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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용사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작가 : 유권조
작품등록일 : 2017.11.4

더 이상, 용사가 물리칠 용도 없고 마왕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 왕립 용사학교를 졸업한 신입 용사, 베이커는 닷슈 섬으로 파견을 떠난다. 그리고 그의 임무는 용사 테마파크 건설?!

 
2편 - 영주란 무엇인가
작성일 : 17-11-04 02:32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5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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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주란 무엇인가. 왕국의 최고 통치자가 있음에도 지방 곳곳에까지 그 힘이 미치지 않기에 자치권을 발휘하는 자들이 영주였다. 그들은 명목상 국왕의 신하였으나, 실질적으로는 군신 관계로 보기 어려운 점이 많았다. 편지 한 통을 주고받는 데에도 몇 달이 걸리는 마당에, 국왕이 절대적인 권력을 부릴 수는 없었다. 그렇기에 영주들은 자신의 영토에서 세금을 걷고 군대를 육성하는 권리를 자연스레 여겼다. 국가 사이 전쟁이 벌어졌을 때에, 군대를 지원하는 의무만 지킨다면 영주는 제 땅에서 국왕과도 같은 권한을 누렸다.

 

  다만, 권한에는 언제나 책임이 따르고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능력이 필요한 법이었다. 영주라고 해서 마치 신과 같이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은 아니었으니, 각지 영주는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영주들은 세금을 걷어 영지를 다스렸는데, 주민들의 벌이가 마땅치 않으면 곧 영주도 가난을 피할 수 없는 탓이었다.

 

  오래 전에야 영주들이 그저 세금을 우악스럽게 걷을 뿐이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영주들의 통치도 조심스러워졌다. 많은 주민들이 제 영지를 떠나 조금이나마 좋은 여건을 찾아다닌 탓이었다. 그렇기에 영주들은 많은 주민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지역 상권을 성장시키고, 도로를 정비하며 하급 괴수를 처치하기도 했다.

 

  이런 점들에 미루어 보았을 때, 엘리제와 닷슈 섬의 상황은 여러 왕국 가운데 최악이었다. 닷슈 섬의 주민들은 대부분 근해 어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어민들이었다. 그들은 매일같이 일을 나갔으나, 벌이는 마땅치 않았는데 괴수가 다니는 탓에 물고기가 지나지 않는 때문이었다. 언젠가 마왕이 닷슈 섬을 제 영향권에 두었을 때에만 해도, 각지에서 모인 모험가들로 섬은 북적였다. 그렇기에 숙박업과 각종 도구점, 대장간 등이 들어서 닷슈 섬의 경제도 호황이었다. 다만, 시대가 변하며 거기 적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섬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은 새로운 삶의 방식에 쉬이 적응하지 못했다.

 

  “우리 닷슈 섬을 살릴 방법은 오직 용사 테마파크뿐이야. 알겠어?”

 

  엘리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는 베이커를 앞에 두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별 반응이 없는 베이커가 마음에 들지 않아 그에게 성큼성큼 걸어갔다.

 

  “어이, 너 용사라며. 영주가 말하는데 무시하냐?”

  “그게 아니라... 테마파크라고 하시면...”

 

  베이커는 자신을 쏘아보는 엘리제의 시선에 괜히 긴장해 말끝을 흐렸다. 언젠가 대도시에서 활약하는 용사 중에는 대형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 기억나 베이커는 고개를 조금 끄덕이기도 했다.

 

  “그럼 제가 연극을 하면 될까요?”

 

  베이커가 나름 의욕을 내서 물었다. 그러나 그가 기대한 것과 달리 엘리제는 팔짱을 끼고 콧방귀를 뀌었다.

 

  “무슨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하고 있어. 내가 지금 테마파크하자고 했지, 연극하자고 했어?”

  “그렇죠... 죄송합니다...”

  “사람이 말을 하면 똑바로 들으란 말이야. 자, 내 계획을 들어봐.”

 

  엘리제는 응접실 구석에 둔 두루마리를 집었다. 그가 두루마리를 펼치니, 닷슈 섬을 위에서 바라본 듯이 본뜬 그림이 있었다. 엘리제는 그 그림이 자랑스러운 듯이 가슴을 부풀리고 이야기를 꺼냈다.

 

  “자, 처음에 선착장에 내리면 안내원이 임무를 주는 거지. 용사여, 지금 이 섬은 마왕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오직 당신만이 우릴 구할 수 있어요. 자, 지금 마왕의 문지기를 처치하기 위해 50골드짜리 검을...”

  “영주님.”

 

  외무대신이 엘리제의 말을 끊었다. 그가 안경을 살짝 올려 쓰는 모습을 보면서 베이커는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놓였다. 인상이야 내무대신에 비해 날카로웠고, 매사 까다로울 것처럼 구는 분위기였으나 그만큼 일에 대해서는 확실하리라는 짐작 때문이었다. 베이커는 그가 제대로 된 임명식을 건의하거나, 휴식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 확신했다.

 

  “처음부터 50골드짜리 검을 강매, 아니 권유하면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잃을 것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이럴 때에는 입장료나 기타 다른 분야에 비용을 분산시키고 검은 마치 공짜인 것처럼 느끼게 유도해야 합니다.”

 

  베이커는 엘리제와 마찬가지로 용사 테마파크 계획에 접근하는 외무대신을 보고 마음을 고쳐 먹었다. 엘리제는 외무대신의 의견에 곧장 동의하지 않았지만, 곧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다시 베이커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무튼 이 용사 테마파크를 건설하게 도와.”

  “외람되지만, 영주님. 저는 건설에 대해서는 배운 바가 없습니다. 경영에 대한 조언이라면 조금 드릴 수 있지만...”

  “너 용사잖아.”

  “예? 뭐, 음... 그렇죠.”

  “건설은 하지 않아도 돼. 어차피 최종 목적지인 마왕성은 여기로 하면 되니까. 이동이야 모험하는 느낌을 내도록 걸어 다니게 하면 될 테고.”

  “그럼 어떤 게 필요하시죠?”

  “그야 괴수지.”

 

  베이커는 도통 엘리제의 말뜻을 이해할 수 없어 속이 답답했다. 엘리제는 그보다 더욱 답답하다는 듯이 제 가슴께를 두드리며 말을 이었다.

 

  “너, 이해력이 부족하구나. 용사 체험을 하려면 무찌를 괴수가 필요하잖아. 그런데 이 섬에는 괴수가 하나도 없단 말이야. 바다에 사는 괴수들을 끄집어 낼 수도 없고. 그러니까, 네가 적당한 난이도로 골라서 데려오라고. 튼튼하고 연기력이 좋은 녀석들로.”

  “그 말씀은... 생포해서 오란 말씀이십니까?”

  “하아... 너 고문관이야? 내 말 이해 못해? 성에서 고용하고 계속 부려야 하는데 그걸 생포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니? 잘 타이르고 설득해서 데려와야지. 말하자면 너는 헤드 헌터란 말이야.”

 

  그 의미가 묘하게 들어맞아서 베이커는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할 뻔했다. 그는 도통 엘리제의 계획이 과연 진심인가 싶었으나 그 자리에서 반박하지 못했다. 그가 그저 눈치를 보고 있으니, 멀찍이서 보고 있던 루루가 엘리제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자, 용사님은 그만 괴롭히고 이제 밥 먹어요. 저 배고프단 말이에요.”

  “알았어, 그럼 오늘은 용사가 온 기념으로 회식이다!”

 

  엘리제가 한껏 소리를 지르며 외쳤다. 그가 폴짝거리며 연회장 겸 식당으로 뛰어가니, 외무대신이 그 뒤를 쫓으며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내무대신은 뒤뚱이며 그 뒤를 따랐다. 베이커가 식은땀을 닦으며 몸을 일으키는데 루루가 그에게 다가갔다.

 

  “어머, 내무대신님에게서 땀 흘리는 버릇이 벌써 옮았어요.”

  “이보게, 루루. 매번 말하지만 내가 땀을 많이 흘리는 건 내 선택사항이 아니라네. 그, 그러니까 이건 나를 직접 놀리는 건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 얘기할 때 나를 살짝 끼워 넣어서 놀리는 이유로 써서는 안 되는 걸세.”

  “예이, 예이. 자, 어서 가요.”

 

  루루가 내무대신과 티격태격하며 연회장으로 걸어갔다. 응접실과 곧장 이어졌는데, 이름이야 연회장으로 불렀으나 그냥 식당이라 보아도 무방한 정도였다. 데미안은 피트, 닐과 함께 베이커에게 다가갔다.

 

  “정신없으시죠? 영주님 성격이 원래 좀 특이합니다. 뭐, 워낙 어리기도 하고요.”

  “영주님은 몇 살이시죠? 원래 마흔두 살의 영주님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역시 예전 기록은 믿을 것이 되지 못하는군요.”

  “아마 용사님이 보신 건 전대 영주님일 겁니다. 지금 영주님은 그 딸, 올해로 열다섯이에요. 미성년이니까 건드시면 큰일 납니다.”

 

  데미안은 마차를 타고 올 때보다 조금 부드럽게 웃으며 베이커의 어깨를 도닥였다. 베이커는 그 손길에 긴장이 조금 풀려 식당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두 손 가득 술잔을 채우고 얼굴을 붉힌 엘리제를 보았다. 외무대신은 옆에서 팔짱을 끼고 잔소리를 했고 내무대신은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면서 땀을 닦았다.

 

  “저기, 영주님은 미성년인데 술을 마셔도 되나요?”

 

  베이커가 데미안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데미안은 대답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 이마를 짚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러고 있으니, 그 얘기를 들었는지 엘리제가 베이커에게 술잔을 내밀면서 말했다.

 

  “자, 너도 마셔!”

  “아니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아서요.”

  “영주가 시키는데 안 마셔?”

  “저는 파견직이니까요.”

  “흥! 재미없어.”

 

  엘리제가 투덜대며 자리에 앉았다. 피트와 닐은 엘리제의 난동이 낯설지 않아 자연스레 자리에 앉았다. 베이커까지 모두 자리를 잡는 사이 부엌에서 요리사 두 명이 나와 자신을 소개했다.

 

  “저는 마리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제 이름은 토드입니다. 마리의 남편이죠.”

 

  마리와 토드는 소개를 마친 뒤에 곧장 부엌으로 돌아갔다. 베이커는 어느새 술잔 하나를 비운 엘리제를 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거나, 엘리제를 그저 지켜만 볼 뿐이었다. 참다못한 베이커가 엘리제의 술잔을 잡았다.

 

  “영주님, 술은 다 큰 다음에 드십시오.”

  “뭐 어때서 그래?”

  “영주님께서 법을 지키지 않으시면, 본이 서지 않습니다.”

 

  베이커가 힘을 주어 얘기하는데 땀을 닦던 내무대신이 끼어들었다.

 

  “아, 일단 법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예? 미성년이 술을 마시는데요?”

  “개정 주류법에 의하면, 닷슈섬에서는 미성년이면서 영주가 아닌 자의 음주를 금하고 있으니까요. 영주님께서는 아직 미성년이지만, 영주님이시니 해당 주류법에 얽매이지 않고 음주가 가능하십니다.”

 

  내무대신의 설명이 끝나자, 엘리제는 자신만만하게 베이커의 손을 뿌리쳤다. 그가 또 한잔을 비우려고 하니, 이번에는 베이커가 그 잔을 가로챘다. 그는 엘리제가 무어라 말하기 전에 술을 단숨에 비웠다. 식탁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조용해졌다. 베이커의 얼굴이 곧장 달아오르자, 엘리제가 배를 잡고 웃었다. 베이커는 눈에 힘을 주고 엘리제에게 말했다.

 

  “영주님, 저는 선대 영주님께서 어떤 일을 겪으셨는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선대 영주님께서는 분명 영주님을 사랑하셨을 거고 이 섬을 사랑하셨을 겁니다. 부모를 잃는다는 건 참 힘든 일이죠. 저는 알고 있어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멋대로 구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저기, 있잖아...”

 

  베이커가 말을 쏟아내니 엘리제가 어색하게 말을 받았다. 그러나 더 이을 틈을 주지 않고 베이커가 다시 말했다.

 

  “저는 왕도에서 자랐어요. 그렇지만, 천민이었고 어릴 적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혼자 살았습니다. 용사학교에 들어간 것도, 천민 할당제 때문이었어요. 성적 하위권을 지켜서 다른 귀족 도련님들을 떠받치기 위한 존재였다고요. 그렇지만, 보세요. 이제 어엿한 용사가 됐잖아요. 영주님께서도 분명 힘든 일을 많이 겪으셨겠지만... 술이 모든 걸... 도와주지...”

 

  베이커는 점차 혀가 꼬여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는 점차 눈꺼풀이 무거워 고개를 젓기도 했다. 그러고 있으니, 엘리제가 한숨을 쉬고 그의 이마를 후려쳤다. 장난스럽게 살짝 치는 정도가 아니었고, 그야말로 주먹으로 후려쳐서 베이커는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굴렀다. 그가 정신을 차리고 몸을 일으키니, 엘리제가 숨을 고르고 말했다.

 

  “뭔가 큰 오해를 하고 계신 모양인데, 우리 부모님은 안 죽었어.”

  “예? 그렇지만...”

 

  베이커가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는데 다른 사람들이 모두 눈을 피했다. 엘리제는 손짓으로 제 얼굴에 부채질을 하며 말을 이었다.

 

  “우리 잘난 선대 영주님께서는 섬의 재정 상태가 계속 악화되자, 창고에 있던 재산을 모두 챙겨서 어머니와 함께 떠났지. 카지노 섬에서 크게 벌어서 돌아오겠단 편지만 남기고 말이지... 그것도 한밤중에 아무도 모르게!”

  “그, 그러면...”

  “그래, 그냥 나만 두고 도망친 거라고! 그런데 내가 술을... 어라? 야, 야!”

 

  엘리제의 얘기를 듣던 베이커는 그대로 옆으로 쓰러졌다. 그는 코를 골며 그대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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