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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라크리모사
작가 : 마리
작품등록일 : 2017.10.30

왕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왕녀 벨리타. 그녀는 명목상의 요양을 위해 변방의 성에서 여름을 보내게 된다. 그곳의 성주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금발의 벙어리 소녀다. 그것만으로도 이상한데, 매일 밤 자정 홀의 낡은 궤종시계가 열 두번 종을 울리면, 성의 호숫가에 새카만 머리카락의 유령이 배회한다.

 
1장. 여름의 유배지 (1)
작성일 : 17-11-06 04:41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6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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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장.

 여름의 유배지

 

 

 

 

 

 “이건 공정하지 못해요.”

 

 요 며칠 사이 벌써 서른 번도 넘게 했던 말을, 그녀는 다시 한 번 힘주어 반복했다.

 

 “이건 공정하지 못하다고요.”

 

 그러자 겨우 대꾸가 돌아왔다.

 

 “그래, 알겠다.”

 

 서른 번도 넘게 같은 말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나서 얻어낸 첫 번째 답변이었다. 그러나 그 대답은 그녀를 눈꼽만큼도 만족시키지 못했다. 그러기는커녕 그녀의 못된 성질에 불씨를 당겼다. 그녀는 “흥!”하고 크게 콧방귀를 뀌고는 즉시 행동을 개시했다. 쿠당탕! 요란한 소리가 났다. 에밀리아가 며칠 내내 힘겹게 싼 짐가방을, 그녀가 있는 힘껏 패대기 친 것이다. 트렁크 자물쇠가 열리며 기껏 챙긴 잡동사니들이 형편없는 몰골로 튀어나왔다. 그 중 하나는 탄성 좋은 가죽 공이었는데, 허공으로 튀어올라 화장대 거울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맙소사, 벨리타!”

 

 화장대 앞에 앉아 있던 어머니가 드디어 몸을 돌렸다. 벨리타는 재빨리 혀를 쏙 빼어문 다음, 표정을 정돈했다.

 

 “죄송해요, 어머니. 손이 미끄러졌어요.”

 

 어머니가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그뤼에 부인!” 얇은 문짝 뒤에 대기하던 그뤼에 부인이 기다렸다는 듯 들어왔다. 난장판이 된 방 안 풍경을 보고 그뤼에 부인은 적잖게 당황했지만, 왕비의 노련한 시녀장답게 호들갑을 떨지는 않았다. 그뤼에 부인은 점잖고 근엄하게 질문했을 뿐이다.

 

 “치울까요, 전하?”

 

 왕비, 그러니까 벨리타의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뤼에 부인이 휘하 시녀들을 불러 벨리타의 트렁크와, 바닥에 널부러진 잡동사니들을 빠르게 주워담았다. 그뤼에 부인과 시녀들이 지나간 자리는 태풍이 휩쓸고 간 것처럼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왕비와 둘만 남기를 기다렸다가 벨리타는 말했다.

 

 “어쩌죠. 짐 하나를 처음부터 다시 싸야겠네요. 당장 오늘 오전 중에 출발하는 건 무리겠어요.”

 “벨리타, 너!”

 

 왕비는 잠깐 언성을 높였다. 그러나 왕국에서 가장 우아하고 품위있는 여인답게 화를 억눌렀다. 경련하는 입가를 억지로 끌어올려 부드러운 미소를 만들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니?”

 “계속 말씀 드렸잖아요. 이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하지만 이미 그렇게 정해졌어. 따지려거든 힘 없는 날 들볶지 말고 네 아버지한테 따지렴.”

 “아버지는 제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으시잖아요.”

 “그러니 어쩔 수 없네. 네 아버지 말대로 여름동안 얌전히 넨시움에서 반성하다 오려무나.”

 “좀 도와주세요, 어머니. 아버지한테 말씀드려주세요. 제가 잘못을 안 했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여름 내내 그 시골 벽지에 가 있으라니, 너무 과한 벌이라고요. 잘못은 르로이도 똑같이 했어요! 그런데 왜 저만 이런 벌을 받아야 하느냔 말이에요. 벌을 주시려거든 공정하게 르로이도 시골에 처박아버리세요!”

 

 왕비가 경악했다.

 

 “벨리타, 목소리 좀. 어떻게 품위도 없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니?”

 “르로이와 머리채를 잡고 싸웠을 때 제 품위는 이미 진흙탕에 처박혔네요.”

 “알긴 아는구나.”

 

 왕비는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벨리타는 힘없이 어깨를 늘어뜨렸다. 르로이는 국왕의 동생인 카베사 공작의 아들이다. 즉, 그녀의 사촌형제다. 피의 숙청 이후로 왕실 가족은 매우 단출해졌지만, 애석하게도 단출함이 단란함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국왕과 카베사 공작은 어쨌거나 겉으로는 화목했다. 문제는 그들의 딸과 아들이었다. 벨리타와 르로이는 열 네살 동갑내기였는데, 마주치기만 하면 도사견들처럼 마주 으르렁대기로 유명했다. 르로이는 벨리타가 계집애 주제에 잘난 체 한다고 싫어했고, 벨리타는 르로이의 바로 그런 면을 혐오했다.

 정확히 열흘 전, 르로이가 벨리타의 까만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이렇게 말했다.

 

 ‘머리 색도 더러운 계집애 주제에! 연무장에 얼쩡거리지 말고 계집애면 계집애답게 자수 놓는 법이나 배우란 말이야!’

 

 벨리타는 마침 들고 있던 <앙골타 제국 멸망사> 제 3권을 휘둘러 르로이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반뼘 두께의 책에 얻어맞은 르로이는 결국 이마가 찢어져 피를 보았다. 피를 본 르로이는 평소의 두 배로 격분했고, 벨리타의 머리채를 움켜잡았다. 벨리타도 지지 않았다. 그리하여 연무장에서 예배당으로 이어지는 외부 회랑의 한가운데에서 그들은 한데 엉켜 주먹다짐을 한 것이다. 당연히 지나다니던 왕궁 기사와 시종들, 바깥을 산책하던 귀족들까지 죄다 그 꼴을 보았다.

 왕녀와 공자의 추태가 왕궁 내에 파다하게 퍼졌는데 이제와서 품위를 챙겨봤자 무엇 한단 말인가. 벨리타는 울적했다. 하지만 평판이 땅에 떨어졌으니 더더욱 손해볼 수 없었다. 절대로 혼자만 벌을 받을 수는 없다. 르로이의 발목을 잡아 지옥까지 같이 끌고 갈 것이다. 벨리타는 전의를 다졌다.

 

 “르로이가 먼저 싸움을 걸었어요.”

 “나도 안다. 그래도 어쩌겠니, 르로이는 카베사 공의 아들이고 넌 네 아버지의 딸인데. 카베사 공이 ‘르로이를 눈물 쏙 빠지게 혼냈다’고 네 아버지한테 이미 말했단다. 그런데 네 아버지가 르로이를 또 벌 줄 수는 없지 않겠니? 제발, 얌전히 다녀오렴, 벨리타. 괜히 들쑤셔서 분란 만들지 말고. 겨우 두 달하고 보름이잖니.”

 “그치만…….”

 

 벨리타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겨우 두 달 보름이다. 하지만 그 두 달 보름 사이에는, 벨리타가 어릴때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행사가 있었다.

 

 “성 아그네스 무도회에는 참석하지 못하는 거잖아요.”

 

 성 아그네스 무도회는 매년 7월의 마지막 날 열린다. 성 아그네스가 미혼 여성들의 수호 성녀이기 때문에, 아그네스의 이름을 딴 그 무도회는 소녀들의 사교계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올해는 벨리타의 차례였다.

 

 “그야 어쩔 수 없지. 그것까지 포함해서 벌인걸. 내년을 기약하렴.”

 

 왕비는 무심하게 말했다. 벨리타가 다시 무언가 말하려는 찰나, 그뤼에 부인이 문을 두드렸다.

 

 “왕비 전하, 카롤루스 왕자님이 오셨습니다.”

 “카롤? 내 아가!”

 

 왕비가 반색했다. 이때까지 벨리타에게 보였던 무심한 태도가 싹 사라졌다. 그녀는 화장대 앞에서 벌떡 일어나 금발의 어린 왕자를 맞았다. 올해 일곱 살이 된 카롤루스는 벨리타를 보며 활짝 웃었지만, 벨리타는 혀를 쑥 내미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동생이 무척 얄미웠다. 아버지야 원래부터 자신에게 관심이 없었다지만, 카롤루스가 태어난 다음부터는 어머니도 변했다. 이러나저러나 왕녀 신세는 팔기 좋은 고급 상품에 불과하다.

 왕비가 그만 나가보라는 듯이 손을 휘휘 내저었다. 귀여운 카롤루스를 어르느라 벨리타 쪽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여기서 더 말을 붙여보았자 아무 소용 없을 것이다. 벨리타는 대충 무릎을 굽혀 왕비에게 인사를 올린 후, 방을 나섰다. 그뤼에 부인이 문을 열어주려는 것을 마다하고 스스로 문고리를 잡았다. 콰앙! 그녀가 있는 힘껏 문을 닫는 소리가 회랑 가득 울려퍼졌다. 그녀는 일부러 큰소리로 외쳤다.

 

 “어머! 바람이 너무 세게 부네!”

 

 그러고는 발을 쿵쾅거리며 회랑 저 끝으로 달려갔다.

 

 

 

 벨리타 마리 루크레치아 드 체칠 실로바스.

 그것이 그녀의 정식 이름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정식 이름 뒤에는 수많은 다른 명칭들이 따라붙는다. 체칠 왕국의 제 1왕녀. 왕세자 클리블란드 공 카롤루스의 누이. 올해 서른 일곱살 먹은 글라시니움의 공왕의 약혼녀 등등. 하나같이 거창하고 고상하며 존귀한 명칭들이다.

 그러나 그 중에 그녀가 원하는 이름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것이 그녀의 문제였다. 속치마가 훤히 내보이도록 드레스 자락을 무릎까리 말아쥔 채, 벨리타는 어린 암사슴처럼 껑충껑충 내달렸다. 왕실 가족들의 침실과 사실이 있는 내궁을 벗어나 궁정귀족들의 호화로운 관사를 지나, 국왕이 정무를 보는 외궁까지. 궁인들을 마주칠 때마다 그녀는 빠르게 인사했다. 안녕, 로잘린느. 안녕하세요, 타르튀엔 백작부인. 콧수염이 짝짝이네요, 마르소 경. 놀라고 당혹하는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잽싸게 몸을 놀려 그녀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1왕녀의 기행에는 다들 익숙했기 때문이다. 특히 마르소 경이 그랬는데, 그는 그녀에게 지적을 받자마자 거울을 꺼내들어 태연자약하게 콧수염을 가다듬었다.

 양쪽 벽면이 온통 푸른빛 도는 유리로 만들어진 회랑에 도달했을 때, 벨리타는 멈춰섰다. 숨을 가다듬었다. 회랑 맞은편에 굳게 닫힌 문이 보였다. 국왕의 집무실이다. 평소라면 근위기사 대여섯이 앞을 지키고 섰어야 하는데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채 다 정리되지 않은 호흡을 다시 가파르게 몰아쉬었다. 분에 못 이겨 한 발로 바닥을 세게 굴렀다. 그녀의 발 구르는 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렸다.

 그 소리를 듣고 집무실에서 누군가가 후다닥 뛰쳐나왔다. 그리고 벨리타를 보자마자 “으헉!” 하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내었다.

 

 “와, 왕녀님?”

 

 왕의 근위 기사 중에 가장 나이가 어린 펠로체 경이었다. 벨리타의 악질적인 장난에 몇 번 당한 적이 있는 그는 그녀를 보자마자 화들짝 놀랐다.

 

 “폐하는요?”

 

 평소라면 기꺼이 펠로체 경을 골려 주었겠으나, 지금 벨리타는 자신에게 내려진 ‘벌’ 때문에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펠로체에게는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는 눈에 띄게 안심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폐하께서는 방금 전에 아스포델 여공작과 함께 나가셨습니다.”

 “아스포델 여공작이요?”

 

 벨리타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무슨 일로요?”

 “사냥을 나가실 거랍니다.”

 “아, 사냥.”

 

 귀찮고 말 안 듣는 딸은 여름 내 촌구석으로 치워 버리고, 애인과 오붓하게 놀러 나가시겠다는 거지. 벨리타는 그런 생각을 하며 삐딱하게 미소지었다. 어머니가 최근 관심을 두는 것은 어린 카롤루스 뿐이니 애인과 밀월을 즐기기에는 딱 알맞은 시기였다.

 

 “그나저나 펠리체 경.”

 

 펠리체가 긴장했다. 그의 광대뼈 언저리의 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것을 보며 벨리타는 심술궂게 웃었다.

 

 “주인 없는 집무실에서 혼자 뭘 하고 있었던 거죠?”

 “아, 그게…….”

 

 사실 답을 알고서 물은 거였다. 펠리체의 왼쪽 팔에 걸쳐 있는 벨벳 망토는 어느 모로 보나 여성용이었으니까. 그리고 망토의 목깃 언저리에 달려 있는 브로치에는 아스포델 공작가의 문장인 넝쿨장미에 휘감긴 매가 조각되어 있었다. 펠리체가 황급히 망토를 등 뒤로 숨겼지만, 망토처럼 기다란 것이 제대로 숨겨질 리 만무하다.

 벨리타는 독촉하듯 턱을 치켜들었다. 펠리체가 어깨를 움츠렸다. 벨리타의 키는 펠리체의 가슴팍까지도 오지 않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펠리체가 훨씬 더 왜소해보였다.

 

 “……아스포델 여공작께서 망토를…… 깜박 잊으셔서…….”

 “이런, 국왕 폐하의 근위기사가 여자 심부름이나 하는 건가요?”

 

 펠리체의 귓불이 붉게 물들었다. 펠리체도 아는 것이다. 자신이 떠맡은 일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그러나 말단 기사인 그는 감히 왕의 애인을 거스를 처지도 못 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는 펠리체를 보자, 벨리타는 더더욱 불쾌해졌다. 화풀이라도 하면 마음이 풀릴까 싶었는데, 펠리체가 당장에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짓자, 도리어 자신이 아주 못된 짓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녀는 씨근덕거리며 유리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말에 올라탄 두 사람이 보였다.

 한 명은 그녀의 아버지고, 다른 한 명은 아스포델 여공작이다. 그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근위기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아스포델 여공작이 아버지 쪽으로 몸을 기울여 무어라 속삭였다. 아버지의 눈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여공작의 아름다운 금빛 머리칼이 바람에 흩날렸다. 아버지가 손을 뻗었다. 여공작의 뺨에 달라붙은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벨리타는 펠리체의 손에서 여공작의 망토를 낚아챘다. 펠리체가 말릴 틈도 없었다. 그녀는 공놀이를 할 때처럼 다리를 높이 휘둘러 유리벽을 걷어찼다. 엄청난 소음이 울렸다. 유리가 깨지지는 않았지만, 벽 너머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을 방해할 정도는 되었다. 아버지와 아스포델 여공작이 드디어 이쪽을 바라보았다. 여공작의 짙은 감람색 눈과 똑바로 마주쳤다. 벨리타는 이를 드러내고 씨익 웃어 보였다. 그리고 여공작의 망토 자락을 높이 들어 있는 힘껏 북북 찢어 발겼다. 펠리체가 딸꾹질을 했다. 여공작의 하얀 얼굴이 더더욱 하얗게 질렸다. 벨리타는 광대가 인사를 하듯 과장된 동작으로 허리를 굽혔다. 그리고 잔뜩 기대감에 차 여공작의 옆을 보았다.

 아, 젠장.

 그녀의 짧은 승리는 그대로 진창에 처박혔다.

 아버지는.

 빌어먹을 국왕 폐하는.

 다른 때처럼 균열 없는 얼굴로 그녀를 응시하고 있었다. 벨리타는 아랫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이번에도 실패다. 발끝에 채이는 돌멩이나 연회장에 놓인 조각상을 보는 것 같은 저 눈. 무슨 짓을 저지르건, 어떤 패악을 부리건, 변함이 없는 아버지의 저 눈빛, 저 표정. 이번에도 자신의 패배였다.

 벨리타는 너덜거리는 망토를 바닥에 내팽개쳤다.

 유리벽 너머의 아버지는 이내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다. 자신의 아름다운 정부와 함께, 그녀에게서 멀리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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