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 멜로드라마
-프롤로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나의 꿈에 대해 이해달라고 하기엔 내겐 너무 벅찬 나이 25살.
사람들은 나에게 말한다. 무엇이든 꿈 꿀 수 있는 나이라고. 꿈 속에만 갇혀 허우적댄지 25년 이제는 지겹다.
아직까지도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했다 나의 꿈에 대해서. 이해하시지 못할거라 단정지었기에, 내 마음 속 벽은 아득하게 높게만 느껴졌다. 이것을 넘기엔 아직은 겁쟁이다.
"꿈 속에서도, 현실에서도."
부모님은 아침마다 가방을 매고 문 밖을 나서는 나에게 행선지를 묻지 않는다. 대답하지 않을거라 알기에.
무엇가를 보여드리면서 말하고 싶기에 참고 있다. 그렇게 3년.
"나에겐 꿈이지만 부모님에겐 철없는 소리기에"
친구들은 저마다 공무원과 취직자리를 알아보러 다니고, 자리를 잡았다.
술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미래를 이야기 하지만 나는 현재조차 이야기 하는 것 조차 숨이 거칠어진다.
"아직은 꿈이기에.."
재대로된 연애를 하지 못했다. 안정감이 없었기에. 자신감이 부족했기에.
꿈을 이루기 위해 나도 해보지 못한 사랑을 생각해본다.
사랑은 무엇이기에 서로가 그렇게 울어대는가.
그렇게 좋아서 만났는데 왜 헤어지며 감정소비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경험하지 못했기에.
"나는 모태솔로이기에"
현실에 무뎌지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현실을 이야기 해야 하기에.
"나는 작가 지망생이기에"
그렇게 오늘도 내 자리를 찾아 허우적 댄다.
"이젠 글을 쓰는것 빼곤 할 줄 아는게 없기에.."
이런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올까?
나도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데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줄까?
그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싶다.
"모태솔로 멜로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