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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망록
작가 : 추워요추워
작품등록일 : 2017.11.6

서울의 음악잡지 기자 서진명은 우연히 어느 음악프로를 보고 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요절한 천재 음악가 고 유재하의 뮤즈이자 연인을 찾아 부산부터 대륙 끝 에스토니아 탈린까지의 긴 여정을 떠난다. 그 머나먼 과정에서 '연인 후보' 중 한 명의 딸 이효은과 스며들 듯 스치는 로맨스를 만들어 나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져 가는 기억의 저편을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곳까지의 느리지만 뜻 있는 걸음 속에서 진명은 음악가의 옛 여인을 찾는 일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4-3. 그대 내 품에 (3)
작성일 : 17-11-06 17:33     조회 : 281     추천 : 0     분량 : 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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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교실은 학교 건물 2층에 있었다. 화려하면서도 원색적인 색감의 그림과 장식품들, 그리고 손으로 조몰락거린 흔적이 많은 지점토 조각들이 복도 사물함 위를 채우고 있었고, 진명과 효은은 마치 다른 차원을 건너 미지의 세계에 온 듯 묘하고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은 자신들의 학창 시절, 정확히 말해서는 그들이 이들과 같은 초등학생이었을 때 겪었던 좋은 기억들을 물끄러미 떠올리고 있었다. 진명은 로보캅과 탑블레이드 팽이, 그리고 자신이 친구들로부터 따 먹고는 했던 유행하는 만화영화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던 딱지와 혀를 푸르게 물들이는 사탕, 그리고 오래된 LP판을 돌리면 흘러 나오던 고 유재하의 음악들을, 효은은 종이 인형과 함께 그네를 타고 뱅뱅이 위에서 놀았던 친구들, 아버지 손을 잡고 처음으로 사직 야구장에 들어 섰던 그 순간, 천사 소녀 네티, 카드 캡터 체리,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라 불렀던 달빛 요정 세일러문의 오프닝 주제가를 떠올리며, 너무나 멀리 떠나 온 그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새삼스럽게 각자의 추억 속에 빠져 있던 그들이 1학년 4반 교실에 도착했을 때는 아이들이 30분 전인 한 시에 모두 수업이 끝나 집에 가 있을 시간이었다. 그래서 불 꺼진 교실에는 아무도……

 

 부스럭, 부스럭, 쿵, 쿵, 쿵.

 

 ……없지 않았다.

 

 마치 먹이를 찾던 꼬마 생쥐처럼, 창가 쪽 줄 중간에 있는 책상에서 초록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한 남자 아이가 불쑥 튀어 나와 두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사실 동그랗고 큼지막한 눈에 남자아이치고는 너무나도 갸름한 얼굴, 바가지머리를 한 마른 체격의 그 아이는 사람으로 변한 생쥐같이 생기기는 했다. 갑자기 교실에 낯선 사람을 둘이나 발견하자 당황한 나머지, 남자아이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벌떡 일어서 높은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꺄아!!”

 

 이에 놀란 진명이 달려 나와 남자아이의 입을 틀어 막으려는 순간, 효은이 진명의 왼팔을 잡고 “아한테 아 그라노? 쫌 놔 빠라.”라고 낮게 속삭였다. 그제서야 진명은 힘을 풀고, 무릎을 꿇고 앉아 우리는 나쁜 사람이 아니며 여기서 방과후 교실을 하는 선생님을 만나러 왔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남자아이의 경계심 어린 표정이 풀리더니, 다시 책상 속을 뒤지면서 상냥하면서도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 죄송해요. 오늘 점심 직전에 선생님께서 유괴 예방 동영상을 보여 주셨거든요. 그래서 나쁜 사람인 줄 알고……”

 

 “한수야, 놀이터 안 갈 거? 형들이 뺑뺑이 차지하겠다.”

 

 건물 밑에서부터 들려 오는, 새된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방금 한수라고 불린 그 남자아이는 창문 쪽을 바라보면서 “곧 갈 거니까 조금만 기다려!”라고 소리치고 다시 성급한 몸짓으로 책상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수가 책상을 살피고 있는 것을 물그러미 지켜보던 진명은 한수에게 넌지시 질문했다.

 

 “그런데, 너 유괴라는 게 무슨 뜻인지는 알고 있니?”

 

 “그렴요. 나쁜 사람이 어린 애를 꼬셔서 잡아 가는 거잖아요.”

 

 계속해서 책상을 뒤지면서도 자신만만하고 어린아이다운 야무짐이 묻어나는 말투로 대답하는 한수를 한결 부드러워지고 살가워진 눈빛으로 쳐다 보면서, 효은은 그 말에 이렇게 끼어들었다.

 

 “마, 아가 억수로 똑똑한데. 큰 인물 되믄 싸인 좀 받자.”

 

 “그렇지 않아도 제가 태어났을 때 울음소리가 온 병원을 울렸나 봐요. 그래서 저희 아빠가 저 아이의 울음소리야말로 ‘신의 한 수’라고 해서 제 이름이 신한수가 된 거에요. 아, 물론 ‘신’은 성이고요.”

 

 그런 말을 맹랑하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뱉어 가던 한수는 불현듯 말을 멈추더니, 뭔가가 걸린 듯 낑낑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몇 번을 그렇게 있는 힘껏 잡아당긴 뒤, 한수는 침울하고 절박한 말투로 진명에게 빌듯 부탁하였다.

 

 “아저씨, 제가 이 수학책 집으로 가져가야 되는데 이거 좀 빼 주세요. 제발요.”

 

 그리고 몇 초 후, 진명은 한수 옆에 나란히 쪼그리고 앉아 책상 속을 뒤지고 있었다. 1학년 아이들의 신장을 감안했는지 좀 짧게 디자인된 나무 책상 밑에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다리를 쪼그린 진명의 모습은 마치 발끝에 죽마를 맨 키다리 광대가 쪼그려 앉아 있는 것처럼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었지만, 진명은 거기에는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이를 지켜보던 효은도 얼마 후 보다 못해 진명 옆에 쪼그리고 앉아 책상을 뒤지고 있었다. 진명과 효은이 그렇게 책상의 오른쪽 구석에 뭔가가 끼인 것을 발견하자, 셋은 이때다 싶어 그 수학책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더욱 열심히 잡아 당겨 보았다. 줄다리기를 하듯 끊임없는 그 행위의 끝에, 진명의 마지막 당기기로 그 물체가 공중에서 몇 바퀴를 돌며 진명에게 돌진하듯 날아오더니 맥 없이 뒤집힌 채 떨어지고 말았다. 다름 아닌 한수의 수학책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수학책 표지의 왼쪽 위 귀퉁이가 약간 찢어져 있었다는 것이었다.

 

 “아이고, 미안해.”

 

 그 수학책을 조심스럽게 한수에게 건네며 진명이 사뭇 진지하면서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을 꺼냈지만, 돌아오는 한수의 대답은 그 아이가 덤덤한 말투로 대답한 이것이었다.

 

 “괜찮아요. 어차피 집에 가서 붙이면 되죠, 뭐.”

 

 그 대답을 듣고 나서 진명의 뇌리에 한수가 생각보다 배포가 큰 아이라고 기억될 무렵,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한수는 뭔가를 깜빡했는지 다시 아까 전의 그 불쌍하다 못해 측은하기까지 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러면, 혹시 제 얼음 물병도 좀……”

 

 “요거 말하는 기가?”

 

 그렇게 끼어들듯 말하고 나서, 이들의 뒤에서 손에 쥐고 있던 물병을 위풍당당하게 보검처럼 쭉 한수에게 내미는 사람은 다름 아닌 효은이었다. 효은은 아까 전 두 사람과 함께 책상을 뒤지면서 슬쩍 다른 손으로 물병을 꺼낸 것이었다. 한 번 무슨 음료가 들었는지 관찰해 보기 위해서였다. 아무튼, 그 물병을 든 효은을 본 진명과 한수는 하마터면 자신들이 하고 있던 일, 즉 책상 속에 나머지 책들을 다시 넣는 일마저 잊어 버릴 뻔했다.

 

 “누, 누나. 어떻게 찾았어요? 그 물병.”

 

 한수가 깜짝 놀란 기색으로 그렇게 말을 이었지만, 효은은 그런 한수에게 여유로움이 넘치는 미소까지 지어 보이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했다.

 

 “니 책상 뒤지믄서 슬쩍 했제. 혹시 쓸 일 있음 어쩌나 싶었는데, 니 물병이었다. 참말로 다행이다 야.”

 

 “고마워요!”

 

 “하모, 하모. 아즉 어리니까 재미 마이 지내라이… 아, 잠만! 화장실! 아, 쫌!”

 

 조금 전 효은이 한 말에 한수가 뛸 듯이 기뻐하며 큰 소리로 당차게 대답하자, 효은은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대답하고 난 뒤 순간 인상을 확 구기면서 뛰어가듯 교실 문을 급히 나갔다. 그 사이에 말 없이 책 정리를 끝낸 진명과, 효은이 사라질 때까지 교실 문만 멍하니 바라보던 한수는 시계침 소리가 그 뒤로 세 번 더 울렸을 때 동시에 일어났고, 그 때문에 서로를 새삼 신기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말 없이 쳐다 보았다.

 꽤 어색한 이 분위기를 먼저 깬 사람은, 진명의 무심한 듯 당황스러워하는 눈동자를 보자마자 확 짖궂은 미소를 지으며 대뜸 끼어 든 한수였다.

 

 “아저씨, 저 누나 좋아하죠?”

 

  ‘저 누나 좋아하죠’라는 그 말이 귓가에 울리기가 무섭게, 당황한 진명의 볼에 선홍빛 온기가 스쳐 갔다.

 

 “무…무슨 누나?”

 

 애써 태연한 척 대꾸하려는 진명이었지만, 그럴수록 한수는 회심의 미소만 지은 채 말을 이어 갈 뿐이었다.

 

 “아까 그 ‘해운대 누나’ 말이에요. 화장실 간 누나.”

 

 한수가 말하는 그 ‘해운대 누나’가 효은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눈치채자마자, 진명의 가뜩이나 상기된 두 볼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붉어졌다. 잊을 만했던 진명의 마음 속 ‘갈등’이 다시 수면 위에 올라 온 것이었다. 효은의 퉁명스러움과 동시에 친절하고 상냥한 대외적 태도와, 높고 새된 목소리로 촉새처럼 밑도 끝도 없이 직설적으로 날아오는 그녀의 사투리마저 서서히 진명의 마음에 처음과 같은 이질적이면서도 부정적인 작용보다는 긍정적이고 호감이 가는 요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그 때에 와서야 깨닫게 된 것도 문제였다. 아니, 이론적으로는 대수롭지 않은 문제였을 테지만 그 뒤로 병풍에 그려진 초상화처럼 진명의 뇌리 속에 붕 떠오르는 혜연의 이미지 때문에 진명은 넌덜머리가 나면서도 다시 몰아치는 혼란의 폭풍에 어쩔 줄을 몰랐다.

 

 그야말로 큰일이었다.

 

 “너, 아까부터 왜 나는 아저씨고 걔는 누나라고 하는데? 나랑 겨우 두 살 차이 나거든?”

 

 그 심리적인 불편함을 애써 지워내러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려 세우려는 진명이었지만,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붉어진 볼은 더욱 더 대 놓고 상기되어 가는 게 문제였다. 이를 절대로 놓칠 리가 없는 한수는, 누가 들어도 열 살도 채 안 된 어린아이답지는 않은 능글맞은 투로 대답했다. 아까 전 그 측은하게 행동하던 순진한 꼬마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수의 능글맞음과 짖궂음은 아무리 봐도 뼛속 깊숙한 어딘가로부터 묻어 나오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만 같았다.

 

 “해운대 누나는…예쁘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 그 누나 진짜 이름을 알기 전까지는 그냥 ‘하지원 누나’라고 부를께요.”

 

 ‘하지원 누나’라는 말을 듣자마자 진명은 속으로 누구 마음대로 하지원이야,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어이가 없는 그 황당함은 넓은 아량으로 참고, 그저 요즘 어린아이들이 알 건 다 안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진명의 그 속내를 절대로 알 리가 없다는 걸 몸소 증명하듯 한수는 진명의 앞으로 불쑥 다가오더니 여전히 그 능글맞은 말투를 유지하며 이렇게 말을 이었다.

 

 “어쨌든 남자 대 남자로 한 번 솔직하게 툭 털어 놓읍시다. 아저씨,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하지원 누나’ 좋아하죠?”

 

 “누…누구 마음대로 남자 대 남자야? 게다가 난 여자 친구가 있어!”

 

 ‘남자 대 남자’라는 대목에서 한수의 아직 사춘기가 오지 않은 남자아이 특유의 소녀 같은 억양과 지나치게 또박또박한 발음을 따라하며 이 말을 끝낸 진명의 예상과는 달리, 당황한 기색이 전혀 없는 한수의 얼굴에서는 선생님이 골탕을 먹는 장면을 눈 앞에서 지켜 보는 듯 사악하면서도 통쾌한 면모가 보이는, 자신이 이 전쟁에서 이기고 있다는 느낌을 담은 웃음이 보였다. 게다가, 한수의 얄상한 입술 사이의 공간에서는 이런 잔망스러운 대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에이, 사람 마음은 또 모르는 일이죠. 그러면, 그 ‘하지원 누나’라는 어떤 사이에요?”

 

 “그냥 친구 사이야. 아주 좋은 친구 사이.”

 

 ‘친구’라는 단어를 웅변에서 중요한 주제를 읊는 것만 같은 말투로 재차 강조하면서, 진명은 애써 덤덤하게 한수의 맹랑하기 짝이 없는 질문에 대답했다. 그러자 한수는 잠시 곰곰히 생각해 보는 듯 고개를 이리저리 갸우뚱거리더니, 곧바로 다시 그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더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아저씨, 거짓말 하지 마요. 우리 아빠가, 남자와 여자 사이에 ‘친구 사이’란 없대요.”

 

 아까 전 진명이 한수의 말투를 따라했다는 사실을 간파했는지, 보란 듯이 ‘친구 사이’라는 단어를 목소리를 낮게 깔고 최대한 진명의 나지막하고 중후한 목소리를 따라하며 끝낸 한수의 대꾸를 들은 진명은, 이제는 누군지도 모를 한수의 아버지라는 사람이 아들의 이름을 참 잘 지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진명이 생각한 것은 먼 훗 날 한수가 사회 어딘가에서 다른 의미로 ‘신의 한 수’가 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너, 그 말은 또 어디서 배웠어?”

 

 진명이 그렇게 화를 억누르며 말을 잇자, 한수는 다시 진명 보고 똑똑히 들으라는 듯 장난기가 넘칠 듯 흐르는 말투로 여유롭게 대꾸하며, 이제는 손을 뒤로 하고 좌우로 다리를 흔들며 걸어다니기를 반복하기까지 했다.

 

 “아저씨는~ 몰라도 되거든요? 어쨌든 아저씨는 ‘하지원 누나’랑 같은 데서 사는 것도 아니고, 여기 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어디서 살아요?”

 

 “서울! 나 서울 사람이다. 송파구 잠실동!”

 

 한수가 알아서 화제를 바꿔 준 것에 대해 이제는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하며, 진명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안 물어 본 자세한 소재지까지 죄다 친절하게 대답해 버렸다. 진명이 ‘서울’이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한수의 장난기 어린 눈빛은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가득 찼고, 표정에는 어느 새 능글맞음은 온데간데없고 그 안에 대신 부러움과 동경이 차지하고 있었다.

 

 “우와! 아저씨 잠실에서 살아요? 우와, 부자네. 그렇게 안 봤는데.”

 

 “부자는 아니고…아니, 저기. 그게…”

 

 그 말을 하며 똘망똘망한 눈망울로 그를 쳐다 보던 한수에게 해명을 하자고 그렇게 우물쭈물 대답한 진명이었지만, 한수는 다시 고개를 돌려 혼자 키득거릴 뿐이었다. 그렇게 혼자 키득거리다가 문득 생각난 듯 다시 고개를 진명 쪽으로 돌린 한수는, 진명의 말을 못 들었는지 대뜸 돌발적으로 이렇게 말을 꺼내었다.

 

 “아저씨, 저 며칠 뒤에 서울로 오면 만날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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