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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호스티스 연쇄 자살사건
작가 : 민지민
작품등록일 : 2017.6.23

“난 자살하지 않았어. 절대...”, 지역 정치인의 비리를 수사 중 좌천된 강력계 형사 민혁수. 징계가 풀려 복귀하는 날, 자신의 죽음의 이유를 밝혀달라는 영혼(아영)을 만나게 된다. 혁수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거대한 힘이 진실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예상처럼 외압이 열혈형사를 가로막고 수사는 난항에 봉착한다. “감당할 수 있겠어?”, 그 때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 출신의 인권변호사 김무혁의 등장으로 수사는 탄력을 받고 거대한 힘의 꼬리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삽화:JewelSaviorFREE>

 
【23화】 사랑일까?
작성일 : 17-10-29 23:59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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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화】 사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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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여기 와서 이거 좀 봐봐.”

 

 

 혁수의 방,

 

 체중계 위에 발을 디디던 혁수가 뒤를 돌아보았다.

 

 한기(寒氣)다.

 

 서늘한 공기의 흐름에 닭살이 돋고 있었다.

 

 그의 곁에 있는 어여쁜 소녀.

 

 그녀에게서 살아있지 않음을 느낀다만, 티를 내지 않으려 최대한 표정관리를 해본다.

 

 

 “이름 불러준다면서?”

 

 

 어젯밤, 아영의 이름을 묻는 혁수에게 친구로서 인정받았다는 들 뜬 기분도 잠시.

 

 침대에 걸터앉은 아영은 오늘 내내 서운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 왜 내 이름 안 부르는데?"

 

 "내가 그랬냐?"

 

 

 오늘 하루 동안 그의 입에서 그녀의 이름은 단 한 번도 불려 지지 않았다.

 

 

 ‘그냥 예의상 물었던 말이었나?’

 

 

 굳어진 표정.

 

 아영은 서운한 기분을 숨길 수 없었다.

 

 

 “너 때문이라고 본다.”

 

 

 혁수의 소리 내어 쉬는 숨은 아영보고 들으라는 뜻이었다.

 

 

 “넌 귀신도 아니면서 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니?”

 

 “어떻게 생각 하냐? 브리핑 한번 해봐.”

 

 

 그래도 첫 만남처럼 짜증 섞인 말투는 아니라 다행이었다.

 

 장난기가 다분히 섞여 있는 목소리.

 

 그가 자신을 향한 경계를 버렸다는 것만으로 그나마 위안해야 되는 건가?

 

 

 “그게 뭔 소리고? 브리? 뭐?”

 

 “이런 공교육 부족한 귀신 같으니라고. 브. 리. 핑. 요점정리해서 보고해 보라고. 어서! 처녀 귀신 양.”

 

 “요점정리는 무슨... 개 코가 석자다. 너 유식하다고 유세 떠는 거냐? 딱 보니까 별로 똑똑한 스타일로도 안보이던데.”

 

 “아쭈.”

 

 “아쭈? 와! 포항시에서 무식하기로 소문이 자자한 민혁수한테 무식하다고 무시를 당하다니... 이건 진짜. 귀신으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잔말 말고. 이거 좀 봐봐라. 너 때문에 일주일 만에 5키로는 빠졌다.”

 

 

 혁수가 다시 체중계에 올라섰다.

 

 눈금이 가리키는 숫자가 77에서 살짝 흔들리고 있었다.

 

 혁수는 185센티가 넘는 훤칠한 키에 85키로에 육박하던 건장한 체구였다.

 

 5키로 정도 빠졌다하여 크게 달라 보이는 것은 없었다.

 

 살짝 가늘어진 턱 선 정도?

 

 오히려 군살이 빠졌는지,

 팔뚝은 더 탄탄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 맞나? 오... 정말이네. 너 좋겠는걸. 축하 한다 민혁수.”

 

 “축하?”

 

 “그래. 영어로 콩고르츠레이션이라고 하지.”

 

 “오. 문자도 쓰셔? 유학파 귀신이신가 보지요? 우리 처녀 귀신 씨가?”

 

 “낮부터 귀신 성질을 살살 긁고 계시네. 고마 해라. 마이 묵은 거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오! 협박까지.”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고운 걸세. 형제여.”

 

 

 혁수가 볼을 혀 쪽으로 쪽 빨아 당겼다.

 

 그동안 마음을 쓰면서 고단했다는 것을 알아달라는 일종의 투정이랄까?

 

 

 “너 같으면 좋겠니?”

 

 “살 빠지면 좋은 거 아이야? 만병의 근원은 비만이라 하던데.”

 

 

 친절하지 못한 혁수의 멘트는 여전했다.

 

 하지만 아영은 그에게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친구를 대하듯 한결 편안해진 톤이었다.

 

 

 “나 때문에 다이어트도 공짜로 하고. 나 살아 있을 때는 막 빠져라빠져라 해도 안 빠지는 거야. 그 것 때문에 참... 나도 사람일 때 귀신이나 봤으면 아주 날신쟁이가 됐을 건데."

 

 

 그 둘은 어느새 서로의 속을 부끄러움 없이 보일 수 있는 사이가 되어있었나 보다.

 

 

 "귀신들은 그 때 뭐하고 있었는가 몰라? 매일 나타나 줬으면 나도... 흑흑.”

 

 아영이 양 손을 눈가에 모으고는,

 우는 시늉을 했다.

 

 어깨까지 떨며 과장된 몸짓으로 연기하고 있었다.

 

 혁수가 코 평수를 넓히며 뜨거운 김을 뿜고 있었다.

 

 골려주려다 오히려 당한 것에 분을 삭히는 시늉이었다.

 

 

 “아영아!”

 

 “응?”

 

 

 갑작스레 다정한 눈빛을 보내는 혁수였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아영의 볼이 붉게 물들고 있었다.

 

 

 “만약에...”

 

 “만약에 뭐?”

 

 “만약에 아영이 네가 사람이었으면.”

 

 “사람이었으면?”

 

 

 만약에... 아주 만약의 상상이었다.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면, 사랑싸움을 하는 신혼부부쯤으로 오해하지 않을까?’

 

 

 아영이 귀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었다는 가정을 해 본다면 말이다.

 

 

 “아... 아니다...”

 

 “또 뭔 소리를 하려고? 쪼잔한 그대여. 노동의 대가를 바라는 건가? 미안하지만 난 지금 한 푼도 없는 알거지 귀신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가 아닐 터인데. 안타깝군. 형제여.”

 

 

 아영은 그의 보드란 눈빛이 부담스러웠다.

 

 갑작스런 분위기 전환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어색함을 그 이전대로 돌리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발그레 진 두 볼을 숨길 수도 없었다.

 

 아영은 급하게 고개를 틀었다.

 

 

 “아유. 내가 지금 귀신하고 뭔 소리를 하는 거냐? 말을 말자.”

 

 “그럼 말든가.”

 

 “말든가? 너 말이 짧다. 내가 한참 오빠 아냐?.”

 

 “웃기시네. 아주. 괜히 지가 말 시켜놓고 할 말 없으니까. 나이 타령이나 하고.”

 

 “너 말 다했어?”

 

 “말은 다 못했고. 소는 좀 했다.”

 

 “오!”

 

 “오? 그게 무슨 뜻이야?”

 

 “진짜 유치한데 괜히 끌린다.”

 

 

 티격태격 귀신과의 속 시끄러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왜일까?’

 

 

 세수를 할 때도, 양치질을 할 때도.

 

 쉬지 않고 말을 걸어오는 그녀.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어머니의 좋지 않은 청각에 감사하고 싶을 정도였다.

 

 혼자서 재잘대는 아들을 보셨다면 오래 전처럼 큰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셨을 것이니까.

 

 

 

 

 

 ***

 

 

 

 

 

 어디서 굴러들어왔는지 한을 풀어달라는 잡귀 덕분에 한참을 시달리다가 결국에는 무당집까지 찾게 되었다.

 

 

 '뭐... 시달렸다하기 보다는 같이 놀았다는 말이 어울릴 상황이긴 하지만.'

 

 

 귀찮은 일에 휘말린 것은 사실이었지만, 혁수는 그렇게 괴로운 눈치는 아니었다.

 

 

 “너 그런데 말이야.”

 

 “그런데 뭐?”

 

 “나 빨리 떼어 내려고 여기 온 거지?”

 

 “뭔 소리야?”

 

 

 무당에게 혁수가 묻고 싶은 것은, 달라붙어 있는 귀신을 어떻게 떼어내는 지가 아니었다.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아영이 사건의 희생자라면,

 아영과 비슷한 죽음을 맞았을 또 다른 희생자의 영혼도 구천에 남아있을 것이다.

 

 

 '그들을 찾아야 한다.'

 

 

 아영의 기억이 돌아오는 방법 외에,

 그 당시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필요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렸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다.

 

 

 '아영이 죽게 된 이유를 알게 되고, 억울함을 풀게 된다면...'

 

 

 그녀는 떠날 것이다.

 

 

 ‘이제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고 있는 중인데...’

 

 

 얼마 뒤,

 그녀를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애써 정을 두지 않으려 애쓰던 중이었다.

 

 정이 깊을수록 미련도 커지는 법이니까.

 

 떠난 자는 말이 없듯, 남는 자에게 남는 것은 말 못할 그리움과 갈증뿐이니까.

 

 

 “보살님. 저 이제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밤에 저 귀신 때문에 잠을 못 잔다니까요.”

 

 

 혁수는 정혜보살의 앞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목 놓아 하소연하고 있지만, 진지해 보이는 얼굴은 아니었다.

 

 

 “왜 네가 좋아하는 스타일 아니냐? 쭉쭉빵빵에 얼굴도 예쁘고 말이다.”

 

 

 피식 새어나오는 웃음 뒤로,

 혁수를 보는 정혜보살의 얼굴에 큼지막한 미소가 그려져 있었다.

 

 

 “죽은 가스나가 예쁘고 그런 게 뭐 필요하답니까. 귀신한테 장가갈까요?”

 

 

 혁수는 정혜보살의 떠보는 미소에 속내를 들키고 싶지 않았다.

 

 부끄러웠다.

 

 속마음을 내보이기 싫어 그녀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음... 이모는 장가가라는 말도 안했는데. 벌써 거기까지 생각한 거야? 우리 혁수 빨리 장가보내야겠는데?”

 

 “이모! 쫌!”

 

 “왜. 식장 싸게 해주는 데 소개시켜줄까?”

 

 “이모! 쫌요!”

 

 “주례는 누구한테 부탁해야 하나? 장현 거사가 좋을라나?”

 

 “이모! 아니에요. 아니라고요. 진짜 아닌데. 왜 그런데요. 정말. 아. 니. 라. 구. 요. 네!?”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 길쭉한 것이 마치 홍당무 같아 보이기도 한다.

 

 정혜는 숱이 많은 혁수의 검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깨를 토닥여 주었다.

 

 

 “혁수야.”

 

 “예. 이모.”

 

 “우리 정숙 씨는 잘 계시고?”

 

 

 정혜보살과 어머니는 그들의 아이들 때문에 알게 되었다.

 

 한 동네에서 오래 알고 지내다보니 이제는 자매처럼 지내는 사이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머니 발목 다치신 게 재발을 해서요... 당분간은 못 움직이실 거에요."

 

 "아이고... 이런...쯧."

 

 

 어머니가 거동이 불편해지신 후로는 한 달에 두어 번 정도 만날까 였다.

 

 점점 만남의 횟수가 잦아들고는 있었지만 서로를 챙기는 마음은 여전한 듯 했다.

 

 어머니를 대신으로 혁수가 정혜보살의 당집을 간혹 찾았다.

 

 어찌 보면 어머니 대신이기도 했지만, 산으로 수행 차 올라간 진운을 자주 보지 못해 적적해하는 정혜보살의 아들 대신이기도 했다.

 

 

 “그래서 귀신 떼어달라고 찾아온 게냐?”

 

 

 정혜보살은 한참을 웃더니 쌀알을 한 움큼 쥐고는 진갈색 좌식 탁자 위에 뿌렸다.

 

 흩어진 모양을 살피면서도 정혜보살의 입가에는 웃음이 가시지 않고 있었다.

 

 

 “이모! 그만 웃으세요.”

 

 “왜? 웃는 것도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니? 우리 조카가 많이 소심해졌네?”

 

 “아. 이모 진짜!”

 

 

 혁수는 정혜보살이 짓는 미소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이미 속내를 훤히 들여다보고 있는 점쟁이에게 거짓말은 통할 리 없다는 무언의 암시랄까?

 

 

 “도와주거라.”

 

 

 다행히 정혜보살은 그가 듣고 싶은 말을 해주고 있었다.

 

 내심 걱정이었다.

 

 혹여나 아영이로 인해 해가 크니, 그만 두고 멀어지라 했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영을 단 칼에 내칠수 있었을까?

 

 

 “예? 저 귀신을 도와주라고요? 이모. 왜 제가 도와줘야 합니까? 생전 안면식도 없는 귀신을 말이에요.”

 

 

 원하는 말을 들었지만,

 이쯤해서 한 번 튕기고 싶어진다.

 

 

 “전생에 둘이 뭔가 인연이 있지 않겠니? 어떤 스님 말씀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말이다.”

 

 “인연이라고요? 전생 인연이면 전생 것이지, 왜 현생까지 와서 저를 괴롭힌답니까?”

 

 “괴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한 영혼 도와 성불시킨다고 생각하고 도와주려무나.”

 

 “이모. 너무하세요. 인연이라고 쳐도 이건 진짜...”

 

 “진짜 뭐?”

 

 

 온갖 짜증을 짜내고 있었다.

 

 혁수의 연기가 어설펐는지, 정혜보살이 넉살 좋게 또 한 번 웃어 보였다.

 

 

 “다 부처님이 살피실 게다. 남 어려움 그냥 못 지나치지 네 착한 성정도 다 부처님의 뜻 일거고 말이다.”

 

 

 정혜보살은 고개를 한껏 숙인 혁수의 왼쪽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왼쪽 어깨는 그렇다 치고 오른 쪽 어깨까지 도닥여 주는 것이 아닌가.

 

 분명!

 

 정혜보살은 오른 팔이 없는 외팔이였는데 말이다.

 

 

 “오... 뭐지?”

 

 

 이게 어찌된 일인지 고개를 들었을 때였다.

 

 이런 맙소사. 정혜 보살의 옆에서 귀신이... 아니 아영이 혁수의 오른쪽 어깨를 토닥거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성불하시오. 형제여.”

 

 

 정혜의 말투를 따라하는 아영이었다.

 

 정혜보살을 따라 함박웃음을 짓는 아영의 얼굴이 그렇게 귀여워 보일 수 없었다.

 

 밝은 성격을 타고났는지 항상 볼 때마다 구김살 없어 보이는 여자였다.

 

 

 ‘아니... 처녀 귀신이었다.’

 

 

 혁수는 아영을 볼 때마다 궁금했다.

 

 왜 저렇게 밝은 아가씨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었을까 하는 의문을 버릴 수 없었다.

 

 

 “야! 너!”

 

 

 혁수가 깊은 숨을 내쉬며 아영을 흘겨봤다.

 

 

 눈가는 찡그리고 있었지만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간 것이 기분이 영 나쁜 것은 아리라는 티가 팍 났다.

 

 

 "아이고. 우리 애기 그렇게 힘이 들었쪄요? 우쭈쭈쭈."

 

 

 환하게 웃는 그녀.

 

 티 없이 맑았다. 정말 예뻤다.

 

 

 “으이그. 우리 혁수가 그렇게 많이 힘들었었쪄요?”

 

 

 아영이 혁수에게 다가가 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볼을 꼬집고는 살짝 흔드는 시늉을 했다.

 

 

 ‘이건 뭐지? 따뜻하다.’

 

 

 반투명 홀로그램을 빠져나가듯 살에 닿는 감촉은 없었다.

 

 육신을 잃은 영혼이니 오감에 닿을 리가 없었다.

 

 그런데 손길이 살갗에 닿자, 따스한 느낌이 전해졌다.

 

 

 “혁수야. 도와주려무나. 이 아이 사실은 살아있을 때도 나와 알던 사이란다. 그 때 내가 잘 도와줬어야 했었는데... 삶의 굴레라는 것이 언제 폭풍이 거칠지 몰르니 시기를 놓쳤구나. 내가 그 때 돕지를 못했구나.”

 

 

 혁수는 그렇게 정혜 보살의 간곡한 부탁 반,

 가여운 처녀의 한을 풀어주겠다는 정의감 반으로

 『영포 시 호스티스 연쇄 자살 사건』 을 다시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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