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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절대자의 연무
작가 : region
작품등록일 : 2017.10.30

어느날 지구에서 1억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D-30이라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물론, 평소에 판타지를 좋아 하는 나도 그 안에 포함되어있었다.

그렇게 30일을 두려움에 떨며 기다렸지만...D-day에 일어난일은 쌩뚱맞았다.

"...으으, 여긴 어디야?"

내가 소환된 곳은 흔히 판타지 소설에서나 나오는 이계.

과연 나는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이계로의 소환 (2)
작성일 : 17-10-31 17:27     조회 : 243     추천 : 0     분량 : 6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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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나는 이 미친 숲에 스켈레톤 같은 몬스터들이 넘쳐 난다는 것을 예상하고, 재빨리 동굴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만약 내 예상이 맞는다면, 몬스터들이 밤에 몰려와서 나를 공격해 올지도 모르니깐.

 

 하지만 이 더럽게 울창한 숲에서 찾은 거라곤 내 앞에 있는 조그마한 동굴밖에 없었다. 고작 이 동굴을 찾는 데에 다섯 시간이라는, 삼 분 라면을 백 개 정도 끓일 수 있는 만큼이나 긴 시간이 걸렸다.

 

 "아니, 애초에 이 미친 나무들은 뭔데?"

 

 약간 불만을 담아서 얘기했지만, 딱히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곳의 나무들은 지구의 나무들과는 다르게 무언가가 본질적으로 이상했으니까. 내가 지금까지 평균적으로 본, 지구에 있는 나무들의 두~세 배 정도는 될 것 같았다.

 

 그런 길이가 긴 나무들만 있다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스켈레톤이 떨어트린 낡은 철검으로 나뭇잎이나 나뭇가지를 베면서 헤쳐 나갈 수 있으니까.

 

 문제는 스켈레톤의 개체 수는 은근 많았다는 점이었다. 스켈레톤 두 마리 정도라면 어떻게 해보겠지만, 마치 길을 잃어버린 나그네처럼 주위를 헤매는 해골 빠가지들이 너무 많았다. 그런 점들을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런 숲에 조그마한 동굴이라도 있음에 감사하다고 여겨야 할 판이었다.

 

 "하아, 그렇다고 막 다닐 수도 없고."

 

 그런데 이 스켈레톤들이 알아서 나를 찾아오는 게 아니었다. 오히려 이놈들은 자신의 구역을 조용히 지키고 있었다. 물론, 내가 그 녀석들의 시야에 발견된다면 미친듯이 쫒아오지만 말이다.

 

 "미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미션 조건: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으세요!

 

 {18:21}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혹시 몰라 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여러 명령어를 외쳐본 결과, 미션이라는 단어로 이 알림판을 열 수 있었다.

 

 그나마 이 알림판으로 시간을 볼 수 있어, 현실감이 조금이라도 생겨서 정신병에는 아직 걸리지 않은 것 같았다.

 

 지금 내 모습은 스켈레톤들과의 여러 번의 전투로 인해 아직도 흘러내리는 끈적한 땀 들과 스켈레톤의 검에 베인 상처 위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핏덩어리들이 서로 달라붙어서 꽤 더럽고, 냄새나는 모습이었다. 거기에 여러 스켈레톤과 싸운 덕분인지 손에 무리가 와서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이 동굴에서 쉬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동굴 주위를 배회하던 스켈레톤은 조금 전에 낡은 철검으로 부숴버렸다. 내가 몽유병 같은 것에 걸리지 않는 이상 아무도 공격해 오지 않을 게 분명했다.

 

 내 키보다 조금은 큰 동굴 안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안에는 정체불명의 버섯들만이 자라 있을 뿐, 다행히도 아무 것도 없었다.

 

 혹시 지금은 순찰 중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스켈레톤들의 순찰 범위는 은근 짧았기 때문에 있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잡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동굴의 끝자락까지 도착했다.

 

 생각대로 동굴은 깊이가 엄청 얕았다.

 

 주위를 자세히 살펴보던 나는, 상처 입은 몸을 가다듬기 위해 동굴의 벽에 무기력하게 기대고는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조금만, 정말 조금만 자자."

 

 지금까지 네 마리의 스켈레톤을 잡아 왔다. 당연히 그만큼 피로가 몰려오는 게 당연했다.

 

 물론 이런 상황에서 잔다는 건 미친 짓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유혹을 버티기엔 내가 너무 피로에 찌들어 있었다.

 

 "으음...."

 

 그렇게 나는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고통이 담긴 신음을 내면서 잠에 들었다.

 

 

 달가닥 달가닥.

 

 동굴에 울려 퍼지는 익숙한 뼈마디가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내 눈이 자동으로 번뜩 뜨였다.

 

 달그닥 달그닥

 

 "으음..?"

 

 분명 동굴의 스켈레톤은 처리했을 텐데 이상하게도 스켈레톤이 움직이는 소리가 명확하게 들려왔다.

 

 그것도 꽤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였다.

 

 "어떤 놈 이...야?"

 

 여러 뼈마디가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온 곳은 동굴의 초입으로, 그곳에는 커다란 스켈레톤이 소설에서나 나올법한 롱소드를 한 손에 쥔 채로 자리 잡고 있었다.

 

 "....."

 

 한순간, 경악에 온몸을 지배당한 탓인지.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했다.

 

 결국, 나는 입을 떡하니 벌린 채로 스켈레톤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분명 나는 이 동굴에 오기까지 네 마리의 스켈레톤을 죽이고 왔다. 그리고 스켈레톤의 느린 움직임을 이용해, 여러 실험을 할 수가 있었다. 치명적인 약점들을 알아낸다거나, 행동 범위를 지켜본다거나.

 

 그래서 스켈레톤이 무섭지가 않았다.

 

 느린 움직임에다가, 힘도 그렇게 쎄지 않았으니까. 거기에 스켈레톤의 약점까지 알아냈으니까.

 

 그런데...이 스켈레톤은 내가 알고 있는 보통 스켈레톤이 아니었다.

 

 온몸이 진동하듯이 떨려왔다.

 

 "미...친."

 

 스켈레톤이 나에게 거의 다가왔을 때, 겨우 목소리가 나올 수 있었다.

 

 달그닥

 

 다시 들려오는 뼈마디의 소리와 함께 스켈레톤이 검을 위로 들었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서 위기라는 벨 소리가 미친 듯이 울려 퍼졌다.

 

 도망쳐야 한다.

 

 저건 맞으면 그냥 죽는다.

 

 "으...으으!"

 

 아직 두려움에 찬 신음이었지만, 다리를 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달가닥

 

 스켈레톤이 검을 천천히 내려치기 시작했다. 동시에 바람을 세게 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휘이익!

 

 나는 재빨리 오른쪽으로 굴러서 검의 궤도에서 벗어났다.

 

 이제 어떻게 해야....아!

 

 그제야 공포심에서 그나마 벗어났는지, 내 주위의 시야가 제대로 눈에 들어왔다.

 

 보통 스켈레톤보다 더 큰 스켈레톤이 롱소드를 든 채로 내가 있던 곳을 검으로 내려친 상황을.

 

 만약 저기에 아직도 내가 있었다면?

 

 온몸에 소름이 빠르게 돋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한 가지뿐이었다.

 

 "으...으아아아!"

 

 아까 숲에서 돌아다니던 스켈레톤을 잡아서 얻은 낡은 철검 두 개를 양손에 세게 쥐고는, 내가 알아낸 스켈레톤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찌르거나 베었다. 긴장감이 극에 달해서 내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건 생각 하지도 못했다.

 

 그저 내 앞에 있는, 이 공포스러운 스켈레톤을 빨리 잡고 싶었을 뿐.

 

 타닥! 타ㅡ다닥!

 

 붉은 안광을 소유하고 있는 스켈레톤의 뼈가 은근 단단해, 낡은 철검 두 개를 뼈마디에 박아도 잘 부서지지가 않았다.

 

 "으아...으아아아!"

 

 내가 왜 저 스켈레톤에게 공포심을 받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보통 스켈레톤보다 몸집이 클 뿐이었다. 그런데 내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니.

 

 헛웃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달가닥 달가닥

 

 그렇게 몇십 번을 때렸을까?

 

 지금까지는 가만히 맞고 있던 스켈레톤의 시선이 정확히 나에게 꽂혔다.

 

 "으..으으으...."

 

 두렵다.

 

 미치도록 두렵다.

 

 지금 이 스켈레톤과 싸움을 당장 멈추고,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꾸욱.

 

 하지만 역시나 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던지, 나도 모르게 철검을 붙잡은 손에 힘이 더욱 강하게 들어갔다.

 

 굳게 마음을 먹은 그때, 붉은 안광의 스켈레톤이 팔을 들어, 내게 내리쳤다.

 

 "...!"

 

 보통 스켈레톤들과는 다른 속도다. 아니, 거의 두 배는 차이 나는 속도였다. 검이 바람을 갈라오는 소리부터가 차원이 달랐다.

 

 "..크윽!"

 

 재빨리 왼손에 들려진 철검을 들어서 막아냈긴 했지만, 그 완력에 대한 떨림이 전해져 왔는지 왼손이 급격하게 떨려왔다.

 

 달가닥 달가닥

 

 그렇게 스켈레톤의 공격을 겨우겨우 막아내고 있자, 갑자기 스켈레톤의 검으로 치는 속도가 빨라졌다. 하지만 속도가 빨라짐과 동시에, 스켈레톤의 약점 중 하나인 갈비뼈에 허점이 보였다.

 

 기회다!

 

 지금이 아니면 놓칠 것 같은 절호의 기회였다

 

 "흐아아아!"

 

 나는 양손에 들려진 검을 양손에 겹쳐놓고서, 아까부터 후려치고 있는 갈비뼈 아래를 또다시 노렸다.

 

 달그닥 달그닥....따가가각!!

 

 거대한 스켈레톤의 뼈가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스켈레톤이 마지막으로 휘둘렀었던 검이 내 어깨 쪽으로 날아왔다.

 

 "윽."

 

 깊게 박힌 건 아닌 것 같았지만, 꽤 상처가 컸다.

 

 그래도 좋게 끝나서 크게 한숨이라도 쉴 생각이었지만, 갑자기 스켈레톤의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달가닥

 

 "이런 미친, 아직도 살아있어?"

 

 분명 스켈레톤의 약점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갈비뼈의 아랫부분을 부쉈는데도, 마치 누군가가 임시로 붙여둔 것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달그닥

 

 스켈레톤의 눈에서 나오는 안개가 점점 짙어져갔다.

 

 "..!"

 

 스켈레톤이 부서진 뼈를 줍더니, 그대로 나를 향해 찔러왔다.

 

 타ㅡ악!

 

 두 철검을 동시에 들어서 막았지만, 아까보다 더 힘이 실린 공격이었다.

 

 "크윽."

 

 그 이후로 나를 향한 스켈레톤의 찌르기가 미친 듯이 들어왔다. 그 힘과 속도는...마치 TV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펜싱 선수와 대적하는 기분이 들었다.

 

 여러 운동의 경험으로 일단 막고는 있지만, 이러다가는 철검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내가 무기에 대한 생각을 떠올림과 동시에, 머릿속에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 떠올렸다.

 

 "..한번 해보자."

 

 스켈레톤의 몸을 세게 밀쳐냈다.

 

 스켈레톤은 넘어지지 않았지만, 나와의 거리가 조금 멀어졌다.

 

 바로 그 순간을 노렸다.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스켈레톤의 뼈를 줍고는 멍하니 서 있는 스켈레톤에게 조용히 말했다.

 

 "니 뼈가 단단한 건 인정한다."

 

 내가 주운 건 저 스켈레톤의 다리를 연결해주는 뼈다. 은근 기다랗고 굵은 게, 상대방을 기절시키는 곳에 많이 쓰일 것 같았다.

 

 "과연 강도가 센 뼈끼리 맞으면 어떻게 되려나!"

 

 몽둥이같이 생긴 뼈를 이리저리 휘둘렀다.

 

 타ㅡ닥! 타다닥!

 

 아까의 공포심이 거짓말로 느껴질 만큼, 몽둥이로 이곳저곳을 신나게 두들겨 팼다.

 

 누가 봐도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뿌가각!

 

 내가 들고 있는 뼈로 인해, 몇십 대를 맞은 붉은 안광을 뽐내고 있던 스켈레톤의 몸체가 박살 나버렸다.

 

 "하아, 하아...몇시간 남았지?"

 

 스켈레톤을 잡고 난 후라서 그런지, 은근 다급한 마음에 미션 알림판을 열어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미션 조건: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으세요!

 

 {5:2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친?"

 

 욕이 안 나오려야 안 나올 수가 없었다.

 

 분명 조금만 잔다고 했는데, 거의 열 세시간을 이 동굴에서 잔 모양이었다.

 

 "......"

 

 다음부터 이 세계에서 웬만하면 자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과 함께 동굴을 나섰다.

 

 아직은 새벽이라 그런지, 달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지구와는 다르게, 반짝반짝 빛나는 게 마치 조각품 같았다.

 

 "...뭣 같게 아름답네."

 

 그렇게 몇 분 동안 멍하니 아름다운 달을 보고 있을 때, 스켈레톤 한 마리가 느긋하게 다가왔다. 아까의 스켈레톤과는 달라서 그런지 그리 큰 위기감은 없었으나, 지금의 나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아주 힘든 상황이었다.

 

 "제발, 제발 좀 쉬자 이 새끼들아!!"

 

 

 "...이제 끝난 건가?"

 

 미리 켜두고 있던 미션 알림판을 생기 없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미션 조건: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으세요!

 

 {0:0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 더러웠다."

 

 더러웠다는 단어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포함되어있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지금 내가 입고 있는 옷들은 거의 찢어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나마 상의만 많이 찢어졌고, 하의는 적게 찢어졌다는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하의가 찢어졌다면, 사람을 만난다 해도 치한 취급당할 테니까.

 

 "후우, 진짜...하."

 

 그저 말 못 할 깊은 한숨만이 입에서 나올 뿐이었다.

 

 띵!

 

 그렇게 짧았던 2분 이 지나고, 맑은 종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미션 조건: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으세요!

 

 {00:00}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미션을 통과하셨습니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

 

 내가 피식 웃으며 주위를 돌아보고 있을 때, 다시 맑은소리가 들려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Mission: 하루 동안 이 숲에서 살아남아라!]

 

 클리어 랭크: SSS

 

 -당신은 첫 임무에서 레드 리더 스켈레톤을 잡는 기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추가 보상이 지급됩니다.

 

 일반 스켈레톤을 5마리 이상 잡으셨습니다. 추가 보상이 지급됩니다.

 

 잡은 몬스터 [추가 보상]

 

 일반 스켈레톤: 7

 

 레드 리더 스켈레톤: 1

 

 

 (당신의 클리어 점수는 1200으로 세계에서 40위입니다. 축하드립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뭐?"

 

 나는 세계 40위라는 문구를 계속 쳐다보았다.

 

 "...하하, 그러니깐...음, 내가 40위라고?"

 

 분명 이 세계에 오게 된 사람 중에서는 외지에서 일하는 싸움꾼이라든지, 체육관 관장일 수도 있었다. 아니, 산속에 숨어있는 기인들도 있을지 몰랐다.

 

 그런데 내가 그런 사람들을 제치고 40위라고?

 

 "내가 40위라니."

 

 묘한 흥분이 듦 과 동시에, 지구로 돌아갈 때의 상황을 대충 예측을 해보았다.

 

 "만약 내가 상상하는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대로 진행된다면...이곳에서 얻을 수 있는 힘도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겠지. 그렇게 되면 정부에서 이곳에 온 사람들을 끌어들일거고."

 

 나는 눈뜬장님이나, 멍청이가 아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나를 분명 강제로라도 끌어 드리려고 할 게 분명했다. 내가 40위든 아니든, 일단 나도 이 세계에 있으니까.

 

 하지만 그런 식으로의 고용으로는 정부의 개가 돼버린다. 역사를 봐오면 잘못된 선택을 해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기 때문에, 나는 눈가리개로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대로 정할 수 있었다.

 

 "...일단 비밀에 부치자."

 

 그 말이 마지막 말이었다.

 

 갑자기 피로가 쏟아지더니, 눈이 점점 감겨왔다. 마치, 이곳에 처음 올 때의 아프고도 기분 좋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눈이 완전히 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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