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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비망록
작가 : 추워요추워
작품등록일 : 2017.11.6

서울의 음악잡지 기자 서진명은 우연히 어느 음악프로를 보고 난 후 그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요절한 천재 음악가 고 유재하의 뮤즈이자 연인을 찾아 부산부터 대륙 끝 에스토니아 탈린까지의 긴 여정을 떠난다. 그 머나먼 과정에서 '연인 후보' 중 한 명의 딸 이효은과 스며들 듯 스치는 로맨스를 만들어 나아간다. 실화를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인연, 그리고 흐릿하게 사라져 가는 기억의 저편을 가장 익숙한 장소에서부터 조금은 낯선 곳까지의 느리지만 뜻 있는 걸음 속에서 진명은 음악가의 옛 여인을 찾는 일이 단순한 가십거리가 아니라는 것을 파악하게 되는데...

 
4-1. 그대 내 품에 (1)
작성일 : 17-11-06 17:23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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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그대 내 곁을 떠난다면 끝까지 따르리, 저 끝까지 따르리, 내 사랑. –‘그대 내 품에’(유재하) 中]

 

 만일 이 이야기가 한 편의 막장 드라마였다면, 진명은 그 전날 밤 술김 반 진심 반으로 대뜸 효은에게 사귀자고 말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이들의 여정 어딘가, 그러니까 그 곳이 길가든 자동차 안이든 아니면 숙소 안이 되었든 효은이 알고 보니 그들이 남매였다고 얘기할 것이며, 진명의 ‘외도’ 소식에 화가 난 혜연은 이에 보란 듯이 금발머리에 물빛 눈을 가진 훤칠한 남자와 맞바람을 피울 것이며, 진명을 추적하기 위해 얼굴에 점 찍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을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혜연과 효은이 어린 시절에 헤어진 이란성 쌍둥이였으며, 둘은 그것도 까맣게 모른 채 인천 공항에서 머리채를 잡고 짐승처럼 아옹다옹하며 싸워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적어도 막장 드라마 각본은 아니다. 그래서 다음 날 방에서, 평소의 기상 시간에서 무려 네 시간을 훌쩍 넘겨 버린 11시 반에 일어나자마자 묵묵히 소주병들과, 어지럽게 놓여진 스테인리스 컵들과 다 비워진 안주 접시 등 전날의 잔해들을 치워 설거지를 하고, 감기에 걸린 듯 머리가 지끈거려 왔지만 화가 잔뜩 난 듯 하나같이 정색을 하거나 뾰로통해 있는 표정을 한 채 자신의 방으로 찾아 오는 다른 투숙객들을 하나 둘씩 달래 보내 주며, 속 쓰린 배를 간단히 물과 결국 조금 전 자신의 방에 찾아 온 다른 투숙객들 중 한 명이었던, 러닝셔츠 바람의 대머리 중년 남자가 진명의 사과를 받아 주고 난 후 숙취 해소에 좋다며 두 팩씩 주고 간 레토르트 곰탕으로 때운 진명은, 골아 떨어져 방해할 수 없는 잠의 아우라에 취해 거실 한가운데에 안 갠 빨래처럼 널부러져 있는 효은을 보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매우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속이 좀 나아진 진명은 창문을 열었다. 저 멀리 있는, 초록빛으로 물든 산과 나무, 그리고 들판에 점같이 박힌 작은 집들이 그림 같았으며, 시원한 산들바람이 창틀을 타고 넘어와 효은의 보헤미안스러운 머리를 넘겨 주었다. 넘겨진 머리카락 너머로 보이는 효은의 가지런하고 선명한 눈썹 하며, 감겨져 있는 큼지막한 눈망울, 덜 자란 듯 작지만 오똑한 코에 짧고 깊게 패인 인중, 그리고 화장품 광고에 나오는 듯 선명한 분홍빛 입술과 맞아떨어지는 갸름한 얼굴형이 보였다. 진명은 소위 ‘양다리를 걸친다’라고 하는 일을 추어도 할 생각이 없었고, 일단 취재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지금 앞에 있는 잠자는 효은이 보이는 모습과 같이, 그 ‘푼수 같고 뜬금 없으며, 아직까지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있고 돌발적인 모든 행위의 결정체라고 가히 말할 수 있는 여자’인 줄만 알았던 사람이 가끔 그렇게 싱그러우면서도 원숙함이 섞인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때마다 진명의 마음 속에 갈수록 깊이 자리잡아 가는 갈등 하나가 오래 전에 생긴 흉터마냥 떠올랐고 또 떠올랐다.

 

 진명은 아주 조금 혜연을 원망했다. 혜연이 미국 출장을 가지 않고 자신의 ‘취재 겸 여행’에 따라 왔더라면, 진명의 마음에 효은은 그냥 ‘말 많고 사투리 심하고 돌발적인 롯데 자이언츠 팬이며 취재 대상의 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최소한 진명의 뇌리에 효은이 온 산에 번져 가는 불길처럼 그렇게 강렬한 비중을 차지해 가지는 않았을 것이고, 애초에 ‘갈등’이 생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혜연은 미국 출장을 갔고, 전 세계를 뒤흔든 커피 체인점의 시발점 안에 들어갔으면서도 그 감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정도로 힘든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취재가 그녀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나서 사흘 후에 시작되었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었으며 그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진명은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러자, 진명은 애석하게도 이 갈등을 자초한 건 효은을 이 여정에 동참하게 한 자신이었다는 걸 자각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진명은 그녀 때문에 이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서 그녀를 데려간 것이니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쨌거나 동행인으로서의 효은은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그녀를 향한 그 감정이 학교에 처음 온 교생 선생님을 좋아하듯 단순하고 일시적인 호감인지, 복잡한 갈등인지 아니면 충동적이지만 강렬한 애정인지조차 진명은 헷갈렸다.

 

 일단 진명은, 효은을 ‘좋은 동료이자 친구’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렇게 정리하니 진명의 마음이 편해졌다.

 

 “마, 벌써 깼나?”

 

 졸린 목소리로 효은이 자리에 앉아 진명을 불렀다. 이제서야 효은이 숙취에서 어느 정도 깬 것이 분명했다. 진명이 먼저 알아챈 것은 그녀의 말에 더욱 진하게 배어 나오는 사투리였다. 문득, 전날 밤 효은이 격의 없고 허물없이 쏟아 냈던 그 사투리가 술기운에 흥분된 상태로 나온 것이 아닌, 그녀의 진짜 모습에 더 가까웠으리란 것이 추측이 진명의 머릿속에 남았다.

 

 효은이 말을 꺼냈을 때까지 한참 넋을 놓고 효은의 모습을 응시하던 진명은 정신을 차리고 달려 나가 효은의 비교적 작고 마른 몸뚱이를 일으켜 세우고 난 뒤, 부스스한 효은의 모습이 우습고 귀여운 듯 자꾸만 아버지가 공주풍 드레스를 입고 나비를 쫓아 가는 어린 딸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같은 미소가 튀어 나오는 걸 가까스로 참으며 이렇게 말했다.

 

 “속 좀 쓰리지, 세수 좀 하고 물 좀 마셔. 아, 곰탕 끓여 놨으니까 그거 좀 먹고.”

 

 “어.”

 

 민박집 앞 마당에 있는, 막 연두색 잎이 돋는 벚나무에 검푸르고 흰 깃털을 가진 박새 두 마리가 배경음악을 깔아 주듯 지저귀고, 하늘은 모처럼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푸르렀다. 더 없이 195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오프닝과 같은 날씨에 진명과 효은은 민박집 앞 벤치에 나란히 앉아 이렇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빠야, 내 오빠가 남겨논 곰탕 묵고 속 좀 풀맀다.”

 

 “어, 그래? 잘 됐네.”

 

 그렇게 덤덤하게 대답하는 진명의 옆얼굴을 한참 멍하니 쳐다 보던 효은은, 대뜸 이렇게 다시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근데 오늘 점심은 우짜노?”

 

 효은이 ‘오늘 점심’이라는 말을 꺼내자마자 진명의 귀가 번쩍 트였다. 그러고 보니 진명의 짧은 아침은 꽤 바빴던 것만 같았다. 아직 하루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이 들어 진명은 안도감이 들었고, 결국 또 다시 덤덤하게 대답했다.

 

 “점심? 휴게소에서 밥 먹으면 되지 않나?”

 

 “휴게소 밥 맛 읎어. 묵기 싫다!”

 

 진명은 자신의 말에 그렇게 봇물 터지듯 나오는 효은의 반응에 살짝 의아해했지만, 특정한 몇몇 음식들 빼고는 어디 가나 똑같을 휴게소 음식에 학을 떼는 효은에게는 모종의 사연이 있으려니 생각하고 그냥 넘어 가 주기로 했다.

 

 “으이구, 입맛 까다롭기는. 좋아, 네가 아는 사람이 주인인 민박에서 하룻밤 잘 묵었으니 이번엔 내 지인 도움 좀 받아 보자.”

 

 진명의 자신만만한 대꾸에 이번엔 도리어 효은이 놀라면서도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쳐다 보았다. 그러고서 효은은 큼지막한 눈을 더욱 더 크게 떠 보이고서는 이렇게 물었다.

 

 “오빠 지인덜 중에 요리 잘하넌 사람도 있었나? 마, 신기하다.”

 

 “아니, 그건 아니고. 충주에 내가 아는 사람이 하나 있거든. 초등학교에서 방과후로 플루트를 가르치는데, 우리 취재에도 도움이 좀 될 거야. 게다가 맛집을 다 꿰뚫고 다니거든. 대학 때 별명이 ‘걸어 다니는 맛집 백과사전’이었어.”

 

 효은은 잠시 넋 나간 표정으로 대꾸를 끝낸 진명을 쳐다보았다. 이 사람, 소심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는 구석도 있었네, 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취재 주제에 관심이 있거나 단순히 ‘맛집’이라는 한 단어에 꽂힌 것일까? 효은은 생각을 끝낸 후, 천천히 파안대소를 지으며 진명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와, 쥐기네.”

 

 진명이 애써 이에 반응하려고 하는데, 등 뒤에서 둔탁한 발소리가 들리더니 뽀글머리 파마를 한 머리를 찐빵 모양으로 묶은, 빨간 월남치마에 분홍빛 블라우스를 입은 4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서 있었다. 전날 밤 대기 카운터에 앉아 있었던 민박집 주인이었다. 민박집 주인은 효은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어제 미소를 지으며 경상도 사투리로 떠들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갔던 그 여자가 맞기는 한 건가,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매우 언짢은 표정을 지은 채 진명을 쳐다 보며, 경상도 억양이 섞인 표준어도 또박또박 말했다. 진명이 외지인인 것을 단번에 알아차린 눈치였다.

 

 “어젯밤 술 마시고 시끄럽게 떠든 거 다 알고 있는데, 일단 효은이 얼굴 봐서도 있고 다른 손님들에게 미리 사과했다고 믿고 넘어갈게요. 술은 여기 바깥에서도 마실 수 있고 근처에 술집도 많이 있는데 왜 굳이 방에서 먹어요, 시끄럽게시리. 아무튼 퇴실은 11시까지니까 시간은 맞추고 나가요.”

 

 “아, 봉숙이 언니. 저 사람 땜시 아니라꼬 내 멫 번을 말하노? 다 내가 책임 질끼다 아이가. 내가, 내가 먼저 마시자 캤다. 어제 꼴, 아니 롯데가…… 롯데가 9 대 빵으로 깨지고 있어가꼬, 그래서, 그래서 열뿔이 나서 술 마시꼬 있는데 저 사람이 온 기라.”

 

 곧 진명을 잡아 먹을 듯 노려 보고 있던 민박집 주인도 그녀의 어깨를 부여잡은 채 하는 효은의 사근사근한 해명에는 반박한 방법이 없었는지, 그녀의 해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까 전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운 목소리로 겨우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 내 니 얼굴 봐서 넘어간다카이. 아 참, 손님 좀 단디 챙기라. 여그 사람 아인 거 같은데.”

 

 “……내 다 알아서 할 끼다.”

 

 그렇게 효은이 대답하자마자 민박집 주인은 흡족하다는 듯 고개 숙여 인사하고 다시 안으로 들어갔다. 뭔가 못 미더운 듯 계속 문 쪽을 바라 보고 있는 진명의 얼굴에 어두운 기운이 감돌 무렵, 효은은 애써 분위기를 밝게 하려, 웃음을 씩 진 채 대뜸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 팽소엔 무쟈게 착한 아지매인지라.”

 

 “괜찮아. 어차피 억울한 일은 아닌데 뭐.”

 

 속으로 효은의 상황 처리 능력과 친화력에 다시 한 번 놀라고, 자신을 배려하려 효은이 민박집 주인에게 그런 해명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고맙고 기특하기도 했던 진명은 가벼운 웃음을 띄우며 그렇게 대답했다. 여기에 효은도 계속 그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더니, 어느 순간 무언가가 생각 났다는 듯 아, 라는 추임새와 함께 이렇게 물어 보았다.

 

 “아 맞다. 충주에 그 지인, 아니 ‘걸어 댕기는 맛집 백과사전’한테 시간은 있다 안 카나? 슨생이라믄서.”

 

 “아, 방과후 선생이니까 오후 3시 반 이전에만 만나면 될 것 같아. 근데……”

 

 밝고 덤덤하게 대꾸하던 진명은 뭔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는 듯 난처하게 효은에게 질문했다.

 

 “그 여자 광주에서 왔는데……괜찮겠어?”

 

 그 질문을 하고 나서도 진명은 아차 싶은 듯 자동으로 그의 입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진한 민망함과 자신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와도 같은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부끄러움이 그의 심정을 보이지 않은 상처처럼 긁기 시작했다. 사람 만나는 데 이제 그 지역간의 갈등은 옛 이야기와도 같다는 것을.

 

 “마, 전라도던 미국이던 사람 만나는 기믄 만나는 기제 무신 고민이고? 걱정 마라.”

 

 바로 비장한 듯 기 막히게 대답하는 효은의 눈빛에서는 다행히도 진명을 한심하다고 여기며 깔보는 듯한 감정은 보이지 않았다. 진명이 효은의 진한 사투리와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주사인 듯 주사가 아닌 것 같은 화려한 술버릇에 낯설어하듯, 진명은 잘 모르지만 효은도 마찬가지로 소위 ‘서울 사람 티 내는 것’과 지방 사정에 다소 어두운 모습, 그리고 그녀와는 반대로 술을 마시는 걸 별로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은 모습을 진명에게서 발견하고 그것을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어색해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어색함마저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사람은 결국 본성은 다 똑 같은 것이라는 진리를 진명과 효은, 이 섞이지 못할 것 같았던 두 사람에게 제공하여 준 예시는 아니었을까? 아마 그 취재에서 얻어 갈 것은, 비단 과거에 있었던 타인간의 로맨스만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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