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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워킹홀리데이
작가 : 리에토라비타
작품등록일 : 2016.8.23

최근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 사고의 한 이야기 입니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허구로 재구성하여 작성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알리바이 (1)
작성일 : 16-08-28 23:16     조회 : 662     추천 : 0     분량 : 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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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전까지 함께 했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테이블 위에 마시다 만 양주병들이, 쇼파에 벗어놓은 옷가지들이, 휴대폰, 그리고 안주로 만들어졌던 각종 음식들이 여기저기 질서 없이 늘어져 있다. 방안에는 주연이가 자고 있고, 조금 전까지 함께 했던 그들 중 강철이 말없이 서 있다. 여전히 울고 있는 혜리가 있다. 그러나 심장소리보다 컸던 음악이 없었고, 술잔을 부딪치며 낯 뜨겁고 은밀하게 오가는 시선과 대화가 없었다. 그리고 혜리의 남자친구 민석이가 없었다.

 

 ====================================================================================================

 

 

 강철 : 앉아봐.

 

 무거운 공기를 뚫고 들려오는 강철의 낮은 목소리.

 혜리는 어느새 퉁퉁 부은 눈으로 쇼파에 자리를 잡는다.

 

 

 혜리 : 가자.

 

 강철 : 어딜? 절벽에? 가서? 가서 뭐하게? 왜 불빛이라도 들고 가서 찾아보게?

 

 

 소름 끼치도록 차갑고 낮은 목소리에 혜리는 놀란다.

 

 

 혜리 : 강철아. 가자. 가보자. 후레쉬 들고 가보자 응? 주연이 깨워서 같이 찾아보자 응?

 혹시 어디 걸려서... 아니 어딘가에 붙잡고 살아 있을 수도 있잖아! 우리가 오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강철아!

 

 

 눈물로 애원하는 혜리의 말에도 불구하고 강철이 대답한다.

 

 

 강철 : 소리 낮춰. 주연이 자잖아. 다시 거길 가든 안 가든 변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 죽었어. 민석이는 죽었어!

 그러니까 그런 소리 하지마. 지금부터는 어떻게 해야 할 지만 생각해.

 

 

 강철의 말에도 아무런 동요없이 흐르는 눈물을 손바닥으로 닦아내며 흐느끼는 혜리.

 

 

 강철 : 육지로 나가는 배가 내일 오전에 오기로 되어 있어. 그때까지 시간을 갖고 생각해 보자.

 

 혜리 : 무슨 생각? 무슨 생각을 해? 조금 있으면 날이 밝을거야. 주연이 깨워서 가보자. 가서 다시 한번 찾아보자.

 

 

 여전히 흐느끼며 민석이를 찾으러 가자고 애원하는 혜리의 말을, 강철이 단호하게 자른다.

 

 

 강철 : 야! 지혜리! 잘들어. 민석이는 죽었어. 얼마 못가서 시체가 떠올라 누군가에 눈에 발각 될거야.

 그 전에 우리가 먼저 일단 선수 쳐서 신고를 해야해.

 

 

 혜리가 흠칫 놀라 강철을 바라본다.

 

 

 혜리 : 선수쳐서 신고를 한다고?

 

 강철 : 그래. 먼저 경찰 조사 받고 알리바이만 제대로 맞으면, 일단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어.

 옆에서 계속 상황을 지켜 볼 수도 있고.

 

 혜리 : 그게 무슨 말이야!

 

 

 강철이 검지 손가락을 들어 올려 혜리에게 조용히 말을 하라는 사인을 준다.

 

 

 강철 : 쉿-

 아직 주연이 자. 아무것도 모르고 있으니까 일단 입 다물고 있어. 그래, 우선 니 말대로 날이 밝는 대로 다시 현장에 가 보는게 좋겠다. 그런 다음 구체적으로 상황을 설정해보자.

 

 

 강철의 앞 뒤 맥락없는 얘기를 혜리는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쇼파에 앉아 상체를 앞으로 약간 숙인 채, 아무 말도 없이 이리저리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이는 강철.

 그리고 그 모습을 넋 나간 듯 바라보는 혜리.

 

 얼마쯤 지났을까 창 밖으로 서서히 동이 트고 강철에게서 시선을 돌려 창 밖을 바라보던 혜리가 낮게 말을 꺼낸다.

 

 

 혜리 : 가자.

 

 

 강철이 창 밖을 쳐다보고는 역시 말없이 일어선다.

 그렇게 두 사람은 숙소를 나와 몇 시간 전, 셋이 함께 했던 그 곳으로 향한다.

 

 

 

 

 # 절벽

 

 까만 밤에 가려져 있던 그 곳이 한 눈에 다 들어왔다. 생각보다 불규칙적으로 절벽이 형성되어 있는 곳.

 저기 어디쯤에 민석이 떨어졌음이 분명했다.

 다시 혜리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졌다. 한 걸음씩 조심스럽게 내딛어 발이 닿을 수 있는 끝까지 걷는다.

 얼마 가지 않아 혜리의 발걸음이 멈춘다. 눈에 가득 담겨져 뚝뚝 떨어지는 눈물을 애써 닦아내고 밑을 내려다 본다.

 하얀 거품을 토해내는 파도가, 여기저기 삐뚤빼뚤하게 자리 잡은 큰 바위들을 계속해서 덮어내고 있다.

 정말 끝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강철의 말처럼 민석이가, 어디에서도 가파른 숨을 내쉬며 살아있을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마도 지금 쯤 파도에 밀려 어딘가로 흘러 갔으리라.

 뒷 걸음질을 친다. 두 세 걸음도 채 떼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울어 버리는 혜리.

 그런 혜리를 그리고 하얀 거품의 검은 바다를, 뒤에서 강철은 말없이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무언가를 결심한 듯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고 혜리의 울음이 조금 잠잠해 졌을 쯤, 강철은 조용히 혜리 옆에 앉는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새벽녘 찬 공기가 제법 따뜻해졌을 무렵, 강철이 그 무거운 침묵을 깬다.

 

 

 강철 : 주연이. 주연이다.

 

 

 느닷없는 강철의 말에 넋을 잃고 바다만 바라보던 혜리가 고개를 돌려 강철을 쳐다본다.

 

 

 강철 : 내일 오전에 배가 들어오고 육지로 나가면, 먼저 경찰에 신고 할 거야.

 어차피 누군가에 의해서건 시신이 발견 될 거야.

 상황이 더 복잡 해지기 전에 알리바이를 만들어서, 일단 우리가 용의선상에서 빨리 제외 되어야 해.

 그게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야.

 

 

 여전히 아리송한 얼굴로 강철을 빤히 쳐다보는 혜리.

 

 

 강철 : 주연이. 주연이한테 다 덮자.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 말고는 답이 없어.

 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있어. 더 이상 울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마.

 

 

 강철의 말에 놀란 혜리의 눈이 더욱 커진다.

 

 

 혜리 : 주...주연이? 주연이한테 다 덮는다고? 민석이를 절벽으로 민 사람이 주연이라고 말 하라고?

 

 강철 : 그게 우리가 살 길이야.

 

 

 시간이 갈수록 흔들림 없이 더 차가워지는 강철의 말투에 혜리는 기가 막혀, 화를 내기 시작한다.

 

 

 혜리 : 너잖아! 민석이 죽인 거 너잖아!

 

 강철 : 말 똑바로해! 내가 아니라 우리야! 너도 같이 있었잖아! 어차피 이런 식이면 너랑 나랑 다 죽는 거야.

 한국도 아니고 여긴 호주란 말이야! 너 변호사 선임 할 돈 있어? 아님, 니 자신 하나 변호할 만큼 영어가 돼?

 일 더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닥치고 내가 시키는 대로나 해.

 솔직히 너... 내가 지금 더 나쁜 맘 먹고 다 너한테 덮어 씌울 수도 있어.

 그러니까 주연이 한테 덮어 주는걸 고맙게 생각하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

 

 

 너무도 단호하고 뻔뻔한 강철의 말에 혜리는 할 말이 없다.

 이러다 정말 민석이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 되어 버릴 것만 같은 생각에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주연이도 혜리도 호주와서 알게 된 사이지만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힘들게 한국에서 여기까지 온 것쯤은 알 수 있었다. 강철의 말에 받은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채, 혜리의 마음에 선택 할 수 없는 갈등이 시작되었다.

 강철의 말이 옳았다. 아무리 강철이 민석이를 죽인 범인이라고 말을 해도, 아니, 그 말을 하기도 전에 빠져나갈 곳 없이 혜리가 범인이 될 것이라는 것은, 불 보듯 뻔했다.

 혜리의 가슴이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강철에게는 민석이의 목숨보다 강하게 버티는 아버지의 돈이 있었다.

 알리바이....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했다.

 

 

 

 # 숙소

 

 집으로 돌아온 혜리와 강철. 쇼파에는 이제 막 잠에서 깬 듯한 부스스한 모습의 주연이 테이블 위에 술병을 치우고 있었다.

 

 

 주연 : 어디 갔다와?

 

 

 혜리는 대답이 없다.

 

 

 강철 : 응. 앞에 산책.

 

 주연 : 둘이? 민석이는?

 

 강철 : 더 있다가 온데.

 

 

 형식적인 주연의 물음에 형식적으로 답하는 강철의 대답이 크게 관심이 없다는 듯, 주연은 두 사람을 빠른 눈으로 휙 쳐다보며, 더이상 질문 없이 테이블 치우는 일을 계속한다.

 그리고 쇼파에 자리를 잡고 앉는 주연.

 TV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는 주연과 빠르게 바뀌는 채널을 표정없이 바라보는 혜리와 강철.

 그러다 강철과 혜리의 눈이 마주친다. 그리고 무언의 사인이 오간다.

 

 

 혜리 : 주연아, 우리도 산책갈까?

 

 

 관심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주연이 대답한다.

 

 

 주연 : 아니.

 

 혜리 : 가자. 나도 섬 끝까지는 안 가봤어. 한 바퀴 쭉 돌고 오면 기분 좋아질 걸?

 

 주연 : 너 민석이랑 강철이랑 같이 산책 갔던 거 아니었어?

 

 

 강철이 급하게 끼어든다.

 

 

 강철 : 같이 갔다가 중간에 돌아 왔어. 화장실이 급해서. 민석이는 여기가 좋은지 더 있다 온다고 그러더라고.

 너도 혜리랑 같이 나갔다와. 여기까지 와서 집 안에만 있는거 너무 아깝잖아.

 

 

 주연은 어쩐지, 고분고분 잘 대답해주는 강철이 조금 낯설다.

 

 

 혜리 : 그래 주연아. 끝까지 한 바퀴 쭉 돌고 오자. 저 쪽으로 올라가면 바다도 완전 한 눈에 다 보이고 좋더라.

 가자 응?

 

 

 혜리와 강철의 권유에 잠깐 고민하다 테이블 위 휴대폰을 집어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강철 : 휴대폰 뭐 하러 가져가. 어차피 여기에선 전화 터지지도 않는데. 놓고 가. 편하게.

 

 

 그 말에 다시 테이블 위로 휴대폰을 올려놓고 혜리와 나간다.

 강철이 계속 쇼파에 앉아 나가는 두 사람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절벽

 

 혜리와 주연이 말없이 길을 따라 나란히 걷는다.

 아주 작은 섬. 고풍스럽게 지어진 별장 하나.

 어지간히 돈 있는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없을 정도의 비용을 감당해 내야하는 곳이라는 것을 혜리도 주연도

 그리고 민석이도 잘 알고 있었다.

 다시 오지 못할 것을 알기에 주연은 더욱 열심히 걸으며 바다를 보고 또 보며 가슴에 담으려 노력했다.

 그러다 갑자기 말을 꺼낸다.

 

 

 주연 : 너네, 새벽에 나갔던 거 아니었어?

 

 혜리 : 응?

 

 주연 : 아니, 민석이 말이야. 내가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깼는데, 거실에 아무도 없었거든.

 그래서 다같이 나간 줄 알았는데, 민석이만 아직까지 안 들어와서. 벌써 10시가 넘었는데. 멀리까지 갔나보네.

 

 혜리 : ...........그런가 보지 뭐.

 

 주연 : 같이 나갔던 거 아니야?

 

 

 혜리는 주연의 질문에 당황하기 시작한다.

 

 

 혜리 : 같이... 나갔었어.

 

 주연 : 근데.... 그런가 보지는 뭐야?

 아...... 둘이 싸웠구나?

 

 

 슬쩍 웃으며 혜리의 눈치를 살피는 주연.

 

 

 혜리 : 아니 뭐...

 

 주연 : 에이 그럴 수도 있지 뭐. 기분 풀어 혜리야.

 

 

 애써 혜리의 기분을 풀어주려 애쓰는 주연. 그렇게 어느새 걷다보니 벌써 몇 번이나 다녀간 어젯밤 그 장소에 다다른다. 그리고 급격히 혜리의 발걸음이 느려진다. 주연은 뒤쳐져 걷는 혜리를 향해 돌아본다.

 

 

 혜리 : 우리 여기에 좀 앉아 있다 가자.

 

 

 절벽이 바로 보이는 바로 앞 제법 평평한 큰 바위에 자리를 잡고 걸터 앉는 혜리.

 그리고 그 옆으로 와서 자연스럽게 앉는 주연.

 눈 앞에 펼쳐진 거대한 바다 앞에 두 사람은 말이 없다.

 혜리의 머릿속이 더욱 복잡해진다.

 숙소에 돌아가기 전까지 주연의 범행으로 위장할만한 결정적 단서를 남겨야만 한다.

 자꾸 힐끗힐끗 주연의 눈치만 보게 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주연 : 가자. 이제 돌아가자 혜리야. 얘들 기다리겠다.

 지금쯤이면 민석이도 와 있겠다. 뭐 먹을게 있었나..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에 묻은 흙을 탈탈 털어낸다.

 혜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어영부영하다 주연을 뒤 따르기 시작한다.

 

 

 

 #숙소

 

 문을 열고 혜리와 주연이 들어온다.

 쇼파에 앉아 주연의 휴대폰을 뒤적거리던 강철이 너무 놀라며, 주연의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급히 올려 놓는다.

 그 모습을 본 주연이 기분 나쁘다는 듯 거칠게 신발을 벗고, 한 걸음 한 걸음 힘을주어 쿵쿵 걸어가며 테이블 위에 휴대폰을 낚아채듯 집어든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다 고개를 홱 뒤로 돌려 강철을 노려본다.

 

 주연 : 남의 휴대폰을 왜 훔쳐봐? 진짜, 취미 한번 더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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