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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바야흐로 사랑이 시작되다
작가 : 진여울
작품등록일 : 2017.10.30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는 여고생과 사랑에 무미건조한, 어른이 된 남자가 서로 맞닥뜨리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두 인물을 중점으로 전개하겠지만, 그 외 다른 매력적인 등장인물들도 많이 등장해요. 나름의 쏠쏠한 재미가 있을겁니다. 로리물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여자주인공 설정 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씬은 없습니다!

 
바야흐로 사랑이 시작되다-<4>
작성일 : 17-11-06 10:09     조회 : 231     추천 : 0     분량 : 6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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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그건 혁수 역시 마찬가지였다.그깟 아이 하나 때문에 달라질 하루가 아니다.평소처럼 얼음을 가득 담은 컵을 탁자에 놔둔 채 소설을 썼다.얼음이 녹는 소리와,자판을 두드리는 소리,이따금 고양이가 잠에 겨워 냐옹하고 하품하는,지루하고 무료한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그러다 얼음을 다 먹은 걸 알고 자리에 일어났다.좀 귀찮은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오래 앉아있는 게 몸에 안 좋으니,얼음을 가지고 올 겸 일어난 그는 기지개를 폈다.온 몸이 찌푸퉁하다.글 쓰기도 하나의 노동.다리도 저릿하고,목도 뻐근하고,머리도 골치 아파지는.얼음 씹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 입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부엌에 들어가 냉동실 문을 여니 떡하니 아이스크림이 보인다.깜빡 잊고 있었다.심술이 가득했던 아이의 얼굴이 생각난다.어리다.너무 자신의 나이에 맞는 행동을 했다.딱 자신의 나이에 맞는.물론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하지만 그런 어린 면을 보고 역시 어리다는 생각밖에.그러니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언제까지 계속 상대해줄 수 없으니 이 참에 떨구자.그 생각에 자신도 정색을 했던 것이다.

 

 혁수는 우선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겨진 비닐봉지를 냉장고에서 꺼냈다.그리고 손으로 턱을 쓸다가 결심했다는 듯이 비닐봉지를 한 손에 들고 슬리퍼를 신었다.

 

 스륵-스르륵-

 슬리퍼가 땅에 질질 끌린다.딱히 이 소리를 좋아하지 않는 혁수는 괜히 이걸 신고 왔나 하다가 어차피 짧은 거리이기도 하니 빨리 갖다주고 집에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자신도 모르게 빈 손으로 머리를 쳤다.

 

 집을 모른다.그 생각에 미치자 자신이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아이에 대해 아는 게 없다.그럼 이 아이스크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무슨 생각으로 우선 나오게 된 건지,그는 자기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자책을 하다가 눈 앞에 있는 가게에 시선이 갔다.

 

 자신을 기다렸던 아이의 모습이 생각난다.저 작은 의자에 앉아 있었었다.고개를 숙인 채 무슨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곧 자신을 보고 환하게 웃었던 아이였다.눈 앞에 일렁거리는 그 모습을 지워버렸다.그리고 가게에 들어가 소녀의 교복과 생김새를 설명해주면서 오면 건네달라고 부탁을 했다.

 

 "맨날 당신 찾던 애 아녀?"

 "저요?"

 "저번인가 저저번에도 당신 찾았던 애 같은데.오면 전해줄게."

 "감사합니다."

 

 가게주인의 말이 도통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혁수는 막대사탕 여러 개를 산 뒤 나갔다.그리고 하나 포장지를 벗긴 뒤 입에 물었다.달콤한 딸기 맛이다.잠시 의자에 앉아볼까 하다가,자신이 뭘 하려는지,무슨 생각으로 그러려는지 자기 자신조차 이해할 수 없어 그저 집으로 발길을 나섰다.

 

 

 그 시각,고은은 낮잠을 즐기고 있었다.선생님이 칠판에 중요한 내용을 필기를 해도 잠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또 시간이 지나고,고은은 민혁이 사온 과자를 뺏어먹으면서 쉬는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혁수,그는 고양이를 다리 위에 올려 쓰다듬고 있었다.고양이는 졸린 눈으로 그의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그러다 둘 다 잠들어 버렸고,곧 다시 깨어난 그는 햇살을 온 몸으로 맞다가,다시 눈을 감았다.

 

 우연,이었다.그들이 만나게 된 것은.누구 하나 정해져 준 것도 없었다.하지만 그런 우연이라서 그들의 하루에 서로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그는 그대로.고은은 학생의 신분으로.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기 때문에 그를 떠올릴 그런 게 없었다.그녀는 집에 갈 시간이 다가와서야 그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우울할 것이다.

 

 인연보다 가벼운 우연.그들이 그랬다.아니,그에겐 아이의 존재가 그랬다.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가벼운 존재.

 

 * * *

 

 "학생.이거 받어."

 

 학교를 마치고 그가 있는지 잠깐 들린 가게에서 고은은 느닷없이 비닐봉지를 받았다.

 

 "아이스크림이네요?"

 "어야.왠 청년이 전해달라고 하더라."

 "얼굴 하얗고 키 크고 마른 사람이요?"

 "그래.네가 저번에 찾던 청년."

 

 확실한 대답을 받은 뒤 다시 비닐봉지 안을 보니,역시나,고은의 짐작대로였다.자신이 주었던 걸 되받은 것이다.

 

 "아저씨!"

 

 아니.어떻게 이거조차 안 받으려고 해요?그때 내가 좀 틱틱대서 미안한데,아니 이거랑 그거랑 별개잖아요.쪼잔하게 왜 이렇게 되돌려줘요.직접 전해주던가.그렇게 내 얼굴 보기가 싫어요?

 

 목 안에서 응어리 진 채 이리저리 쏘아대고 싶은 말은 많지만 정작 '아저씨'만 계속 목이 터져라 불렀다.닫혀져 있는 문.고은이 열심히 불러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갑갑.결국 분에 못 이겨 아이스크림이 든 비닐봉지를 바닥에 놔두고 문을 두드렸다.두 손으로 쾅쾅 소리를 내면서 두드려 봤지만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저씨!!!!!"

 

 격렬한 음악을 연주하듯이 두 손으로 문을 연달아 두드려보다가,마지막에 절정부분에서 발로 쾅-하고 차 버렸다.

 

 "……."

 

 하지만 지독하게도 문은 묵묵부답이다.

 

 "아저씨,거기 있어요?내 말 들려요?!나 여기다가 아이스크림 놓고 갈 거에요.먹든가,버리든가 알아서 해요!"

 

 바닥에 놔뒀던 비닐봉지를 다시 주워,문고리에 걸어 두었다.다 녹아 버릴텐데,그러다가도 문을 안 열어주는 그가 야속해 오히려 더 빨리 녹았으며 하는 못된 마음이 들기도 했다.

 

 .

 "아…."

 

 다 녹아버렸는지 비닐봉지가 아까보다 축 처진 것 같다.고은은 비닐봉지를 다시 주웠다.다 녹았다.비닐봉지만 들어도 아이스크림이 다 녹아서 흔들리는 게 느껴진다.

 

 아이스크림을 무방비 상태로 놔둔 채 집에 간 고은은 내심 걱정이 되었다.아저씨가 진짜 집에 없으면 어떡하지.나는 아저씨 스케줄을 모르니까.그래도 뭐,아저씨가 그렇게 나섰으니 나도 이렇게 행동한 거지.그래도 다 녹은 아이스크림 보고 아저씨도 화가 나면 어떡하지?

 

 자꾸 신경이 쓰였던 고은인 것이다.

 

 그래서,결국,

 신발을 신고 빠른 걸음으로 총총 왔더니 비닐봉지는 제자리에서 고은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어쩜 이렇게 측은해보일까.아이스크림처럼 축 처진 어깨로 고은은 비닐봉지를 바라보았다.그리고 아-하고 의미없는 감탄사를 내뱉은 뒤 줍고.

 이 많은 아이스크림을 버릴 수 없고,다시 얼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고은은 집에 다시 갔다.녹은 아이스크림이 비닐봉지 안에서 흔들거리니,여간 찝찝할 수가 없다.

 

 고민이다.그가 이제 더 이상 상대해 주지 않을 것 같다.그러니 아이스크림도 이렇게 다시 주는 거겠지.인연 끊기.한숨이 저절로 나온다.도착한 집 앞에 열쇠를 만지작거리다가,열었다.

 

 냉동실에 비닐봉지를 넣은 뒤 욕실에 가서 손을 씻었다.여름의 더움이 씻겨 내려간다.하지만 찝찝함은 계속 남아있다.

 

 '가게 앞에서 기다려 볼까.'

 

 그의 얼굴 보면 멋대로 웃음이 나올 것 같은데,그럼 또 역시 어린애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겠지?진지한 구석이 없는 꼬맹이라고.아,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tv를 켜 놓은 채 골똘히 생각에 잠긴 고은은 동생이 오는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tv 속에 나오는 사람들도 누가 누군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동생이 오자마자 시비를 걸어도 대꾸를 하지 않고,그 뒤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던 고은은 동생이 냉장고 문을 여는 것조차 듣지 못했다.

 

 고은의 동생 은찬은 비닐봉지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보고 환호하면서 꺼냈다.꺼낼 때 약간 이상한 느낌을 받았지만 빨리 먹고 싶다는 생각에 꺼내자 마자 바로 포장지를 뜯었다.

 

 "엄마!"

 

 그 괴기스러운 비명소리에 고은이 정신을 차렸다.그리고 결국 보게 되었다.

 

 "졸라!냉장고 고장났나 봐."

 

 황급히 윗옷을 벗고,욕실로 간 은찬과,은찬이 있었던 곳에 질퍽하게 떨어진 아이스크림을.바닥을 더럽히고 있는 딸기맛 아이스크림을 보고 말았다.

 

 "저 지지리.확인 좀 하고 뜯지."

 

 욕실에서 연신 냉장고 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 *

 

 고양이가 수염을 한번 까닥이다가,다시 서너번 연속으로 움직이더니 감긴 눈을 살며시 뜬다.제 주인의 품 속에 빠져나와 바닥으로 껑충 뛰어내려온다.그리고 잠든 주인을 휙 한번 보다가 기지개를 편다.

 

 "돌체 깼어?"

 

 자신을 부르는 소리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두 손에 캔맥주를 들고 있는 성현이 그런 고양이를 귀엽다는 듯이 미소를 짓다가 소파에 풀썩 앉았다.

 

 "야아-."

 

 불러도 반응이 없는 혁수 볼에 캔맥주 하나를 댔다.

 

 "으…."

 

 반응이 온다.계속 맥주를 볼에 대고 있자 곧 인상을 찌푸리면서 눈을 뜬다.

 

 "뭐야."

 "맥주 먹어."

 

 맥주 머겅.나름 귀여운 톤으로 애교를 부리니 인상을 다시 찌푸리다가 맥주를 그에게서 받는다.

 

 "일어나자 마자 친구한테 맥주 건네냐?"

 "여름이잖아."

 "별 핑계를."

 

 캔맥주를 따니,시원한 소리가 방 안에 퍼진다.거품이 나오는 걸 아는지,아직 잠에 덜 깨서 그런지,흘러 넘치려고 하길래 성현이 얼굴을 쭉 내밀어 그의 손에 들린 맥주의 거품을 마셨다.그리고 뒤로 물러나,입에 묻은 거품을 한 손으로 닦았다.

 

 "정신 없지,정신이 가출을 했어요,아주."

 

 그런 성현의 장난스러운 나무람에 혁수는 웃으면서 맥주를 한 모금 마셨다.기분 좋은 찌푸림이 얼굴에 한 가득 띄다가 바로 사라진다.

 

 "너 여유롭게 산다."

 "딱히."

 "모아둔 돈이 많으니까 궁하지도 않겠네."

 "뭐,많이 쓰지도 않으니까."

 "글은 잘 되어 가고?"

 "딱히?"

 

 성현이 대충 몇 가지 질문을 하다가,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제스처를 요란하게 한다.

 

 "너 없는 사이에 누가 왔었는데."

 "누구?"

 "나도 몰라."

 

 오랜만에 자신의 친구,혁수 보러 집에 왔더니,아무도 없고,그래서 성현은 집 안을 구경하다가 깜빡 침대 위에 잠이 들었었는데 어디선가 자꾸 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렸었다.

 

 "아저씨!"

 

 뭐야.잠결에 그 소리를 듣다가,점점 계속 반복적으로 누군가를 부르는 어느 여자의 목소리에 결국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뭔놈의 아저씨가 문을 안 열어준담."

 

 옆집인가.처음에 그렇게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저.이웃에 피해가는 소음이네.이 정도.

 

 그러다가 누가 갑자기 문을 쾅쾅 두드려서,그제서야 혁수를 찾는 소리구나 하고 깨달았다.그러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혁수를 아저씨라고 부를 사람이 있던가.주변에 어려봤자 1,2살 차이밖에 나지않는 동생들만 있는데.

 

 슬쩍 궁금해진 성현은 밖에 나가볼까 하다가 제 일도 아니라 나가지 못했다.

 

 계속 문을 쾅쾅거리는 걸 귀를 막고 참으니,결정타로 쾅!하고 문을 차는 소리가 들렸다.그 전과는 차원이 다른,분명 발로 찬 게 분명한.그에게서 그 얘기를 해 주니,돌아온 대답은.

 

 "내 열쇠나 내놔."

 

 성현의 호기심을 만족시키기는 커녕,뜬금없는 소리나 해댔다.

 

 "싫어.히키코모리 새끼야.도무지 만나주려고 해 주지를 않아요."

 

 욕을 뱉으면서 혁수의 무릎에 눕는 성현이다.그런 자세로 맥주를 마시다가,목에 걸렸는지 켁켁거리면서 곧바로 일어난 성현이기도 했다.

 

 연신 기침을 토해낸 뒤,성현이 다시 말문을 뗐다.

 

 "그 여자 누구야?"

 "모르는 사람."

 "많이 화난 것 같던데."

 "그 나이엔 원래 그렇지"

 "무슨 소리야?"

 "그런 게 있어."

 

 혁수는 맥주를 다시 두모금 마셨다.식도를 타고 맥주가 몸 안에 내려온다.

 

 "야.너는 어떻게 그렇게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는데도 여자가 꼬이냐?타고난 팔자다."

 "뭐래."

 "나는 오히려 이렇게 여자 찾아 헤매이는데,복은 니 놈이 다 타고."

 "그런 거 아니다."

 "아,야.솜누나 결혼한다."

 "누구?"

 "너 좋아하던 누나 결혼한다고."

 

 갑작스러운 성현의 말에 혁수는 고갤 들어 그를 봤다.그가 장난스럽게 히죽 웃으면서 주머니를 뒤진다.그러다가 원하던 걸 못 찾았는지 일어나서 바지 뒷주머니를 뒤져보다가,어딘가로 갔다 뭔가를 들고 나온다.이혁수,자신의 방이었다.

 

 "왜 거기에서 나와?"

 "너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었었거든."

 

 청첩장을 주머니에 넣고 잠들었던 것인지,조금 구깃하다.혁수는 성현이 내민 청첩장을 받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글귀를 읽었다.뭐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말이다.잘 살겠다는.딱히 별 감정도 생기지 않아 무료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휘파람 소리에 고갤 돌렸다.

 

 성현이 두 손을 머리 뒤로 깍지 낀 채 휘파람을 분다.

 

 "기분 좋나 봐?"

 

 넌지시 그렇게 말을 붙이니 성현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울적한데,왠지."

 '왜?"

 "그냥."

 

 저 녀석,결혼하고 싶은 건가.솜누나 좋아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혁수는 머릿 속에 심어진 기억을 이리저리 파내어 보았다.그래봤자 더 복잡해질 뿐.좋아한 적이..없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말이다.

 

 "너 갈거냐?"

 "음,잘 모르겠는데.그리 친한 것도 아니고."

 "한번 하는 결혼식인데,사람들 많이 오면 좋지."

 "두번 할 수도 있지.요즘엔."

 "미친 놈."

 

 그러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웃었다.

 

 

 "갈거면 같이 가."

 

 다 웃고 나서 성현이 다시 말을 뱉었다.혁수는 알겠다는 식으로,그저 대답을 하지 않았다.그라면 알아들으니.성현도 그 침묵의 의미를 알았는지 같이 말문을 닫았다.고요함이 그들 사이에 맴돌다가 조금씩 스며든다.곧 있어 성현이 휘파람을 불면서 일어난다.울적하다고 했는데,왠지 모르게 신나 보이는,아이러니한 모습이다.

 

 어딘가로 나가는 성현이지만,혁수는 어디 가냐고 묻지 않았다.아마 물어도 그는 대답해 주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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