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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택받은 소환술사
작가 : 귀여운남자dia
작품등록일 : 2017.10.30

아이스 온라인의 마지막을 보지 못하고 죽어버린 주인공.
그리고 아무런 힘도 없는 자신을 지켜주는 소환물들.
이들을 믿고 앞으로의 난관을 해쳐나갈수 있을까?

 
프롤로그
작성일 : 17-10-30 00:25     조회 : 370     추천 : 0     분량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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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치료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흰 가운을 입은 30대 중반의 남자 의사는.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렇군요.“

 

 이미 예상하고 있는 일이기에차분하게 대답했다.

 “언제 돌아가실지 모릅니다.이제는 남은 시간을 준비하시는게....“

 의사의 표정이 난감해진다.

 

 -여기서 화를 내거나 난동을 부리는 환자가많아서 그런거겠지.-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그럼 이만.“

 검정색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서 일어나문을 열고 병원 복도로 나왔다.

 

 “후...“

 한숨을 쉬며 병원을 빠져나온뒤.하늘을 쳐다봤다.

 “내 몸과는 달리 하늘은 파란색이구나.“

 위암이 걷잡을수 없이 커지고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의사는 말했다.

 

 “그럴거면 그 독한 항생제를 왜...“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이 아깝네-

 헬쑥해진 얼굴은 전혀 20대로 보이지 않고항생제로 인해 머리는 대머리가 됐다.

 

 주머니에 있는 담배를 물고 연기를 들이마신다.

 어차피 죽을거 편하게 하고싶은대로 하다 죽을거다.

 

 “학생 여기 금연이야~“

 오른쪽에 있던 할머니가 인상을 찌푸리며 핀잔을 준다.

 “아 죄송합니다.“

 -그래도 학생이라고 말해주시네-

 물고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고 발로 뭉개버려서 불씨를 꺼버린다.

 

 “20살에 암말기라니 시발.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실컷 노는건대.“

 

 그렇게 생각하며 오른손으로 머리를 긁적이며집으로 향하였다.

 부모님은 작년에 돌아가셨다.외동인 나는 부모님의 재산을 처분하고

 작은 집 하나를 구해서 살아가고있었다.

 

 “코코야~“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안으로 들어가자

 덩치만 큰 멍멍이가 나를 보고 꼬리를 살랑살랑 흔든다.

 

 가상현실게임 캡슐 하나와 침대 하나만 있는 썰렁한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코코.

 어찌나 영특한지 내 발소리만 들려도 이렇게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나를 맞이한다.

 

 갈색털을 가진 양치기 개 코코는.나와 같이 산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야..미안하다.“

 꼬리를 흔드는 코코를 보자.갑자기 눈물이 울컥 흘러나왔다.

 

 자기를 껴안고 우는 주인을 낑 거리며얼굴을 핥아준다.

 

 “너도 더 좋은 주인 만나야지.“

 눈물을 오른손으로 닦은뒤 냉장고에 있는 간식을꺼내어 코코를 향해 던져졌다.

 “후....“

 

 이제 곧 있으면 코코를 키워줄 주인이 나타난다.코코가 커다란 줄을 입에 물고 가져온다.

 “그래 마지막인데 신나게 놀아야지.“

 커다란 줄을 이리저리 당겨주며 한참 놀때즘.초인종이 울렸다.

 

 코코가 컹 하고 짖으며 이리저리 돌아다닌다.

 “가만히 있어 니 새 주인이야.“

 내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건지.놀랍게도 코코는 얌전히 앉아서 문을 바라봤다.

 

 현관문을 열자 갈색 긴 생머리의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젊은 여자가 웃으며 인사한다.

 

 갈색 웨이브 머리에 잘 다듬어진단정하고도 눈길을 끄는 외모다.

 

 “안녕하세요“

 “아 네..안녕하세요 그 코코 데리러 오신분 맞죠?“

 

 뒤에 있던 코코가 코를 벌렁거리며 다가온다.코코는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여자한테 다가갔다.

 “잠시만 기다리세요.사료랑 여러 가지 필요한 물건들 드릴게요“

 

 코코가 쓰는 샴푸랑 개 사료

 그리고 코코의 장난감이 담겨있는 상자를 여자한테 건네주었다.

 코코에 대한 몇가지 주의할점을 알려준뒤.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코코야..잘가라“

 내가 울먹이며 말하자.코코는 꼬리를 흔들며 내 손을 핥았다.

 그러고서는 마치 이제는 가야될걸 아는지.얌전히 여자가 주차해둔 승용차 쪽으로 걸어갔다.

 

 코코를 보내고난뒤 현관문을 닫고거실에 있는 침대에 몸을 털썩 던진다.

 

 정적 그 자체다.

 

 “시발.“

 사람은 할말이 없으면 욕을 한다는데.이말은 언제나 들어도 명언인거같다.

 

 하얀 침대에서 잠시 뒹굴다가 벌떡 일어난다.

 

 “기가 막히게도 이 게임도 오늘이 마지막 서비스란말이야.“

 

 내 몸보다 큰 하얀색 캡슐 안으로 들어가 접속헬멧을 머리에 착용하고 게임안으로 들어갔다.

 “억..!“

 게임에 접속을 하는도중 심각한 통증이 몰려온다.

 

 “으윽...!“

 고통은 점점 강해졌고 정신을 잃어갔다.그리고 게임의 마지막을 보지 못한체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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