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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망록
작가 : 추워요추워
작품등록일 : 2017.11.6

서울의 음악잡지 기자 서진명은 우연히 어느 음악프로를 보고 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요절한 천재 음악가 고 유재하의 뮤즈이자 연인을 찾아 부산부터 대륙 끝 에스토니아 탈린까지의 긴 여정을 떠난다. 그 머나먼 과정에서 '연인 후보' 중 한 명의 딸 이효은과 스며들 듯 스치는 로맨스를 만들어 나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져 가는 기억의 저편을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곳까지의 느리지만 뜻 있는 걸음 속에서 진명은 음악가의 옛 여인을 찾는 일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6-1. 우리들의 사랑 (1)
작성일 : 17-11-06 17:47     조회 : 286     추천 : 0     분량 : 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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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난 얼마만큼 그대 안에 있는지…’우리들의 사랑(유재하)’ 中]

 

 충주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도로는 그 날도 어김없이 차로 꽉 막혀 있었다. 진명은 어느 새 효은이 라이브로 따라하는 ‘무한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 메들리’도 어느 새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이제는 그뿐만이 아니라 효은의 짐짓 퉁명스러운 듯 하지만 알고 보면 꽤 친절하고 붙임성 있으며 싹싹한 태도와 저 예측할 수 없는 돌발행위마저 아름답게 느껴질 순간이 최소한 가끔씩은 있었노라고 진명은 당당하게 말하고 싶었다.

 

 진명은 효은이 행복에 겨워 웃으면 함께 웃어 주었다. 효은이 일단 화를 내면 잘 이해할 수는 없어도 일단 동감해 주었고, 효은의 장난이나 친목을 가장한 여러 가지 행위들도 나름대로 잘 받아 주었다. 하지만, 만일 효은이 곤경한 상황에 빠져 그 아이 같이 작고 여린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거나 절망하여 눈물을 흘린다면, 진명은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진명은 순간,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만일 그런 일이 초저녁 공원에서의 날파리 떼처럼 갑작스럽게 일어난다면, 효은을 두 팔로 감싸 안아 그녀의 들썩이는 신체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위로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가 지워 버린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효은이 특별히 더 예뻤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예쁘기로 따지면, 아니 최소한 외형적인 미모로 따진다면 대학생 시절 3회 연속 신문 지면 광고 모델 본선까지 나갔던 혜연도 효은보다 예쁘면 예뻤지 전혀 꿀리지 않았고, 진명이 알고 있는 여자 지인들 중 몇 명은 남들로부터 ‘예쁘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보았으며 각자만의 매력이 있었다. 그렇다면 무엇일까? 지난 사흘 동안 동고동락했던 정이었나, 아니면 그저 동료애일 뿐이었나? 진명은 거기까지에 대해서는 아직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조금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롯데~ 롯데 롯데 로옷~ 데! 롯데~ 롯데 롯데 로옷~ 데!”

 

 어느 새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서울 인터체인지가 눈 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차가 막히는 꽤나 답답한 상황을 제 나름대로 이겨내 보려고 하는 효은 옆에서 진명은 조심스럽게 검은 플룻 통을 열었다. 그렇게 다시 한 번 세상 아래에 모습을 드러낸 플루트 조각들은, 언제라도 다시 누군가의 손에 들려 아름다운 소리를 낼 준비가 되었다는 듯 여전히 햇빛이 반사되어 영롱하게 은빛으로 반짝였다.

 

 ‘좋아, 이 단서만 있으면 천하의 ‘엘르 킴’마저도 분명히 쉽게 말을 꺼낼 수 있을 것이다. 일단은 취재에 집중하자, 서진명.’

 

 진명은 그렇게 속으로 여러 번 되뇌이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효은의 마티즈가 서울 인터체인지를 통과하고, 빌딩 숲 속을 죽 통과하기 시작했을 때, 서서히 또 다시 막히기 시작한 차들과 앞에 있던 개미 떼처럼 벌려져 있던 수많은 자동차들이 마치 도미노를 세워 놓은 듯 나란했다.

 

 “마, 이러다 밤 꼴딱 새서 도착하긋다 아이가.”

 

 진명에게는 익숙한 듯 보면 볼수록 어색한 이 서울의 풍경을 보고 인상을 확 찌푸리며 효은이 그렇게 말을 꺼내자, 진명은 담쟁이 덩굴이 아스라이 뻗어 있는 소음방지벽을 넘어 인형의 집을 바라보는 어른처럼 서 있는 빌딩들을 흘깃 바라본 채,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일단 우리 집에 차 세워 놓고, 지하철 타고 코엑스 가면 되지.”

 

 진명이 ‘우리 집’이라는 말을 꺼냈을 때, 효은은 잠시 진명의 얼굴을 쳐다 보며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았다. 그러고 보니 사흘 전 이 맘 때, 부산에서 있었던 일과 비슷한 일이었다. 다만 행동을 주체하는 사람이 뒤바뀌었을 뿐이었다. 그 때 이 두 사람, 지금은 길동무이자 조력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인 두 사람은 얼마나 어색했던가. 그 때는 만난 지 몇 시간도 되지 않았던 남이었는지라 당연할 수도 있었지만, 효은은 자신의 옆에 있는 진명을 꽤 오랫동안 쳐다보면서, 새삼스럽게 이 남자의 눈빛이 혼자 먼 곳을 바라보고 있을 때는 진지하면서도 약간의 우수에 젖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효은은 그 생각들을 머리 속에 고이 묻어 버리고서는 태연하고 밝은 말투로 이렇게 대답했다. 그 짧은 침묵 동안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는 듯이.

 

 “…기래, 그럼 되긋다.”

 

 진명의 집은 롯데 월드가 앞에 보이는, 녹색의 빛 바랜 페인트가 인상적인 복도형 아파트였다. 원래 그 곳은 진명의 고모 댁이었으나 고모 내외가 남은 여생을 편히 보내겠다는 미명 하에 제주도로 요양을 떠난 뒤로 그 집에는 매우 당연한 듯 얼떨결에 진명이 혼자 사는 아파트가 되었다.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온 진명은 자신을 반기며 와락 달려드는 집 앞의 그 냄새와, 너무나도 익숙한 풍경들, 심지어 여전히 그 자리 그대로 현관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시시덕거리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동네 노인들에게 꾸벅 인사를 건네며 집으로 돌아온 안도감과 뿌듯함을 만끽할 새도 없이, 효은의 마티즈에서 내리자마자 순식간에 효은과 함께 지하철 역으로 뛰어가듯 향했다.

 

 “엘르 킴 여사님 찾으러 오셨다고요? 실례지만 어느 분께서 서진명 기자이십니까?”

 

 진명과 효은이 그렇게 지하철에서 뛰어들듯이 내리고, 급식실을 향해 뛰어 가는 고등학생들처럼 아주 정신없이 드넓은 코엑스의 매점을 지나 생각보다는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진명이 전날 밤 받은 이메일 답장에는 그 곳으로 오라는 말 한 마디만 남기고는 아무 말도 없었다-에 도착하자마자, 단정하고 짧은 머리를 한 호텔 직원인지 아니면 ‘엘르 킴’ 여사의 일을 도와주는 직원인지 구분은 가지 않았지만, 뭇 여성들의 고개를 한 번쯤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만들 정도로 훤칠한 키의 남자가 둘을 사무적이지만 꽤 공손한 태도로 맞이했다.

 

 “아, 접니다. 이 쪽은 저의 취재 동료인 이효은입니다.”

 

 진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카메라를 목에 건 효은은 구십도로 꾸벅 인사를 했다. 사실, 진명은 자신의 집에서 효은에게 취재차 사진은 찍지 않더라도 카메라라도 들고, 관계자들이 사진기자를 알아야지 들어갈 수 있다고 당부했었다. 진명에게는 다행이게도, 효은은 지금까지도 ‘사진 기자 연기’를 매우 잘 해 주었다.

 

 “좋습니다. 자침 짧은 시간이지만 여사님께서 시간이 나셨는지 당신을 정식으로 초청하셨습니다. 저를 따라 오시지요.”

 

 그렇게 친절하게 대답하며너 훤칠한 남자가 선두로 앞서 가고, 그 뒤를 따라 진명과 효은은 한 눈에 보아도 호화스럽고 깔끔하며 반짝이는 로비를 거쳐 엘리베이터에 올라 탔다. 바깥을 향해 나 있는 창문으로 길쭉길쭉하고 들쑥날쑥하게 뻗어 있는 서울의 마천루들이 히말라야 산맥 부럽지 않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 ‘인공적인 산’들은 새파란 하늘에 조각처럼 떠다니는 구름들을 찌르려는 듯 창공을 향해 있었고, 몇 초 후에는 한강을 너머 남산타워도 조그만하게 보였다. 효은은 마치 장난감으로 가득 차 있는 백화점 진열장 앞에 선 어린아이처럼, 점차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전망 창문에 붙어 발끝에 닿을 듯 말 듯한 빌딩 숲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진명은 호텔의 전반적인 분위기처럼 화려하고 깔끔하지만 뭔가 인간미는 부족해 보이는 엘리베이터 안의 침묵이 뭔가 몸에 맞자도 않고 마음에 들지도 않는데 어머니께서 맞춰 주셨다는 이유로 졸업식 때 입어야 했던 맞춤복처럼 영 어색했다. 그 침묵을 참다 못한 진명은 결국, 밀랍인형처럼 무표정으로 앞만 보고 서 있는 훤칠한 남자에게 가까스로 말을 걸었다.

 

 “저기…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겁니까?”

 

 그러자 훤칠한 남자는 진명을 향해 뒤를 돌아보며, 직원답게 사무적이면서도 친절한 태도로 대답했다. 남자의 왼쪽 가습에 반짝이는 황금색 이름표가 진명의 눈에 보였다. 이름표에는 검은 영어 알파벳으로 ‘대니얼 강(Daniel Kang)’, 그리고 밑에는 똑같은 글씨의 작은 영어 대문자로 ’S. H. KANG’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은 20층에 묵고 있는 여사님의 객실로 찾아 가고 있습니다.”

 

 이름표에 안내데스크 앞에 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마크가 박혀 있는 것을 보니 남자, 아니 대니얼 씨는 호텔 직원임이 분명했다. 그가 다시 앞을 보려 한 순간,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진명이 그를 또 다시 붙잡았다. 대니얼 씨는 여전히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저, 대니얼 씨.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마음에 들어요?”

 

 그런 질문을 내뱉고 나서, 자신이 멍청한 말을 했다고 생각한 진명은 아차 싶었는지 얼른 손으로 자기 입을 막았다. 이런 일을 자원해서 하지 뭘 어떤 식으로 하겠냐, 라는 혼잣말이 진명의 뇌리 어딘가에서 울려 퍼졌다. 순간적으로 그런 말이 나왔는데 정작 하고 나니 민망한 듯, 진명은 곧바로 고개를 휙 돌려 옆쪽을 보고 있었다.

 

 “개인적인 질문은 원칙상 금물입니다만, 솔직히 말해보자면 하늘 일 없이 대학 졸업하고 나서 삼 년을 백수로 살아 온 강성훈보다는 여기서 객실 안내라도 하고 있는 대니얼 강이 몇십 배는 멋있습니다.”

 

 말을 끝내고 나서 대니얼 씨가 씁쓸한 웃음을 흘리며 다시 앞으로 돌아서려는 것을 진명은 보았다. 대니얼 씨가 호텔 안내원 일을 하며 겪을 온갖 힘든 일들, 예를 들어 손님들의 불평과 호텔에 대한 뒷담화 같은 투덜거림을 라이브로 들어야 하는 일 같을 것들을 생각하며 밝지만은 않은 미소를 짓는 게 진명은 몹시 안타까웠다. 또한, 진명은 이 수쳐 지나가는 나그네와도 같은 대니얼 씨에 대해 더 물어 보고 싶은 것이 많았다. 생각해 보면 그것들은 그가 어떻게 이 호텔 안에서 강성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대니얼이라는 영어 이름을 택하게 되었는지, 그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다른 호텔 직원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들이었지만 말이었다. 그렇지만, 어쨌거나 대니얼 씨의 인간적인 면모를 빈산의 일각만큼이나마 볼 수 있었다는 사실에 진명은 온 몸에 전율이 돋았다.

 

 엘리베이터의 숫자 게이지가 ’20’을 가리키며, 기계적인 여자 목소리가 한국어와 영어로 여기가 20층이라는 것을 가리키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흰색 벽에 바닥에는 와인색 벨벳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이 고급스러운 복도가 눈에 들어 왔다. 새하얀 벽에는 금색 테두리의 액자에 걸려 있는 추상화 몇 점이 여백을 채워 주고 있었다.

 

 “여기서 내리시죠.”

 

 대니얼 씨의 조곤조곤한 안내를 받으면서 진명이 먼저 내리고, 그 뒤를 따라 창에서 눈을 뗀 효은도 뒤따라 내렸다. 효은은 호텔 안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멋있다는 듯 눈을 쉽게 떼지 못하고 이리저리 두리번거렸다. 확실히 이 곳은 김해의 운수 민박은 말할 것도 없고, 효은의 거처인 부산 화신아파트, 미란의 거처인 충주 중흥 S클래스, 그리고 이 곳에서 불과 몇십 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있는 진명의 거처인 잠실 주공 아파트와는 ‘뭔가’가 달랐다. 그 ‘뭔가’가 정확히 무엇인지, 한 치의 잡티나 어수선함도 허락하지 않는 정갈함인지 아니면 교양이 넘치는 부잣집 아가씨와도 같은 도도함인지 효은은 그 중 하나라고 콕 집어 말할 수가 없었다. 효은의 눈에 확실한 것은 복도에는 쓰레기 하나 없고, 하얀 객실 문에는 여백을 채울 전단지 한 장도 보이지 않았으며, 모든 것이 말쑥하고 깔끔하며 군더더기 없다는 것이었다.

 대니얼 씨는 와인색 글씨로 ‘2001’이라고 씌여진 문패 앞에서 그 한 때 의장대 소속 병사였을 법한 절도 있는 걸음을 멈춘 다음, 오른손으로 문을 두드렸다.

 

 “여사님, ‘월간의 멜로디’에서 기자분이 오셨습니다.”

 

 대니얼 씨의 말이 끝나고 잠시 후, 사뿐사뿐 가벼운 발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렸다. 대니얼 씨를 제외한 나머지 두 사람, 그러니까 진명과 효은은 대니얼 씨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한 대니얼 씨는, 문이 닫히고 진명과 효은의 모습이 사라지자마자 다시 20층 엘리베이터 대기실을 향해 와인색 카페트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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