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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7가지 기억
작가 : 홍성우
작품등록일 : 2017.8.4

사랑하는 그녀를 잊기위해 남자 앞에 놓인 기회..
그를 아프게 한 기억 7가지를 찾아가 기억 속의 그와 그녀를 죽이기로 한다.
죽일 것인가? 지킬 것인가?
한 남자의 기억과의 사투를 벌이는 미스테리 느와르
7가지 기억.

 
제10화 격투
작성일 : 17-11-08 08:45     조회 : 202     추천 : 0     분량 :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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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켁켁"

 남자의 목을 움켜쥔 저승사자의 오른 손이 점점 거세 졌다. 남자는 두 손으로 저승사자의 손목을 잡고, 양 쪽발을 조금씩 들었다. 오른 발을 저승사자의 몸을 짚고 안간힘을 쓰며 들어올렸다. 이번엔 몸을 살짝 뒤로 젖혀 왼 쪽발을 저승사자의 오른 팔 어깨 위로 올려 오른 발과 함께 깍지를 끼었다. 그리고 나서 있는 힘껏 안 쪽으로 몸을 비틀었다. 순간저승사자의 몸이 앞으로 쏠리며 벽에 머리를 세차게 박았다. 동시에 남자는 나동그라졌다.

 

 "헉헉.. 와..완전 죽을 뻔했네.."

 남자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몸을 일으켰다.저승사자도 머리를 문지르며 다시 일어나려고 했다. 남자는 저승사자보다 더 빨리 일어나 몸을 날려 저승사자의 머리를 발로 찼다.

 

 

 "쿵"

 저승사자는 다시 벽에 부딪혔지만 이번엔 넘어지지 않고 동시에 반동으로 튕겨 남자의 오른 팔을 잡아 벽으로 밀쳤다. “쿵” 그리고 다시 남자의 목을 붙잡아 벽에 밀어붙였다.

 

 "가..감히.. 네가?"

 저승사자도 거친 숨을 내쉬며 분노섞인 목소리와 함께 왼 주먹을 들어 남자에게 강하게 뻗었다. 남자는 순간 그 주먹을 피하였다.

 “쾅”

 

 

 "그런다고 네가 너의 기억들을 지킬 수 있을 거 같아?"

 저승사자의 주먹이 벽에 부딪혀 벽이 부숴졌지만이내곧 남자의 목을 다시 거머쥐었다.

  "그..그래도.. 허억허억..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거지.. 내..내 기억이지. 네 기억이냐? 이 새끼야?"

 남자는 양 팔을 들어올려 꽉지를 끼고 그의 목을 붙잡은저승사자의 팔을 강하게 내리쳤다. 순간 저승사자의 몸이 앞으로 기울자 남자는 그대로 그의 머리에 박치기를 하였다.

 

 저승사자는 뒤로 나자빠졌다. 그러나 그는 쓰러진 자리에서 웃었다.

 "크크크 그런데 들리지 않아?"

 "헉헉.. 뭐..뭐가?"

 "네 기억들이 너를 못 믿고 방을 나가고 있나 본데?"

 

 기억 리셋...

 

 

 그러고 보니 남자는 저승사자와 전투를 치르느라 방의 진동을 못 느끼고 있었다. 이 기억이 다시 리셋 되면 똑같은 방법으로는 저승사자를 상대 할 수가 없었다. 진동은 더욱 거세어 지더니 순식간에 천장과 벽이 벗겨지며 검은 구멍 속으로 그들도 빨려 들어갔다.

 

 

 

 

 

 -기억리셋 후, 같은 기억의 장소

 

 "이 바보야.. 자기가 아파서 쓰러져놓고 벌써부터 오빠 걱정이니?"

 

 "덜컥"

 그때 문을 열고 급히 누군가 들어왔다. 하얀 가운에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린 의사로 보이는 듯한 사내였다. 몸이 불편한지 절뚝 거리며 곧장 창가로 가더니 커텐을 치고 불을 껐다.

 

 "누..누구세요?"

 

 이윽고 마스크를 쓴 남자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잘들어. 지금 난 너희들을 살리러 온거야! 묻고 싶은게 많겠지만 내가 하자는대로 하자. 일단 살고 봐야지."

 사내는 일부러 목에 힘을 주어 쉰 목소리를 내는듯하였다.

 "누..누..구세요? 누가 주..죽이러 오나요? 다..당신을 어..떻게 믿어..요?"

 남자는 떨린 목소리로 물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도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달리 방법이 있냐?"

 "철컥"

 검은 물체를 오른 손으로 당기는 듯한 모습과 함께 사내는 그들에게 가까이 가져갔다.

 

 

 

 "바보같은 새끼들아. 너희들이 아까 도망만 안쳤어도 똑같은 개고생을 안하잖아?"

 남자는 기억 속의 남자와 여자를 번갈아가며 노려 보았다.

 

 남자는 문가에 기대어 바깥의 소리에 귀기울였다. 밖에는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디로 들어올거지? 분명 아까 속임수는 더 이상 안통해.'

 남자가 생각에 골몰해 있을 때 갑자기 "쾅" 폭발음과 함께 바닥이 무너져 내렸다. 순식간에 그들은 아래층으로 떨어졌다.

 

 뿌연 연기와 무너진 콘크리트 사이로 남자는 그들을 찾고자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앞에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보였다.

 

 "와우.. 이번 건 꽤 스마트했어. 그래도.. 넌 안돼."

 남자는 혼미해져가는 정신을 붙들고 그들에게로 손을 뻗었지만 저승사자가 총을 들어 그들에게 난사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였다.

 

 "아...안돼..."

 

 

 

 

 

 -현실...

 

 "삐이삐이"

 경고음이 울리며 순식간에 의사와 간호사들이 뛰쳐 들어왔다. 병실에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 노부부를 간신히 침대에서 떼어놓고 그들은 응급조치를 취하였다. 병실 밖에 있었던 그의 친구들로 보이는 사내들도 손에 땀을 쥐며 서 있었다.

 

 "갑자기 무슨일이야?" 한 사내가 말을 꺼내었다.

 "코마 상태인데 발작이 왔대..그런데 코마인데도 발작이 올 수 있는건가?"

 짙은 군청색의 와이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다른 남자가 대답과 동시에 질문을 던졌다.

 "그..글쎄.. 깨어나려는 건가?"

 

 한참 뒤에야 안정이 되었는지 의사와 간호사들이 나왔다. 그러면서 그들이 노부부에게 하는 말에 귀기울였다.

 

 "환자가 현재 코마 상태이지만 무의식 속에서 꿈과 비슷한 것을 꾸고 있습니다. 완전 꿈이라고 하기엔 현실을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심신 불안정으로 인해 저렇게 발작이 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항상성 (Homeostasis, 외부환경과 인체 내의 변화에 대응하여 순간순간 인체 내의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현상)의 균형이 깨지면서 주요 장기의 기능부전이나 감염, 심폐기능 저하 등이 쉽게 발생하게 되니 예의주시하여야 합니다."(이성환 전문의 인용)

 의사로 보이는 남자는 무표정으로 노부부를 바라보며 설명을 해주었다. 노부부는 흐르는 눈물을 삼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우..우리 아이는.. 어..언제 쯤 깨어..."

 그들의 그러한 애절한 말을 끊고 의사는 담담한 표정으로 이야기 하였다.

 "그건 아직 모르겠습니다. 사실 무엇보다 환자분의 살려는 의지가 중요한 건데 현재 그러한 내적인 싸움 때문에 오늘과 같은 발작이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의사는 짤막한 답변과 함께 가볍게 목례를 하고 병실을 나갔다.

 

 "아이고...." 남자의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친구들이 달려가 그러한 어머니를 간신히 일으켜 세우며 의자에 앉히었다.

 "어머니.. 너무 걱정마세요..."

 조그마한 목소리로 자신없게 그들은 말하며 함께 눈물을 삼키었다.

 

 병실 밖 복도 의자에 앉아 있던 회색 블라우스와 검은 치마를 입고 잠잠히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한 여성도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다.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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