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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향기를 입다
작가 : 서은환
작품등록일 : 2017.6.24

" 여솔씨, 사랑에 눈 먼 남자에겐 아무것도 보이는게 없어요. 얼마나 멀리있던, 얼마나 높이있던,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께요. 누구도 무시 할 수 없는 최고의 남자가 될께요. "

 
21화
작성일 : 17-11-02 01:16     조회 : 285     추천 : 0     분량 : 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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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 일주일. 딱 일주일 줄 테니까. 잘 생각하고 알아서 빨리 잘 정리해 '

 

 여솔이 태화의 사무실을 나설 때 뒤에서 들려온 말이 다시금 떠올랐다. 운전석에 앉은 채 깊어지는 한숨만 내쉬던 여솔은 가방에서 두통약을 꺼내 입에 털어 넣었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은 채 신경질적으로 내려친 핸들에서 경적 소리가 귓가를 찢도록 울렸다.

 

 " 아씨 깜짝이야 "

 

 주차해놓은 여솔의 빨간 스포츠카 옆을 지나가던 사람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신경질적으로 운전석으로 노려보며 지나갔다. 본의 아니게 민폐를 부린 여솔은 그대로 핸들에 머리를 처박은채 핸들을 힘없이 내려쳤다.

 

 어쩌다. 대체 어쩌다 이 꼴이 난 걸까. 애초에 강태화를 좋아했던게 문제였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부터 문제였는지 감조차 오지 않았고, 해결방법도 떠오르지 않자 답답함만 날로 더해갔다.

 

 " 브랜드고 뭐고…. "

 

 지잉-

 

 [ 우화연 : 지금 샘플 나온 거 보고있는데, 느낌 좋아. ]

 

 [ 다행이네 ]

 

 [ 우화연 : 진짜 넘 이쁘당~ 내가 이럴 때마다 진짜 자랑스럽다니까 ]

 

 [ 평소엔 아니라는 거냐 ]

 

 [ 우화연 : 평소에도 그렇징~ 유독 그렇다는거징~ 여튼 사진 보내줄 테니까 이따 오믄 확인해 ]

 

 연달아 울리는 진동소리에도 여솔은 핸드폰을 조수석에 던져버린 채 의자에 기댄채 천장만 바라봤다. 낮아서 간지라고 생각했던 차체가 오늘따라 답답하게 느껴졌다.

 

 마치 꼼짝없이 갇혀버린 내 신세를 표현하는 것 처럼. 브랜드고 뭐고 마음 같아선 전부다 때려치고 싶었다. 내 자랑이었고, 내 전부였던 SoL 이 내 발목을 잡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화연이가 아니었다면 그럴 수 있었을까. 아니. 애초에 혼자였다고 한들 내가 과연 포기할 수 있었을까. 내가 평생을 목메고 붙들었는데.

 

 두통약을 방금 먹었는데, 다시금 머리가 지끈 거릴 때쯤 옆에서 똑똑 하는 창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라본 곳에선 설화가 사람 좋은 웃음으로 손을 흔들고 있었다.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고 계셨어요 "

 

 가방과 핸드폰만 챙긴 채 여솔이 나오자 설화가 물었다.

 

 " 아뇨, 그냥 좀…. 복잡한 일이 있어서…. "

 

 여솔의 대답에 설화는 그저 말없이 웃으며 여솔을 바라봤다. 괜스레 머쓱해진 여솔이 다시 말했다.

 

 " 왜…. 그렇게 봐요…. 민망하게…. "

 

 " 그냥, 아직도 실감이 안 나서요 "

 

 " 어떤 게요? "

 

 " 여솔씨랑 이러고 있는게요 "

 

 " 아무것도 안 했는데…. "

 

 " 꼭 뭘 해야 하나요 "

 

 이 사람은 바보인 거야 뭐야, 그렇게 생각한 여솔은 설화의 팔을 잡아끌었다.

 

 " 가요. 맛있는 거 먹어요 "

 

 적어도 지금만큼은 아무 생각도 안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나의 바람은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저번과 같은 평범한 흐름, 기분을 내기 위해 억지로 고급식당에 자리하고 부담스러운 코스요리를 주문했다.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이 순서대로 들어왔지만, 훌륭한 음식을 마주하고도 좀처럼 입맛이 돌지 않았다.

 

 " 맛 없어요? "

 

 " 아, 아뇨. "

 

 지잉-

 

 " 잠시만요 "

 

 [ 우화연 : 야 8번 자켓 원단 불량 나서 다다음주에나 들어온다는데? ]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잠시만, 8번이면….

 

 음식을 씹던 여솔의 입이 천천히 속도를 줄여갔다. 미세하게 떨리는 손에 머리까지 욱신욱신 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시작됐다. 무언의 압박.

 

 [ 우화연 : 이상한데, 아니 멀쩡하던 공장들도 말썽이네? ]

 

 그 새끼는 애초에 일주일을 기다릴 생각도 없었다.

 

 [ 우화연 : 왜 꼭 문제는 연달아 터지냐, 아니 문제 없을 텐데 갑자기 왜 다같이 난리지? 이거 니가 전화 해봐야 겠는데? ]

 

 연달아 터트린 거겠지. 평소라면 좀 더 기다려도 크게 지장 없으니 그냥 넘겼겠지만, 이번은 다른 문제였다.

 

 여솔은 핸드폰을 들고 일어나 말했다.

 

 " 설화씨 저 잠시만 통화 좀 하고 올께요 "

 

 " 네 그러세요 "

 

 설화의 눈빛에는 걱정스러움이 가득 담겨있었지만, 여솔은 미처 보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벼운 문제부터 하나씩, 그마저도 일부러 화연을 통해 전해 듣게 만들어서 나를 계속 흔들 셈이었다. 정신차리고 생각할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여솔은 다다미문을 열고 나와 밖에서 핸드폰을 들었다. 평소랑 다를 것 없는 통화연결음이 머릿속에서 소음처럼 울려 퍼졌다.

 

 「 네 사장님 」

 

 제법 오래 거래해온 공장이었음에도 한순간 사무적인 목소리로 변한 이질감에도 여솔은 애써 밝은 톤으로 대답했다.

 

 " 네 사장님. 화연이한테 들었는데, 이번에 물건 출고에 문제가 있다고…. "

 

 「 아, 뭐 그렇게 됐어요. 」

 

 뭐 그렇게 됐어요? 지금 이게 할 소린가?

 

 " 사장님 이번 주까지 충분히 빼주실 수 있다고…. "

 

 「 아니. 안돼요. 나도 될 줄 알았는데, 우리가 솔이씨네껏만 꼬매는게 아니잖아? 」

 

 " 사장님 갑자기 이러시면…. "

 

 애써 정신을 부여잡고 말하는 여솔의 말을 끊고 들려온 목소리는 여솔의 이성을 놔버리기 충분했다.

 

 「 우리도 입장이 있어요. 여기 먹여 살려야 하는 사람 머릿수가 몇 갠데. 미안해요 」

 

 무언가 더 말하기도 전에 매정하게 끊긴 통화에 여솔의 이성도 함께 끊겼다. 여솔은 힘없이 비틀거리다가 벽에 기댄 채 주저 앉았다.

 

 분노, 서러움, 허무함, 배신감, 무력함 등 온갖 감정이 섞여 여솔의 뺨을 타고 뜨겁게 흘러내렸다.

 

 " 여솔씨 괜찮아요? "

 

 고개를 떨군 채 눈물만 흘리던 여솔의 옆에서 설화가 걱정스레 물었다.

 

 " 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있어요? "

 

 설화는 볼품없이 바닥에 뒹굴고 있던 여솔의 핸드폰을 주워 건네며 말했다.

 

 받아든 핸드폰에 비친 모습은 지독하게도 추했다.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액을 몸에 걸쳐도, 보통은 평생 운전 해볼 수 있을지 모를 차를 두대나 가지고 있어도, 연예인이냐 물어볼만큼의 외모를 가지고 있어도, 이순간 쓸모 있는 건 하나도 없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오만해져 있었다. 자신에게 취해있었다. 내 것이 아니란것도 모른채. 화려한 삶에 취해 있었다. 이 모든 게 없었어도 내가 지금 이런 삶을 살았을까. 근본적인 삶의 회의감이 몰려왔다.

 

 여솔은 눈가를 닦은 채 애써 웃으며 대답했다.

 

 " 아뇨, 이제 괜찮아요. 근데 지금 딱히 뭘 하고 싶지는 않네요 "

 

 설화는 그런 여솔을 그저 말없이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었다.

 

 " 정말인데. "

 

 설화는 그제야 딱딱하게 굳어있던 표정을 풀고 같이 웃으며 말했다.

 

 " 그럼 오늘은 이만 들어가요. 전 들를 곳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볼께요. 조심히 들어가세요 "

 

 설화가 자리를 뜨고도 한참을 앉아있던 여솔은 억지로 진정시킨 가슴을 부여잡고 가게에 다시 들어갔다.

 

 " 계산해주세요 "

 

 " 남자친구분이 계산하고 가셨는데…. 가방은 여기…. "

 

 가방을 받아든 여솔의 입에서 허탈한 웃음이 새어 나왔다.

 

 꼴불견이다.

 

 

 

 

 

 

 

 ***

 

 

 

 

 

 

 " 내 집을 화생방 실로 만들 생각인 거냐? "

 

 갑작스럽게 쳐들어와서는 말없이 담배만 계속해서 태워대는 설화를 보며 민준이 말했다.

 

 " 왜 또 뭔데, 아니 무슨 문제가 계속 생기냐 "

 

 민준의 중얼거림에도 설화는 말없이 태우던 담배를 끄고 다시 하나를 꺼내 입에 물었다. 민준은 그걸 입에서 빼낸 채 다시 말했다.

 

 " 야 이거 계속 태워봤자 나아지는 것도 없는데, 말 좀 해라 "

 

 " 이상하지 않냐 "

 

 " 니 꼴이? "

 

 " 어릴 때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속이 상할 때 마치 담배를 피우면 괜찮아 지는것 같이 보였는데 "

 

 설화는 몇 개비 안 남은 담뱃갑을 흔들며 계속 말했다.

 

 " 그저 담배를 안 태워서 오는 금단현상을 막아줄 뿐이고…. 정작 나아지는 건 하나도 없는데…. "

 

 눈앞에 어느새 가득 쌓여있는 꽁초를 보자 설화의 입에서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왔다. 설화는 들고 있던 곽을 던져버리고는 의자에 늘어져서 말했다.

 

 " 근데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내가 지금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

 

 " 그러니까, 말을 하라고 답답하게 하지 말고 "

 

 " 너 말야, 연애할때 언제 가장 무력했냐 "

 

 " 나 어제 헤어졌는데 "

 

 " 너 헤어짐? "

 

 민준은 덤덤한 표정으로 고개만 조용히 끄덕였다. 뭔가 말하려던 설화의 손이 멈칫했다가 라이터를 꺼내 내밀었다.

 

 " 손에 든 김에 태워라 "

 

 " 내 건강 생각해주는 건 너밖에 없다 "

 

 라이터를 건넨 설화는 손을 주머니에 찔러 넣은 채 다시 의자에 늘어진채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 여솔씨 힘든 거 같던데 "

 

 " 근데 왜 니가 궁상이야 "

 

 " 그게….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여솔씨한테 난 별 도움이 안 되는 거 아닐까 "

 

 민준은 들고 있던 라이터와 담배를 내려놓은 채 냉장고에서 맥주를 두 캔 꺼내와 건네며 옆에 앉았다. 맥주를 받아든 설화는 속에서 나는 불을 끄듯 한껏 들이키고는 인상을 구긴 채 말했다.

 

 " 좋아하는 사람한테, 힘이 돼주고 싶은데. 정작 그 사람한텐 내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느껴지는것만큼 처량한게 없더라 "

 

 설화의 입가에 씁쓸한 미소가 지어졌다. 웃는 게 웃는게 아니란게 이럴때 쓰는 말일까. 민준이 생각했던 것만큼 심각한건 아닌듯 하지만 그래서 설화의 눈에 맺힌 슬픔이 더 안타까웠다.

 

 " 도와주고 싶은데, 나한테 안겨서 울어도 괜찮은데. 말하기 힘들면 그냥 나 좀 힘들어요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

 

 설화는 입술을 씹으며 다시 말했다.

 

 " 그럼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고 손 잡아줄 수 있는데, 근데 그렇게 웃으며 괜찮다고 하면…. 내가 오지랖 부리는 걸까 봐, 부담스러울까봐, 질릴까봐, 귀찮아질까봐, 그래서 내가 싫어질까 봐. 그게 되게 무섭다. "

 

 " 역겹다 "

 

 " 그래도 들어라 "

 

 민준은 설화의 하소연을 들으며 생각했다.

 

 지금 한창 승승장구의 끝을 찍고 있는 여솔이 힘들일 이라면, 역시…. 이유는 하나뿐이었다. 다만, 이걸 말했을 때 설화의 반응이 어떨지. 정작 당사자는 말 안하는데 3자인 내가 말하는 게 옳은지. 계속 숨기는게 옳을지.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에 민준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눌렀다.

 

 " 왜 듣기 싫으냐, 토나오냐 "

 

 " 그것도 그런데 "

 

 " 그래도 들어라 "

 

 " 왜 물어본거냐 "

 

 그 뒤로는 설화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설화의 말을 한참 한 귀로 흘려보내던 민준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 그 있잖아 "

 

 " 알았어 인제 그만 할께. 치사한 놈 헤어졌다니까 봐준다 "

 

 " 아니 그거 말고 "

 

 " 그럼? "

 

 민준은 던져놨던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 여솔씨가 굳이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 거 같으니까. 티 내지 않는 다고 약속하면 말해줄 게 있어 "

 

 " 약속해 "

 

 " 못 미덥지만, 그냥 말해줄께 "

 

 민준의 이야기를 듣던 설화의 주먹에 점점 핏기가 빠져나갔다. 이야기가 끝나갈때쯤에 문득 설화를 바라본 민준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미쳐 날뛸 줄 알았던 설화는 생각과 다르게 그 어느 순간보다 차분했다. 표정없이 굳게 다문 입술과 서늘함까지 느껴지는 눈빛은 역시 형제구나 싶을 정도였다.

 

 " 내가 아는 건 여기까지야. 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짐작은 할 수 있겠지 "

 

 " 그렇구나 "

 

 침착한 듯 보이는 설화는 천천히 담뱃갑을 다시 손에 들었지만, 담배와 함께 처참하게 구겨진 걸 보니.

 

 " 지금도 충분히 힘든데 "

 

 이성이 나갔다.

 

 " 그 새끼가 없어져야 하는구나 "

 

 아니,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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