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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미소에 홀리다
작가 : 쪽달
작품등록일 : 2016.8.21

누구든 홀릴 수 있는 그 남자가 홀린 단 한 명의 여자.

서울남부지검 배속 3개월차 평검사 고미소,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그녀의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남자!

"너가 어떻게 여기에!"
"수석검사 전도솔입니다. 잘 해봅시다, 고미소 검사."

두 사람의 질기고 질긴 인연이 다시 시작된다!

 
2장 범인은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 (3)
작성일 : 16-08-27 13:57     조회 : 323     추천 : 1     분량 : 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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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는 책상 위에 놓인 커다란 박스를 결의에 찬 눈으로 보았다. 또도독, 그녀는 개복수술을 앞둔 의사처럼 비장하게 커터 칼의 날을 뽑았다.

 

 “오픈 합니다.”

 

 미소는 중얼거리고는, 정확히 박스의 정중앙을 노리고 칼날을 그었다. 사악, 사악, 사악, 커터 칼이 세 번 지나가자 깔끔하게 절개된 박스 종이가 활짝 벌어졌다.

 

 박스 안에는 총알이 꽉 찬 탄창처럼 캔 커피가 빼곡하게 들어 있었다.

 

 ‘물건은 확실하군.’

 

 미소는 보스턴백을 열어 캔커피를 척척 담기 시작했다. 캔 커피를 가방에 담는 미소의 곁으로 양정운이 기웃거렸다.

 

 “고 프로. 웬 캔커피를 이렇게 샀어?”

 

 “수사비품입니다.”

 

 미소는 단호하게 말하고는 가방을 닫았다. 일체의 질문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눈빛에 양정운은 더는 묻지 못 하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미소는 캔커피가 잔뜩 든 가방을 척 짊어지고 방을 나섰다. 흡사 최후의 결전을 앞둔 람보처럼 진지한 뒷모습에 모두들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도솔은 미소의 뒷모습을 보며 숨죽여 웃었다.

 

 척, 척, 척,

 

 보스턴백을 걸친 채 미소는 주위를 살폈다.

 

 ‘수사의 기본은 발로 뛰는 거지.’

 

 매의 눈으로 먹잇감을 찾던 그녀는 이내 첫 번째 수사 장소를 결정했다.

 

 1층 종합민원실.

 

 검찰청 내 민원안내 및 각종 증명서 발급 업무 등 일반적인 서류 업무를 보는 곳이었다.

 

 보통은 증명서나 사건기록 열람, 출국금지 신청 등을 위해 찾는 곳이지만, 미소가 첫 번째 행선지를 이곳으로 결정한 이유가 있었다.

 

 바로 도솔의 전임지에서의 기록!

 

 ‘신분을 위조했다면 전임지에서의 기록에 분명 구멍이 있을 거야. 먼지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탈탈 털어주마. 죽었어, 추행범!’

 

 미소는 한껏 사근사근한 웃음을 지으며 민원담당자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형사 3부 소속 고미소 검사입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흐른 후.

 

 미소는 의자에 걸터앉은 채 허공을 응시했다.

 

 ‘만약 세상사람 모두가 눈이 먼 상태에서 나만 볼 수 있다면.'

 

 예전에 스쳐지나가듯 봤던 소설의 띠지. 그 문구를 보고 미소가 느낀 감상은 이러했다.

 

 눈 먼 사람들 사이에선 눈 뜬 사람이 병신.

 

 지금 그녀 자신의 꼴이 딱 그런 것 같았다.

 

 “어떻게 사람이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올 수 있지.”

 

 미소는 황망하게 중얼거렸다.

 

 인터넷 인명부, 검찰신문, 법률신문, 사내망. 의지를 다지며 바쁜 와중 틈틈이 수사에 나선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도솔의 전적은 도저히 구멍이라고 찾아볼 수 없었다.

 

 ‘강력범죄 전담 검사, 기소율 백퍼센트, 법무부 선정 올해의 검사상….’

 

 화려한 전적은 물론이고 검사 인생 한 번에 받아볼까 말까할 정도로 커다란 상도 자그마치 네 번이었다. 파리 한 마리가 앉았다가도 미끄러져 떨어질 정도로 깨끗하기 짝이 없는 전적이었다.

 

 캔 커피를 싸들고 다니며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빠짐없이 조사를 벌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소득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하나 같이 도솔에 대해 칭찬 일색이었다. 걔 중에는 은근슬쩍 결재를 핑계로 도솔의 사인 좀 받아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이게 아닌데. 도대체 무슨 수를 쓴 거지?’

 

 지금 도솔의 신분은 위조한 것이다.

 

 그녀의 감은 똑똑히 말하고 있었으나, 정작 증거가 될 만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형사소송법 제307조 제1항, 사실의 인정은 증거에 의하여야 한다. 증거재판주의의 원칙, 형사소송의 기본이었다.

 

 도솔이 사기꾼이라고 퍼뜨려봤자 공연히 애먼 사람을 몰아세운다며 도리어 그녀에게 화살이 돌아올 가능성이 컸다. 막말로 재수 없으면 명예훼손죄로 앉은 자리에서 기소될 수도 있는 문제였다.

 

 미소는 진이 다 빠져버렸다. 세탁기 속에서 갓 나온 빨래가 되면 이런 느낌일까?

 

 ‘돌아간다, 돌아가. 탈탈탈탈….’

 

 끼익,

 

 “마앗있는 커피가 왔습니다~.”

 

 양정운과 허상국이 커피 트레이를 들고 부서실에 들어왔다. 수사경위서를 작정하던 기연이 고개를 들었다.

 

 “오, 웬 겁니까?”

 

 “품위 있는 검찰은 오후에 이렇게 티타임 한 번씩 가져줘야 하는 거 아니겠어?”

 

 “하하, 아무튼 잘 마시겠습니다.”

 

 거드름을 피우는 허상국에 기연이 어깨를 으쓱거리고는 커피를 나눠주기 시작했다.

 

 “자, 이제….”

 

 트레이에 하나 남은 커피를 사이에 두고 양정운과 허상국의 눈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 눈치를 보다가 서로를 향해 빠르게 팔을 뻗었다.

 

 “가위, 바위, 보!”

 

 “가위, 바위, 보!”

 

 몇 번의 승부가 지나고 승자가 판가름 났다. 허상국이 주먹을 부르르 떨고, 양정운이 손바닥을 펼치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였다.

 

 ‘뭐하는 거래.’

 

 미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받아들며 고개를 기울였다.

 

 양정운이 커피를 들고 흥을 내며 도솔의 자리로 다가갔다. 이윽고 도솔의 자리에 다가간 그는 눈앞의 풍경에 순간 눈을 뜨지 못 했다.

 

 ‘허윽, 눈이…!’

 

 한 점 구김도 없는 새하얀 와이셔츠에, 소화하기 어렵다는 체크무늬 베스트 차림.

 

 의자에 비스듬히 기댄 채 서류에 집중하고 있는 진지한 옆얼굴, 외국 고전영화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따온 것 같은 모습이었다.

 

 자체발광이라는 말이 공연히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몸소 체득하는 순간이었다.

 

 양정운은 두근거림을 억누르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전 수석님, 커피 드시죠.”

 

 도솔이 서류를 내려놓고 커피를 받아들었다. 이어서 그는 천천히 커피의 향을 음미했다.

 

 ‘이럴 수가,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까지도 기품이 배어있는 모습…!’

 

 양정운은 알 수 없이 가슴이 찡해졌다.

 

 “향이 좋군. 고마워요. 허프로.”

 

 “별 말씀을요, 허허, 말씀 편하게 하십쇼! 으어허허허!”

 

 양정운이 쑥스러워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허상국과 박성하는 진심으로 부럽다는 눈길로 그를 보았다.

 

 “크, 양 선배…!”

 

 빙그레 웃고 있던 도솔이 손목시계를 들여 보고는 몸을 일으켰다.

 

 “그럼, 전 잠시 부부장님 뵙고 오겠습니다.”

 

 “예, 다녀오십쇼!”

 

 우렁찬 목소리를 뒤로 하고 도솔이 서류를 끼고 나갔다. 양정운이나 허상국, 박성하가 도솔의 뒷모습을 보며 감탄을 했다.

 

 “야, 그냥 걷기만 해도 그림이 되시네.”

 

 “모름지기 진짜 남자는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거야.”

 

 “그러고 보니 전 수석님이 부장님께 결재를 받는데, 채 부장님 성격 알잖습니까. 그 까다로운 분이 한 번에 승인을 척 하시더라니까요!”

 

 “엊그제 전 수석님 취재하려고 기자들 온 거 봤나?”

 

 박성하의 말을 시작으로 양정운과 허상국이 앞 다투어 도솔의 자랑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가관이다.’

 

 미소의 얼굴 위로 오만상이 스쳐지나갔다. 도솔의 주변에서 남자들이 호들갑을 떠는 모습은 영 눈뜨고 봐주기가 어려웠다.

 

 ‘죄다 전 수석님, 수석님. 여기가 무슨 팬클럽이야?’

 

 굳이 표현하자면 오빠부대가 아니라 형님부대 정도. 도솔이 온 이후 며칠 동안 부서실의 분위기는 내내 이런 상태였다.

 

 미소는 업무방해, 인근소란으로 경범죄 처벌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다만 여기가 사법기관인 검찰청이라는 것이 문제일 뿐이었다.

 

 “고 프로도 전 수석님 본받아야 하지 않겠니.”

 

 “뭐가요.”

 

 여느 때처럼 거드름을 피우는 허상국에게 미소가 딱딱하게 대꾸했다. 뭐라고 하려던 허상국은 순간 미소 주위에 흐르는 낮은 기압에 은근슬쩍 침묵했다.

 

 잠잠히 있던 오영걸이 허허 웃으며 입을 열었다.

 

 “친한 형사가 대전에서 근무를 했죠. 전 수석검사님이 그쪽 서 관할지검이어서 저도 종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야아.”

 

 양정운을 비롯한 삼인방이 솔깃해서 오영걸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단서가!

 

 미소 또한 번쩍 정신이 들어 세 사람 사이로 끼어들었다.

 

 “뭐라고 하시는데요?”

 

 “예, 그놈 말을 빌리자면 자기는 이제부터 셜록홈즈를 소설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답니다.”

 

 “예? 왜요?”

 

 어느새 부서실에 있던 사람들의 이목이 오영걸에게로 모여들었다. 오영걸은 살집 있는 턱을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살인사건 현장에 들어가더니, 딱 한 번만 훑어보고는 범인이 어떤 수를 썼는지 술술 말하는데. 그게 모두 맞아 들었댑니다. 강력계 형사로 활동하며 검찰과 수많은 사건을 공조해봤지만 그렇게 유능한 검사는 처음이었답니다. 이후에도 그만한 검사는 만나보지 못했다는데, 대단하지요.”

 

 “그게 가능합니까?”

 

 “역시 전 수석님!”

 

 “그래요….”

 

 감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미소는 입을 비죽거리며 눈을 돌렸다. 이번에도 역시나 그녀가 기대하던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고 검사님, 웬 일이십니까. 전 수석님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으시더니.”

 

 문득 기연이 미소를 돌아보며 물었다. 동시에 모여 있던 사람들의 눈가에 의혹이 비치기 시작했다.

 

 “아, 아아! 좀 보고 배우려고요! 허 검사님 아까 한 말도 있고, 호호! 아, 소장 엄청 밀렸네, 얼른 처리해야지.”

 

 미소는 얼른 둘러대고는 부랴부랴 자리로 돌아가 서류를 들췄다.

 

 

 

 ***

 

 

 

 

 

 미소는 고개를 들어 문간을 바라보았다. 9층의 증거기록 열람등사실이었다.

 

 인명부며 인터넷 기사, 그런 건 조작할 수 있어도 그때그때 정리되었던 증거기록들은 손댈 수 없으리라는 한 줌의 희망 때문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기필코 그 놈의 정체를 파고 말겠어.’

 

 미소는 책장 사이를 돌아다니며 살폈다. 책장 가득 두꺼운 서류철이 색인별로 정리되어 꽂혀 있었다.

 

 도솔이 관여했던 사건번호들과 파일들을 대조한 결과 몇 개의 파일을 찾을 수 있었다.

 

 “찾았다.”

 

 미소는 주위를 둘러보고는, 팔에 서류철을 괴고 조심스럽게 넘겨보았다. 첫 번째로 살펴본 사건은 대전 일가족을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사건이었다.

 

 ‘아, 이 사건 정말 화제가 많이 됐었지.’

 

 대전 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일인데다 범행이 이어지는 기간 또한 적게는 이주부터 많게는 삼년까지 들쭉날쭉해서 누구도 연쇄살인이라고 생각하지 못 했던 사건이었다. 자칫 미제로 묻힐 뻔 했던 건이었으나, 극적으로 덜미를 잡아 해결한 것이었다.

 

 사건경위부터 수사 과정, 증거물 제시, 판결까지 어떤 곳 하나 석연치 않은 곳이 없던 것이라 이 건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쓰겠다는 말은 연수생들 사이에서는 그 학기를 포기하겠다는 뜻이나 다름없었다.

 

 ‘검사 한 명이 총괄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들었는데. 그 사람이었구나.’

 

 경탄이 바위틈에서 솟는 물줄기처럼 퐁퐁 솟으려는 찰나, 미소는 정신을 차렸다.

 

 ‘안 돼, 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하러 온 거야. 정신 차려라, 고미소야. 그 놈은 추행범이야. 죄를 저지른 이상 범죄자라고!’

 

 “자, 다음 사건 번호는.”

 

 미소는 마음을 다잡으며 서류를 덮은 후, 다음 파일철로 손을 뻗었다.

 

 팔락, 팔락, 팔락,

 

 미소는 책장 사이에 쪼그려 앉은 채 서류들에 집중했다. 그녀의 곁에는 두터운 서류철들이 여섯 권은 족히 쌓여 있었다.

 

 “하아아.”

 

 미소는 한숨을 쉬며 마지막 서류철을 덮었다.

 

 도솔의 대표적인 사건들 위주로 두고 봤지만, 결국 그녀가 바라던 내용은 얻을 수 없었다.

 

 존경을 넘어 경외심이 느껴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능력을 지닌, 그야말로 ‘선배님’이라는 것 정도였다.

 

 ‘덜미는커녕 괜히 쓸 데 없이 존경심이 생기려고 하잖아. 이게 아닌데.’

 

 미소는 꿀꿀한 기분으로 서류들을 책장에 꽂아 넣었다.

 

 ‘참. 기왕 온 거 그 사건 자료도 보고 갈까.’

 

 미소는 익숙한 동선으로 구석 쪽에 있는 책장으로 다가가 서류철 하나를 뽑아들었다.

 

 장기 미제사건들을 따로 모아둔 파일이었다. 이들꽃양 피살사건을 찾으려 넘겨보던 중 문득 사진 한 장이 스쳐지나갔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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