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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도망쳐라 장난감
작가 : 환영
작품등록일 : 2016.8.27

여고생 아름의 자살.
그녀의 자살을 기준으로 시간이 되돌아가는 주인공 미진.
그런 미진에게는 일년 전 자살했던 친구 민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름 (3)
작성일 : 16-08-27 15:17     조회 : 471     추천 : 0     분량 : 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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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요란한 관악기소리가 멀찍이서 울려왔다. 트럼펫과 호른연주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북을 치는 소리가 리듬에 맞춰 합주와 균형을 이루었다. 아름이가 저 소리가 뭔가 하고 그리로 고개를 돌렸다.

  “뭐야?”

  “퍼레이드네.”

  “퍼레이드?”

  “퍼레이드 본 적 없어?”

  “응. 들어만 봤어.”

  연주소리를 향한 아름이의 호기심어린 얼굴을 보아하니, 진짜로 모르는 듯 했다.

  “보러 가자.” 나는 아름이를 이끌어 퍼레이드로 향했다.

  이제 막 시작한 퍼레이드는 백마 탄 여왕님께서 선두를 서서 길을 따라 행진하고 있었다. 여왕님을 뒤따라 입구에서 보았던 병정들이 트럼펫과 호른을 불었다. 병정들이 열을 따라 작은 북과 큰 북이 리듬을 맞추고, 늘씬한 동남아 여인들이 인도에서나 볼법한 차림새로 유연한 허리와 골반을 흔들며 춤을 춘다.

  뒤 이어 황금마차가 자동기능으로 행렬을 이어나갔다. 황금마차에 다닥다닥 붙은 전구들이 휘황찬란한 빛을 밝혔다. 황금마차 위에 서있는 공주님이 새빨간 드레스차림으로, 허리에는 커다란 검은 리본이 달려 있다. 그녀와 손을 잡고 있는 왕자님은 하늘색 슈트차림이었다. 금실이 코트 아랫단을 화려하게 치장했다. 그 둘은 쳐든 손을 흔들며 사람들을 반겼다. 마차 앞에 타 있던 어린 소년소녀들은 각자 쥐고 있던 바구니에 담겨있던 붉은 꽃잎을 사방팔방 뿌려대어 무수한 꽃잎들이 하늘에서 하롱하롱 내려앉았다.

  갈색 말을 탄 웨스턴 스타일의 카우보이들이 마차경호를 한다. 그들은 열에 따라 칼 또는 권총을 쳐들어 뽐냈다.

  황금마차가 잠시 멈춰 서자, 마차 안에 숨어있던 곡예단이 튀어나왔다. 그들이 칼을 휘두르며 묘기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게 퍼레이드야?”

  아름이가 물었다.

  “어. 퍼레이드야.”

  “처음 봐. 나 이런데 처음 와봐.”

  퍼레이드를 보는 아름이는 진정 순수로 가득 차 있었다.

  곡예단 한 명이 횃불을 삼키더니 하늘 위로 고개를 쳐들어 불을 내 뿜었다. 화염이 사라진 자리에 아른아른 아지랑이가 피어올랐다. 아지랑이 너머에는 가은이와 그 무리가 퍼레이드를 폰으로 동영상촬영 하느라 정신을 팔고 있었다. 그나마 우리를 발견한 사람은 선화 한 명이었다.

  나는 곡예에 정신 팔린 아름이 손을 잡아끌었다.

  “왜? 왜 그래?”

  “걔들 있어.”

  아름이는 한 번 뒤돌아보더니 몸에 힘이 팍 들어갔다. 순간 굳은 아름이를 확 잡아당기니 아름이가 내 뒤에 바짝 붙었다.

  일단은 무작정 물러나자 하고 도착한 곳이 동물원이었다. 퍼레이드랑은 정 반대에 자리 잡고 있으니 이만하면 마주치지 않겠거니, 나는 숨 좀 돌리며 사슴 울타리에 두 팔을 걸쳤다.

  “나, 걔네한테 걸렸어?”

  아름이가 물었다.

  “아마도? 선화가 우리 보긴 하던데.”

  “어쩌지?”

  “피해 있어야지, 뭘 어째.”

  “쫓아오면?”

  “설마 여기까지 올까?”

  “…그렇겠지?”

  “좀 쉬자, 지들도 놀러 왔는데 설마 여기까지 올까?”

 

  사슴 한 마리가 촉촉한 콧등을 내 팔에 대어 냄새를 맡았다. 몇 번이고 더 콧등으로 내 손에 관심을 가지던 녀석이 내 손을 할짝할짝 핥아댔다. 매끈한 혀의 감촉이 간지럽다. 나는 좀 더 핥아보라고 손바닥을 펼쳤다. 사슴은 내 손가락 사이까지 꼼꼼하게 침을 발랐다.

  “너가 마음에 드나봐.”

  아름이가 말했다.

  사슴을 쓰다듬어보니 녀석이 겁 없이 내 손길에 머리를 드밀었다. 사람에게 익숙한 녀석이라서 그런가? 사슴이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사슴의 새까만 눈이 너무나도 맑아 내 얼굴까지 비췄다. 녀석은 더 만져달라는 듯 머리를 더욱 깊숙이 내게 가까이 댔다.

  “요놈 봐라?”

  나는 사슴의 미간을 문질러댔다. 단단한 뼈를 감싼 피부가 반들반들하고, 짤막한 갈색 털이 부드럽다.

  아름이가 조심스레 손을 사슴의 뺨에 가져다댔다. 아름이의 자그마한 손길이 사슴의 피부에 닿자, 아름이가 황홀함을 참는 듯 입을 굳게 다물었다. 입 꼬리만 보기 좋게 올라섰다.

  사슴을 쓰다듬다가 간혹 맞닿는 아름이의 손이 실크마냥 보드랍다.

  “다른 애들은 안 오네.”

  아름이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다른 사슴들은 자기네들끼리 몰려서 멀찍이 거리를 두고 있었다. 우리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네? 얘만 사람 좋아하나?”

  “그런 것 같아.”

  아름이가 대답하고서는 뒤를 돌아보았다.

  “퍼레이드 끝났겠지?”

  “당연 끝났지.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아아…”

  아름이가 아쉬움이 담긴 소릴 냈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뭐.”

  나는 퍼레이드가 별거냔 투로 말했다.

 

  사슴이 어찌나 내 손을 머리로 문지르고 핥아댔는지 손에 윤택이 났다. 나는 매끈해진 손을 조금도 움켜쥐고 싶지 않아 의도적으로 손을 쫙 폈다.

  “나 손 씻고 올게.”

  “아, 나도.”

  수도꼭지에서 철철 흐르는 찬물에다 손을 대고 비벼대니 미끄덩한 마찰이 일어난다. 사슴의 침으로 코팅된 손을 비누로 닦아 헹구기를 세 번 반복해서야 내 손다운 촉감이 섰다. 아름이랑은 다르게 조금은 꺼끌꺼끌한 감촉. 거칠게 살아온 것도 아닌데 여자애치고는 투박한 것 같다.

  그나마 손을 핸드드라이로 묻어있던 물기를 다 말리고 나니 조금은 반들반들했다. 그래봤자 손에 잠시 스며든 수분 때문이다.

  아름이가 이제 막 손을 말리는 와중에, 나는 먼저 나가려다 불편한 것들을 보고 물러났다.

  가은이네가 사슴 울타리에 몰려있었다.

  “안 나가?”

  아름이가 물었다.

  “아씨… 잠깐만.”

  나는 아름이에게 멈추라고 손을 내뻗었다.

  “왜 그래?”

  “걔들 왔다.”

  “가은이?”

  “어.”

  아름이가 주춤 뒷걸음질 쳤다.

  나는 머리만 빠끔 내밀어 가은이네를 지켜보았다. 화장실과 사슴울타리까지의 거리는 열 발자국 남짓밖에 되지 않아 가은이네가 활짝 웃는 눈 꼬리도 보였다.

  그들은 사슴을 향해 손을 쭉 내뻗었다.

  “야! 이리 와 봐!”

  가은이가 사슴에게 소리쳤는데 아름이가 숨 삼키는 소릴 냈다.

  사슴은 가은이네를 한번 슥 쳐다보더니 고개를 휙 돌렸다.

  “에이, 안 온다.”

  가은이의 얼굴이 심심해 보인다. 가은이와 같이 다니는 애들은 자기들을 무시하는 사슴을 아직까지도 쳐다보고 있다. 울타리에 턱을 기대고 있던 선화는 고개를 사슴을 향하고 있었다. 정작 그 날카로운 눈이 향하고 있던 곳은 화장실입구였다. 나는 뒤늦게 머리를 집어넣었다. 선화가 봤을 얼굴은 내 얼굴이지, 아름이 얼굴이 아니다. 그러니 여기에 아름이가 있으리라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갔어?”

  “아니. 좀 더 기다려봐.”

  “가은아! 우리 딴 데 가자.”

  선화 목소리다.

  “그럴까?”

  “가자, 여기 재미없다. 저것들 우리 보지도 않고. 뭐냐 이게?”

  “바이킹 타러가자! 바이킹!”

  아영이가 말했다.

  “바이킹? 좋아!”

  가은이가 말했다.

  “아, 근데 잠깐만!”

  “왜? 어디 가는데?”

  선화가 물었다.

  “화장실! 같이 갈래?”

  가은이가 외쳤다.

  “아니, 난 됐어.”

  “나 갈래! 같이 가!”

  아영이가 말했다.

  “빨리 와!”

  소리치는 가은이가 화장실로 들어왔다. 그녀는 우릴 번갈아 보더니 히죽 웃었다.

  “너 어디 있나 했다? 한참 찾아다닌 거 알아?”

  가은이가 아름이 어깨에 팔을 얹었다.

  “이러면 화장실이 문제가 아니네~ 아름아, 가자가자!”

  고개를 떨군 아름이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아름이는 가은이가 이끄는 대로 따라갔다. 가은이가 나를 흘금 쳐다보았다.

  “뭘 봐? 꺼져.”

  그녀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온몸이 바싹 굳은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축 처진 아름이의 왜소한 뒷 태가 멀어져 갈수록, 더욱 작아져 보였다.

 

  나는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서야 아름이를 볼 수 있었다. 내 옆에 앉은 그녀는 아까보다 눈동자가 더 칙칙해졌다. 마치 죽은 사람 같다.

  “괜찮아?”

  내가 물었다.

  아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름이 머리를 살짝 당겨 내 어깨에 기대게 했다.

  “…쉬어.”

  아름이는 버스가 학교에 도착 할 때 까지, 꽃향기 나는 머리를 내 어깨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나는 돌아가는 버스를 타고서야 아름이를 볼 수 있었다. 내 옆에 앉은 그녀는 아까보다 눈동자가 더 칙칙해졌다. 마치 죽은 사람 같다.

  “괜찮아?”

  내가 물었다.

  아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아름이 머리를 살짝 당겨 내 어깨에 기대게 했다.

  “…쉬어.”

  아름이는 버스가 학교에 도착 할 때 까지, 꽃향기 나는 머리를 내 어깨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커다란 손이 내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그 투박한 손길에 눈이 슬그머니 떠졌다. 나는 부스스한 눈으로 아빠의 흡족해하는 얼굴을 보고 한 숨을 팍 내쉬었다.

  “…숙녀 방에 함부로 들어오는 거 아니랬지?”

  나는 다시 배게에 얼굴을 파묻었다.

  “지각할 것 같아서 깨우러 온 건데?”

  지각이 무슨 상관이람? 어차피 오늘은 수업도 안 할 텐데… 라고 생각하다가 “어?” 하고 정신이 번뜩 들었다.

  “따님, 진짜 지각하겠다니까요?”

  7월 20일. 오늘은 차키를 찾으러 돌아온 아빠를 만나야 했다. 아빠를 이렇게 만날 리가 없다.

  “뭐야 씨! 아빠가 여기 왜 있어?”

  아빠는 내 말에 무어라 말을 하려고 했다. 나는 손을 뻗어 그 입을 막았다. 나는 자리서 일어났다. 폰으로 오늘 날짜를 확인했다.

  7월20일. 8시 30분.

  “잠깐 나가! 나가! 나 옷 갈아입게!”

  나는 교복을 허둥지둥 입고 거실로 나왔다. 씻는 것도 대충 씻어야 할 판이다. 이전과 다른 7월 20일 아침의 시작이었다.

  “아침 못 먹고 가겠네?”

  아빠가 내게 도지마롤 케이크를 건넸다.

  “땡큐! 근데 아빠! 나 지금 늦을 것 같은데, 아빠 차타고 가면 안 돼?”

  나는 케이크를 한입 베어 먹었다.

  “아빠도 지각 할 것 같다.”

  “한 번만! 한 번만! 한 번만 태워줘!”

  “아빠 먼저 간다!”

  아빠는 도망치듯 현관을 벗어났다.

  “아, 진짜!”

  나는 도지마 롤 케이크를 입에다 쑤셔 넣고 달렸다.

 

  교실에는 아름이가 혼자 창가 쪽 자리에 앉아 턱을 괴고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름이 주변을 포위한 가은이네는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킬킬거리고 있었다. 무심코 아름이를 빤히 쳐다본 탓에 아름이와 눈이 마주쳤다. 아름이는 어딘가 부담스러운지 슬쩍 시선을 피하면서도 나를 흘금 거렸다. 왠지 아랫배가 무거웠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1교시가 시작하고 나니 젠장, 뱃속에 물이 찬 느낌이 묵직해졌다.

  “선생님, 저 화장실 좀…”

  나는 손을 들어 말했다.

  “참아. 수업 시작하기 전에 다녀왔어야지! 그 동안 뭐했어?”

  대꾸 할 틈도 없이 선생님은 교과서를 읊었다. 수업은 40분 후에 끝난다. 이미 물 꽉 찬 방광을 조여 보겠노라 하고 다리를 꼬고 또 꼬았다. 내 생에 다리를 두 바퀴 반 꽈배기 튼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잠깐 상체를 숙이니 아랫배가 눌렸다. 아아, 오줌보를 더 이상 자극하면 안 되겠다. 하고 허리를 곧게 폈다.

  허리를 펴고 나면 뱃속에 물이 더 차오른다. 나는 몸을 들어다 놨다 거렸다. 다리를 오징어마냥 번갈아 꼬았다. 반복되는 오줌보 저항패턴이 점점 빨라지는데 빌어먹을 시간은 흐르질 않는다.

  수업종료까지, 25분 남았다. 머릿속이 새하얗다. 마음은 공허하다. 이제는 때가 되면 몸이 알아서 다리를 돌려가며 꼬아댄다. 내 몸을 내가 아닌 인간의 생존본능이 컨트롤 하는 것 같았다.

  10분 남았다. 온 전신이 무아지경에 빠졌다. 방광을 조이는 몸의 의지가 각성한 것 같았다.

  …

  5분 남았다. 선생이 교과서를 덮질 않는다. 나는 두 발을 동동 굴렀다. 제발 그만….

  1분 남짓 남은 것 같다. 선생이 진도를 멈추질 않는다. 나는 펜으로 교과서를 북북 그어댔다.

  수업 종이 울렸다.

  “이것만 더 하고 수업 끝낸다.”

  씨바… 찔끔 눈물이 났다.

  선생이 마저 진도를 마무리 짓는 모양인데 무어라 중얼거리는 소리로만 들린다. 제발 그만… 그만 하자…. 라고 말하고 싶은데 신음소리만 났다.

  턱! 선생이 교과서를 덮었다.

  이제 화장실에 갈 수 있다. 나는 자리서 일어서려다 털썩 주저앉았다.

  다리가 저려왔다. 다리를 하도 꼬고 조이던 탓이었다.

  위급한 방광을 놔두고 다리를 쭉 폈다가 나올 뻔 했다.

  나는 심호흡했다. 진정하자, 다리만 풀리면 난 살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응원했다.

  저린 다리가 풀려나자마자, 나는 화장실로 향했다. 뭔가 장애를 극복한 기분이었다.

 

  화장실 앞엔 웬 남자애 하나가 가로막아 서 있었다.

  “비켜. 비켜비켜.”

  나는 손을 휘저었다. 남자애는 태연하게 선 채 나를 내려다보았다.

  “딴 데로 가…”

  나 급해! 라고 말하려니 민망했다. 나는 남자애를 밀어내려다 실랑이를 벌일 여유조차 내게 없단 걸 알고 포기했다. 또한, 밀다가 나오는 수가 있었다.

  아래층으로 가려다 남자애가 가리고 있던 화장실 창문 너머에 가은이네가 보였다. 아름이도 있었다.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는 더 이상 안 봐도 뻔했다. 그것보다 지금은 화장실로 가야했다.

  아래층 화장실은 평화로웠다. 아무도 없다. 나는 좌변기에 앉았다.

  “살았다….”

  수업 시작종이 울렸다.

  까짓 거 좀 늦고 말지, 나는 시원하게 싸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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