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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무능력자가 대공으로서 살아가기
작가 : 아리냥
작품등록일 : 2017.10.31

공작으로 빙의되었다.
흔한 주인공 보정인 외모? 검술? 마력?

그런 건 없었다.
오로지 내 자신만의 머리로 살아남아라.

 
왕도 상경(7)
작성일 : 17-11-02 01:04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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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소회의에서 도출된 결론은 모든 귀족들을 불러모은 대회의에서도 이어졌고, 제국의 사방을 관장하는 관리자들이 내린 의론이었기에 그것은 곧바로 통과되었다. 지방 귀족들은 자신의 주군이라고 할 수 있는 관리자의 의견이었으니 그것을 반대할 수 없었고, 중앙 귀족들도 황제의 명령이었으니 그것에 대해 반대를 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방향에서 발생되었다.

 

 ----과연 서부의 관리자 루키우스 아우로페는 마왕군을 이길 수 있는가?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지금까지 서부는 마왕군과의 전쟁에서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주면서 그 막강한 전력을 온전하게 보유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침묵을 유지하고 있던 서부인들이 드디어 전쟁을 선포하면서 참전하려고 하자, 이를 반갑게 여기는 귀족도 있었고 전쟁에 나가서 무능한 지휘관 루키우스 때문에 개죽음을 당할 거라고 욕을 내뱉는 귀족도 존재했다.

 

 "이 바보! 천지! 어쩌자고 그런 무식한 의견을 내버린 거야!"

 

 남부의 관리자 뒤노아 피아리티의 손녀딸인 이레네가 펄펄 날뛰면서 평범하게 생긴 금발 남성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금발 남성----루키우스는 뒷머리를 벅벅 긁으면서 말했다.

 

 "어쩔 수 없잖아. 이번에 또 전쟁을 피하겠다, 거부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꺼냈다간 영지민들과 귀족들이 쿠데타를 일으키기 직전인 상황이라고, 이쪽은."

 

 란체스터 공작령은 오로지 마왕군에 대한 단호한 응징과 그에 따른 전쟁을 부르짖고 있었다. 선정을 펼치던 당대의 영웅이었던 전대 공작 유스티나스 아우로페가 마왕군에게 전사하면서 그를 잃은 상실감은 곧 증오로 불거졌고, 이제와서는 그것을 꺼뜨릴 명분도 방법도 없었다.

 

 이대로 전쟁을 거부하는 모습을 유지한다면 곧바로 성난 백성들에게 찢겨나가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영지민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농후했다.

 

 나설 수밖에 없다.

 전쟁을 막을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였기에 내정대신 칼라도프 란체스터에게 전쟁 준비를 서둘러라고 말한 것이다.

 

 아마도 전쟁 준비는 최대 두 달로 잡고 있다.

 루키우스가 예상하는 진격 루트는 서부를 빠져나와서 중앙으로 향한 다음, 그대로 북상하여 마왕군을 공격한다. 가장 교과서적인 생각이었다. 서부에서 직접적으로 진격할 수 있는 루트는 오로지 '블루드래곤 산맥'을 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 루트는 결코 고르지 쉽지 않은 선택이다. 마왕군과 교전하기도 전에 험준한 지형을 넘어서다가 황천길로 갈 가능성이 높았던 탓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나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는 거야? 약혼 관계이니만큼 조금이라도 정을 붙여볼 셈이냐?"

 

 루키우스의 말에 검은 머리카락의 소녀는 붉은 눈동자를 빛내면서 진심으로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솔직히 진짜 기분 나빠. 당신 같이 제국에서 개망나니, 무뢰한으로 유명한 인간과 같이 숨쉬는 것부터가. 수도에서는 다른 귀족들의 시선도 있으니 조금은 당신과 같이 있으라고 말한 당주의 명령만 아니었다면 당장에 무시해버렸을 거야."

 

 그 말에 루키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 그렇긴 하지.

 여성을 강간하고 폭행하기 일수인 그 개망나니를 가까이 할 인간은 아첨꾼이나 사기꾼 밖에 없겠지. 제국에서 유명한 쓰레기와 약혼 관계인 이레네가 조금은 불쌍해지는데. 그 개망나니가 하필이면 나인 게 문제이지.

 

 "지금 여론은 내가 패배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잖아?"

 

 "당연하지. 아무런 군략도 지능도 없는 당신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은 멍청할 정도로 아둔한 낙천주의자 밖에는 없어."

 

 그 말을 들은 루키우스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말 좀 예쁘게 하지. 아기자기한 입술에서 나오는 말들이 죄다 독설이라니 이 아이의 가문은 대체 집안 교육을 어떻게 시킨 거야.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고스로리 복장의 소녀는 루키우스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면서 독설을 내뱉었고, 그 때마다 내 주먹을 부르르 떨리게 만들었다. 가녀린 팔다리를 가진 소녀에다가 나보다도 연하이지만 어릴 적부터 검술을 배운 녀석이다. 내가 진심을 발휘한다고 해도 불과 2분만에 순살당할 것 같았다.

 

 수도 싱블론즈에 모인 모든 귀족들은 루키우스가 실패할 것이며, 이 때문에 서부의 관리자는 공식적으로 몰락할 거라고 예견했다. 어떤 탐욕스런 귀족들은 서부가 관리자를 잃고 휘청거리면서 분열된다면 그 풍족하고 금이 많이 산출되는 영토를 조금이라도 얻고 싶다면서 야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이가 없는 일이다.

 자기네들이 뭐라고 서부를 노리는가. 설령 루키우스는 자신이 몰락하더라도 서부의 영토들은 오랫동안 관리자 가문을 보필했던 란체스터 가문에게 넘길 예정이다.

 

 루키우스와 이레네는 황궁의 응접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 자리에 붉은 머리카락의 남성이 끼어들었다.

 

 "공작 전하. 맡기신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 교황 성하와는 잘 이야기가 됐고?"

 

 "예. 성수聖水는 말씀하신대로의 분량을 미리 준비해두었습니다."

 

 루키우스는 소회의가 열리기 전에 미리 기사인 라피스 란체스터에게 명령하여 교황측의 인물과 접선하였고, 그에게서 교황령의 신부들이 생산한 성수를 일정 이상의 분량을 구입하라고 하였다. 그것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황금의 힘으로 무엇을 못하랴. 서부에서 채굴되는 금덩이를 내밀자 교황령은 주문한 성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그런데 어째서 성수를 준비하라고 지시하셨습니까? 분명 성수는 마족들에게 있어 파마破魔의 속성을 가진 것입니다만, 주로 수성전에서나 사용되지 일반 야전에서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야 당연하지.

 성수를 가득 실은 물탱크를 운반하는데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 순간의 긴박함과 타이밍이 승패를 결정하게 되는 전쟁에서는 그리 사용되지 않는 물건이다. 사용 방법도 까다로울 뿐더러 교황령에서 생산되는 양 또한 전쟁에서 쓰기에는 현저히 부족하니까.

 

 이레네가 소리쳤다.

 

 "성수? 성수우우? 바보 녀석, 전투가 벌어지면 그 성수를 뿌려서 마왕군하고 싸울 거야? 진짜 바보네. 아예 성수로 물장구라도 치지 그래?"

 

 비아냥거리는 소녀의 말에 루키우스도 한계심을 다했다.

 

 "시끄러, 꼬맹이! 어린애는 발 닦고 잠이나 자! 가슴이라도 크려면 잠이나 자라고!"

 

 "이익, 그건 가문끼리의 결례가 되는 발언이야! 사과해, 당장 사과해."

 

 "네가 할 말은 아니잖아!"

 

 루키우스와 이레네가 말다툼을 하는 것을 지켜보며 라피스는 맑은 웃음을 지으면서 기뻐했다.

 

 "약혼 관계이신 두 분끼리 사이가 좋으시군요. 다행입니다. 어서 후사를----"

 

 그 말에 루키우스와 이레네가 인상을 일그러뜨리면서 분노에 담긴 욕설을 내지르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008

 

 

 

 

 "이길 수 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북부의 관리자인 캐서린 바르티나가 소리쳤지만 옥좌에 앉은 여황제 히스토리아로부터 들려오는 대답은 ".....어쩌면 가능할지도 모르잖아."라는 확실성이 떨어지는 말들 뿐이었다. 그것을 들은 캐서린은 이를 박박 갈면서 무례인 것은 알지만서도 황제의 앞에서 감히 고성을 질렀다.

 

 "마왕군은 강합니다. 지금까지 싸워온 제 경험이, 제 기억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쟁 경험도 없는 루키우스 공작에게 마왕군 토벌을 명령하시다니요!"

 

 가문에 대대로 세습되던 영토였던 제국의 북부를 모조리 상실해버린 몰락 귀족은 그나마 남은 잔존 세력을 꾸려서 스스로 죄책감으로 인해 최전선의 야전사령관 자리를 요청하였고, 황실은 그것을 받아들여 그녀를 사령관으로 임명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끈질기고 악독한 마족들을 상대로 전투를 거듭하여 아슬아슬하게 소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전황 중에, 서부의 정예병들을 투입시켜서 중앙 지역에 뿌리르 내린 마왕군을 몰아낸다는 작전은 분명 반길 일이었지만 그 지휘관이 루키우스 공작이라는 점이 그녀의 신경을 자극시켰다.

 

 루키우스 공작이 소회의에서 이야기를 하길, 그의 서부 군단이 공격할 곳은 '아니케'였다. 굉장히 넓은 규모의 대도시로서 험준하고 높은 성벽들로 둘러싸인 천혜의 요새였다. 그런 요새를 대뜸 공략하겠다는 루키우스 공작의 말을 듣자마자 그녀는 반대표를 던졌지만 그것은 묵살당하고 말았다. 황제가 이미 결정을 내렸고, 동부와 남부의 대표들도 반다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다수결의 논칙대로 루키우스 공작의 진격 루트는 '아니케 공략'으로 결론지어졌다.

 

 "아니케는 북부로 이어지는 진격 거점으로 삼기에는 분명 요충지이지만 그걸 공략할 수 있는 병력이 없습니다. 적어도 10만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루키우스 공작의 군단은 5만, 그 5만의 군대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 하지만 루키우스는 자신만만하게 말했고.... 그 아이가 기껏 나섰는데 묵살해버리는 것도 조금 실례니까...."

 

 "그 예의라는 것 때문에 많은 목숨들이 죽어나가야 합니까? 5만의 대군을, 그것도 서부의 정예병들을 무능한 지휘관 때문에 저승길로 떠나버리도록 이대로 두어야 하냔 말입니다."

 

 이것은 북부의 관리자인 캐서린 바르티나의 주장이며, 동시에 모든 귀족들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기도 했다. 그 어떤 귀족들도 서부가 이길 거라고 장담하지 않는다. 패배할 것이다. 제국의 모든 여론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루키우스를 조금은 신용해줘도 되지 않을까.....?"

 

 덜덜 떨면서 말하는 여황제를 보면서 세레나는 노골적으로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너무도 유약하다. 분명 백성들을 살피고 걱정하는 선의적인 마음을 가진 군주인 것은 확실하지만 전쟁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이고 최악의 상황을 예견하지 않는 무능함을 가지고 있었다. 마왕군에게 이렇게까지 몰리게 된 것도 이 무능왕 때문이 아니었는가.

 

 지방 세력들의 반란을 우려하여 군비를 격감시킬 것을 황명으로 내리면서 제국의 전력을 깎아내렸고, 그것을 마왕군들이 노리고 쳐들어와 북부가 유린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북부가 공격받고 있을 때에 나서준 사람이라고는 서부의 전대 공작이었던 '유스티나스 아우로페' 뿐이었다. 명장 유스티나스가 마왕군과의 전쟁에서 전사하자, 이에 겁을 먹은 중앙 귀족들은 군사적 지원조차 두려워하여 나서지 않았고 결국 북부는 적들의 손에 넘어갔다.

 

 영지를 모조리 잃은 굴욕감을 가지고서 패배해버린 몰락 귀족의 울분까지 집어삼킨 그녀는 이를 갈면서 언젠가는 북부를 탈환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유약한 황제를 보면 볼수록 그 열망의 불길은 사그라들고 있었다.

 

 "그쯤 해두는 편이 좋지 않겠습니까. 폐하에게 누가 되는 발언입니다. 세레나 공작영애."

 

 뚜벅뚜벅.

 구두소리를 내면서 등장한 사람은 펑퍼짐하고 비대한 육체를 가진 중년 남성이었다. 메기 수염을 기르고서 얼굴에는 개기름을 줄줄 흘러대는 그의 모습은 실로 역겹기까지 하다. 그가 매번 짓고 있는 이를 드러낸 웃음은 보는 사람에게 자연스레 혐오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재상 알라크 파루흐.

 무능한 황제를 대신하여 황궁과 중앙의 모든 권력을 쥐고 있는 남자. 분명 경영력과 내정에 관해서는 특출한 능력을 가진 재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탐욕이 깊고 방대하여 언제나 교활한 술수를 부려서 재산 불리기에 급급한 인물이었다.

 

 세레나는 이 자를 진심으로 혐오하고 있었다.

 자신의 가문이 지키고 있던 영토였던 북부가 유린당할 때 군사적 지원에 한사코 반대한 이가 이 재상이 아니었던가. 일설에서는 마왕군에게서 뇌물을 받고서 그리 하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비록 증거가 없었기에 무산된 이야기였지만 세레나는 이 탐욕스런 재상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생각했다.

 

 사사건건 마왕군을 막아내는 방어선에 있는 자신의 군단에 금전적 지원을 요청하면 매번 나서서 반대하는 이가 재상이었다. 그런고로 그녀는 결코 이 비대한 몸집의 재상을 신용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었다. 이미 그녀 쪽에서 철천지원수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크 재상....!!"

 

 "후흐흐흣. 폐하의 말씀대로 루키우스 공작 전하께서 이기실지도 모릅니다. 그 분은 명장이라고 불리셨던 유스티나스 공작 전하의 피를 이은 적자가 아니십니까? 지금까지 숨겨왔던 군략적인 재능을 선보이실지도 모릅니다."

 

 "그 미약한 가능성 때문에 5만에 달하는 병력을 투입시키는 겁니까!"

 

 그녀의 외침에 재상 알라크는 입술을 비틀면서 말했다.

 

 "그것은 서부의 사정이지요. 만약 패배하게 되더라도 저희의 사정은 아니지 않습니까."

 

 "모두 같은 제국의 백성입니다!"

 

 하지만 재상은 그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글쎄요. 매번 중앙에 세금을 내는 것을 거부하시고, 여기 수도까지 위험해질 정도로 중앙 지역이 위협받던 상황에서도 결코 군사를 보내지 않았던 루키우스 공작 전하가 저희 아우로페 제국의 강직한 신하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만."

 

 세레나는 이를 갈면서 '당신도 마찬가지였잖아!!'라고 소리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황제의 앞이었기에 가까스로 참아냈다.

 

 게다가 수도 싱블론즈는 재상 알루크의 영역이다. 그에게 고용된 살수들이 많을 것이고, 황궁의 경비를 서는 근위 기사들 또한 그의 심복일 가능성이 높았다.

 

 사람을 구슬리는 재능이 뛰어난 탐욕스런 재상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그의 금전적인 재능에 의해서 겨우 제국의 중앙군이 운영되고 있는 판국이었기에 탐욕스럽다고 하더라도 재상의 존재는 나라에 필요했다.

 

 "한 번 믿어보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폐하께서도 그리 말씀하시는데."

 

 대화로는 혀에 기름을 가른 것처럼 나불거리는 재상을 이기지 못할 거라고 여긴 세레나는 고개를 들어서 옥좌에 앉아있던 여황제 히스토리아에게 소리쳤다.

 

 "저도 전쟁에 참전하겠습니다! 이견은 없겠지요!"

 

 "...으, 응.... 루, 루키우스를 도와준다면.... 그걸로 좋아...."

 

 말을 버벅거리면서 대답하는 히스토리아와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흘리는 재상을 바라본 세라는 그것으로 고개를 돌리며 등을 보였다. 황제에게 불손한 행동이며 귀족으로서 있을 수 없는 품위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이번 전쟁에 나서야 한다.

 설령 패배하게 되더라도.

 

 서부군의 5만 대군을 무기력하게 잃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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