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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망록
작가 : 추워요추워
작품등록일 : 2017.11.6

서울의 음악잡지 기자 서진명은 우연히 어느 음악프로를 보고 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요절한 천재 음악가 고 유재하의 뮤즈이자 연인을 찾아 부산부터 대륙 끝 에스토니아 탈린까지의 긴 여정을 떠난다. 그 머나먼 과정에서 '연인 후보' 중 한 명의 딸 이효은과 스며들 듯 스치는 로맨스를 만들어 나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져 가는 기억의 저편을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곳까지의 느리지만 뜻 있는 걸음 속에서 진명은 음악가의 옛 여인을 찾는 일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7-1. 우울한 편지 (1)
작성일 : 17-11-07 18:36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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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바라 볼 때 눈물 짓나요. 마주친 두 눈이 눈물겹나요… -‘우울한 편지(유재하)’ 中]

 

 효은은 다음 날, 눈을 뜨자마자 부스스한 머릿결을 겨우 손으로 아무렇게나 넘기며 거실로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왔다. 시계는 여유로운 일곱 시 반을 가리키고 있었고, 10층 높이에서 바라보는 잠실 빌딩숲 사이로 펼쳐지는 아침은 놀랄 정도로 아름다웠다. 초여름의 싱그러운 햇살과 바람이, 빛 바랜 가족사진과 간단한 디자인의 새하얀 원목 서랍, 그리고 파란 쿠션이 위에 올려진 갈색 소파를 지나 베란다의 차가운 유리창 한 가운데에 다섯손가락을 가져다 댄 효은이 서울에서 맞는 아침을 몇 분간 만끽하고 나서, 아침 봄바람이 세 번씩 그녀의 채 빗지 않았지만 왠일인지 의외로 단정한 머리카락을 넘기고 나자, 효은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부엌으로 달려 가 그 전날 밤 마트에서 구입한 제일제면소 부산밀면 레토르트 봉지를 뜯었다.

 

 아침 여덟 시.

 

 식탁 위에 올려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작고 귀여운 라디오에서는 아침 방송이 전파를 타고 흘렀고, 냉장고에서 오이와 계란을 꺼내 능숙한 솜씨로 채를 썰고 삶던 효은은, 진명이 그녀의 생각보다는 혼자서도 잘 먹고 살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신이 예상하고 있던, 냉장고 안에 먹을 것이라고는 라면과 과자밖에 없으며 방바닥은 애벌레의 허물처럼 어지럽게 벗겨 있는 옷가지들과 제 자리를 찾지 못한 물건들로 가득 채워진 자취생의 방과는 거리가 멀었다. 라디오에서는 누군가의 신청곡으로, 박정현이 모 텔레비전 주말 음악 프로그램에서 부른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의 전주가 들려 왔다.

 

 면을 삶고 새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가운데 찬 육수를 그릇에 들이붓던 효은은, 라디오 속의 박정현이 특유의 높고 맑은 목소리로 1절을 부르기 시작했을 쯔음 그 전날 그 노래를 재즈 라운지에서 진명과 불렀던 일을 떠올려 보았다. 그러고는, 괜시리 빨갛고 뜨거워지는 볼의 기운을 애써 참아 간 채 혼자 소녀처럼 킥킥대며 웃었다.

 

 사실 효은도 남몰래 진명을 떠올릴 때면, 교복 입던 중학생 시절 새로 온 수학 선생이나 빵과 요구르트를 준다는 이유로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들렀던 교회에서 찬송가를 불렀던 남학생을 보며 그러했듯 빨갛고 뜨겁고 후끈거리는 볼과, 자신도 모르게 짓고 있는 의미 없고 몽롱한 미소를 주체할 수 없을 때도 있었다. 다만 어떤 면에서 진명이 자신을 멀리하고 있는 것 같이 어색하게 대할 때가 있어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 시점에서는 진명의 그 부분마저 나름의 매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이었다. 말로는 조금 퉁명스럽게 ‘문디 자슥’이니 ‘모지리’니 하지만, 사실 그건 효은의 표현 방법이었을 뿐이지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효은은 자신이 진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러니까 단순한 ‘기자 양반’인지, ‘아는 오빠’인지, ‘동료이자 친구’인지 아니면 ‘남자’인지도 가늠할 수 없었다.

 

 박정현의 ‘그대 내 품에’를 들으며 모처럼 진명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동안 레토르트 부산밀면이 거의 완성되었고, 뚜벅뚜벅 걸어 오는 발 걸음 소리에 상을 차리던 효은은 뒤를 돌아보았다. 진명의 몽롱한 표정과 눈 밑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밤샘작업으로 그가 피곤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리고 있었다. 마치 피곤한 아들을 맞는 엄마와도 같이 활짝 미소를 띄우며 효은은 진명을 식탁에서 맞이했다.

 

 “배고프제? 밥 묵자.”

 

 젓가락으로 간간히 면발을 끊고 입 안으로 들이며, 진명은 비단 인스턴트 부산 밀면이 아니더라도, 그게 밥이나 된장찌개나 시금치 무침이나 비빔밥이건 아무튼 자신을 위해 상을 차려 주는 효은의 모습을 상상했다. 매일같이 피곤에 젖어 집으로 돌아오면, 조금 전처럼 자신의 맞은편에 앉아그 조막만한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사투리로 배고프냐고, 밥 먹자고 말하는 효은의 모습을 상상했다. 설렁 그녀의 요리가 맛있지는 않더라도, 그녀가 자신을 위해 요리를 해 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만찬을 먹은 듯 기쁜 마음으로 배부를 수 있는 자신의 모습도 상상했다. 그러나, 진명은 번뇌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끊임 없이 108배를 하고 탑 주위를 맴도는 스님의 표정을 하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사실, 진명이 보기에 효은의 얼굴 언저리에 환상처럼 어른거리는 혜연은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일이 더 중요하다며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고 그건 진명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고개를 젓고 나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모습으로 진명은 효은에게 놀랄 정도로 담담한 투로 말을 했다.

 

 “밤새 동안 김 여사 앞으로 전화를 걸었어. 더 자세한 얘기를 해 달라고. 하지만 돌아 오는 것은…”

 

 “안 된다 카제? 내는 척 봐도 다 안다.”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웃음을 지으며 대답을 하고 나서 면발을 한 번 더 ‘후루룩’ 소리를 내며 삼킨 후, 효은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포기하믄 안 된다 아이가…아, 맞다. 콩쿠르인가 몬가 말이다, 언제 시작하나?”

 

 “어… 내가 알기로는 오전 열 한시 반.”

 

 잠시 뜸을 들이고 나서 꺼낸 진명의 대답을 듣고 난 효은은, 남은 국물과 면발마저 주르륵 삼키고 눈을 굴리며 잠시 생각한 다음, 뭔가 좋은 생각이 났다는 듯 반짝이는 눈빛으로 진명을 쳐다 보며 확고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그라믄, 아즉 시간 있으니 좀 있다 쉬엄쉬엄 나가자. 다 묵고 취재 도구나 챙기라.”

 

 오전 열 시 반, 그러니까 콩쿠르가 시작될 시간으로부터 한 시간 전에 진명과 효은은 지하철을 타고 코엑스 무역센터 강당으로 도착했다. 기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단정하면서도 캐주얼한 멋이 있는 복장으로 한 두 사람의 눈에는 아직 한 시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각각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여유로운 담소를 나누는 양복 입은 무리들과, 척 봐도 몇십 만원쯤은 거뜬히 넘어 보이는 바이올린이나 플루트 등의 악기를 들고 손질에 열중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쯤 되어 보이는 단정한 청소년들까지 다양한 나잇대의 아이들, 긴장한 듯 심호흡을 하고 있는 보라색 원피스의 아이, 그리고 근엄한 자세로 대회 참여 순서로 추정되는 대여섯 페이지짜리 얇은 책자를 넘기고 있는 세 사람들이 강당이라는 그 제한된 공간에 얽혀 한 폭의 꼴라주 그림을 만들어 내는 것만 같은 모습이 보였다.

 

 책자를 넘기고 있는 세 사람은 몇 년 전에 나온, 오케스트라를 배경으로 하는 한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처럼 검은 연미복을 쫙 빼입었지만 머리가 벗겨짐으로 인해 그 모습이 마냥 우스꽝스럽게 보이는 오십대 후반의 남자, 흰 와이셔츠에 검은 정장 바지를 입고 머리를 찐빵 모양으로 묶은 것이 전날의 ‘오드리’와 닮았지만, 그 ‘오드리’가 몇 년 늙으면 그렇게 될 것 같은 모습의 여자, 그리고 무릎 기장에 닿는 하얀색 사틴 원피스를 입은 여자들이었고, 그들 중 한 명이 엘르 킴 여사라는 것을 알아 챈 진명은 조심스럽게 김 여사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게 겁이 난 건지 아니면 민망한 건지, 김 여사도 나머지 두 사람이 모르게끔 조심스럽게 주춤주춤거리며 반대 쪽으로 쌩 걸어 나갔다. 검은 스틸레토 힐을 신고 또각거리는 발소리가 왠지 날카로워 보였지만, 그래도 진명과 효은은 포기하지 않고 김 여사의 뒤를 쫓았다.

 

 한참 동안 두 사람에게 쫓긴 뒤, 붉은 글씨로 ‘관계자 외 출입 금지’라고 씌인 무대 뒤 막다른 방 입구 앞에서 김 여사는 갑작스레 걸음을 멈추었다. 진명과 효은도 이에 따라 걸음을 멈추고, 벽에 밀착된 듯 기댄 채 숨소리도 하나 내지 않고 붙어 있었다. 마치 그녀의 육체가 누군가에 의해 조종되는 것처럼, 김 여사의 움직임은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었다. 저만치서 진명과 효은을 뒤쫓는 듯 둔탁한 발소리가 들려 오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움직임을 유지한 채 김 여사는 진명과 효은 쪽으로 다가섰다. 김 여사는 그러고 난 뒤 진명과 효은을 번갈아 왠지 모르게 흔들리는 눈빛으로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혹시 재하 씨에 대해 물어 보러 왔다면 전 더 이상 얘기하기 곤란해요.”

 

 사뭇 정색을 하고 김 여사가 말을 끝내고 나자, 진명이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김 여사가 다시 눈빛을 똑바로 하고 이 둘을 쳐다 보며 특유의 가소로운 듯한 목소리로 끼어들었다.

 

 “전 더 이상 거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네요. 아니, 더 있기는 하지만 그걸 당신들에게 굳이 말 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그러니까…”

 

 그 때, 키 크고 훤칠한 한 남자가 중후하고도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김 여사의 어깨를 잡았다. 깜짝 놀라며 뒤를 돌아 본 김 여사는 그 남자를 보더니, 아까의 그 정색은 온데간데없이 환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백발이 희끗희끗하고 하늘빛 눈동자를 담은 두 눈이 오묘하면서도 선해 보이는 그 남자는 누가 봐도 아시아인은 아닌 듯해 보였다. 김 여사는 그 남자와 양 볼을 맞대고 마치 키스하는 듯한 소리를 내더니, 곧 프랑스어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점마덜 머라카노?”

 

 기가 막힌 듯 조용히 속삭이는 효은의 물음에, 진명은 김 여사와 그녀의 남편이나 친구거나 아니면 애인으로 추정되는 그 백인 남자를 자세히 지켜 보았다. 그들이 말을 하는 간간히 꺄르륵거리는 소리를 내며 웃어대는 것으로 보아 좋은 얘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보였지만, 그들이 하는 말소리에서 무슨 뜻을 잡아 내기 어려운 건 진명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그도 기가 막히다는 듯 효은의 물음에 화답했다.

 

 “몰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백인 남자와 김 여사가 얘기를 끝내고, 다시 볼에다 입을 맞추는 시늉을 한 다음 남자가 반대쪽으로 사라지자, 김 여사가 가던 길을 계속 끼 위해 뒤로 돌아서던 중 진명과 효은을 지긋이 쳐다보며 심각한 어투로 말을 이었다.

 

 “하여튼, 한 번만 더 성가시게 군다면 저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에요. 그럼, 전 이만.”

 

 그리고 뒤를 돌아 김 여사는 돌아보지도 안호 또각또각 걸어서 ‘관계자 외 출입 금지’가 적힌 문 왼쪽에 있던, 김 여사의 이름이 큼지막하게 써 있는 다른 문 안으로 들어간 다음, 마치 진명과 효은이 들으라는 듯 “쾅” 하고 세게 문을 닫아 버렸다.

 

 “저…저…저….마, 저 가시나가 지짜!”

 

 효은이 김 여사가 들어간 문을 가리키며 마치 원수를 보듯 화가 난 표정으로 삿대질을 하자, 진명은 참으라는 듯 효은의 둥글고도 여윈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무덤덤하게 말했다.

 

 “참아, 참아. 무슨 다른 방법이 있겠지.”

 

 “인자 우짤 낀데? 저 가시나가 대놓고 안 된다 카고, 오빠는 취재를 해야 될 낀데 인자 증말 우짜노? 방법이 읎는데?”

 

 사실, 취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실망하고 허탈한 기분을 자기 일처럼 함께 공감하며 어쩌면 본인의 속내를 있는 그대로 겉으로 보여 주면 나올 모습보다도 더 심하게 반응하는 효은을 위로하기 위해 말을 꺼냈던 진명은, 눈을 똑바로 뜨고 분노에 차 있는 효은의 반응에 딱히 대답해 줄 말이 없었다. 자신도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그 때, 진명의 뇌리에 재즈 라운지로 가는 길에 있던 코엑스 몰 매장 내의 화장실에서 한수를 만났던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저, 지금 가야 되니까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하세요.”

 

 한수가 손을 흔들며 해맑은 목소리로 말했던 그 말을 떠올리자, 진명의 뇌리에는 뭔가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게 실제로 성공할지는 그도 잘 모르지만, 아무튼 취재를 하려면 불가피하니 무식한 척 하고 저질러는 보기로 했다. 그리고, 진명이 그 방법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일은 여전히 화가 길길이 나 있는 효은에게 회심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설득하는 일이었다.

 

 “어떡하긴, 방법이 하나 있긴 있는데 그걸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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