드워드는 검을 고쳐 잡았다. 시에트랑의 생도는 까라면 깐다. 빌어먹을 그 정신을 읊은 그의 표정이 비장했다. 여기까지 와서 미션을 실패한다면 억울했다.

 

 칼렌더스가 굳은 얼굴로 오른팔을 치켜들었다.

 

  “전 군, 공격!”

 

  그의 팔이 떨어짐과 동시에 마흔이 넘는 기사들이 각자의 검을 치켜들고 큰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쏟아졌다. 그들이 움직임과 동시에 대기하고 있던 마수들도 우르르 달려 나왔다. 제이와 세 남자는 벨키스의 기사 무리에 섞여 있었다. 플레이트 아머를 입고 있는 기사들과 달리 이들은 체인 메일이 보호구의 전부였다. 자기 몸은 자기가 지켜야 했다. 셋 중 가장 앞서서 달려 나간 이는 에드워드였다.

 

 그는 휘두르기도 버거워 보이는 커다란 바스타드 소드를 이용했다. 전체 길이가 140cm나 되는 그것은 에드워드처럼 키가 커야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는 긴 그립을 두 손으로 꼭 잡고 크게 휘둘렀다. 폭이 넓은 검은 그 크기만큼 무게도 무거웠기 때문에 한 손으로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에드워드의 검이 한 번 휘둘러 질 때마다 선두에 선 마수의 수족이 잘려나갔고, 그의 뒤를 이어 벤자민의 브로드 소드가 목이나 심장으로 노렸다. 검은색 그립과 날의 홈이 예스러운 그의 검에 자비로움 따위는 없었다. 사실 그들 네 명은 각각 벨키스의 기사 한 명의 몫을 톡톡히 했다. 그 중에서도 벤자민과 제이는 단연 으뜸이었다. 특히 제이는 여자 특유의 부드러움과 가벼운 몸놀림으로 엉망이 된 전장을 휩쓸었다.

 

 벤자민은 날다시피 하는 제이의 모습을 보고 넋을 잃었다. 그녀의 검은 물이 흐르듯 부드러웠지만, 그 정확도와 속도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직선 형태의 사브르는 베기와 찌르기 모두에 적합했고, 검의 주인은 뛰어난 실력자였다.

 

 그녀의 팔이 움직일 때마다 마수의 목이나 수족이 떨어져나갔다. 전장의 여신 같은 그 모습에 잠깐 정신을 놓은 벤자민은 제이를 향해 뻗어 오는 마수의 팔을 발견했다. 그녀는 크렉시아투스의 전갈 꼬리를 막느라 사각에서 들어오는 공격을 보지 못했다. 이를 악 문 벤자민이 다리를 놀렸다. 그의 검이 횡으로 휘둘러졌다. 원래대로라면 마수의 팔은 잘렸어야 했다. 하지만 두꺼운 가죽을 덧댄 판자마냥 상처만 났을 뿐이다. 아고른의 팔이었다.

 

  “헉!”

 

  쿠어어엉! 아고른이 크게 울부짖으며 다른 한 팔을 휘둘렀다. 유독 긴 녀석의 팔이 이제 제이 대신 벤자민을 노렸다. 그는 검을 세로로 들어 놈의 공격을 막았다. 하지만 워낙에 힘이 센 녀석이어서 공격을 막긴 했지만 그대로 붕 떠서 뒤로 굴러갔다. 온몸의 근육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다. 벤자민의 브로드 소드에 아고른의 푸른 피가 묻었다.

 

 사실 아고른은 손발톱이 짧아 치명적인 공격을 하지는 못했다. 문제는 어마어마한 덩치와 힘! 벤자민 혼자서는 아고른을 절대 상대할 수 없었다. 아니, 이 자리에 있는 누구라도 혼자 녀석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다. 벤자민은 입술을 깨물었다.

 

  “뭐 해! 버티는 게 우리 일이야!”

 

  제이가 외쳤다. 그녀의 연분홍색 머리카락이 마수의 푸른 피에 반 이상 젖어 있었다. 그녀는 얼굴에 튄 다른 마수의 피를 거칠게 닦아냈다. 제이의 말이 맞았다. 정신을 차린 벤자민의 눈에 이쪽으로 달려오는 기사 몇 명이 보였다. 그는 검집을 버팀목 삼아 일어났다. 주위는 이제 남아 있는 마수가 몇 없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된다! 안전을 최선으로 삼았기 때문에 속도가 더디긴 했지만 끝이 보였다.

 

 그 때, 그들이 애타게 기다린 뿔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위브나인의 푸른 도마뱀 깃발을 앞세운 지원군이었다. 챙강, 하고 누군가가 무기를 떨어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긴장이 풀린 에드워드의 무릎이 꺾였다.

 

 드디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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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dream 16-10-14 16:26
 
조금 루즈했었는데 긴박하니까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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