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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비비디 바비디 부
작가 : 신지우
작품등록일 : 2017.10.30

이계로 온 지 300년, 먼 후손이라는 왕이 키링남 하나를 선물했다.



“힐다의 취향은 어떤 사람입니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했던가. 에드워드는 물었고, 힐다는 대답했다.

“금발 미남.”

인절미 색 머리를 한 미남의 귀가 빨갛게 익는 것을 보며 힐다가 눈을 접어 웃었다.

 
챕터 1. 전설의 할머니들 (2)
작성일 : 17-10-31 12:59     조회 : 246     추천 : 0     분량 : 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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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햇볕이 가장 뜨거운 오후였다. 귀부인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잰 체를 하며 저마다 수도의 최근 소식들을 나누곤 했다. 수도의 유행, 저잣거리의 가십, 누구누구의 열두 번 째 애인 등 짧은 시간 안에도 주제는 수십 번을 바뀌었고 마지막은 다들 까르르 웃으며 헤어지곤 했다. 그런 곳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당연히 건국왕의 보좌로 임명된 해럴 후작가의 아들이었다.

 

 “참, 늘 입이 화근이죠.”

 “그러니까요. 노이반 공작이 얼마나 좀생이인지 알면서 굳이 그 독특한 가발을 들출 건 뭐래요.”

 “뭐, 알고 그랬겠어요.”

 “하긴 젊을 적부터 눈치 없기로는 유명했었죠.”

 

 왕이 느닷없이 건국왕의 호위를 뽑는다며 나섰을 때 수도에는 한바탕 파란이 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살아있는 신이나 다름없는 건국왕이, 게다가 불의 검까지 함께하는데 대체 호위가 왜 필요하단 말인가? 게다가 왕이 덧붙이기를,

 

 ‘잘생기고 잘 나가고 그 뭐야 좀 사내구실도 잘 했으면 하오.’

 

 하였으니 이것은 누가 봐도 호위가 아니라 ‘그거’였다. 일단 심의를 생각해 몸종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그래, 건국왕의 몸종을 구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자꾸 몸, 몸 거리니 저절로 그려지는 음험한 상상에 다들 목을 움츠렸다. 그러나 암만 건국왕을 모시는 중책이라고 하더라도 멀쩡한 가문의 후계자를 차마 그런 곳에 밀어 넣을 수는 없었다. 종종 가문에 하나 둘씩 있는 얼간이들이 칠렐레 팔렐레 검 한 자루씩 허리에 차고 건국왕의 호위에 지원했지만 다들 왕의 빈정거림에 나가떨어졌고 결국 공작가와 후작가의 이름난 후계자들만이 그 후보로 남았다.

 

 결국 보다 못한 왕이 공정하게 투표로 뽑자고 하였고 여기서 그들의 쓸데없는 의리가 발현되었다. 저마다 하나씩 짝을 지어 서로의 가문을 적어 넣은 것이다. 일제히 한 표씩 나온 결과에 왕은 어이가 없었고 어디까지 가나 보자 했던 것인데 충성심 깊은 해럴 후작이 균형을 무너뜨려준 덕에 일주일 만에 결과가 나왔다. 그리하여 뽑힌 것이 에드워드 해럴.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였으나 저주받은 해럴가의 아이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남자였다.

 

 아무튼 그 남자와 건국왕이라니. 꿈에도 생각 못 한 조합이기는 하였으나 이미 입에서 입으로 많이 언급되어 이제는 시시한 주제나 다름없었다. 금세 무료한 얼굴이 된 여인 하나가 부채 뒤로 긴밀히 주위를 살피다 말을 던졌다.

 

 “오늘은 카터 공작부인이 안 보이시네요.”

 

 사교계의 왕이라 불리는 그 화려한 여인이 오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 얘기 못 들으셨어요?”

 “뭐요?”

 

 옆에 있던 여인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요즘 카터 공작부인이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있어요.”

 “어머, 왜요?”

 “도저히 밖에 나올만한 상황이 안 된다고 하더군요.”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언제나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를 쫓는 사람들이 일제히 다음 이어질 말을 기다리며 시선을 집중했다.

 

 “카터 가에,”

 “......”

 “유령이 나온대요.”

 

 

 

 “어흥.”

 

 손에 쥔 촛불로 턱 밑에 그림자를 만든 아일린이 멍하니 앉아있는 에드워드에게 성큼 다가섰다. 말간 눈만 깜박이는 에드워드를 본 아일린이 이내 재미없다는 듯 입을 비쭉 내밀고는 촛대에 불을 붙였다.

 

 “정신이 없죠?”

 “네, 그러네요.”

 

 아일린이 웃었다.

 

 “힐다랑 같이 있으면 항상 정신이 없어요.”

 “말씀 편하게 해주십시오.”

 “그래, 에디.”

 

 역시 친구끼리는 닮는 건가. 아일린도 대번에 에드워드를 에디라고 불렀다. 그리곤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연다.

 

 “해럴 가의 에드워드라면 들어서 알아.”

 

 에드워드는 몸을 굳혔다. 태어날 때부터 그의 뒤를 항상 따라다니던 말이 있었다. 저주 받은 아이. 신의 유산을 품지 못 한 자.

 

 “검을 잡는다고 했지?”

 “예.”

 “내가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이 많을 것 같네.”

 

 아일린이 가볍게 웃었다.

 

 “갑작스럽게 생긴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힐다를 잘 부탁해.”

 “예.”

 “그 애랑 있으면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길 거야.”

 

 맞은편에서 활짝 웃는 아일린의 얼굴이 그림자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에드워드가 고개를 끄덕이자 아일린도 말없이 마주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제 옆의 의자를 조금 뒤로 빼내었다. 그와 동시에 뒤에서 문이 열렸다.

 

 “힐다, 얼른 와서 앉아.”

 

 힐다는 채 마르지 않은 머리의 물기를 툭툭 털며 아일린의 옆, 그러니까 에드워드 앞에 마주 앉았다. 식탁에는 어쩌다보니 저녁이 된 스테이크와 양송이스프, 신선한 샐러드가 소담하게 차려져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음식에 손대지 않았다. 대낮부터 고생한 아일린은 어느새 무료한 얼굴로 물만 홀짝였고 에드워드는 가만히 힐다의 말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가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음… 그러니까,”

 

 몸에 묻은 오물이며 붉은 스튜를 막 씻어내고 나온 참이었다. 생전 처음 보는 이상한 광경에 이상한 남자, 힐다는 그를 도깨비라고 불렀다. 왕이 갑자기 건국왕의 호위라는 말도 안 되는 직책을 제게 부여했을 때부터 어딘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았던 에드워드는 이 일이 그 해결책이 돼 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들이 있었어.”

 

 조금은 난처한 얼굴로 힐다가 말했다.

 

 “아들… 이요?”

 

 딸이 아니라?

 

 “응.”

 

 힐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건국왕이 불로불사의 몸을 가졌기에 그림맬킨은 영원하리라 믿던 사람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힐다는 돌연 자신의 딸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은거해버렸다. 그가 2대 왕인 젬마 홀츠워즈 그림맬킨이었다. 그리고 현재 왕국은 그의 후손들이 다스리고 있는 실정이고.

 

 아무튼 힐다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을 에드워드는 처음 알았다.

 

 “20년 전쯤에.”

 

 도깨빈지 뭔지 그 이상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건국왕의 사랑이야기가 나오는 것인가 싶어 에드워드는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잠자코 다음 말을 기다렸다.

 

 “아주 추운 겨울이었어. 어린 아이 하나가 길에 쓰러져 있기에 데려와서 간호했고 어쩌다보니 같이 살게 되었어. 아들 같은 녀석이었지. 밤마다 잠이 안 오면 내가 아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그 아이에게 해줬어. 하루에 꼭 하나씩은 듣고 서야 잠이 들었지.”

 

 물기를 닦아내던 수건을 잠자코 내린 힐다가 말했다.

 

 “그 아이의 마라는, 다른 사람의 마라를 흉내 낼 수 있어.”

 “그렇다는 건,”

 “내 힘도.”

 

 그림맬킨 왕국의 건국왕, 힐다 홀츠워즈 그림맬킨은 처음부터 유명했다. 어디서 태어나 어디서 자랐는지 아무도 그 출신을 알 수는 없지만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마라는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힘’ 이었다. 실로 대단한 그 힘으로 나라는 유래 없이 부강해졌고 마라 소유자의 능력에 따라 큰 편차가 있기는 하나 기록된 마라 중 가장 강력한 마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그런 건국왕의 마라를 흉내 낼 수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일들을 이룰 수 있는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었다.

 

 “그게 이번 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겁니까?”

 

 드디어 포크를 집어든 힐다를 마주 보며 에드워드가 물었다.

 

 “6개월 전이었나. 그 애가 집을 나갔어.”

 “출가했단 말씀이십니까?”

 “가출이지.”

 

 어느새 입 안 가득 고기를 우겨 넣은 힐다를 대신해 아일린이 대답했다.

 

 “가출이요?”

 

 아주 갓난아이라 하였더라도 20년 전부터 보살펴왔다면 분명 최소 스무 살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런 남자에게 가출이라니.

 

 “느닷없이 반항이 너무 심해져서, 어떻게 손쓸 겨를도 없이 나가버렸지.”

 “키워준 은혜도 모르고 반항이라니, 너무하군요.”

 

 게다가 무려 건국왕과 불의 검인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을 하는 에드워드를 본 힐다가 소리 없이 웃으며 작게 썬 고기를 그릇에 놓아주었다.

 

 “갑자기 나를 사랑한다더라고.”

 “예?”

 “처음부터 그랬다면서 이제 자기를 받아달라는데 얼마나 놀랐는지.”

 

 에드워드는 너무 놀라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그러게 말했잖아. 그 나이 대 남자애들이랑은 너무 달랐다니까.”

 “그런가, 남자애들은 좀처럼 알 수가 없어서 말이야.”

 

 다 큰 남자를 마치 꼬마아이 대하듯이 말하는 두 사람 앞에 조용히 경악하던 에드워드가 물었다.

 

 “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뭐 상처라도 받았는지 다음 날 보니 사라져서 여태 돌아오지 않았어.”

 “상처요?”

 “응. 거절했거든. 내가 너무 냉정했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열심히 고개를 내젓는 에드워드와 달리 와인을 홀짝이던 아일린이 웃으며 힐다를 툭 쳤다.

 

 “아무리 그래도 그때는 힐다 네가 심했어.”

 “흐음, 역시 그렇지?”

 

 멋쩍은 얼굴로 턱을 긁적이던 힐다가 어색한 얼굴로 이어 말했다.

 

 “뭐 아무튼 그 뒤로 수도에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갑자기 잠에 빠져서 일어나지 않는 사람들이라던지, 사과만 보면 기절한다던지, 머리카락이 집을 두 바퀴 두르고 남을 정도로 자란다던가?”

 “그게 그럼 그 가출했다는?”

 “응. 아마 그 애의 짓인 것 같아.”

 “혹시 아까 그 이상한 빗자루도…….”

 “내가 어릴 적 해준 이야기에 나오는 괴물 같은 거야. 오래된 물건에 깃드는.”

 

 엄마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고 하지를 않나, 어릴 적 들려준 이야기에 나오는 괴물들을 만들어내지 않나. 암만 봐도 영 유치한 놈이라고 에드워드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때,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이 시간에 누구지?”

 “리건인 것 같아.”

 

 밖의 기척을 알아차리고 진즉에 일어선 아일린이 말했다.

 

 “웬일로 이렇게 일찍 찾아왔대?”

 

 바깥이 이미 어둑한 저녁인데 힐다는 의외라는 듯 말하며 문을 열었다.

 

 “어서와, 리건.”

 “후우 바깥이 아직은 쌀쌀하군요. 저녁식사 중이셨습니까?”

 “응.”

 

 푹 눌러쓴 망토의 모자를 벗은 리건이 힐다를 한 번 꽉 안았다가 놓았다.

 

 “그새 좀 마르신 것 같습니다. 무슨 걱정이라도 있습니까?”

 “뭐, 네가 찾아온 이유와 같지 않겠어? 일단 앉아.”

 

 에드워드의 옆자리를 차지하고 앉은 리건이 제법 친근한 말투로 인사를 건넸다.

 

 “또 보는군, 해럴 경.”

 “좋은 저녁입니다, 전하.”

 

 에드워드는 약식으로 인사를 건넸다.

 

 “그래서, 이번엔 대체 무슨 일이야?”

 “힐다가 얘기해준 대로 백마의 피와 그 팥죽이라는 것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겠지.”

 “그런데 그게 통하지 않는 게 나타났습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상대가 너무 날쌔서 뭐 해볼 틈도 없이 사라진달까요.”

 “뭔데? 그런 게 어디서 나타났어?”

 “그, 카터 가입니다.”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리건은 이어 말했다.

 

 “카터 가의 초대 가주가, 저택을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마리우스가?”

 

 아일린이 다시 확인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리건은 그저 고개를 한 번 끄덕였을 뿐이었다. 죽은 지 한참 된 옛 친구의 이름이 나오자 힐다도 아일린도 말을 잃었다.

 

 “아들 반항 한 번에 참 여기저기 아프네.”

 “힐다 네 말이 어지간히 충격이었나 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두 할머니는 다시 남자아이의 반항과 상처에 대해 논하기 시작했다. 고개를 갸웃하던 리건이 물었다.

 

 “음? 무슨 이야기입니까?”

 “노엘 말이다.”

 “그 놈이 왜요?”

 

 이름 두 자만으로도 치가 떨리는 지 리건이 떨떠름한 얼굴이 되었다.

 

 “내가 한 말이 참 어지간히도 상처였나 보다 싶어서 그러지.”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요?”

 “맞다, 리건 네가 좀 말해봐. 너도 힐다가 첫사랑이었으니 대충 공감할 만한 부분이 있겠지.”

 

 아일린이 호호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국왕의 과거를 드러냈다. 에드워드는 짐짓 못 들은 척 와인만 들이켰다.

 

 “설마, 그 놈한테도 그러셨습니까?”

 

 불안한 얼굴로 리건이 묻자 힐다는 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못 말린다는 듯 이마를 짚은 리건은 그렇다 치고 에드워드는 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그러나 싶어 힐다를 바라보자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힐다가 해맑게 말했다.

 

 “내 취향이 아니라고 했거든.”

 “네?”

 “같은 남자가 봐도 역시 심한 말이었을까?”

 

 제 빈약한 상상과는 비교도 못 할 대답에 에드워드는 잠시 숨을 멈췄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집은 약간 이상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슴 한편에 건국왕과 불의 검에 대한 존경심을 품고 있는 에드워드가 좋게 포장하여 말했다.

 

 “글쎄요, 사람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그런가.”

 “힐다의 취향은 어떤 사람입니까?”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고 했던가. 에드워드는 물었고, 힐다는 대답했다.

 

 “금발 미남.”

 

 인절미 색 머리를 한 미남의 귀가 빨갛게 익는 것을 보며 힐다가 눈을 접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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