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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작전명:파우스트
작가 : 고스테일
작품등록일 : 2017.11.1

1945년 전반기 유럽, 제 2차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쾨니히스베르크에 고립된 나치 독일군은 소련의 붉은 군대에 대항하여 불리한 전황을 뒤집기 위해 암묵적으로 금지되었던 비밀무기를 사용하려했고 그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소련 정보부와 소련군은 무기사용의 저지 및 확보를 목표로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그 대립구도 사이에 놓여진 두명의 SS 여장교 사이의 우정과 복수의 이야기.

 
Operation Faust - 쾨니히스베르크 - 5
작성일 : 17-11-05 18:31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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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발견……."

 

 

  몇명의 척후조와 함께 숲의 나무들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는 소련 포병대 관측장교가 나무와 나무 사이로 보이는 독일군의 참호선을 망원경으로 겨우 들여다보며 말했고 옆에 있던 척후조 중에 하나가 물었다.

 

 

  "중위 동무, 저거 확실히 조질 수 있겠습니까? 참호선이 생각보다 튼튼한게 급조된건 아닌거 같습니다. 우리가 올걸 기다리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걱정말게. 파시스트 놈들 확실히 박살내려고 내 직접 여기까지 온거 아닌가."

 

 

  그리고 계속해서 망원경을 들여다보는 관측장교가 말을 이었다.

 

 

  "그리고 우리가 올걸 알았다면 지금 우린 벌써 죽어 있었겠지 않은가. 저들은 우리가 어딨는지 어떻게 온건지도 몰라, 앞에 있는 것은 그저 그냥 두려움에 파고 쌓은 파시스트들의 구덩이일 뿐일세."

 

  "크~ 중위 동무 말씀이 정치장교 뺨치십니다."

 

 

  좌표와 함께 철조망의 배치나 지뢰지역으로 의심되는 곳 등 참호선의 대략적인 구조를 몇분간 들여다보던 관측장교가 말했다.

 

 

  "좋아, 우선 돌아가지. 파시스트 경계병들 위치는 파악됐을것 같고. 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줄때가 된거 같으니까."

 

 

  소련군 척후조가 빠져나가기 시작할때쯤 소련 저격수의 스코프 안에는 눈내린 나무와 나무사이에 개인참호를 파고 위장한채 숲으로 들어오는 길을 바라보고 있는 4명의 기갑척탄병이 있었다. 단단한 군용 비스킷을 꺼내 먹으며 경계를 하던 기갑척탄병 하나가 잠시 한곳을 노려보다가 망원경을 집어들더니 옆의 동료에게 말했다.

 

 

  "젠장, 소련군이다."

 

  "뭐!? 어디?"

 

  "저기."

 

  "진짜네. 거기다 대규모인거 같은데."

 

 

  그들이 망원경으로 봤을때 보인것은 정찰부대나 순찰대 수준이 아닌 완벽한 의미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나타난 병력규모와 무장정도 였기에 이미 이곳에 자신들이 주둔중인것을 알고 온것을 확신했고 기갑척탄병중에 하나가 말했다.

 

 

  "슈마허와 내가 알리러 갈테니까. 여기서 동태를 좀 더 살피다가 너희들도 빠져나와."

 

  "알았어."

 

 

  적에게 확실히 아군진지가 노출되기 전까진 모든 무전통신사용에 대한 전면금지 조치가 내려진 상황인지라 직접 갈수밖에 없었기에 소련군으로부터 노획한 기관단총(PPSh-41)의 드럼형 탄창을 확인한 슈마허와 소총으로 무장한 위르겐이 달려나가기 시작했고 그것을 확인한 저격수가 옆의 장교에게 말했다.

 

 

  "중위 동무, 독일놈들이 움직입니다."

 

  "그럼 개인참호 안에 있는 것들 이제 쏴버려. 시작이다."

 

 

  달리던 중 몇발의 총성을 들은 슈마허와 위르겐은 잠시 멈칫했으나 계속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못가 눈으로 뒤덮힌 숲속을 달려가는 그들은 옆에서 날아오는 총탄의 소리에 바닥에 납작 엎드려야했다.

 

  수십발의 총알들이 자신들의 머리위로 지나가고 나무에 박히는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위르겐이 외쳤다.

 

 

  "너무 빠르잖아! 이놈들 우리가 어디 있었는지 알고 있었던 거 같아!"

 

  "빌어먹을! 내가 시간을 벌테니까 네가 중대본부에 가서 알려!"

 

  "뭐? 그쪽도 총소리 듣지 않았을까?"

 

  "적 규모에 대해선 알려줘야 할거 아니냐. 내가 엄호하는 동안 뒤돌아보지말고 뛰어라."

 

 

  슈마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위르겐은 당장 몸을 일으킬 준비를 했고 바닥을 낮은 포복으로 기어가다가 튼튼한 나무에 몸을 대며 몸을 살짝 일으킨 슈마허가 기관단총을 총알이 날아온 방향으로 난사해대며 말했다.

 

 

  "빨리!"

 

  "부탁한다!"

 

 

  위르겐은 소총을 집어들고 냅다 달리기 시작했고 몇발의 총알이 그를 향해 날아갔으나 나무 사이로 요리조리 달려나가는 그를 맞추진 못했다. 그리고 슈마허가 뿌려대는 총탄때문에 소련군 침투조 몇명도 나무에 기댄채 잠시 기다렸다가 슈마허가 재장전을 하길 노리고 있었다. 달리고 달리는 위르겐은 또 다른 침투조가 앞에서 대기하곤 있는건 아닌가 주변을 살피면서도 속도를 늦추지는 않았다.

 

 

  "씨X…씨X…씨X……개같은!!"

 

 

  욕을 하며 계속 달리던 위르겐은 의외로 다른 침투조는 보이지 않았고 슈마허를 사살했을 침투조도 자신을 따라오지 않았기에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의문을 가진채 참호선을 향해 달려갔고 이미 참호에서 총소리를 듣고 전투태세를 갖춘 척탄병들이 정신없이 달려오는 그를 보았을때 한명의 척탄병이 빨리 오라는 손짓을 했고 가쁜 숨을 내쉬며 달리던 위르겐이 뭐라고 외치려던 참에 그의 소리를 뒤덮어버리는 포탄이 참호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시에 3발가량 떨어졌다.

 

 

  "포격이다! 모두 엄폐해라!!"

 

 

  소리를 내지르는 중대장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전부터 참호 밖으로 총을 내밀고 있던 독일군들은 이미 익숙하다는 듯이 개인화기와 거치했던 공용화기들을 빨리 수거하며 다른 포탄 들이 쏟아져 내려오는 가운데 더 깊은 참호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의무병이었던 라이프니츠만이 조심스럽게 모래주머니 사이의 작은 창을 통해 달려오는 위르겐에게 외치고 있었다.

 

 

  "달려! 달려! 빨리! 더 빨리!! 위르겐!!"

 

 

  그가 연신 외쳐댈때 참호 속에서 척탄병 하나가 외쳤다.

 

 

  "라이프니츠!! 너나 빨리 들어와! 너가 죽으면 우린 누가 봐주냐고!!"

 

  "조금만 기다려!"

 

 

  나무가 부서지는 소리와 포탄들이 작열하는 소리가 숲속을 뒤흔드는 와중에 자세를 낮추고 달리던 위르겐의 몸이 붕뜨더니 다리 하나가 몸과 따로 날아가며 온몸에 부서진 나무조각과 파편들이 꽂히는걸 확인한 라이프니츠는 곧바로 참호 속으로 뛰어들어갔다.

 

  그 시각 저택의 지하에서 두터운 콘크리스와 강화벽 사이에 박힌 '장치'의 암호 알고리즘과 연산을 조절하던 그레트헨은 주변이 약간 소란스러워 진것을 느꼈다. 그녀는 하고 있던 작업을 마무리 한후에 밖으로 나가자 무장 친위대 몇명이 다급하게 뛰어다니고 있었고 그중에 한명에게 물었다.

 

 

  "슈틸리케! 도대체 무슨 일이야?"

 

  "마르가레테 중위님! 소련놈들의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뭐!?"

 

 

  그레트헨은 당장에 달려나가며 상황을 더 자세히 물었다.

 

 

  "상황이 어떤가?"

 

  "현재 최전방 참호선이 포격을 받고 있는데 꽤나 정확한 맹포격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지금 거기 안그래도 중대병력 반토막 나있잖아!"

 

  "예, 지금 후방으로 빠진 상황입니다."

 

  "이런 젠장!!"

 

 

  그레트헨은 자신의 기관단총을 둘러메곤 지하에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포성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호 속에 가만히 앉아있는 브란더 대위가 프리츠 중위에게 말했다.

 

 

  "프리츠 중위, 드디어 메피스토펠레스를 실전에서 시험 해볼때가 되었다."

 

  "예, 하지만 저희 쪽에서 주도하는 기습이 아닌 상황에서 사용하기엔 아직 투발수단이 미흡한 상황입니다. 어떤 방법으로 사용하시려고 그러십니까?"

 

  "묻지말고 그냥 언제든 사용할 준비나 하고 있어! 일단 적병력의 접근을 최대한 지연시키고, 내가 지시를 내릴테니까."

 

  "예, 알겠습니다."

 

  "소련놈들 가만히 있지않고 이곳으로 달려온걸 후회하게 될거다."

 

 

  이미 중대 병력의 반이 후방으로 빠진 상황에서 프리츠는 규모를 알수없는 적에 대한 방어를 실시해야 했지만 지형에 대해 이미 숙지가 끝난 프리츠는 포격 후에 감행될 적보병들의 공격에 대한 대비책들을 하나둘씩 머릿속으로 다시한번 정리하고 있었다.

 

  이윽고 포성이 멈춘 순간, 잠시의 정적이 흘렀을때 부사관 한명이 반쯤 무너져내린 모래주머니와 철조망 사이로 나무들이 죄다 부러지고 꺾인 숲을 망원경으로 내다보았다.

 

 

  "……."

 

 

  그닥 멀지않은곳에서 대기중이던 소련군 보병들의 움직임이 보이는 가운데 외쳤다.

 

 

  "적 보병 접근중!"

 

 

  같은 편 머리위로 포탄을 내리부을 정도로 소련군이 절박하진 않았기에 추가로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것으로 판단한 중대장이 재빨리 튀어나오며 외치기 시작했다.

 

 

  "빨리빨리! 모두 각자 위치로! 배치 붙어 어서!!"

 

 

  참호 속에 피해 있었던 척탄병들이 재빨리 달려 나오는 가운데 프리츠 중위도 망원경으로 적들의 접근경로를 보았는데 오히려 포격으로 나무들이 상당수 제거된 상태라 소련군들은 마땅한 엄폐물도 없이 준비된 참호로 돌격하는 상황이 되어있었다.

 

  프리츠가 장갑낀 손을 휘두르며 외쳤다.

 

 

  "기관총(MG42)반은 지금 당장 정해진 위치에서 전방을 향해 사격실시! 적의 전진을 지연시키고 숲에서 못나오게 한다! 다른 척탄병들은 나무 사이에서 나와 포격으로 생긴 노출지로 달려나오는 놈들을 우선으로 조준사격개시!"

 

 

  곧 기관총과 소총의 총성이 숲을 가득 메우기 시작함과 동시에 프리츠는 최전선 참호선에서 교통호를 따라 뒤로 달려가 참호에서 나와 서둘러서 방열 중인 박격포반에게도 외쳤다.

 

 

  "박격포(8cm Granatwerfer 34)반! 숲에 묶인 소련놈들에게 고폭탄, 속사로!"

 

 

  프리츠가 전선의 병력들을 지휘하는 것을 본 중대장은 무전통신병과 함께 적보병 접근과 현재 파악되는 규모, 무장수준에 대한 것을 암호화하여 무전으로 대대 본부중대에 전파하기 시작했고 그 상황을 지긋이 바라본 브란더 대위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변에 있는 척탄병 몇명과 부사관을 지목하며 제법 여러명 모으곤 총소리에 안파묻히도록 소리쳐 말했다.

 

 

  "자, 제군들은 나와 함께 후방으로 빠진다! 날 호위하도록!!"

 

 

  졸지에 지명되어서 틈에 끼여있는 어린 빌헬름과 지벨 부사관은 적을 눈앞에 두고 이 무슨 소린가 싶었으나 눈앞의 나치장교가 다시 한번 고래고래 소리치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후방을 향한 교통호로 빠져나가던 중 주변을 둘러보다 프리츠를 본 브란더가 외쳤다.

 

 

  "중위! 프리츠 중위!!"

 

  "예, 대위님!"

 

 

  프리츠가 기관단총을 메고 달려오자 브란더는 대충 전방의 참호를 슬쩍 봤다가 얼른 고개 숙이며 큰소리로 말했다.

 

 

  "난 후방으로 가겠다 중위! 어느정도 지휘하다가 중대장한테 맡기고 자네는 장비가 있는 곳에서 대기하고 있어! 내가 무전할테니까!! 그럼 전선을 잘지키도록!!"

 

 

  그 말을 들은 프리츠가 소리치며 대답했다.

 

 

  "예, 알겠습니다! 반드시 전선을 사수하겠습니다!!"

 

  "당연한 말이다 프리츠 중위! 여긴 우리 독일의 땅이다! 우리 조국의 땅이란 말이다! 후퇴는 없어! 혹시 전선을 벗어나 도망치려는 패배주의자들이 보이면 바로 총살하도록! 하일 히틀러!"

 

  "예!? 다시 한번 더 말씀해주십시오!"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치식 경례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외친 브란더가 무슨 말을 한건지 제대로 못알아들은 프리츠가 마지막에 뭐라고 했는지 묻는 되물음을 브란더는 그냥 손을 휘저으며 대충 답하곤 어서 그곳을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그의 뒤를 2개 분대 규모의 척탄병들이 뒤따르는 것을 프리츠는 지켜보았다.

 

  하지만 다시 정면을 응시한 그녀는 머리 위로 빗발치는 총알들 밑으로 달려가 최전방 참호선에서 막대형 수류탄(M43 Stielhandgranate)들이 들어있는 나무상자 옆에서 망원경으로 전방을 주시하는 부사관 바로 옆 참호벽에 바짝 붙으며 기관단총을 치켜든채 외쳤다.

 

 

  "베켄바워 중사! 상황보고!"

 

 

 [다음화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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