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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택받은 소환술사
작가 : 귀여운남자dia
작품등록일 : 2017.10.30

아이스 온라인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고 죽어버린 주인공.
그리고 아무런 힘도 없는 자신을 지켜주는 소환물들.
이들을 믿고 앞으로의 난관을 해쳐나갈수 있을까?

 
-11-반지
작성일 : 17-10-30 00:33     조회 : 207     추천 : 0     분량 : 5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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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이런 마법사 말고 저희랑 식사하시는건 어때요?“

 자유도시 에서 보았던 보라색 머리의 안경쓴 남자가 다가온다.

 -블랙리스트-

 

 “그쪽하고는 별로 같이하고싶지않아요.“

 딱 잘라 말하자 웃으며 나를 째려본다.

 “당신은 그때...기초마법서를 구하던 사람 아닌가요?“

 리셀 이 신경질을 내며 말했다.

 “이봐 당신 여기서 험한꼴 당하기 싫으면.당장 내 눈앞에서 꺼지는게 좋을거야.“

 

 이 재수없는 남자는 여자와 같은 말투를 사용하며 리셀 한테 끈질기게 말했다.

 “그러지마시고 저희 ㅡ“

 “꺼져“

 리셀 이 단칼에 잘라버리자 남자의 표정이 구겨진다.

 “하..그래 어디한번 얼마나 잘되나 보자 이 재수없는 자식들.“

 

 코코가 남자를향해 이빨을 들어내고 쳐다본다. 남자는 욕설을 하며 다시 자기 자리로 사라졌다.

 “하여간~이상한 사람 많아“

 

 카타가 한숨을 쉬며 코코를 쓰다듬는다. 남자가 사라지자 코코는 다시 순둥이로돌아왔다.

 에바스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린다.

 “에바스..울지마“

 어깨를 토닥여주며 에바스를 위로해줬다. 리셀 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런 놈들은 열등감에 쩔어서 사는놈들이야.무시하는게 좋아“

 에바스가 울음을 그치고는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요..사실 따지고 보면 저 보다는 저분들이 훨씬 도움도많이 되고 실력도좋으신분들 인대“

 리셀 이 작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는 실력있는 사람을 필요로 할 만큼 약하지 않아.“

 에바스 가 눈을 크게 뜨고는 나와 리셀 을 번갈아 가며 쳐다본다.

 “그럼...리셀 씨가..소환술사 인가요?“

 카타가 에바스의 말을 듣고는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흐음~글쎄? 밤이 되면 리셀 이 소환술사 역할을 하는거 같긴 하던데~“

 

 리셀 이 황급히 카타의 다리를 꼬집으며 말했다.

 “이 자식이 하는 소리는 무시하고!니 옆에 있는 로드가 소환술사야.“

 에바스가 어리둥절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카타…..-

 텔레파시로 카타한테 말을 걸었다. 카타 는 싱긋 웃으며 대답하지 않았다.

 

 “응..내가 소환술사야 에바스“

 간신히 표정을 관리하며 에바스한테 대답해주었다. 다행히 에바스 는 카타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카타.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요!!!-

 강렬하게 텔레파시로 신신당부하자 카타가 혀를 내밀고는 웃음을 짓는다.

 “하아...“

 리셀 이 한숨을 쉬며 카타를 째려보지만 카타는 덤덤하게 그런 리셀 을 쳐다본다.

 “근대 아까 카타씨가 한 말은..?“

 “주문하신 요리 나왔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주문한 붉은 멧돼지가 나왔다.역시 5인분을 시켜서 그런지 탁자를

 가득 채울 만큼 어마어마한 크기였다. 에바스 가 탁자를 쳐다보며 말했다.

 “아..붉은 멧돼지 시키셨군요“

 “손님.여기다 요리 갖다드릴가요?“

 안내원이 다가와서 에바스한태 물어보았다.안내원의 머리는 파란색 단발이고 남자였다.

 에바스가 소심한 목소리로 대답하며 안내원의 시선을 회피했다.

 “아 네..갖다주세요“

 

 리셀 이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어본다.

 “뭐 주문했어?“

 “저는 양고기 1인분이요.“

 에바스 가 살짝 겁을 먹었는지 몸을 움찔하며 리셀의 질문에 대답했다. 그런 에바스를 보고

 리셀 이 한숨을 쉰다.

 “아니...그렇게 겁먹지마..무안해지자나“

 “그건~당연한거지.~리셀 성격이 나쁘자나~“

 

 카타의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리셀 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왜웃냐“

 “아녀...기침이“

 카타가 싱긋 웃더니 자신의 이공간 주머니에서 꿀딸기를 꺼내 탁자에 올린다. 여전히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우리를 유혹하는 꿀딸기였다.

 “이것좀 먹어봐~“

 

 에바스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꿀딸기 하나를 가져가 입에 넣는다.

 “달콤 하네요..“

 카타가 웃으면서 꿀딸기 5개를 에바스 앞에 놓아준다.리셀 이 그런 카타 를 보고 핀잔을 한다.

 “밥먹기전에 그런거 꺼내지마“

 그러면서 붉은 멧돼지를 한조각 잘라서 먼저 입에 넣는다. 각자의 식사가 그렇게 시작되고 에바스 또한 양고기를 먹으며 식사에 집중했다.

 

 붉은 멧돼지는 지구에서 먹던 음식으로 치면 소고기 비슷한 맛이었다.입에서 살살 녹는게 아주 끝내준다.

 “잘먹네..“

 에바스 가 남김없이 양고기를 먹어치운걸 보고 리셀이 중얼거렸다.

 “아..맞아 에바스 말 편하게해“

 “아 응...그런데 여기는 왜 온거야?

 

 리셀이 나 대신 대답해주었다.

 “여기는 흑마법 배우러 왔어.“

 에바스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확실히 흑마법은 검은색 로브 계열이었지-

 “흑마법...흑 소환술?“

 

 자세히 말하지도 않았는데 어떤 흑마법을 배울지 벌써 유추해버린다.

 “아..응“

 왜 배우는지는 말하지 않고 그냥 질문에 정답이라고만 말해주었다.

 “흑 소환술...물론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마법이라서... 마법서 가 남아 있긴 할텐데.“

 에바스가 나를 위 아래로 살펴보고는 조용히 귓속말로 말햇다.

 “로드 악마야?“

 “음..조금?“

 에바스 가 내 대답을 듣고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흑 소환술.마법서가 필요하면 내가 안내해줄수있어.“

 싱긋 웃으며 나한테 호의를 배푸는 에바스였다.

 

 “그럼 밥도 다 먹었겠다.가자“

 리셀 이 벌떡 일어난다.우리는 에바스를 따라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에바스와 나를 번갈아 쳐다보고는 귓속말로 대화한다. 별로 좋은 말은 아닌거 같다. 에바스 는 익숙한듯. 개의치 않고 앞장서 걷는다.

 “원래...흑 마법사들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해요.저주를 가져온다고...“

 그렇게 말하는 에바스 의 얼굴은 슬픔이 가득했다.

 

 리셀 이 에바스 옆으로 다가가서 왼손을 잡아준다.에바스 의 오른손에는 나무 지팡이가

 들려있었다.

 “저주는..무슨..저주“

 에바스와 리셀이 나란히 걷고 카타와 나 코코가 뒤에서 따라간다.

 “고마워요...마법서는 제가 아는분이니까 말씀드리면 최대한 싼값에 구하실수있을거에요.“

 에바스 의 말을 듣고 나는 한가지 의문을 가졌다.

 -마법서는 누가 만드는거지?-

 

 아이스 온라인에서 마법서는 몬스터를 때려잡으면 드랍하는 아이템이였다.

 물론 고급 마법서를 떨구는 몬스터들은 한정되어있었고 확률도 극악이다.

 -그렇다면 현실이 된 지금은 과연 마법서를 누가 만드는걸까?-

 “혹시 마법서 는 누가 만드는지 알아요?“

 에바스가 뒤돌아서 나를 쳐다보며 설명해주었다.

 “계열 별로 존재하는 최고의 마법사들이 만들어내고 있는걸로 알고있어.“

 

 -최상위 클래스의 마법사들이 만들어내는거라.-

 “그렇다면 그 마법사들이 죽으면?“

 “제자들이 만들어낸다고 하더라고.“

 에바스 의 말을 듣고 어느정도 납득했지만.왠지 모를 찝찝함은 해결할수 없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주위를 살펴보니 곳곳에 마도구,로브.룬,지팡이.등등 다양한 마법상점들이 즐비해있다. 문득 지팡이를 손에 쥐고 마법을 시전하면 더욱 강력한 마법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고보니 로드는 지팡이 사용안해?“

 카타가 아무것도 손에 안들고 있는 나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에바스 가 나를 한번 신기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렇네...지팡이를 사용안해도 강한거야?“

 리셀 이 그말을 듣고는 허탈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로드 강한거야?“

 

 리셀 의 말에는 약간의 비꼬기 가 들어가 있었다.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아니...별로 생각해본적 없는데. 지팡이를 사용하면 뭐가 좋아?“

 에바스가 입을 벌리고는 그것도 모르냐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아니 거 사람이 모를수도 있지…-

 에바스 의 표정을 보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궁시렁 댄다.

 

 “어...모르는구나 마나를 몸이 아닌 다른 도구를 통해 배출시키면 몸에 손상을 그 도구가 받게되.“

 “그러면 지팡이나 다른 도구를 통해서 마법을 발동시키면 기절을 안하는건가?“

 

 첫날부터 기절한 기억이 떠올랐다.

 -만약 그때 지팡이를 사용했다면-

 

 “아니...그건 마나가 부족해서 그런거고 마나를 늘리는건 결국 스스로 훈련하는거 밖에는 없어.아니면 룬의 힘을 빌리거나.평범한 지팡이는 몸에 손상을 막아줄뿐이야.“

 -결국 비싸질수록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거네-

 에바스의 말을 듣고 내린 결론은 결국 마법사는 돈이 많이 든다는것이다.

 

 “아! 다왔어 이 안쪽으로 들어와“

 에바스가 검정색 벽으로 되어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간다.간판에는 흑마법 이라고 간단명료하게 적혀있었다. 가게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고 아늑했다. 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에바스 가 책한권을 들고 서있다.

 “어...에바스?주인은?“

 “오랜만이네.에바스“

 

 안쪽에서 다크서클이 진하게 있는 검정색 장발의 남자가 나타났다.

 “오랜만이에요 홀스.여기 이분이 흑 소환술 마법서를 찾고있어요.“

 

 홀스 라고 불리는 남자는 검정색 캐주얼 정장을 입고 검정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에바스 의 말을 듣고 나를 향해 천천히 다가오고는 얼굴을 유심히 살펴본다.

 “남자네.“

 “우아..!“

 “어머~혹시..같은 분류인가요?”

 리셀과 카타가 단번에 남자인걸 알아차린 홀스를 보고 진심으로 놀라한다.

 -이걸 맞추네-

 

 에바스가 나를 위아래로 쳐다보고는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

 “로드..남자였어!?“

 “아..말안해줬구나.“

 

 무덤덤 하게 남자인걸 인정하는 나를 보고 에바스 는 충격을 먹었는지자리에 주저 앉고는 한숨을 쉬었다.

 

 “부럽다.“

 뭐가.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신은 누구죠?“

 리셀이 의심의 눈초리가 가득한 시선으로 홀스 를 바라보며 말했다.

 “평범한 사람.그래 여장남자 흑 소환술은 6골드다.“

 

 -기초마법서 보다 조금 비싸내. 아니 어쩌면 그 할아버지가 너무 싸게 판거일수도-

 리셀이 불만 가득한 눈초리로 홀스를 쳐다보면서 6골드를 건네주었다. 카타가 좁은 가게안을 코코를 데리고 이리저리 구경한다.

 “에바스.덕분에 이렇게 빨리 구할수 있게되었어.“

 

 내 말을 듣고 에바스는 눈을 크게뜨더니 검정색 반지를 건네주면서 말했다.

 “이거..통신구야 필요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

 통신구를 건네주는 에바스를 보고 연락이 안되는 알프스가 떠올랐다.

 “혹시 통신구 도 연락할수있는 범위가 있나?“

 내 질문을 옆에서 듣던 홀스가 혀를 차며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평범한 통신구 들은 도시에서 조금 멀리 나가게 되면 연락을 할수 없어.“

 

 아마도 알프스와 연락이 안되는 이유는 범위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코가 홀스의 냄새를 맡고는 내 옆으로 다가와 홀스를 노려본다.

 “코코야~그러면 안되“

 카타가 코코의 코를 손으로 때리면서 제제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코는 홀스를 썩 좋게 보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당신 인간이 아냐“

 

 리셀이 홀스를 훑어보며 말했다.홀스 또한 리셀을 쳐다보며 말했다.

 “너도 인간은 아니지 않나?“

 에바스 가 홀스 와 리셀 사이에 껴서 리셀 을 쳐다 보며 말했다.

 “사실 홀스는 뱀파이어에요.하지만.미란크 제국은 뱀파이어를 받아주지 않아서...“

 

 홀스가 혀를 차며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차가운 물 한잔을 마시며 다시 나왔다.

 “에바스...처음보는 사람들한테 그런거 말하면 안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홀스의 목소리는 차갑고 얼음장 같았다.뱀파이어 하면 떠오르는 궁금증을 말해봤다.

 “태양 에 노출되면 죽나요?“

 “아니.“

 한심하다는듯이 쳐다보며 대답하는 홀스의 표정을 보니 정말 무안해졌다.

 

 “로드...비밀로 해줘“

 이미 말해놓고는 비밀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에바스를 보니 웃음이 나온다.

 “당연히 비밀로 해줘야지!“

 내 말을 듣고 리셀 은 한숨을 쉬며 홀스를 째려봤고 코코는 여전히 으르렁 거린다. 홀스는 카타 를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는...룰라 옆에있던 애송이 아니냐?“

 카타가 놀라워 하며 나와 리셀을 밀치고는 홀스 한테 다가갔다.

 “그걸 어떻게?“

 

 홀스가 차가운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하품을 하며 말했다.

 “룰라 는 잘지내는거냐.얼굴 한번 보러 간다는게 귀찮아서 가지도 않았는데.“

 “아...네 잘 지내요..“

 뜻밖에 룰라 를 아는 사람을 만나게된 카타는 신기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 카타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정체불명의 존재인 룰라 의 정체가 점점 궁금해진다.

 

 “그래 애송이 흑 소환술을 무리없이 사용하고 싶으면 마나를 증폭시켜야 되는데

 내가 보니 너는 그런건 전혀 할줄모르는거 같은데 맞나?“

 리셀이 홀스의 말을 듣고는 반신반의 하는 표정으로 질문했다.

 “마나를 증폭시키는게 가능하다고?“

 

 마나 증폭 아이스 온라인에서는 희귀 능력으로 취급 받던것이다. 스킬에 필요한 마나 소모를

 3분의1로 줄여주는 그야말로. 마법사들한테는 꿈의 스킬인 마나증폭이다.

 

 “뭐야..그런것도 모르는건가 하여튼 요즘 애들은 말이야.“

 홀스가 다시 차를 마시고 안으로 들어간뒤 하얀색 반지 하나를 들고 나왔다.

 

 리셀이 반지를 만지면서 이리저리 확인해본다.

 “이게 뭐지?“

 “마나를 느끼게 해주는 반지다.니가 낄 게 아니라 이 애송이가 낄거다.“

 그러면서 반지를 주는 홀스였다. 반지를 오른손 새끼 손가락에 꼈다. 그러자 크기가 알아서

 손가락에 맟춰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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