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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판타지 단편전
작가 : 마소티
작품등록일 : 2017.10.30

마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세계
인간들에게 주어진 마나는
신의 안배인가, 결락인가.
그저 오늘도 살아갈 뿐이다.

 
오러 정리
작성일 : 17-10-30 20:46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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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신 끝 또 다른 검으로써 그 의지를 받드는 존재, 기사(knight)!

 기사는 검과 창, 핼버드 등등 병기를 다루는 직종이다. 그렇지만 병사와 기사를 나누는 기준은 그들이 사용하는 병기에 따라 나눠지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제 스스로 3가지 의무에 자신의 명예를 바친다. 충성, 신뢰, 정당이 바로 그것이다.

 충성은 주군을 향한 맹목적이며 절대적인 충성을 다하는 것.

 신뢰는 그들이 대하는 모든 이들에게 스스로의 거짓 없음을 자랑스러워하는 것.

 정당은 비록 남을 해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 어떠한 비겁도 없음을 말한다.

 그들은 자신이 위의 세 가지 의무를 다하는 것을 평생의 위업이라 여기며 어떠한 고난과 역경도 순순히 받아들일 수 있는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한다. 이것이 일반 병사와 크게 다른 점이다.

 

 사실 일반 기사들의 전장에서의 무력은 일반 병사와 비교해 별로 뛰어나지 않다. 물론 개개인의 기량은 기사가 훨씬 뛰어날 테지만 병사는 기사들에 비해 수가 많다. 애초에 선두 병사는 적진의 선두 기사단을 제압하기 위한 석궁병, 창병, 그 외 기타 무구를 다루는 병사들로 주로 이루어져 오로지 기사만을 상대하는 전술을 사용한다. 때문에 기병같은 특수병이 아닌 이상 많은 병사들이 몰려들면 기사라 해도 별 수 없이 당할 뿐이다. 때문에 무력은 기준점으로 삼기 어렵다. 대신, 그들이 대장으로써 지휘를 함에 있어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 사자는 강하지만, 양이 지휘하면 그들의 힘은 절대 압도적일 수 없다. 오히려 사자가 지휘하는 양떼가 졸장을 둔 강한 사자를 향해 뒷발굽질을 해댈 수 있다. 기사의 지휘력은 기사라는 것만으로 입증된다. 기사가 선두에 있는 것과 후미에 있는 것의 사기 차이는 막대하다. 하지만 병사들의 사기가 중요하더라도 불리할 때에는 자신의 목숨을 우선시하여 후미로 빠지는 냉철한 판단력도 있어야 한다. 선두를 방패삼아 후발대를 살려 후퇴하는 것이 비정할지는 몰라도 가장 많이 살리는 방법이다. 기사는 이 모든 것을 오로지 스스로의 소관으로 해결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만큼 기사의 역할은 전장에서 중대하다.

 

 기사는 기사로써 기사이다. 하지만 기사들 사이에서도 단계는 분명 존재한다. 일반 기사만 하더라도 분명 일반인의 몇 배에 달하는 신체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의 압도적인 힘을 가진 기사도 있다.

 그 기사들은 '오러를 다루는 기사'라는 뜻인 '오러 유저(o-ora user)'라고 불린다. 그들은 체내의 단전 아래에 유형적인 마나의 응집체를 지니고 그것을 키우고 사용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그들이 완력만으로 휘두른 검은 허공도 벨 수 있다. 좀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그들의 검 끝은 자유로이 음속을 넘어가며 허공에 검흔을 남기는데 그들의 마나가 검을 타고 유영하여 그 검흔은 항상 파란색이다.

 그 광경은 무척 아름답지만, 가까이서 보면 그만큼 소름끼치는 광경도 없다. 그들의 검이 음속을 넘는 검격을 펼칠 때마다 소닉 붐(sonic-boom. 물질이 음속을 넘어서는 지점에 일어나는 폭발 현상)을 동반한 절삭음과 불투명하고 스산한 파란 검흔이 허공에 상처로 남았다 서서히 사라지는 현상이 기사의 빠른 검격에 의해 빠르게 전개되는 검무는 누구나 한번쯤 보고 싶어 하는 광경이지만 그 섬뜩함에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경험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히려 전장에서 활약하는 오러 유저는 이런 화려한 기세를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적병이 가지고 있는 무구는 마나로 인해 절삭력이 극대화된 검만으로 쉽게 잘라낼 수 있으며 또한 그런 현상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반발력은 기사의 지구력을 깎아먹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기사와 기사 간의 전투 시에는 상대방의 마나를 고갈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의 기량에 따라 간간히 허공을 찢을 정도로 빠르게 검을 휘두르기도 한다. 하지만 검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라면 그런 선택이 옳지 않다는 걸 알 것이다.

 

 오러 유저는 전 대륙에 네 자리를 넘지 않는다. 학계 조사에 따르면 최근 제국 내 오러 유저의 수는 4108명이다. 본 제국과 달리 다른 나라에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한 전문가는 전 대륙에 있는 오러 유저의 수가 약 8763명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 정도로 소수인 오러 유저이지만 또 그들 사이에서도 더 높은 경지에 선 자들이 있다. 물론 그들 역시 오러 유저 사이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그들은 오러 엑스퍼트(o-ora expert)라고 불리는 자들로 제국 내에 단 51명이 존재한다.

 오러 유저가 검으로 발하는 마나의 수치가 극히 적은 것에 비해 오러 엑스퍼트는 검에 농도 짙은 오러를 실을 수 있다.

 마도학계에서는 일찍이 이 현상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오러 엑스퍼트 이전 단계인 오러 유저의 마나는 유한 성장 중인 서클계이다. 서클-차원계 정의로 3서클계 '집'의 서클계와 동일한 구조를 가졌기에 호흡을 통해 유입되는 극소량을 마나는 계속해서 몸에 쌓이는 것이다. 허나 그 다음 단계인 오러 익스퍼트의 서클-차원계 구조는 서클계의 순서와 마찬가지로 한 단계 위인 4서클계 '간'과 같은 개념이다. 즉 마나의 자연적인 응집은 끝이 난 상황이며 동시에 마나의 물리적 작용이 뚜렷해진 시점이다. 때문에 오러 엑스퍼트는 체내의 서클계의 마나를 수련으로 어느 정도 순환시킬 수 있고 또한 손의 연장선인 검까지 마나를 이동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단계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신체는 마나의 이동을 위한 구조가 없기에 먼저 엄청난 고통을 수반하는 이른바 길 뚫기가 그 첫 번째 단계이다. 좌식(명상)과 체식(운동)으로 마나를 몸 속 이곳저곳을 순환시키는 과정에는 바늘이 온 몸을 뚫고 다니는 것 같은 미칠 듯한 이질감이 동반된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끝나고 나면 오감이 확장되고 전체적인 신체 능력이 상승해 말 그대로 초인의 경지에 다다르게 된다고 한다.

 

 오러 유저와 달리 오러 엑스퍼트의 검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화려하기 그지없다. 더 높은 수준의 경지에 있기 때문에, 또 오러 유저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대우로 인해 그렇다고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 좀 더 가시적인 이유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러 유저들은 검을 있는 힘껏 휘두를 수 없다. 오러 유저 체내의 마나가 본신의 능력치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대신 조절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스로 감당이 되지 않는 빠른 속도가 나오기에 만약 오러 유저가 필요 이상의 힘으로 검을 휘두르면 이전에 설명했듯 본신의 체력을 상당히 깎아먹는 물리적 반발력이 뒤따른다. 하지만 엑스퍼트의 경우는 다르다. 그들 본신의 마나가 의지로 검에 집중되면 체내 마나의 양이 줄어 조절 불가능할 정도의 신체 능력 상승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대신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것도 잘라낼 수 있다는 무지막지한 검을 휘두르게 된다.

 그렇게 본신의 마나를 손에 든 것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엑스퍼트는 검이 아닌 지푸라기를 들어도 혼자서 중대 하나 정도는 가볍게 쓸어버리고 오러 유저 몇 명도 어느 정도 봐 주며 상대할 수 있다.

 

 엑스퍼트에 올라 선 기사는 대부분 황실 근위대 소속이다. 51명 중 45명이니 이는 현 제국 황실의 힘을 보여주는 척도로 보여 지기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10명의 황실 근위대 소속 엑스퍼트가 병사 3000명과 오러 유저 50명으로 구성된 왕실 근위기사단을 전멸시켰던 '케세발디 평원 대학살'은 엑스퍼트가 전장에서 가지는 의미를 확실히 보여줬다. 참고로 케세발디 대학살은 황실 측의 선전포고 없는 갑작스런 공격으로 인해 일어났기에 전투가 아닌 일방적인 학살로 분류된다.

 

 하지만 엑스퍼트가 검을 쥔 자가 이룰 수 있는 경지의 끝은 아니다. 엑스퍼트보다 위에 이르렀다 평가받는 경지는 마스터라 하여 그 본신이 가지는 힘은 식견한 것만으로도 무지의 틀을 분쇄한다. 과거 피아렌시아 시대부터 현재까지 존재했던 마스터는 총 15명에 불과하고 현재는 2명만이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 마스터는 차원서클계 5서클 '계'의 서클계를 가진 상태이지만 사실 마법사의 기준에서 비교하기엔 다른 점이 많다. 애초에 마스터의 5서클계 구조의 '단전'이 담을 수 있는 마나량은 5서클 단계 마법사에 비해 단순히 수치상으로 46013.8701 배 더 많다. 때문에 그들의 마나량은 7서클계의 용량에 맞먹고 그 실제 위력은 가히 9서클계에 필적한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마스터와 9서클 마법사는 전장에서 최종병기이자 종전 그 자체며 동급으로 분류된다. 그들 중 누가 더 뛰어나냐 하는 부분은 어느 하늘이 더 높냐 하는 쓸데없는 논쟁거리에 불과하다. 마스터가 휘두르는 검이나 9서클계 그랜드 아크메이지의 메모라이즈 엑세스를 '눈 앞에서' 본 사람은 없다. 그저 운 좋게 행렬의 맨 뒤에 서 있다 눈 앞의 참사와 홀로 서 있는 냉혹한 초인을 보게 되는 몇몇 목격자들만 존재할 뿐.

 마스터의 검은 자유자재에 변화무쌍하며 신출귀몰한다. 이 세 가지 말은 실제 마스터를 설명하기 아주 좋은 것들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그것 말고는 설명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검사가 이룰 수 있는 경지의 끝(마스터)에 다다른 사람들이다. 단순히 검술만으로 압도적인 신위가 가능하다. 극에 달한 검술로 발현된 공간왜곡현상을 이용해 4천의 병사를 일 검에 전멸시킨 마스터도 있었다.

 (피아렌시아 후기 아레크 제국의 황실기사단장 아스나드 로나이저는 대륙 내 3번째 마스터로써 456세까지 살다 토르토크 주 42일 별세했다. 당시 아레크 제국의 마스터는 그가 최초였고 이전 활동했던 두 마스터는 대략 300년 전의 인물들이기 때문에 당시 마스터의 위력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것은 황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마스터의 위세를 모르는 황제의 명으로 체틀린 왕국과의 전투에 나갔고 당시 그의 나이 329세였다. 그는 전선에 도착하자마자 단신으로 적들을 상대했다. 제국 병사들은 쏜살같이 움직이는 인영 끝 푸른 검격이 적병을 깊게 파고들어 피안개를 터트리는 무시무시한 광경을 멀뚱멀뚱 쳐다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자신의 검에 제국 병사들이 해를 입는 것을 원치 않았던 로나이저의 명령이었다. 그가 전투에 임한 지 하루도 채 되지 않은 그날, 그의 손에 명을 달리한 전사자 수는 정식 통계만 해도 약 2만 명이었다. 전투 이틀째에는 겁에 질려 굳어버린 적 병사 4천 명을 보고 분노하여 일 검에 베어버렸는데, 꽤 가까이서 그 광경을 보았던 제국 병사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어제 2만의 병사가 단신의 적에게 살육당한 탓에 저들의 사기는 바닥이었다. 출정이랍시고 병사 4천이 다가왔지만 그들의 지위체계는 이미 완전히 와해되어 있었다. 백인장, 천인장의 자리에 있던 기사들이 어제 전투로 모두 생을 마감한 탓이었다. 그들은 지휘관의 명령으로 등 떠밀려 오긴 했지만 이미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과 절망감뿐이었다. 그때, 우리 진영에서 로나이저 님이 천천히 걸어 나가자 선두에 있던 병사들은 이성을 잃고 아군을 밀치며 뒤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본 로나이저님은 크게 분노하며 큰 동작으로 검을 뽑았다. 로나이저 님의 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횡베어가는 찰나 온 천지가 뒤집어지는 큰 굉음과 함께 하늘을 덮는 거대한 푸른 천막 같은 것이 전방에 드리워졌다. 그것은 마치 지대를 잃고 바람에 날아가듯이 나풀나풀 적진으로 향했고 그것이 지나간 부분은 마치 신이 장난을 치듯 공간이 왜곡되어 보였다. 그리고 적진에 맞닿은 그 찰나 4천 명의 적 병사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피안개를 뿌리며 산산이 비산됐다. 우리에게는 이 광경이 너무나도 천천히 느껴졌지만 사실 몇 초 만에 일어난 참극이라는 것을 깨닫고 끝내 신음을 참지 못했다. 적진으로 가서 시신과 전리품을 수습하려 했지만 그곳에 남아있는 것은 괴이하게 비틀린 갑옷 조각과 방금까지 숨 쉬던 이의 살점과 핏자국뿐이었다."

 비슷한 시각 이 소식에 식겁한 황제는 마법 통신으로 아스나드에게 황궁으로 귀환하라 통보했고 전체 병력의 20%가 이틀 만에 궤멸해 패닉에 휩싸여 있던 체틀린 왕국에게 먼저 평화협정을 권고했다. 아레크 제국의 사신을 거의 절을 하며 맞이한 뷰르트 국왕은 바로 모든 협정을 수락하겠노라는 약속과 동시에 황제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다음날 황제와 마주한 국왕은 다짜고짜 울음을 터트렸고, 더듬더듬 물었다.

 "황제 폐하, 어찌하여 우리를 살려주셨나이까?"

 그러자 황제가 말하길

 "우리가 한 행동을 우리가 되돌려 받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지. 언젠가 될진 몰라도 체틀린 왕국에서도 마스터가 나올 것이고 그의 검은 우리 제국을 향하게 되겠지. 나는 내일 맞을 검을 피하기 위해 오늘 검을 거둔 것뿐이네."

 황제의 담담한 몇 마디에 감격한 국왕은 스스로 본국을 제국의 속국으로 칭하길 원했지만 황제는 이를 거절했다. 오랜 싸움으로 거칠어진 서로가 갑자기 가까워지면 틀림없이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말로 국왕을 달랜 황제는 조용히 축객 령을 내렸다. 몇 분을 가만히 있던 국왕은 조용히 예를 취한 뒤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 이야기는 역사서 「피아렌시아기」 제 7권에 더 자세히 나와 있다.)

 그리고 그들은 굉장히 변덕스럽다. 기본 수명이 500살이라 한 성격으론 살기 심심한지 역사적으로 마스터들은 괴랄하고 다중인격 비슷한 성정을 지녔다. 그렇다고 과격하진 않다. 오히려 그들은 거의 득도를 할 지경이라 머리가 항상 우주의 기운과 미래로부터의 메시지나 운명의 부름, 누군가로부터의 도움 요청 등으로 씨끌씨끌하다고 한다. 그 정도면 충분히 괴팍한 성격을 가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마스터들은 공통적으로 한 가지 능력을 지닌다. 이것은 5서클계 '계'의 완전이론에 7서클 구조만큼의 마나와 9서클계 수준의 마나 운용량를 가진 마스터의 '단전'만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바로, '워프' 다. 이것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5서클계는 공간과 시간에 관련된 이론을 설명할 수 있는 구조다. 말 그대로 설명. 풀어 말하자면 5서클계를 완전 마스터하면 평행이론에 의한 시공간 다중 구조 원리를 3차원 현재에 풀어낼 수 있는 일종의 권능이 생긴다고 할 수 있으며 그 권능은 3차원 공간을 의지에 따른 변형이 가능하게 해 준다. 이는 평행우주 이론 중 가장 난해한 이론인 '현시 부정'에 의한 현상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마스터는 자신이 내딛는 발을 원래 내딛어야 할 곳이 아닌 멀리 있는 곳에 내딛게 할 수 있다. 물론 발이 아닌 검도 마찬가지이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의 하이워프다. 이 능력은 사용 시에 필요한 조건이나 리스크 같은 것도 별로 없기에(있다면, 마스터여야 한다는 거?) 거의 사기에 가까운 능력이다. 말마따나 마스터는 한 걸음으로 지구 반 바퀴를 돌고 한 걸음 더 걸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존재인 것이다.

 

 마스터의 수명은 500년이기에 그들은 기본 300년도 넘게 한 검을 휘두른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주인의 의지를 이어받아 평범한 철검조차 이념을 가진 에고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모두가 잘 아는 말하는 검, 퉁스카는 주인인 렝드리고가 오러 유저일 당시엔 고향 대장간에서 구해 온 일반 철검에 불과했다고 한다. 퉁스카는 주인이 잠을 자고 있을 때도 스스로 주인의 손에 쥐어져 주인이 자신을 휘두르게 할 수 있다. 사념만을 가진 일반적인 에고 소드가 아니라 검의 폼멜에 박힌 마나석을 단전처럼 사용하는 최초의 '익스퍼트 소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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