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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마왕이 강림했다고 합니다.
작가 : 쌀맛
작품등록일 : 2017.10.31

<퓨전 판타지>
어느 날 하늘은 불길한 검은색으로 덮였고, 무서움에 마을사람들은 성으로 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로 하는데........

 
1화
작성일 : 17-10-31 06:54     조회 : 478     추천 : 0     분량 : 2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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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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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튼 왕국의 변두리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인 윌튼. 그곳은 깊은 숲속에 위치한 고요한 마을이었고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 흔하다는 몬스터조차 보이지 않았기에 숲은 너무나도 평화로웠고, 그리고 그런 마을에 사는 그의 일상이 지루하다는 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었다.

  ‘따분하다.’

  그의 이름은 찰스. 윌튼 마을에서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는 오늘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구름이 흘러가는 것이 보인다. 따분한 오후. 따분한 날씨. 따분한 일상. 따분한 분위기.

  찰스는 팍 인상을 찡그렸다.

  “그때 그 녀석들을 따라 갔어야 했던 건데.”

  찰스는 지루한 이 마을이 싫다며 용병이 되기 위해 마을을 떠난 마을 친구들을 떠올렸다.

  그때 자신도 따라갔어야 했다. 대체 뭐가 그 당시에 그리 무서웠다고 안 따라 갔는지.

  “휴~ 지루하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던 때 멀리서 찰스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온다.

  “야!”

  “응?”

  찰스는 소리가 들려온 곳으로 고개를 돌려 쳐다봤다. 친구 녀석이 팔을 흔들며 소리치고 있다.

  “휴식시간 끝났어!”

  찰스는 지금 한창 농사일을 하는 중이었다. 그리고 잠시 휴식 시간이라 나무그늘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쉬는 중.

  친구가 다시 작업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온 상황이다. 그렇기에 찰스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망할 새끼. 그런 건 굳이 알려주러 안 와도 된다고.’

  하지만 눈과 입은 웃으며 친구에게 마주 손을 흔들고 있다.

  “알겠어!”

  ‘망할 놈. 얼굴은 더럽게 못 생겨가지고 짜증나게 맨날 참견이야. 내 인생에 도움이 안 돼. 너 같은 새끼가 말만 안 걸어왔어도 난 그냥 푹 쉬다가. (어? 미안. 시간이 지난 줄 몰랐네.) 이렇게 말하면 된다고.’

  찰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그래도 일단은 친구인 빌리의 옆에 걸어가 섰다. 그런데 찰스가 자신의 옆에 서자 빌리가 갑자기 말을 걸어온다.

  “찰스.”

  “응? 왜?”

  ‘이새끼 그렇게 입 좀 닦으라고 하니깐 또 안 닦았네. 어휴, 냄새야.’

  “너 또 하늘 바라보고 있더라? 무슨 고민 있어?”

  찰스는 빌리의 말에 속으로 뜨끔- 했지만 겉으론 태연하게 말했다.

  “아니? 없는데?”

  “그래? 그럼 다행이지만. 무슨 고민 있으면 말해. 친구 좋은 게 뭐냐?”

  찰스는 이래서 빌리가 싫었다, 이 녀석은 착해도 너무 착하다, 그리고 이런 착한 녀석은 속이 시커먼 찰스로서는 도저히 같이 생활하는 것을 떠나서 심리적으로 어찌 보면 유전자적으로도 도저히 같이 살아가고 싶지 않는 정말 그냥 짜증나는 놈이었다.

  “짜증나는 놈.” 찰스는 작게 중얼거렸다.

  “응? 뭐라고?”

  근대 그게 또 들렸나 보다.

  “응? 왜?”

  “나한테 뭐라고 하지 않았어?”

  “안 했는데?”

  “그래.......?”

  그 이후로 둘은 잡담을 나누며 길을 걸어 농지에 도착했다. 농지에서는 휴식시간이 끝나고 흥겨운 노래를 부르며 한창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찰스는 그 모습에 욕지거리가 나오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야 했다.

  ‘저 힘든 노동! 맨날 똑같은 작업! 나아지지 않는 생활! 정말 지친다!’

  “벌서 시작했네. 우리도 빨리 시작하자.” 하지만 찰스의 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래.”

  둘은 그렇게 다시 농사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러길 한참.

  그것은 정말로 마른하늘의 비. 키우던 애완동물의 갑작스러운 죽음. 걸어가다 보니 새끼발까락이 의자에 부딪치는 것과도 같은.

 아무도. 그 누구도. 생각도? 상상도? 그 어떤 것도 해본 적도 없는.

 아니, 상상은 해봤을. 하여튼 그런 일.

  “뭐야?”

  그런 일이었다.

  하늘은 새까맸다. 마치 검은 물감을 하늘이라는 바다에 풀어놓은 것처럼 하늘은 불길한 검은 색으로 덮여 있었다. 떨리는 목소리가 찰스의 귓가에 들려온다.

  “저, 저게 뭐야?” 빌리의 목소리였다.

  “........” 그리고 찰스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인간이 뭔가 엄청난 걸 본다면 뇌가 정지한다고 했던가. 찰스의 상태가 딱 그 상태였다. 뇌가 사고를 정지한다.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저 멍하니. 저 알 수 없는 불길한 하늘을 바라보고 있을 뿐. 그리고 그러길 얼마나 지났을까.

  “찰스!!”

  빌리가 찰스를 흔들며 현실에서 일깨웠다.

  “정신 차려!”

  “어, 어?”

  당황하며 빌리를 쳐다보는 찰스. 빌리는 심각한 얼굴로 찰스를 바라보고 있다.

  “괜찮아?”

  “그, 그래.”

  찰스는 알 수 없는 현기증에 고개를 한 번 털고는 세상을 직시했다.

  자신이 지금 있는 곳은? 농지다. 하고 있던 것은? 농사일. 이름은? 찰스.

  ‘난 정상이야.’

  찰스는 이상한 것은 자신이 아닌 저 하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정지했던 뇌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어째서 하늘이 저런가? 그건 알 수 없다. 그럼 자신이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없구나.’ 그렇다. 없었다.

  그저 불안함에 몸을 떨 뿐. 밤 같은 검은 하늘이었으면 그나마 안심이 되었을 것인데 저 불길한 하늘을 사람을 미치도록 불안하게 만든다.

  “무기가 될 만한 것이라도 챙겨오는 게 나을까?” 빌리가 말했다.

  하지만 찰스는 빌리의 말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무슨 말도 할 수 없었다.

  생각이 나지 않았다.

  ‘도망쳐야 돼.’

  그런 결론이 내려진다.

  “으아악!!”

  찰스는 비명을 한 차례 질렀다. 그리곤 농지를 뛰쳐나갔다.

  “찰스!” 뒤에서 들려오는 빌리의 말을 무시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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