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로맨스
M.one
작가 : 엠원
작품등록일 : 2016.8.25

살아가면서 자신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이 되지 못한 채, 가장 큰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왔음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경우가 많다.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 명예, 사랑, 젊음, 직업, 우리는 잃어가면서 얻고, 또 주면서 버리면서, 놓아주면서, 무엇인가를 열심히 잃어간다. 다 잃어도 좋다. 이 바람을 너와 함께 맞을 수만 있다면,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여도 좋다. 다만 손 닿는 곳에 있어주길. 고양이 실종과 함께 시작된 인연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또 무엇을 잃어도 좋을 그런 만남. 그런 이야기.

 
4화. 잃어버린 것
작성일 : 16-08-28 23:10     조회 : 413     추천 : 0     분량 : 593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또 고양이 타령인가? 그런다고, 누가 알아주지? 그 따위 고양이를 앉아서 걱정하면서 고작 눈물 몇 방울 흘린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걱정하는 것 말고는 아무 힘도 없으면서, 이건 낭비야. 시간 낭비라고. 봐, 그렇게 걱정하고 노력한 대가가 고작 사기꾼이란 타이틀이었잖아. 당신 전 국민이 다보는 뉴스보도에 사기꾼이라고 보도되었다며, 억울하지도 않아? 도대체 무엇때문에 자신의 헌신을 다 쏟아내는 거지? 그게 당신보다 왜 더 중요한거냐고!”

 

 

  “사기꾼이든지 정신병자든지 조울증이던 뭐라고 불려도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이해 받으려고 한 일이 아니니까요. 동물의 목소리를 듣는 다는 게 어떻게 글로 설명이 되겠어요. 과학으로도 증명이 될 수도 없잖아요. 뉴스보도처럼 제가 꾸며낸 망상인줄도 모르죠.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한 능력이 있었고, 그걸 좀 더 넓게 기술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배웠어요. 그러면서 그들의 마음을 통해 얻은 건 오히려 저자신이었어요. 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다예요. 말 못하는 동물들의 감정을 사람들에게 전달시켜주는 일이요. 서로 다른 언어를 번역해서 풀어주는 일이죠, 특별한 능력을 발휘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고요.”

 

 

  “그래? 그래서 그 일이 당신을 얼마나 기쁘게 했다는 거지?”

 

 

  “기뻐요? 기쁘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나요? 글쎄요, 남들 보기엔 동물들과 교감한다며 뜬구름 같은 이야기로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겠죠, 그에 비하면 제 수당이 높은 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전 돈만을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었어요. 그렇다고 동물들을 위한다느니, 동물들이 안쓰럽다느니, 그런 성스런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사람들에게 사랑이나 인정을 바라고 한 일은 더더욱 아니에요. 말했잖아요. 제게 주어진 일이고, 그 일을 그저 감내하는 거라고. 대답했으니, 이제 고양이를 살려 줄 건가요?”

 

 

 

 저스틴은 그녀를 노려보았다. 그녀에게서 가난한 문하생이었던 그 때, 스승님께 감히 당차게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던 과거의 자신이 떠올랐다. 매일 밤 날아 오르기 위해 쓰고 또 쓰고, 머리를 짜내던 그 열정, 대부분 퀭한 모습이었지만 눈동자만은 맑고 또렷하게 살아있던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 신기하게 그녀의 모습 위에 겹쳐 반사되었다. 저스틴은 지금 그녀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진심으로 동물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거짓이 없으니 세상이 믿어주지 않아도,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묻지 않은 최선의 마음으로. 자신과 자신이 만들고 지켜온 세상에 대한 올곧음은 늘 사람들을 분위기로 압도했다. 내세울 것는 일개 문하생이 스승님 앞에서 고개를 들고도 떳떳했던 것처럼, 하지만, 지금의 저스틴은 그 누구앞에서도 당당할 수가 없다. 왜 그렇게 공허했는 지, 그 이유를 이제야 주아나를 통해 어렴풋이 찾은 것 같다.

 

 

 

  ‘스승님처럼 살지 않겠습니다. 뭐가 되었든 꼭 성공해보이겠습니다.’

 

 

 저스틴은 이 복잡한 감정을 정의할 수가 없다. 무엇인가 후회스럽고, 무엇인지 모르게 별 것도 아닌 이 섹시하지도 그렇다고 똑똑하지도 않은 명랑만화 주인공한테 정의를 설교 당하는 것 같다. 세상에 모든 악으로부터 맞서 싸우기 위해 팬티 한 장 달랑 입고 튀어나와 나무 검 들고 악당을 무찌르기라도 할 듯 달려드는 이 황당한 여자, 이 여자가 지금 세상에서 가장 부럽다. 진짜 묘하게 무언가를 계속 이끌어내는 여자다. 그렇지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내가 벌인 일이 아니라고 했지!”

 

 

 

 둘은 서로를 잡아먹을 것처럼, 또 무섭게 쏘아보았다.

 이 기 싸움에 진 사람이 앞으로도 계속 백기를 들 것처럼.

 저스틴은 그녀의 눈을 마주보며 생각했다.

 

 

  ‘맑아. 보고 있으면 나의 감춰둔 모든 것들까지 읽어줄 것만 같아. 이 눈으로 동물들과 교감을 한단 말이지? 그럼, 내 생각도 지금 읽고 있으려나, 당신 내가 지금 얼마나 무너지기 쉬운 것들을 쥐고서, 위태롭게 서 있는 지. 알아볼 수 있어? 나도 도와줄 수 있냐고.’

 

  “싫어요. 고양이부터 살려줘요.”

 

  “뭐라고? 지금 뭐라고 그랬어?”

 

  “왜요? 무서워요? 걱정 말아요. 당신 뇌 속에 들어가서, 당신도 잊고 사는 당신의 과거나 일어날 지도 모르는 미래를 읊어대는 능력은 없으니까. 나한테 먼저 마음을 열고, 말을 걸어오거나 응해주어야만, 그제서야 들을 수 있는 거예요.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들을 수도 대답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나도 안들을 권리가 있는 거니까. 속마음을 아무 때나 드러내진 말아요. 그러니까, 고양이......”

 

  “또 고양이, 고양이, 그 놈의 고양이, 찾아달라고 부탁한 건 우리쪽이잖아!”

 

  “맞아요. 당신이 말하는 우리라는 분이 제게 고양이를 부탁했잖아요. 그러니 내가 그것 말고 무슨 이유로 당신한테 볼 일이 있겠어요. 고양이가 계속 당신의 얼굴을 보여줘요. 지금 부탁할 사람은 당신뿐이라고 말하는 것 같던데, 당신이 아니라고 하면, 그럼, 이제 어떻게 하죠? 내가 뭘 할 수 있죠? 그러네요. 당신말이 맞아요. 전 아무 능력이 없네요. 그렇군요. 이제 그만 전 제 방으로 갈 시간이군요. 실례했어요.”

 

 

  “약속하나만 해줘.”

 

  “뭘요?”

 

  “어떤 일이 있어도, 나도 포기하지 말아줘. 지금처럼. 그 고양이를 포기 하지 않았던 것처럼. 나에게도 친구가 되어줄 수 있어?”

 

  “전 동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는 친구가 될 수 없어요. 학대하는사람하고는 절대 친구할 수 없어요..”

 

  주아나에게서 차가움이 느껴졌다. 고양이 보다 못한 대접이란게 이런 기분이었을까.

  저스틴도 주아나를 차갑게 응시하며 휴대폰을 들었다. 상대방이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음성메세지를 남겼다. 저스틴은 주아나를 계속 응시하며 들으란 듯이 또박또박 끊어진 억양으로 말을 했다.

 

 

  “저스틴입니다. 알았어. 내 껍데기뿐이라도 좋다면, 당신 마음대로 해. 그러니, 고양이 따위로 귀찮게 만들지 말고, 이제 그만해.”

 

 

  “당신 때문에 벌어진 일이였나 보군요. 그랬군요. 알았어요. 이제 정말 방으로 돌아갈게요.”

 

 

  “그것뿐이야?”

 

  “네?”

 

  “약속해 주는 거지?‘

 

  “글쎄요. 당신에게 제가 친구로 필요할 이유라도 있을까요. 음, 우리 세계에서 약속이란 지키고 싶지 않은 걸, 나중으로 미루고 싶을 때 하는 거라서요.”

 

 주아나의 억양에 비아냥거리는 말투가 조금 섞였다.

 하지만, 저스틴은 인생 최대의 진지한 말투로 대답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었는지 당신 모르잖아. 이 일이 왜 벌어진건지 모르잖아. 그런데, 정말 고양이만 살아 있으면, 되는 거냐고. 동물이 사람의 인생보다, 정말 그보다 더 귀해?”

 

  “작가님, 무슨 그런 망측한 발언을.”

 

  “내가 방금, 뭘 포기했는지 알아? 내가 그깟 고양이 때문에, 그 고양이 하나 때문에, 뭘 더 겪어야 하는지 모르잖아.”

 

 

 

  " 왜 동물들을 옹호하면서, 영혼을 갈취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아무런 죄를 묻지 않는 거지?

  나를 길들여 놓고, 마음대로 주인노릇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죄를 묻지 않는 거지?

  나도 자유롭고 싶어. 나도 구속이 아닌 나 자신에게도 당당한 사랑을 하고 싶어. '

 

 

 

 그게 무엇인지 주아나는 알 수 없다. 그녀는 지금 누구의 편도 들어줄 수가 없다. 그렇지만, 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포기한 그 마음은 헤아려 주어야 할 것 같았다. 소중한 무엇인가를 포기해서 앞으로도 계속 아파해야 할 것 같은 생명체를 안아주었다.

 주아나가 일로 만나는 아이(동물들)들은 대부분 문제가 있어서 의로를 받았는 데, 자신에게 마음을 열어 준 동물들은 상처가 많았다. 그 상처받은 기억으로 두려워서 손톱을 드러내고, 아픔이 무서워서 송곳니를 드러내듯이, 날카로움 안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이 자리할 뿐이었다. 자다깨서 한밤중에 울어대거나, 낯선사람을 지나치게 경계하거나, 갑자기 식욕이 늘거나 이상행동을 보이는 데는 대부분 상처를 가리기 위한 행동들이었다. 동물도, 사람도, 그리고 이 남자도.

 

  주아나는 저스틴이라는 동물이 가슴에 묵혀둔 아픔들을 쏟아낼 수 있도록, 느껴지는 대로 함께 울어주었다.

  저스틴은 M의 앞에서 발가벗겨질 때마다 초라한 기분이 들었다. 여신 앞에 그녀의 남자가 아닌, 마치 그녀의 애착인형이 된 기분이 들어서, 그래서, 그 초라한 기분으로부터 늘 벗어나고 싶었다.

 주아나는 그런 사실들은 모른 체, 저스틴이 마음껏 울 수 있도록 가만히 안아주었다. 어릴 적, 자기보다 작았던 어미 개의 품에서 울다 잠들었던 주아나, 저스틴도 어미 개를 찾았던 어린 소녀처럼 그녀의 품을 파고 들었다. 그녀의 품은 새벽의 중심처럼 깊고 아늑하다.

 

 

  ‘조금만 더 버텼다면, 고양이 따윈 어떻게 되어도 상관 없다면, 그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는지도 몰라. 모든 걸 다 내려놓고서라도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좋겠어. 사람들이 걸쳐놓은 욕망작가의 껍데기도 던져버리고, 내 몸에 더덕더덕 붙어있는 협찬 브랜드 딱지도 던져버리고, 이 시골에 한가롭게 빈둥거리며 하루하루를 그냥 만끽해보고 싶어. 행복하지 않아도 좋으니, 불행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 아니 불행하더라도 내 마음대로 살 수만 있다면 얼마나 후련할까, 이 여자에겐 분명 평화로움이 있어. 자유가 있어. 곁에만 있어도 당찬 기운이 넘쳐나는 이런 사람이라면, 내 삶도 기운을 낼 수 있을까. 나의 가장 더럽고 무거운 바닥까지 설명하지 않아도 들여다봐주는 이런 사람이라면, 내 인생도 어깨를 펴고 살 수 있을까. 이 여자의 품. 그녀와는 다른 느낌의 고요함.....’

 

 

  저스틴은 이 여자가 무슨 일을 하는 지 궁금하지도, 확인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자신도 말을 못하는 동물이 된 듯이 말과 생각을 초월 해, 밑바닥 마음까지 전부를 내 맡기고 싶었다. 주아나는 저스틴의 마음을 다 들을 수는 없었다. 다만, 답답한 열망, 탈출을 향한 갈망이 덕지덕지 온 몸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밖엔 느낄 수가 없었다. 주아나의 몸도 마음도 몹시 무거웠다. 깊어가는 새벽 깊은 구덩이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만 같았다.

 주아나는 동물들과 교감 하듯이, 그에게 하고 싶었던 말들을 말을 통해서가 아닌, 무언의 언어로 달래주었다.

 

 

  ‘많이 아팠구나, 당신도. 혼자 힘들고 외로웠을 당신. 당신을 혼자 견디게 해서 미안해. 우린 누구나 숨겨둔 각자의 샘물을 찾아 길을 헤매고 있을 뿐이야. 그 길은 사막과 같아서 내가 온 과거의 발자국도, 누가 먼저 가서 새겨진 길도 모래바람에 수시로 사라지고 말지. 앞인지 뒤인지 옆인지 방향감각도 없이 헤매곤 하지. 당신은 잠시 길을 잃었을 뿐이야. 그건 당신만 그런 게 아니야. 나도, 우리도 늘 그래. 그저 어떤 길이든 걸어가야 답을 찾을 수 있는 거야. 혼자 외롭게 그 길을 찾게 해서 미안했어. 미안해.‘

 

 

 밖에서는 밤새, 여러 번 폭우가 한참을 들이붓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정말 오랜만에 숙면이었다. 깊고 따듯한 꿈 속에서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포근하고, 든든했다. 행복한 꿈을 한 참이나 꾸고, 몽롱하게 눈을 떴을 때, 자신을 감싸고 있는 다른 체온이 있다는 것. 그것이 마치 원래 내 것 이였던 것처럼 당연하게 느껴졌다. 저스틴은 주아나를 바라보다가, 다시 깊은 잠에 빠졌다.

 

 

  며칠 힘들고 괴로웠던 시간들을 다 잊을 만큼 깊은 잠이 깊었다. 틈이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을 만큼 퍽퍽했던 낯선 남자, 이 남자 옆에 서로 마주보고 누워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이미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반려의 존재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저 남자가 아닌 반려생명체.

 서로가 서로에게 외로움을 내어주는 존재.

 

 

 ‘지난 밤 저의 외로움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웠어요.’

 

 주아나는 눈을 떠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조심스럽게 방을 나왔다.

 

 

  ‘고양이는 밤새 어떻게 지냈을까?’

 

 

 거실에 앉아서 미의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비는 좀 잦아들긴 했지만, 밖은 아직 어둠이 새벽을 더 붙잡고 놓질 못하고 있었다. 주아나는 불을 켜지 않은 채로, 소파에 기대 미의 사진을 꼭 끌어안았다.

 몹시도 불안한 표정으로 사진을 끌어안고, 기도를 하듯 눈을 꼭 감았다.

 

 

 밖에서 차 시동소리가 들려오더니, 잠시 멈춰 섰다가 빠른 속도로 다시 멀어졌다.

 

 이 시간에 누구지?

 신문 배달이라도 온 건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작품설명 및 안내 2016 / 9 / 6 616 0 -
5 5화. 선물의 의미 2016 / 9 / 5 439 0 6008   
4 4화. 잃어버린 것 2016 / 8 / 28 414 0 5933   
3 3화. 1억원의 아세라 2016 / 8 / 26 320 0 5574   
2 2화. 정체가 뭐야? 2016 / 8 / 25 341 0 5926   
1 1화. 애니멀커뮤니케이터 2016 / 8 / 25 646 1 562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