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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용사 이디스
작가 : 앵스티
작품등록일 : 2017.10.30

[마왕딸(?)여주/황제아들(?)여주/남장여주/용사여주/기사여주/걸크러쉬/예쁘고 잘생기고 조신하고 참한(?) 남주들 다수 대기중(??)]

마왕의 손에 키워졌었지만 아르딘 제국의 삼황자이자 제국 제일가는 기사이자 마족에게서 세상을 구할 용사인 이디스의 꿈은 세계평화가 아닌 운명적 사랑!

그녀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사랑을 받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표지는 @HSCOMMI ‏님께서 커미션으로 그려 주셨습니다! *^//^*

 
겨울 축제일
작성일 : 17-10-30 22:29     조회 : 234     추천 : 0     분량 : 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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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여름 가을 겨울, 때로는 성대하게 때로는 소담하게,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축제였지만 온갖 사건사고가 흘러넘친다는 점만은 모두 같았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최연소 고위신관으로 발탁될 예정인 신관 이셰의 돌발행동 역시 그 수많은 사건사고 중 하나였다.

 

 “신이시여, 용서하세요.”

 

 희다 못해 창백하게 질린 손이 질 좋은 로브를 움켜쥐었다. 저쪽에서 “이셰! 이셰!” 다른 신관들이 바삐 뛰어다니며 그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이셰는 그쪽으로 갈 수 없었다. 가고 싶지 않았다.

 

 흰 단발 머리카락이 로브 속으로 숨었다. 청초하다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아름답고 성스러운 얼굴도 그 아래 숨어 남들의 이목을 피했다. 그는 자신의 큰 키를 숨기기 위해 허리까지 슬쩍 숙였다. 맑은 물빛 눈동자만이 어둠 속에서도 빛나며 주변을 둘러봤다.

 

 신전에서는 맛볼 수 없는 활기, 생동감, 삶이 거기 있었다.

 

 이셰는 어릴 적 신전에 버려졌었다. 대부분의 신관들은 이셰를 귀찮아 하거나 골칫덩이 취급했다. 아이를, 그것도 갓난아기를 키운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그런 이셰를 소중히 여겨 준 사람은 있었다. 나이 많은 신관 렘이었다. 수많은 신관들의 외면 속에서도 그만은 이셰를 ‘신의 아이’라 부르며 귀하게 여겨 주었다. 신의 인도로 이곳에 온 작고 순수한 생명이니 마땅히 귀히 여겨져야 한다며 기꺼이 껴안아 주었다. 물론 신전에 버려진 수많은 고아들 한 명 한 명이 그에겐 모두 신의 아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랑의 가치가 깎여나가는 것은 아니었다. 이셰는 그런 그의 사랑에 어떻게든 보답하고 싶었다.

 

 누구보다도 일찍 일어나 누구보다도 부지런히 하루를 보냈다. 의심을 모르는 믿음과 사랑을 기도로 승화시켰다. 덕분에 그는 누구보다도 큰 신성력을 갖게 됐다.

 

 유능한 신관으로서 매 축제마다 성가를 부르러 신전 밖으로 나오면서도, 단 한 번도, 단 한 번도 한눈을 판 적 없었다. 다른 신관들이 밖에서 친구를 사귀었다, 이성과 대화를 해 보았다, 맛난 것을 맛봤다,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 하는 말들을 애써 무시하며 정말 신전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고 살았다.

 

 그러니 오늘 하루 정도는.

 

 “고위신관이 돼 버리면 이렇게 축제 때 나오지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오늘만, 조금만. 네? 괜찮지요? 신이시여.”

 

 괜찮을 리 없겠지만 괜찮다는 대답이 어디선가 들려온 것도 같았다.

 

 

 

 제국 아르딘의 수도에서 감히 신관을 해코지할 사람은 없었다. 덕분에 축제를 틈타 슬쩍 일탈을 즐기고 오는 신관은 매번 있었다. 물론 지양해야 될 일이긴 하나, 신 앞에서 부끄러울 짓을 하고 다니는 것만 아니라면 굳이 문책까지 당할 일은 아니기도 했다. 대개 서로서로 모르는 척하며 이날 하루만은 넘어가 주는 게 관례였다. 신전의 경계도 이날만은 좀 느슨해졌다. 작은 일탈을 즐기고 늦은 시간에 돌아올 신관들을 위한 배려였다.

 

 신관들이 굳이 이셰를 찾아다닌 건 그가 원체 일탈이란 걸 모르고 살던 사람이었기에 그런 것뿐이었다. 지나치게 순진하고 올곧은 그가 취객에게 걸려 안 좋은 일에 휘말리기라도 한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그들의 안색을 어둡게 했다. 누구 한 명이 불길한 상상을 입에 담을 때마다 그 어둠이 짙어졌다. 축제일에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였다.

 

 “앗. 저기.”

 

 누군가 저쪽 골목을 손가락질했다. 때묻지 않은 고급스러운 로브가 엉거주춤 선 채 이쪽을 힐끔거리고 있었다. 허리를 슬쩍 굽혀도 남들보다 확연히 큰 키, 마른 몸, 그리고 얼핏 보이는 새하얀 피부가 누군가를 떠오르게 했다.

 

 로브를 깊이 눌러쓴 남자는 그곳에서 한참을 알짱거리다가 새하얀 두 손을 앞으로 모았다. 어떻게 봐도 기도하는 모양새인 손은 고된 노동이란 걸 모르는 듯 정갈히 정돈돼 있었다.

 

 그는 그 뒤로도 한참이나 거기 있었다. 두리번거리다가 기도하다가 두리번거리다가 기도하다가……. 결국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주먹을 붕붕 흔들더니 골목 안쪽으로 스윽 사라졌다.

 

 하아, 나직한 한숨소리가 터져나왔다.

 

 “아무래도 이셰 님 같지요?”

 “웬일이래요. 늦은 사춘기인가.”

 “좀 걱정은 되지만…… 신께서 굽어살피시겠지요.”

 

 당장은 그저 신관일 뿐이지만 조금 있으면 최연소 고위신관의 이름을 받게 될 이셰였다. 신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 누구보다도 뛰어난 신성력을 가진 그는 이미 신을 제 몸에 받아들인 적마저 있었다.

 

 당시 열 살 전후의 어린 이셰의 육체에 신이 강림했었다. 그것을 제일 먼저 알아챈 건 평소 그를 보살피던 신관 렘이었다. 이때 렘의 빠른 도움 덕에 이셰는 무사히 황제에게 신탁을 전할 수 있었고, 황제는 황궁 어딘가를 헤매고 있던 삼황자 이디스를 무사히 찾아낼 수 있었다.

 

 정작 신을 받아들인 이셰 본인은 신탁의 내용뿐만 아니라 당시의 기억 자체가 송두리째 날아가 있긴 했지만 아쉽지는 않았다. 신의 뜻을 이루고 누구에게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면 그걸로 만족했다.

 

 행운은 사랑과 행복처럼 신의 영역에 속한 힘이었다. 자연히 신성력은 행운을 불러 모았다. 말하자면, 이셰는 그 자체로 세기의 행운아라 해도 좋을 지경이었다.

 

 골목 안쪽에서 세기의 행운아는 마족의 간절함이 담긴 마력과 조우하고 있었다. 옅은 마력이 그의 주변을 에워쌌다.

 

 “이 기운은…….”

 

 마력을 처음 접해 보는 이셰의 눈이 흔들렸다. 갑자기 주변의 공기가 달라진 것 같긴 한데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시야에 뭔가가 보이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았다. 눈을 부릅떴다. 피곤하기만 하고 달라지는 건 없었다.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서 그 이상한 공기를 피하기 위해 뒷걸음질쳤다.

 

 휘이이이.

 

 그때, 저 앞에서부터 바람이 불어왔다. 분명 지금은 해 진 다음일 텐데 그 바람에서 따스한 햇살의 냄새가 났다. 봄을 맞아 떠오르는 태양이 내뿜는 맑고 밝은 기운이 거기 있었다.

 

 계절을 잊게 만드는 묘한 향에 홀려 도로 앞으로 걸었다. 방금 자신을 뒷걸음질치게 한 불길하고 이질적인 기운은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바람이 불어 온 방향으로 계속 걸어나가다 갈림길을 만났다. 이셰는 주저 없이 오른쪽으로 갔다. 그 다음엔 왼쪽으로 갔다. 오른쪽으로 갔다. 신께 기도를 올릴 때처럼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저 제 안의 목소리를 믿고 따랐다.

 

 그리고 그 끝엔 웬 소년 한 명이 있었다.

 

 “누, 누구세요?”

 

 이셰는 당황한 나머지 바닥에 쓰러져 있는 소년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는 자신의 실수에 볼을 붉히며 서둘러 다가갔다. 새액새액, 듣는 사람까지 잠에 취하게 하는 기분 좋은 숨소리가 들려왔다. 차디찬 돌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퍽이나 위험해 보이긴 했지만 정말 위험한 상황인 건 아닌 것 같아 다행이었다.

 

 “힉.”

 

 하지만 그 얼굴은 정말로 안 다행이었다.

 

 쾌활한 소년 같은 차림새를 한 이디스의 얼굴은 지워지다 만 화장으로 아주 엉망이었다. 여성의 화장에 대해 잘 모르는 이셰로서는 이게 무슨 꼴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하도 괴이하니 뭔지는 모르겠지만 좋지 못한 상황이구나 할 뿐이었다.

 

 “저, 저기요! 저기요!”

 

 이셰가 다급한 손길로 이디스를 흔들어 깨우려 했다. 그녀는 음냐음냐 태평한 소리만을 남기고 말았다. 잠에서 깰 기미는 영 없었다. 이상할 정도로 깊은 잠이었다.

 

 이셰의 머릿속에 저주 두 글자가 스쳐지나갔다.

 

 “마족의 농간인가?”

 

 아까 느낀 이상한 기운이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아까 그 기운과는 조금 다르지만 마찬가지로 불쾌한, 본능적으로 심장을 빨리 뛰게 하는 무언가가 소년에게서 느껴졌다. 그게 마력이고, 지나치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이 소년이 마법- 저주에 당한 거라면 그가 해야 할 일은 하나밖에 없었다. 물빛 눈이 스르르 감겼다.

 

 “신이시여, 이 불쌍한 영혼을 구해주소서.”

 

 천상에서 내려온 것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가 조용히 노래하기 시작했다. 아니, 성가가 아니었다. 기도문이었다. 일정한 운율을 가지고 나지막이 이어지는 기도문이 마치 성가처럼 그 주변으로 퍼져나갔다.

 

 찬란한 빛이 천천히 이디스의 주변을 둘러쌌다. 그 빛은 천천히 뭉치며 그녀의 아랫배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 스며들듯 사라졌다.

 

 “다행이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불쾌한 기운은 이제 어디에서도 느껴지지 않았다. 괴이한 얼굴은 여전했지만 마법, 저주가 해결됐으니 이 얼굴도 곧 나아지리라. 이셰가 상큼하게 웃으며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이디스를 가볍게 흔들었다. 이셰의 머릿속에서 이디스는 이미 그의 친구가 돼 있었다. 나이 차이가 조금 나긴 하지만 우정엔 국경도 없다는데 그 정도는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신관들 중에서도 나이차 나는 친구를 가진 자가 누구 한 명쯤은 있었던 것도 같았다.

 

 이디스는 이셰가 처음 갖는 신전 외부의 친구였다. 물론 이셰의 상상 속 이디스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지만.

 

 “으…….”

 

 눈꺼풀이 꿈틀거리며 끄으응 하는 신음소리가 났다. 방금 전과는 확연히 다른 반응에 이셰의 얼굴이 한 층 더 밝아졌다. 어린 친구의 찡그린 얼굴이 너무나 귀여웠던 이셰는 이디스의 한쪽 볼을 손가락으로 콕 찔러 보기까지 했다.

 

 “이름은 뭔가요? 어디에 사나요? 뭘 좋아하나요? 묻고 싶은 게 많아요.”

 

 그러니 얼른 일어나 주세요, 하는 뒷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그가 마저 말하기 전에 저쪽에서부터 다급한 발소리들이 들려왔다. 이셰는 얼른 입을 다물고 그 소리에 집중했다. 헉헉헉헉 가쁜 숨소리와 함께 “이디스 님! 이리나 양!” 절박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쩌면 이 소년의 이름이 이디스인 걸지도 몰랐다. 신관 렘으로부터 듣던 어느 황자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이라 기억하기 쉬웠다. 저 목소리가 찾는 사람은 둘이고 여기 누워 있는 사람은 한 명인 걸 보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래도 이셰의, 신관으로서의 감은 이 이름을 기억해 두는 게 좋다고 말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여기 이렇게 있다가 발각당하면 자신의 일탈이 만천하에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얼른 도망쳐야만 했다. 이셰는 이디스, 그 세 글자를 몇 번이고 되뇌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감이 이끄는 대로 걸음을 옮겼다. 골목을 몇 번이고 돌고 돌아 나왔다. 익숙한 대로변이 눈앞에 있었다.

 

 “이디스.”

 

 통성명조차 하지 못한 어린 친구의 이름 후보를 한 번 발음해 봤다. 왠지 이 이름이 맞을 것 같다는 예감이 강하게 들었다. 신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에게 이건 신의 보증과 같았다.

 

 “이디스.”

 

 이셰는 그 이름을 몇 번이고 제 기억 속에 꼭꼭 새겼다. 길을 따라 가벼운 발걸음이 신전으로 향했다. 그가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던 덕분에, 신관들의 일탈을 눈감아주기 위해 열려 있는 쪽문이 아닌 정문으로 향해 버린 건 아주 사소한 문제였다.

 

 “이셰! 오늘의 주인공은 무려 당신입니까? 하!”

 

 오늘 치 행운은 이디스를 만나는 데에 다 써 버린 건지 하필이면 제일 좋지 못한 상대에게 걸렸다. 피어스는 렘과 신의 사랑을 받는 이셰를 대놓고 질시하는 자였다. 신성력은 그리 대단치 않지만 신전에 이로운 일을 많이 해 덕을 쌓음으로써 고위신관의 위를 얻어낸 자기도 했다. 조금 더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신앙생활보다는 신전 내에서의 정치질로 승급에 성공한 사람이었다.

 

 이셰의 별 것 아닌 실수 하나에도 별별 죄명을 다 붙여 호되게 혼을 내곤 하던 피어스의 입꼬리가 파들거렸다. 웃으면 안 되는데 웃고 싶어서 못 견뎌 하는 게 빤히 보였다. 그걸 못 알아차리는 건 이셰가 유일했다.

 

 

 결국 이셰는 총 27개의 조항을 어긴 죄로 고위신관 임관식이 있는 그날까지 독방에서 기도만 올리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

 

 다음 편은 예쁜 쓰레기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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