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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나뭇잎 사이로 떨어진 햇살
작가 : 하랑
작품등록일 : 2017.10.31

먼 옛날 정령의 땅이라 불리웠던 왕국, 로단테.
이 왕국엔 신비한 힘을 가진 마녀가 전국을 떠돌며 살아간다.
반란의 씨앗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왕궁에서 쫓겨나, 나라를 떠돌며 자신의 존재가 이 왕국에 악이 아님을 증명하려는 듯.
그렇게 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로단테를 떠돈다.

 
/6
작성일 : 17-11-09 09:05     조회 : 272     추천 : 5     분량 : 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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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왜 진작 도망치지 않았는지.. 데리고 나가 달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횃불들이 잔뜩 몰려 게이트를 지키고 있었다.

 

 눈에 띄면 폭력과 폭언을 가하며 도망치지도 못하게 가둬 놓고는 줄곧 이 아이를 괴롭혀온 것이다.

 미로는 저 멀리 불빛들만 보이는 게이트를 응시했다.

 

 "..마을 사람들을.. 저주하고 싶었던 적은 없니?"

 

 미로는 있었다. 자신을 죽이려던 이들을 다 저주하고 싶었다.

 함께 있지 못하게 만든 이들이 원망스러웠다.

 

 가만히 미로의 얼굴을 들여다보던 에밀리가 고개를 저었다.

 

 "할 수는 있지만 하지 않을 거예요. 저주는 양날의 검과 같아서 나한테도 악영향을 미치거든요. 저런 사람들 때문에 그런 악영향까지 받고 싶지는 않아요."

 

 단호한 그 말에 미로는 미소를 머금었다.

 원망으로 가득 찼던 제게 해주었던 그 말과 같았다.

 

 "가자."

 

 게이트로 다가갈수록 횃불들보다 더욱 많은 수가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다가 수레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을 보아, 아인도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수레를 위협했다면 분명 하얗게 질려 있을 것 같아서 미로는 걸음을 서둘렀다.

 

 철저히 게이트를 막아 서고 있는 마을 사람들.

 아마도 미로와 에밀리가 모습을 감추자 도망치지 못하게 봉쇄하고 있는 것일 테다.

 

 어둠을 방패 삼아 점점 게이트로 다가가던 미로는 사람들이 점점 뚜렷이 보이게 되자, 시야에 달려드는 광경에 흠칫 걸음을 멈췄다. 함께 있던 에밀리는 저도 모르게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아 비명을 억눌렀다.

 

 게이트를 막아 선 마을 사람들 사이로 보인, 그들 손에 붙잡힌 아인은 절로 얼굴이 찌푸려질 만큼 상처투성이였다.

 

 

 "아인.."

 

 나지막이 중얼거리며 미로가 한걸음 내디디자, 어둠 속에서 나타난 인영을 발견한 마을사람 하나가 소리쳤다.

 

 "저기 있다!!"

 

 그러자 미로에게 집중되는 이목.

 

 "저항하지 마라, 사악한 마녀야! 함부로 움직이면 이 아이의 숨통을 끊어 놓을 것이다!!"

 

 뻔뻔한 얼굴로 외치의 이의 손엔 작은 단도가 들려 있어, 아인의 목 언저리에 가져다 대며 위협했다.

 한걸음 더 내디딘 미로의 표정은 이미 싸늘히 식어 있었지만 너울로 가려진 그녀의 표정을 알 리가 없는 마을 사람은 단도를 더욱 가까이 가져가며 위협했다.

 

 미로의 귀엔 그들이 떠들어 대는 말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정신을 잃은 듯 축 늘어져 있는 아인은 땅바닥이라도 굴렀는지 옷은 더러워져 있었고, 옷 소매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손목에도 상처가 있는 걸 보니 아마도 온몸에 상처가 있을 것이라 짐작되었다.

 

 얼굴은 말할 것도 없었다. 몸이 그러한데 얼굴이 성할 리가 없다.

 입술은 찢어져 있었고 볼을 빨갛게 부어올라 짙은 다갈색 머리칼과 어울리던 하얀 피부를 물들여 놓았다.

 

 작은 생채기에도 화가 머리끝까지 날 지경인데 아직 어린 아이를 저렇게 만신창이를 만들어 놓다니.

 

 한걸음 더 내디디는 미로의 이성의 끈이 뚝 끊어졌다.

 

 자신을 따라온 아이. 자신을 따라왔기에 저렇게 다친 것이다.

 저녕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은.. 스스로에게 허락되지 못한 일인 걸까.

 

 느린 동작으로 너울의 끈을 스륵 풀어낸 미로는 너울을 잡은 손을 힘없이 떨어트렸다.

 너울이 떨어져 나가 드러난 검은 머리칼과 뽀얀 얼굴, 짙은 녹금안에 마을 사람들이 멈칫했다.

 

 "그 아이에게서 떨어져."

 "마녀의 말을 들을 까보냐!! 더 이상 가까이 오지마! 한발자국만 더 움직이면 이 애의 목숨은 없어!!"

 

 인상을 찌푸리며 소리치는 남자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던 미로가 천천히 눈을 감았다.

 

 "간악한 마녀가 마을에 나타나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이런 어린 애까지 이렇게 다치게 되는 거라고!! 마녀 옆에 붙어 있으니까-"

 

 뻔뻔하게도 소리치던 남자는 말문이 막혀 그대로 굳었다.

 그의 시선 끝엔 점점 하얗게 물들어 가는 미로의 부드러운 머리칼이 있었다.

 

 미로가 다시 눈을 떴을 때엔 이미 그 머리가 완전히 하얗게 물든 후였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보일 만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아니, 누구에게도 보여선 안되는 것이라는 걸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미로는 아인의 목 언저리에 거슬리는 저 단도를 당장 치워버려야만 이성이 돌아올 것 같았다.

 자신과 함께 있어서 다치는 누군가는 더 이상 없었으면 했다.

 

 그녀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선 에밀리는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에 시선을 돌렸다.

 

 미로의 머리칼이 새하얗게 물드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이 동요했다.

 지금껏 자신들이 괴롭히고 학대해온 에밀리와는 확연히 다른 마녀라는 것을 어렴풋이 감지한 것이다.

 

 미로가 싸늘히 그들을 노려보며 앞으로 손을 뻗자, 땅속에서 나무 뿌리가 솟아올라 아인을 위협하던 남자를 붙잡았다. 그와 동시에 달려나간 미로가 거침없이 손으로 그의 단도 날을 잡아챘다.

 

 "위험하잖아."

 

 낮게 가라앉은 미로의 목소리에 그는 처음으로 마녀라는 존재의 공포를 느꼈다.

 뒤에서 지켜보던 에밀리도 미로가 남자를 제압하자 재빨리 다가가 아인을 붙잡았다.

 

 낮에 사람들 틈새로 보았던 아이였다. 아무도 말리지 않자 나서려던 아이.

 하지만 이내 등을 돌려 도망친 아이.

 

 

 "에밀리! 이게 어디 숨어있다가 이제야 나타나서!!"

 

 공포에 짓눌렸던 것도 잠시, 금세 에밀리를 향해 폭력을 가하려는 다른 마을사람들.

 마치 그들의 오랜 습관인 것처럼 보였다.

 

 주먹을 들어올린 마을사람을 미로가 매섭게 노려보자, 순식간에 땅을 뚫고 나무뿌리가 그를 붙잡았다.

 

 "으악!!"

 

 미로는 게이트 앞을 막아 섰던 마을사람들 전부를 손쉽게 붙잡았다.

 그들은 나무에 긁힌 작은 생채기에도 얼굴을 찌푸리며 알 수 없는 생명체에 대한 두려움에 비명을 질렀고, 그것이 가증스러워 미로는 미간을 좁혔다.

 

 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너그러이 받아주는 일은 성인군자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다.

 자신은 성인군자도, 이들을 감싸주어야 하는 자리에 있는 누군가도 아니었다.

 

 이를 악문 미로는 분노를 삼키며 나무뿌리를 움직여 사람들을 한곳에 모았다.

 

 미로의 손에 떠밀려 얼떨결에 아인을 데리고 수레에 올라탄 에밀리는 내부의 풍경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상처투성이인 아인을 돌보는데 수레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수레를 등지고 마을사람들을 마주한 미로.

 나무뿌리에 붙잡혀 움직이지 못하는 신세로 그들의 얼굴엔 미로에 대한 두려움이 짙게 서려 있었다.

 

 미로는 여전히 싸늘히 식은 시선으로 그들을 훑으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들의 앞날이 어떨지 내가 점 쳐 주지."

 

 시린 바람을 타고 흘러온 그녀의 목소리에 마을사라들은 괜스레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햇빛은 당신들의 살갗을 태울 것이며, 비는 그 피부를 녹이고, 눈은 그 뼛속까지 얼릴 것이다.

 바람 한점 조차 생채기를 낼 것이고, 들이키는 공기는 쓰디쓴 독이 되어 당신들의 내장을 썩게 할 것이다.

 희미한 불빛에도 두 눈은 멀 것이고, 작은 고음에도 고막이 찢어질 것이다."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내뱉는 미로를 마주하며 마을사람들은 이미 새파랗게 질려 있었다.

 

 "저주에 걸린 채 그렇게 연약하고 연약한 존재가 되어, 어디 한번 잘 살아 보던지."

 

 말을 마친 미로는 끝끝내 쓰지 않은 망각초를 손에 쥔 채 미련없이 뒤돌아 수레를 끌고 게이트를 지나, 누베스를 벗어났다.

 

 그들의 얼굴에 어떤 공포가 일었는지, 그런 건 다 상관없었다.

 저들의 기억을 지울 필요도 없었다. 어차피 앞으로 저들은 피폐한 삶을 살 것이다.

 

 

 누베스를 벗어나 산길을 걷고 있자니, 만물상의 창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어두워요. 밤길은 위험하기도 하고.."

 

 에밀리의 작은 목소리가 들려 왔을 때에야 미로는 수레를 멈췄다.

 그리고 그제서야 서서히 다시 검게 물드는 미로의 머리칼.

 그 모습을 바라본 에밀리는 괜스레 시선을 피했다.

 

 "어째서 그런 말을 했어요? 저주.. 라고."

 

 진짜 저주는 아니었다. 하지만 미로의 힘을 보았고, 그녀가 저주라고 말했기에 앞으로 그들은 공포에 떨며 살아갈 것이다. 집안에 틀어박혀 한발자국도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고 편히 숨 쉬지도 못하며.

 

 "진짜 저주는 아니야."

 

 미로의 대답에 에밀리는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진짜 저주라고 믿겠지."

 

 진짜 저주는 그렇게 쉽게 걸 수도, 아무런 대가를 치르지 않을 수도 없다.

 저주는 양날의 검. 누군가를 저주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저주를 건 본인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진짜 저주라고 믿는 저들에게 그만한 공포를 안겨줄 수는 있겠지.

 

 미로는 안으로 들어서지 않고 가만히 창문 너머의 에밀리를 바라보았다.

 

 "왜 아무것도 안 물어봐?"

 

 옅은 미소를 띄우는 미로의 말에 에밀리가 시선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얼핏 보면 미소로 보였겠지만 눈빛은 여전히 차가웠다.

 

 "그게.."

 

 잠시 망설이던 에밀리는 여전히 미로를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며 말했다.

 

 "밤에도 너울을 쓰고 있을 만큼 감추고 있던 걸.. 제가 본 것 같아서요."

 "....."

 "누군가 감추는 걸 굳이 들추고 싶지는 않아요."

 

 입가에 옅게 드리웠던 미소가 조금 짙어 졌다.

 누베스를 벗어나 내내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던 미로가 그제야 입술을 곱게 휘었다.

 

 

 "그래. 고마워."

 

 

 

 

 

 ***

 

 

 덜컹덜컹 흔들리는 수레.

 천천히 눈을 뜬 아인에게 제일 처음 보인 건, 낯선 얼굴이었다.

 

 "으아악!!"

 

 외마디 비명과 함께 몸을 벌떡 일으키자, 아인의 옆에서 그를 간호하던 에밀리도 놀라서 뒤로 물러나다 엉덩방아를 찧었다.

 안에서 비명이 들려오자 멈춰선 수레.

 

 "무슨 일이야?"

 

 문을 열고 얼굴을 들이밀었던 미로가 깨어난 아인을 발견하고는 냉큼 안으로 들어섰다.

 

 "아인! 정신이 들어?"

 

 달려들어 아인의 머리며 여기저기를 살피는 미로를 보며 얼떨떨한 아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러고보니.. 게이트를 지키던 마을사람이 어딘가로 가기에 수레를 끌고 도망치려던 차에 다시 나타난 마을사람들의 손에 붙잡혔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미로는 싱긋 웃으며 약초가 들어 다행이라는 말만 중얼거리고 몸을 일으켰다.

 

 "일어났으니까 점심이나 먹을까?"

 

 벌써 점심 때가 되었다는 사실에 자신이 꽤나 오래 잠들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아인이 창밖을 바라봤다.

 아인의 옆에 앉아있던 에밀리가 멍하니 정면을 응시한 채 나지막이 말했다.

 

 "미로가.."

 

 그녀의 목소리에 창밖을 바라보던 아인이 시선을 돌렸다.

 

 "왕국 내를 많이 다녀봤는데, 마녀를 증오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대. 앞으로는 누베스의 마을사람들보다 더 많이 마녀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거래."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 몰라 아인은 빤히 에밀리를 바라보았다.

 정면을 응시하던 에밀리는 이내 입술을 곱게 휘고는 아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러니까 난 괜찮아."

 

 상대방에게 건네는 말인 듯,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 듯한 한마디.

 괜찮다는 말에 아인은 심장이 바닥에 툭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이 그녀 스스로에게 한 말이던, 학대 받던 그녀를 두고 도망치던 자신에게 하는 말이던.

 어느 쪽이든 안타까움, 혹은 죄책감에 숨이 턱 막혀 왔다.

 

 

 벌떡 몸을 일으켜 미로에게 가버리는 에밀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인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두 번 다시는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만한 선택을 하지 않기로.

 

 그렇게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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