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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은 내 운명
작가 : 김민주
작품등록일 : 2017.11.9

아빠가 물려준 목걸이 안에 용이 살고 있었던 것에 대하여.

 
2화. 망나니 공자
작성일 : 17-11-09 07:47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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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망나니 공자

 

 <노력이오? 전 그런 거 해본 적 없는데요. 어… 노력이 나쁘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요. 그냥 필요가 없었어요.> - 제 2시대의 처음이자 마지막 그랜드마스터 앤디 듀프레인의 자서전 ‘100%의 행운과 0%의 노력’ 中 발췌.

 

 

 “앤디 듀프레인!”

 싸늘하다. 등짝에 스메시가 날아와 꽂힌다. 하지만 걱정 마라. 등은 손보다 빠르…

 “아악!”

 …지 못했다. 역시 듀프레인 백작 마님의 손바닥은 언제나 매섭군.

 “또 술을 퍼마신 거니? 지금이 몇 신데 아직도 이러고 있어! 당장 일어나지 못해!”

 

 등짝이 얼얼해지며 정신이 번쩍 든다. 아이고, 우리 어머님. 백작 부인의 체통을 지키셔야죠. 시녀들도 저렇게 많이 대동해놓고선 하나뿐인 아들을 이렇게 대하시면 어쩌잔 말입니까. 저도 숨어 있는 피치 못할 이유가 있거든요.

 

 “뭐 하는 거니? 이불 속에 꿀단지라도 감춰둔… 어머!”

 

 어머니께서 도톰한 솜이불을 활짝 들추셨다. 그러자 침대에 찰싹 달라붙어 이불을 필사적으로 끌어당기고 있던 내 알몸과 더불어 내 옆구리에 강아지마냥 숨어 있던 반라의 시녀가 나타났다. 어머니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붉게 타오르고 뒤따라온 시녀들은 고개를 살짝 돌리고는 킥킥댔다.

 

 “설마… 너 또…”

 

 “어머니. 제가 전부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요. 제가 늘 데리고 자는 우리 집 귀염둥이 제이미 아시죠? 그러니까 아홉 살 먹은 리트리버 말입니다. 그 녀석이 웬일인지 어젯밤부터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자다 보면 알아서 돌아오겠지라는 생각으로 일찍 잠들었죠. 게다가 어젠 숲의 그리티 교단의 세계수 성장 기념회에 아버지 대신 제가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정말 대견한 일이죠. 아무튼, 어젠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그래서 잠결에 무언가가 이불 속으로 살금살금 기어들길래 저는 제이미인 줄 알고 꼭 끌어안고 자버렸지 뭡니까. 어라? 그런데 지금 보니 제이미가 아니라 낯선 시녀가 여기 있네요. 이거 참, 어머님을 닮아 훌륭한 외모를 가지게 된 것이 이렇게나 피곤한 일일 줄이야… 하하하!”

 

 짙은 정적이 방안을 가득 메운다. 음… 숨이 막힐 지경인걸? 어머니께서는 따가운 시선으로 곧 눈물을 흘릴 것처럼 글썽거리는 어린 시녀에게 물으셨다.

 

 “저 말이 모두 사실이냐?”

 

 “그건… 으흐흑!”

 

 시녀가 이불로 몸을 감싼 채 방문을 향해 울며 달려나간다. 역시 뒤태도 훌륭하군. 내가 눈독을 들일만한 녀석이야.

 

 “처음이었는데… 공자님 너무해요!”

 

 야. 나갈 거면 그냥 나가지 그런 말은 왜 하냐. 덕분에 우리 어머니와 다른 시녀들이 날 쓰레기 보듯 하는구나. 뭐, 익숙하긴 하다만.

 

 “다들 나가 있게.”

 

 시녀들이 줄지어 밖으로 나간다. 마지막 시녀가 조용히 방문을 닫았다.

 

 이봐요들. 누구라도 상관없으니 한 명 정도는 남아도 좋지 않을까?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황실 법정에서 증언을 좀 해달라고.

 

 어머니께서는 두 팔의 소매를 걷어붙이고 계셨다. 구타가 시작되겠군. 아디오스. 내 젊은 생이여. 아디오스. 뜨거운 내면을 가진 아벨린…

 

 찰싹, 찰싹, 찰싹!

 

 “아윽!”

 

 “늦지 않게 준비하고 나오거라. 그리고… 제발 이제 정신 좀 차리거라.”

 

 한참 동안 구타를 당한 뒤 얼얼해진 등을 손등으로 비비며 의상실로 향했다. 그곳엔 이미 늙은 시녀장이 모든 것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고 공자님. 그러니까 술 좀 작작 쳐드시라고 했잖아요. 오늘 같은 날까지 이게 뭐 하는 겁니까요.”

 

 “어허 무례하구나. 한낱 시녀 주제에 백작가의 공자에게 무슨 말버릇이냐!”

 

 “알겠으니까 어서 옷이나 입어보셔요. 더 지체했다가 아버님께 뒈지기 싫으시면.”

 

 어라? 나의 태생적 위엄이 이 할망구에겐 통하지 않는군. 하긴 그럴 법도 하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똥 기저귀 갈아주고 지금까지 날 보필해준 할멈이니 그 30년간의 수고를 보아 자애로운 내가 이번만은 용서해주도록 하지.

 

 할멈이 준비한 수십 벌의 옷을 하나하나 차례로 입어보았다. 나도 귀족이지만 이건 정말 이해가 안 되는 문화다. 무슨 가족끼리 식사하는 자리에 이런 과한 예의를 차려야 한단 말인가. 하긴 우리 집안 정도 되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허례허식을 하긴 해야 한다.

 

 나의 집안. 즉 듀프레인 가문은 카이샤스 제국의 기둥이며 대륙의 평화를 지키는 대마법사의 집안-이라고 다른 사람들은 말한다. 영 틀린 말은 아니다. 우리 아버지이신 헤롤드 듀프레인 백작께서는 역사서에 가끔 등장하는 일명 ‘전쟁 영웅’이나 ‘대마법사’에 해당하시는 분이다.

 

 아버지께선 수많은 위기에서 제국을 구원하셨다. 오크군주 드발도의 침략을 격퇴하심은 물론이고 근 100년간 제국의 최대 위기였다는 리치왕과의 전쟁에서도 혈혈단신으로 전장에 뛰어들어 언데드들을 말살시키고 리치왕의 라이프베슬을 파괴하여 대륙을 지켜내셨다. 그야말로 전설 중의 전설이시다.

 

 나? 나는 그 전설 같은 분의 아들인 망나니 앤디 듀프레인 공자다. 사람들은 말 그대로 나를 ‘망나니’라고 생각한다. 하긴 실제로 평소에 내가 하는 짓들을 보면 전설의 아들보단 부모 잘 만나 여자나 후리고 다니는 개망나니가 가깝긴 하다. 그건 나도 인정한다.

 

 이왕 제국 얘기가 나온 참이니 조금만 더 해주겠다. 이 나라 카이샤스 제국은 수도인 카이샤스 시티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 걸친 초대륙을 통합한 대륙 유일의 제국이다. 이곳은 창조의 드래곤 피나스의 축복을 받은 황가가 최고 존엄의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아래로는 강력한 세 가문이 황가를 떠받들고 있다.

 

 대지의 드래곤 베히모스의 축복을 받은 듀프레인 일가(家).

 창공의 드래곤 지즈의 의지를 이은 그론드 일가.

 바다의 드래곤 레비아탄의 시련을 이겨낸 지탕트 일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황제와 그 일가는 국가의 내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은 최강의 권능인 태양의 권능을 가졌지만 어떤 일에도 개입하지 않는다. 그것이 창조신이자 태양이신 드래곤 피나스의 관조의 의지를 따르는 것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그래서 국가의 일들은 대부분 위의 세 가문이 결정한다. 수도 근위대가 거주하는 건물의 월세 납입 등의 사소한 것에서부터 대륙 변방에서 몬스터들과 최전선을 이루고 있는 군단의 지휘까지 모든 것이 세 가문의 가주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고 난 그 최강의 가문 중 듀프레인 가문의 적손이다. 그런데 이게 참 요상한 것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최강의 권세를 누리는 집안에서 태어나면 아주 나태하며 행복한 삶을 살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사춘기 때까지는 그랬다. 억만금을 쌓아 놓고 철옹성 같은 거대저택에서 헐벗은 여인들이 내 입에다가 생크림을 듬뿍 찍은 싱싱한 과일을 넣어주는 상상. 그리고 밤이 되면 그 여인들과… 크흠. 아무튼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그것과는 정반대였다. 180도 반대도 아니고 360도를 몇 바퀴나 휙휙 돌아 아주 딴 세상 얘기였단 말이다.

 

 눈을 뜨자마자 근엄한 선생님들이 들이닥쳐서 예법, 마법, 식사법, 제국 역사, 황가의 문장과 모든 귀족들의 깃발, 상징, 어록, 그 집안의 위인, 그들의 전통 등등… 머리가 터지기 직전까지 억지로 욱여넣은 뒤 수면제 비슷한 것을 먹여 잠들게 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반복…

 

 포도주에 절어 미녀들과 음탕하고 방탕한 생활 같은 건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난 일생일대의 대탈출을 감행했다. 지금 생각해도 완전히 미친 짓이었지.

 

 “아버지. 전 마법사가 되지 않겠습니다. 전 자유로운 모험가가 되어…”

 

 철썩. 철썩. 이빨이 세 개 정도 빠질 때까지 아버지께 불싸다구를 맞은 뒤 나는 집안에서 내팽개쳐졌다. 쫓겨난다든지 그런 건 아니었다. 대신 그날 이후부터 저택을 드나드는 그 누구도 나에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 뿐. 아, 유모 할멈이랑 강아지 제이미는 빼고.

 

 그 뒤로 나는 내가 꿈꿔오던 즐거운 생활을 즐겼다. 돈이야 집안에 차고 넘치는 것이었으니 부모님도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셨다. 눈을 뜨자마자 유흥가로 달려가 여자들을 끼고 술을 마셨다. 해가 지고 정신을 잃을 때까지 마시고 또 마셨다. 그러다가 새벽이 되면 주머니에 가득 찬 보석들을 길거리에 뿌리며 자랑질을 해댔다.

 

 도박은 가끔 머리를 식히기 위한 산책과 같았고 금지된 마법약물을 판매하는 어두운 녀석들과도 친해졌다. 집에 들어오면 멍청하게 풀린 눈으로 저택을 헤매다가 맘에 드는 시녀를 잡아끌고 침대로 들어갔다. 다음날 다시 반복. 사람들은 점점 날 잊어갔다. 하긴 손가락질하는 것도 힘을 써야 하니까 질릴 만도 하지.

 

 그런데 오늘은 좀 다르다. 십오 년이나 나를 잊고 사시던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식사하자고 하신다. 예감이 좋지 않다. 그동안 내가 헤아릴 수 없는 개차반 짓거리를 하고 다녔어도 콧방귀도 뀌지 않으시던 분이 갑자기 몸소 오셔서 식사를 함께하자고 하시니 두려운 생각이 든다.

 

 드디어 쫓겨나는 건가…

 

 다행히 식사 자리는 별일 없이 끝났다. 나와 같은 갈색 로브를 입으신 아버지께선 말없이 양고기 요리를 드셨고 어머니께서도 평소처럼 우아하게 식사를 마치셨다. 아버지께서 자주 기침을 하시는 것만 빼면 아주 평화로운 평소대로의 식탁이었다.

 

 그런데 식사를 하는 내내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도박판에서 내 손에 포카드가 들려 있는데 왠지 맞은편에 앉은 험상궂은 녀석은 로티플을 잡았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아니나 다를까 식사가 끝나자 아버지께서 나를 서재로 부르셨다.

 

 “앉아라.”

 “예. 존경하는 아버님. 저는 평소에도 위광하시며 위의하시고 권위로우신 아버님과 찬연한 긍지와 영롱한 자부심으로 빛나는 저희 듀프레인 가문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르고 있음이니…”

 “…궁정제례장의 흉내를 내는 것이냐. 짧게 하거라.”

 “저를 쫓아내실 건가요?”

 

 아버지께서는 말없이 잔에 자스민 티를 따르신 뒤 내 앞에 있는 잔에도 따르셨다. 이거 왠지 점점 초조해지는데.

 

 “네가 근 10년간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엔 다 이유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 이만한 집안에 외아들로 났으면 그런 생각이 들 법도 하지.”

 “역시 훌륭하십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절 이해해주실 거라 믿고…”

 

 눈알에서 라이트닝이 나올 것 같은 아버지의 서슬 퍼런 기세에 나는 입을 꾹 다물었다. 아 참, 우리 아빤 이따위 말장난이 통하는 분이 아니셨지…

 

 “인생은 길다. 넌 아직 젊으니 주어진 삶에 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할 수 있겠지. 나는 널 믿고 기다리려 했다. 누가 뭐래도 넌 듀프레인의 핏줄이니… 쿨럭. 하지만 이제 더는 여유를 부릴 수가 없게 되었다. 쿨럭.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때가 빨리 왔다.”

 아버지께선 말씀하시는 중간중간 심하게 기침을 하셨다. 어… 심상찮아 보이는데.

 “괜찮으세요? 시종장을 불러서…”

 “됐다.”

 아버지는 오른손을 들어 문밖을 향해 외치려는 내 행동을 멈추시고는 말씀을 계속하셨다.

 “받거라. 무엇인지는 알고 있겠지?”

 찻잔 옆에 놓여 있던 자그마한 상자를 열자 그 안에서 코끼리의 머리가 새겨진 상아 펜던트가 나왔다. 아버지는 그것을 꺼내 나에게 건네셨다.

 “이건…”

 “그래. 듀프레인 일가에 마법의 권능을 약속하신 대지의 드래곤 베히모스의 상징이다.”

 

 늘 목에 걸고 단 한시도 떼어 놓지 않으시던 펜던트 목걸이였다. 전장에 나설 때는 물론이고 집안에서 혼자 책을 보실 때도 걸고 계시던 아버지의 목걸이. 그런데 그것을 어느새 나에게 주시는 것이었다. 펜던트에 정신이 팔려있던 내가 문득 아버지의 얼굴을 보자 그분의 안면엔 어느새 따스한 미소가 피어 있었다.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잊고 있었던 아버지의 미소.

 

 “한시도 몸에서 떨어뜨리지 말거라. 위대한 조상들께서 까마득한 세월을 건너 지켜오신 가문의 보물이다. 알겠느냐? 절대 몸에서 떼어서는 안 된다. 이만 가 보거라.”

 

 대체 이런 귀한 걸 왜 나에게 주시는 걸까. 나는 어리둥절한 와중에 그것을 목에 걸었다. 아버지께선 의문으로 가득 찬 표정의 나를 떠밀다시피 하여 서재 밖으로 나가게 했다.

 

 내 방으로 돌아와 목에 걸린 펜던트를 들어 물끄러미 보았다. 코끼리의 머리에 양쪽으로 커다란 상아가 돋아 있는 펜던트. 기나긴 세월 가주들에게 이어진 탓에 지워지지 않는 때가 꼬질하게 묻은 볼품없는 펜던트였다.

 

 한참이나 펜던트를 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 너무나 갑작스레 이뤄진 일이라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대체 이걸 나에게 왜 주신 걸까? 이유가 뭘까? 그리고 개차반인 아들에게 그렇게 따스한 미소를 보이신 것은 왜일까… 나는 잡다한 생각을 하며 셔츠의 소매를 당겨 새까만 때가 묻은 코끼리의 귀 부분을 쓱쓱 닦았다. 잘 좀 만들지. 가보로 쓸 거면서 이렇게 못나게 만들건 뭐람.

 

 “참 지독하게도 못생겼다.”

 

 우우웅.

 

 “헉!”

 

 하마터면 집안 가보인 펜던트를 떨어뜨릴 뻔했다.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펜던트가 진동한 것 같은데 내 착각인가. 아무런 기능도 없는 줄 알았더니 못생겼다는 말에는 반응하는 이상한 옵션이 달린 건가.

 

 “설마 못생겼다는 말 때문이냐?”

 

 우우우웅.

 

 “우왁!”

 

 분명히 움직였다. 코끼리 대가리 모양이 마치 바르르 떠는 것처럼 좌우로 진동했다. 근데 이 이질적인 느낌은 뭐지. 이건 의사소통이 아니라 나에게 뭔가를 알려 주려 하는 것 같았다. 예를 들면 무언가에 대한 경고라든지.

 

 그때, 복도쪽에서 찢어지는 비명이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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