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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망록
작가 : 추워요추워
작품등록일 : 2017.11.6

서울의 음악잡지 기자 서진명은 우연히 어느 음악프로를 보고 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요절한 천재 음악가 고 유재하의 뮤즈이자 연인을 찾아 부산부터 대륙 끝 에스토니아 탈린까지의 긴 여정을 떠난다. 그 머나먼 과정에서 '연인 후보' 중 한 명의 딸 이효은과 스며들 듯 스치는 로맨스를 만들어 나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져 가는 기억의 저편을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곳까지의 느리지만 뜻 있는 걸음 속에서 진명은 음악가의 옛 여인을 찾는 일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6-2. 우리들의 사랑 (2)
작성일 : 17-11-06 17:53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6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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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내리쬐는 창문을 크림색 커튼이 여지없이 가리고 있는 방 안에는 은은한 빛을 내뿜는 탁상램프만이 제대로 된 조명 역할을 해 주고 있었고, 가구는 대체로 베이지색과 흰색이 감도는 방 안은 깔끔하고 넓으며 쾌적해 보였다. 마호가니 원목 책상 뒷쪽에 놓은 의자 위에는, 역시나 깔끔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오른다리에 슬릿이 과감하게 패어 있는 브이넥 와인색 민소매 원피스를 차려입고 긴 생머리를 늘어뜨린 여자가 오른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양 옆에는, 똑같이 단장한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똑같은 키에 똑같은 몸매, 똑같은 신체 비율에 심지어 화장까지 똑같은 다른 두 여자가 보디가드마냥 손허리를 하고 서 있었다. 마치 쌍둥이와도 같은 두 여자들을 유일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은 헤어스타일뿐일 것이다. 왼쪽에 있는 여자는 머리카락을 정수리 위에 당고 모양으로 만들어 단단히 고정시켰고, 오른쪽에 있는 여자는 머리를 보이시한 뱅헤어로 깔끔하게 잘랐다.

 

 의자에 앉아 있는 와인색 원피스의 여자는 중년이라고 보기엔 꽤 젊어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여자는 마치 신화 속 나라의 여왕과도 같은 위엄을 자랑하고 있었지만 효은은 그 여자에 대해 왠지 미심쩍은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 아무튼, 그 와인색 원피스의 여자는 의자를 앞으로 돌리고 진명과 효은을 특유의 ‘기 죽이는’ 눈빛으로 살펴 본 뒤, 짐짓 거만한 자세로 뭔가 중얼거리듯 낮고 중후한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

 

 “오우, 자기가 바로 ‘월간의 멜로디’ 음악 매거진의 팝과 가요 분야 저널리스트, 서진명 씨군요. 만나서 아주 반가워요. 내가 바로 엘르 킴 여사에요.”

 

 와인색 원피스의 여자, 아니 엘르 킴, 아니 김 여사는 정중하면서도 교양과 자신감이 넘치게 진명 일행과 한 차례씩 악수를 했다 그녀는 부산의 은성처럼 우아한 사람이라고 진명은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러나 김 여사가 가지고 있는 ‘우아함’은, 은성 씨의 ‘우아함’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도 진명은 역시 느낄 수 있었다. 뭔가 조금 더 연습한 티가 나는 우아함이라고 할까. 다시 의자에 양 옆 쌍둥이 같은 여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앉은 김 여사는, 왼쪽에 있는 여자에게 “오드리”라고 부르더니 그녀에게 귓속말을 했다. 잠시 후 몸을 일으킨 당고 머리 여자, 아니 ‘오드리’는 높고 새된 목소리로 마치 전쟁을 선포하듯 비장한 태도로 소리쳤다.

 

 “잠시만 김 여사님 손톱 다듬을께요!”

 

 그러자 마치 무슨 의식이라도 치루듯 오른쪽 단발머리 여자의 주머니에서 손톱 다듬는 줄이 나오고, ‘오드리’가 김 여사의 왼손, 단발머리 여자가 오른손의 손톱을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둥근 모양으로 다듬었다. 이 사람들의 표정이 너무 어울리지 않게 진지해서 진명은 겨우 웃음을 참았고, 아까 전부터 효은은 다른 차원에 낯선 분위기에 영 적응이 안 되는 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 손가락을 계속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미쉘, 여기 새끼손가락 조금 더.”

 

 그러자 오른쪽에 있는 ‘미쉘’이 손톱을 재빨리 다듬고, 손톱 모양을 본 김 여사는 만족스럽다는 듯 씨익 웃었다. 그리고 아차 싶었는지, 김 여사는 다시 진명과 효은에게 고개를 돌렸다.

 

 “아, 자기들 아직도 여기에 있었군요. 미안해요. 혹시 무슨 용건이 있는 건지…”

 

 “사모님께서 고 유재하 씨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명이 ‘고 유재하 씨’라고 말하자마자 김 여사는 잠시 얼굴빛이 어두워졌지만, 곧 다시 특유의 그 태도로 이렇게 진명의 말에 끼어들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말이죠, 제가 내일부터 콩쿠르 심사위원 중 한 명으로 나가서 오늘 총 회의와 여러 미팅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 밤, 이 호텔 1층 로비에 있는 재즈 라운지에서 만나도록 하지요. 그 때 음악도 듣고 간단한 애피타이저도 먹으며 고 유재하… 아니 한때 저의 연인이었던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지요.”

 

 ‘콩쿠르’라는 말에 진명은 잠시 남산초등학교 교실 안 한수의 모습을 떠올렸지만, 사실 그건 그렇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 이야기를 하는 김 여사의 말투가 너무나도 당연하면서 위풍당당했기에 진명은 무어라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그제서야 미란이 언급했던, 절대 김 여사가 먼저 말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가 진명의 머리 속에서 떠올랐다. 그것과는 전혀 상관 없이 천연덕스럽게, 김 여사는 진명을 스쳐 지나 효은을 레이저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죽 훑어보았다.

 

 갈색의 보헤미안스러운 그 머리를 질끈 묶고, 김 여사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듯 창문 밖에 펼쳐진 서울 창공의 모습을 바라보는 효은의 얼굴에는 특별한 표정이 없어 그녀의 안색을 맑고 깨끗한 여울물과도 같아 보이게끔 만들었다. 그녀의 마른 체격에 겹쳐진, 흰 반팔 면티와 몸에 달라 붙는 청바지, 그리고 파란색 컨버스 운동화를 자신의 스무 살 난 딸아이를 바라보듯 죽 내다보던 김 여사는 불만족스럽다는 듯이 고개를 슬쩍 저었다. 방 안에 들려 오는 유일한 소리라고는 이 상황이 낯설기만 한 효은의 민트색 매니큐어가 발라진 손가락들이 목에 걸린 카메라 렌즈만 만지작거리는 소리였을 뿐이었다. 진명이 의아한 듯 눈을 실눈으로 켜 뜨고 김 여가와 효은을 번갈아 쳐다 보는 가운데, 김 여사는 슬쩍 그 샴푸 광고에서나 나올 법한 생머리를 어깨 뒤로 넘기면서 ‘오드리’와 ‘미쉘’을 향해 손가락을 까닥거렸다.

 

 “자기야, 내가 저 아가씨 손 보느라 미팅에 늦어서 혼나게 하고 싶지는 않겠지?”

 

 “네! 카메라맨 언니 스타일 좀 손 볼께요!”

 

 김 여사의 은밀한 속삭임에 답하는 ‘오드리’의 선전포고와도 같은 말이 끝나자, 마치 학창 시절 단짝 친구들처럼 ‘오드리’와 ‘미쉘’은 양 팔에 효은을 사이에 끼고, 다짜고짜 효은을 데리고 객실 문을 넘어 사라졌다. 저 문을 넘어 가는 순간 효은이 저 ‘오드리’와 ‘미쉘’이라는 여자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상상하는 동안, 김 여사도 마치 모델과도 같은 발걸음을 디디며 객실 문을 향해 나갔다.

 

 “서 기자는 잠시 업무를 보든지 이 근처 어디든 자유롭게 다녀도 좋아요. 아차, 그 동안 이 옷은 좀 말쑥한 걸로 갈아 입고 오는 게 좋을 거에요. 오늘 저녁 7시 30분까지 1층 로비 재즈 라운지에서 보겠어요.”

 

 진명을, 아니 정확히는 진명이 입고 있는 검은색 데님 바지와, 소매를 팔꿈치까지 접어 올린 빨간 체크 난방을 지긋이 쳐다 보며 이 말을 하고 김 여사가 사라진 순간, 진명은 뒤통수를 몇 백 대는 얻어 맞은 듯 얼떨떨했다. 아니 인터뷰 요청에 기껏 응했으면 인터뷰를 해야지 뜬금 없이 무슨 재즈 라운지? 라는 생각이 진명의 뇌리 속을 파고들었고, 미란이 마지막에 했던 당부가 다시금 아프게 떠올랐다. 그래도 진명은, 일단 그 재즈 바에서만은 ‘김 여사’라는 그 부티를 과시하는 여자가 인터뷰에 응해 주는 보장이 있을 테니 그것만이라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객실을 떠났다.

 

 - - - - -

 

 한 편, ‘오드리’와 ‘미쉘’에 이끌려 호텔의 지하 1층 쇼핑 아케이드로 들어 온 효은은 그야말로 그야말로 별천지에 온 듯했다. 눈을 이리저리 둘러 보면, 여자라면 한 번쯤은 관심을 가질 만한 브랜드와 패션 잡지에 들어 있던 것을 실제로 찢어 꺼낸 것 같이 멋진 옷, 구두, 가방, 그리고 반짝이는 보석이 붙은 악세사리들까지 총체적 완벽이었다. 하지만, 그 완벽을 누리는 그녀의 온 몸 부위 중 유일하게 그러하지 못한 것은 그녀의 귀인 것 같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효은의 양 옆에 달라 붙어 있는 오드리와 미쉘이 그녀 옆에서 청승맞게 떠들어 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아무리 그런 식의 수다스러움이라면 남부러울 것 없는 효은이었지만,역으로 당하는 입장이 되어 짜증이 났는지, 아니면 한창 야구 중계를 하고 있을 시간에 처음 보는 여자들하고 쇼핑가를 두리번거리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인지 효은의 표정은 영 떨떠름했다.

 

 “언니, 여기 한 번 가 봐요. 미니멀한 게 딱 언니 스타일이라니까?”

 

 “아유, 얘가 뭘 몰라요. 저 쪽이 더 예뻐. 안 그래요, 언니?”

 

 “에이, 일단 한 번 해 보라니까 그래. 옷을 한 군데에서만 사는 건 아니잖아.”

 

 “그건 그렇지. 그런데 저길 먼저 가야지.”

 

 “확 마, 이노무 주디덜얼 커터칼로 콱 째삐까!”

 

 효은은 그녀도 모르게 참지 못하고 화려한 크리스탈 반지들이 전시되어 있는 스와로브스키 매점 앞에서 확 질려 버린 이 소리에 자신도 놀랐다. 겁에 질린 표정으로 뒤 쪽에 서 있는 ‘오드리’와 ‘미쉘’은, 여전히 자신들을 날카로운 눈초리로 쳐다 보는 효은의 ‘기선제압’에 멀뚱멀뚱 딴청만 피웠다. 이 상황에서마저도 똑같은 행위로 딴청을 피우고 있어 쌍둥이를 넘어서 분신과도 같은 이 두 사람도 효은이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던 것일까. 그들이 잠시의 침묵을 깨고 말을 꺼냈을 때에는 이미 말을 더듬고 있었다.

 

 “아니…저…저 쪽으로 한 번 가 보자고요.”

 

 “그…그래요.”

 

 그 모습을 보고 사태를 파악한 효은은 잠시 이 사람들에 대한 측은함이 뇌리 속에서 밀려 들어왔다. 조금 전 효은이 보았던 바로, 이들의 ‘진짜 상전’인 김 여사는 우아하지만 괄괄하고, 기가 세며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사람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온 몸에 구석구석 뿌리는 향수처럼 지니고 다니던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 밑에서 오드리와 미쉘이, 두 사람으로 묶인 게 아니라 흐텅진 개인으로서의 자신들은 진정 누구인지 생각해 볼 겨를조차 없는 것임은 물론이고 언제나 기죽거나 명령을 따르는 것에 익숙해져 있을 사람들이었던 것이었다. 문득 효은은 이들의 진짜 이름도 혹시 ‘오드리’와 ‘미쉘’인지 궁금해졌지만, 일단은 분위기를 틈타 겨우 부산 억양이 매우 심한 표준어로 띄엄띄엄 사과를 했다. 무안한 효은에게는 다행히도 오드리와 미쉘은 괜찮다고 하는 말을 시작으로 김 여사는 이것보다 더 심하다, 효은이 방금 한 말은 이들이 김 여사에게서 들은 폭언의 반의 반도 안 된다며 하소연하듯 떠들어 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똑같은 걸음을 걸으며 명품 정장이 어떻게 보면 웰스의 투명인간 여러 명이 입고 서 있는 것과도 같은 섬뜩한 모양새로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물 흐르듯 사라졌다.

 

 - - -

 

 효은과 진명이 그렇게 잠시 흩어져 있는 동안, 스케줄대로 다음날 있을 전국 콩쿠르 위원회 간부들의 정기 모임에 참석한 김 여사는, 모임에 앉아 있는 나머지 사람들 모르게 멍한 표정으로 백발이 무성하고 주름살이 좀 잡혔지만 보톡스로 팽팽하게 잡아 당긴 듯한 얼굴에, 나잇살이 조금 찐 몸을 커버해 주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프리젠테이션을 조작하고 있는 위원회장을 하염없이 바라 보고 있었다. 평소답지 않게 그녀가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었던 것은 전반적으로 보면 진명,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진명이 자신을 찾아 온 목적 때문이었다.

 

 음악 잡지의 기자가 자신을 찾아 와서 자신의 과거사, 젊은 시절 만났던 그 음악가와 대학 시절 알고 지냈던 다른 인물들, 그리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추억들을 모두 떠올려랴 한다는 상황이 김 여사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름을 바꾸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버린 것도 그 이유의 일환이었을 수도 있다. 그녀는 자신의 현재 삶이 마음에 들었다. 조건 좋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 외국의 좋은 대학을 졸업했고 벌써부터 여러 굴지의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 오고 있을 정도로 촉망받는 아들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하고 모든 활동에 능하며 그 중에서도 자신의 음악적 감각을 물려받았는지 피아노로 유럽 오케스트라와 벌써 여러 번 협연한 딸, 넓고 주변환경이 좋은 집에 촉망받고 존경받는 사회적 지위까지 누가 봐도 그녀가 지금 누리고 있는 환경은 부러움과 은밀한 선망을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사회적 지위 밑에 자욱하게 덮여 있는, 상대적으로 씁쓸하고 아픈 과거를 굳이 되집어 내고 싶지는 않았다. 재즈 바에서 만나자고 서진명이라는 그 기자에게 말한 것도 어쩌면 그 복잡한 문제와 심리적 위기를 잠시나마 회피하기 위해서 그녀가 생각해 낼 수 있었던 최상의 방법이었다. 꽤 눈치가 빠른 듯한, 카메라를 들고 있던 그 기자의 동료도 옷을 사 주겠다는 명목으로 비서들을 대동해 보내 놓았으니 그런 내 모습을 보고, 그 사실을 알게 될 방도는 없겠지지. 설령 들킨다 해도 그 기자가, 아니 그보다 먼저 거의 그의 동료가 들고 일어나 치사하다고 하겠지만 어쩔 수가 없지. 내가 언제부터 남의 안위나 사람간의 상식 따위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었던가, 라고 김 여사는 스스로 자신에게 되뇌었다. 그리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다시 위원회장과 프리젠테이션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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