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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작가 : 후글다
작품등록일 : 2017.7.8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21화
작성일 : 17-09-13 12:54     조회 : 253     추천 : 0     분량 : 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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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이곳에 이름과 지문을 찍고 제출한 후 접수코인을 받아 대열에 합류해 출발하십시오!”

 

 의뢰 참여자 신청을 받는 테이블에는 새벽부터 인파로 붐볐고 숙취에 시달리며 깨어난 레이 일행은 모두 멍한 정신으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

 

 “레이 머리아파”

 “으...혼드레스는 어디있지?”

 “난 여기 있어 접수는 이미 했어”

 

 일행들 옆에 나타난 혼드레스는 코인을 보여주었고 기다린다고 말하면서 멀찍이 떨어진 나무 그늘에 들어가 앉았다.

 

 “혼자만 접수하고..으으..머리야..”

 

 반나절이 지나 접수를 끝낸 레이 일행은 모두 혼드레스가 앉아있는 그늘에 와서 풀썩 쓰러지듯 앉았다

 

 “죽는줄 알았네 휴우”

 “그럼 이제 출발할까?”

 “자..잠깐 혼드레스 너 너무 잔인하다”

 

 레이가 절규하듯 좀 쉬다가 가자고 말하자 혼드레스는 알았다고 말하며 말 상태를 살펴보러 갔다 말들이 묶여 있는 곳에서 엉덩이에 커다란 파란 점이 있는 말은 묶여있지 않았다. 혼드레스는 말의 고삐를 끌어 데리고 이동했다

 

 “말~ 잘 있었어? 알아서 식사는 해결했지?”

 “히잉~”

 “잘했어 이번 의뢰만 잘 끝나면 든든하게 먹여줄게”

 “히이잉”

 

 혼드레스가 말을 끌고 가는 동안 투베스는 수리와 청소가 완료된 마차를 끌고 일행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일행이 마차에 올라탄 뒤 혼드레스가 말을 타고 그늘에서 합류하자 레이가 창문 밖으로 외쳤다

 

 “출발하자!”

 

 레이의 외침과 동시에 거대한 행렬에 레이일행의 마차와 혼드레스가 추가 되어 이어졌다.

 수많은 인파의 행렬이 뒤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레이는 창문을 열고 옆에서 나란히 이동하는 혼드레스에게 말했다

 

 “혼드레스 저 많은 사람들을 봐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면 어떤 괴물도 무사하지 못할걸?”

 “그러면 나야 좋지 쉽게 끝나면 돈만 받으면 되니까”

 “정말 돈을 좋아하나보네”

 “돈이 없으면 이렇게 되는 거지”

 “돈이 많으면 어떻게 하려고?”

 “돈이 많으면 결혼해야지”

 “응? 결혼?!! 누구랑?”

 

 레이가 혼드레스의 말에 놀라 목소리가 커지자 다른 일행도 이야기를 들었고 모두가 혼드레스를 지켜보자 혼드레스는 진지하게 말했다

 

 “아직 찾고 있어”

 “뭐야 상대가 있지도 않으면서 결혼을 어떻게 해?!”

 “돈 벌기 전까지 찾으면 되잖아 아직 돈 한 푼 없으니 시간은 충분하다고”

 “그건 좀 슬픈 얘기잖아.. 그건 그렇고 너 무기가 없는데 괜찮겠어?”

 “괜찮아 아마 우리가 도착 할 때쯤엔 괴물을 퇴치했겠지 직접 싸우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속편하구만 그러다가 괴물이 덤비면 어쩌려고”

 “그땐 도망가야지”

 

 레이는 혼드레스의 말을 듣고는 한숨을 쉬고는 마차의 창문을 닫았고 투베스는 가만히 대화를 듣다가 레이에게 말했다

 

 “혼드레스는 결혼할 수 있을까?”

 “아마 어렵겠지 저런 생각으로 사는 남자를 좋아할 여자가 어디 있겠어”

 “레이 동굴이 있는 곳까지 얼마나 걸리지?”

 “아 아마 이 속도로 3일 정도는 가야 할 것 같은데”

 

 로디아가 레이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가는 길도 위험할 수 있겠네 이렇게 긴 행렬은 괴물들의 손쉬운 먹잇감 아니야?”

 “노려질 수 있겠지 기습에 당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차원에서 밤에는 경계를 돌아가면서 하도록 하자”

 “이의 없음”

 “저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가는데 동굴을 지키는 괴물은 얼마나 강한거야?”

 

 조용하게 창밖을 바라보던 세닌이 궁금한 듯 질문하자 레이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최근에는 동굴에 가까이 가는 사람들이 극소수라서 그냥 떠도는 얘기들만 간간히 들려오는데 괴물이 동굴을 지키면서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일단 무녀가 동굴을 지키면 지키는 시간만큼 힘을 부여해줬다는 이야기도 있어. 젊고 강한 기사가 대등하게 싸웠다가 몇십년 후에 최정점의 실력에 도달했을 때 다시 동굴에 갔다가 본인도 모르게 찢겨져 사지가 절단되어 즉사했다는 얘기도 있어. 우리는 가서 최선두에 서지 않고 후방에서 지켜볼거야 괴물이 어느 정도의 힘과 크기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동굴 가까이 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해야할 것 같아”

 “그럼.....괴물이 엄청 거대하고 강하면 바로 도망치는 거야?”

 “그래야겠지? 이 중 누구도 죽고 싶진 않을 테니까”

 

 세닌은 레이의 말을 듣고 수긍했다는 표정으로 다시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보았다 혼드레스는 마차 안에서 들리는 대화를 엿 들으면서 속으로는 내심 흡족해 하고 있었다.

 

 ‘그럼 그럼~ 도망쳐야지 나도 같이 도망치면서 나중에 생존자들한테 수고비라도 지급할테니 그거라도 받아야지 후후’

 “뭘 그렇게 실실거려?”

 “괴물 만날 생각에 기대 되서 말이야”

 “무기도 없으면서 기대한다니 대단한데”

 “무기가 없어야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 검이나 방패 같은 거 계속 들고 있으면 딱딱해 보여서 여자들이 싫어할 거라고”

 “뭐? 푸하하”

 

 레이가 혼드레스의 말을 듣고 박장대소하자 로디아는 뭔가 불편한 듯 혼드레스에게 쏘아붙였다

 

 “무기도 없으면서 괴물한테 공격당했을 때 살려달라고 소리나 지르지 말라고. 무슨 자신감으로 보호구도 없이 이 의뢰를 수행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로디아 너무 그러지마 혼드레스씨는 아마 돈이 없어서 무기나 방어구도 없이 돈을 벌기위해 이곳에 있는 걸지도 모르잖아”

 “흥 기본이 안 되어있어”

 

 혼드레스는 세닌의 예리한 분석에 크게 뜨끔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하며 의도를 알 수 없는 애매한 웃음소리와 함께 마차에서 조금 옆으로 떨어져 이동했다. 로디아는 어색하게 떨어져 가는 혼드레스의 표정을 보더니 한심한 표정을 지었다

 

 “바보 아니야?”

 “너무 혼드레스씨를 비난하지마 로디아 그래도 혼드레스씨 덕분에 호수에 무사히 도착했었잖아”

 “운이 좋았던거라고 술집에서 다른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숲에서 누군가 한바탕 전투를 해서 괴물들 사체가 사방에 널려 있었다고 하더라고 아마 그 현장을 지나쳐와서 마차 상태도 그랬던 거겠지 아~ 차라리 숲에서 괴물들과 한바탕한 사람이 우리 동료로 들어왔으면 얼마나 좋아 강한 사람이 동료에 속해 있으면 든든하잖아”

 “그건 그렇지 그래도 난 우리들도 충분히 강하다고 생각해 레이가 우리의 리더로 행동하니까 우리가 여행을 안전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세닌은 어느 새 올망똘망한 눈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는 레이와 눈이 마주쳤고 애써 시선을 피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투베스가 망설임 없이 돌진하니까 전투시에도 안전하고...그리고 로디아는....나랑 같이...구경을..?!”

 “무슨 소리야! 세닌 한 대 맞을래? 아니 두 대 맞을래?”

 

 로디아가 이마에 핏줄이 튀어나와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을 하자 세닌은 머리를 손으로 감싸고 작게 비명을 질렀다

 

 “세닌 너는 나랑 지원을 하잖아 너는 노래 나는 궁수로..아무것도 안하는 게 아니라고 이 바보!”

 

 로디아는 결국 세닌의 머리 정상에 꿀밤을 쥐어박았다.

 

 

 

 “레미오씨”

 “리텔님?”

 “이름만 부르셔도 됩니다 아니, 부탁드릴테니 이름만 불러주세요”

 “리텔...?”

 “훨씬 듣기 좋네요 저도 이름만큼은 편하게 부르겠습니다 레미오”

 

 마차에서 책을 읽으려던 레미오가 앉아있는 자리 쪽 창문을 두드리며 리텔이 나타나자 창문을 열고 레미오는 리텔을 바라보았고 리텔은 레미오가 덮어 무릎에 올려놓은 책을 보았다

 

 “[인연]이라...좋은 제목인데요 인연을 믿으십니까?”

 “아..이건 그냥 취미로 읽고 있는 책이에요 인연은.... 있다고 믿고 싶어요”

 “저는 인연이 있다고 믿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어디에서든 인연이 있다면 만나는 거겠죠”

 “그럴까요...”

 “그럼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대화할 수 있는 것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요?”

 

 리텔의 말이 끝나고 레미오를 바라보며 미소 짓자 레미오는 얼굴이 조금 붉어져 고개를 살짝 돌렸다

 

 “제가 레미오씨와 대화하는데 너무 들뜬 나머지 쓸데없는 말을 한 것 같네요”

 “아니에요 사제님이 아닌 분과는 오랜만에 하는 대화라서 그런가봐요”

 “그러고보니 이전에는 기사로 활동을 하셨었죠? 해테로영주 사건은 정말 훌륭하게 처리하셨더라고요 축하라도 드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기사직을 관두셨다고 해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게 아닌지 노심초사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다행이죠”

 “기사직을 관두고 나서 조금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거든요.”

 “그러셨군요 전 지금의 레미오가 더 좋습니다 전보다 더 차분해지신 모습도 좋고 더 아름다워 지신 것도 좋고....”

 “감사합니다...”

 

 레미오는 리텔의 칭찬이 왠지 모르게 어색했고 리텔도 어색했는지 곧 인사를 하고 마차에서 멀찍이 떨어졌다

 

 ‘생각해보니 진짜 부끄러운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바보가 있었었지...풉’

 

 레미오가 혼자 생각에 잠겨 과거 일을 생각하다가 살짝 소리 내어 웃음소리를 터뜨렸고 앞에 앉은 늙은 사제가 레미오를 이상하게 쳐다봤다

 

 “레미오 리텔님이 그렇게 좋아진 거에요?”

 “아..아니요 그런거 아니에요”

 “리텔님이 마음에 안드는거에요? 대화하는 내내 시무룩해 있는 것 같은데”

 “싫어하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사제님 그냥 예전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웃음이 터졌어요”

 “웃음소리를 들으니 마음에 드는 사람은 그 웃음을 준 사람이겠군요? 호호”

 “아..! 그 사람은...”

 

 레미오는 얼굴 전체가 달아올라 손부채질을 했으나 강하게 반박하거나 부정하진 않았다 늙은사제는 레미오의 당황하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 지었다

 

 “그래도 레미오가 그런 표정 짓는 모습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아요 보기 좋아요”

 “...”

 

 민망해진 레미오는 모자를 꺼내 푹 눌러써 얼굴을 감췄으나 새어나오는 미소까지 감출 수 는 없었다.

 

 

 

 “레피스”

 “네~”

 “그리고 엔?”

 “네?”

 “왜 내 방에 다들 모여 있는 거지? 잘 시간은 이미 지났다고!”

 “케를타스에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여관에서 하룻밤 묵기로 했잖아요”

 “묵는건 묵는건데 왜 내 방에 다들 모여 있는 거냐고?”

 “헤헤 엔님이 대화를 좀 더 하고 싶다고 하셔서 이렇게 자리를 마련한거에요”

 “저쪽 방에서 하면 되지 않을까? 레피스으으으으”

 

 좁은 방에 모인 세사람은 좁은 침대에 나란히 엎드려 있었고 미쥬는 레피스와 엔의 사이에 껴서 레피스와 엔이 몸을 움직일 때마다 여기저기 치였다 결국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레피스와 엔의 대화를 듣다가 한심한 듯 방에서 나가라고 소리쳤다

 

 “미쥬 저 지금까지 혼자 지내면서 너무 지루했다고요 친위대쪽에선 편하게 말할 상대가 없어요”

 “엔 말할 상대가 없어서 이상한 책만 읽으면서 지냈던 거야?”

 “이상한 책이라니요! 그 책은 얼마나 유익한 책인데요 미쥬도 나중에 사랑이란 걸 하게 되면 이해할 수 있을거에요”

 “혼.드.레.스?”

 “아흐응~그 분은~!!”

 

 엔이 몸을 침대에서 방방거리며 튕기자 충격은 미쥬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커컥 그만...”

 “아 죄송해요 갑자기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별일도 없었잖아 혼자 오해란 오해는 다 하더니...”

 “오해가 아니라고요 혼드레스씨가 천천히 다가오라고 말했는데도 싫다고 하면서 절 덮치려고 했다고요! 정말로 응큼하긴...”

 “잠깐만 내용이 더 이상해진 것 같은데?”

 

 미쥬는 옆에서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베개에 얼굴을 틀어박고 낄낄거리는 레피스를 바라봤고 그대로 레피스의 엉덩이를 걷어차 침대 밑으로 떨어지게 밀었다 침대 밑으로 떨어진 레피스는 깔깔거리며 눈물을 닦았다

 

 “아...눈물 나는 사랑이네요”

 “엔 그렇게 생각하다간 혼드레스랑 친해지기도 힘들걸?”

 “왜죠? 많이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데요? 책 대로면 벌써...?!”

 “지금 친밀도가 0에 가깝다고 생각해 아마 혼드레스 머릿속에 엔이라는 이름 한글자조차도 기억되지 않았을 걸?”

 “!!”

 

 놀라는 엔의 표정을 보면서 의기양양하게 말하는 미쥬를 보던 레피스는 웃음을 힘겹게 참으면서 말했다

 

 “미쥬아가씨도 계속 따라다녀서 간신히 이름은 기억시켰는걸요 푸후후”

 “아니거든?!”

 “지금도 케를타스에서 혼드레스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잖아요”

 “아니거든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세리오로 돌아갈거야”

 “일단 레드드래곤 해산 건에 대한보고는 하고 가야죠 보고서도 작성해야하니까 당분간 여기서 지내야 할 것 같아요 보고서다운 보고서를 쓸 생각에 잠을 못자겠어요! 호호후후후”

 “진정해 레피스. 엔은 이제 친위대로 복귀 하는 거야?”

 “그래야죠 일단 돌아 가는대로 드래곤의 화염을 피해 도망쳤던 놈들부터 찾아서 징계를 내리는 일부터 해야겠어요. 돌아가면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미쥬 라도 자주 놀러 와요”

 “가봐야 재밌는 일도 없을 텐데...”

 “아니에요 제가 성을 구경시켜드릴게요 어때요?”

 “생각만 해도 재미없어..”

 “그러지 말고요..꼭 놀러 와요 전 이만 방으로 돌아가서 잘게요”

 

 엔은 미쥬에게 재차 꼭 놀러오라고 말하면서 몸을 일으켜 방문을 열고 나갔다.

 

 “미쥬아가씨 라이벌이 생긴 거 아니에요? 꽤나 어려운 상대인데요 엔님이 생각 외로 바보느낌이 있어서 혼드레스가 좋아할지도 모른다고요?”

 “라이벌? 그런거 아니거든? 혼드레스는 딱 봐도 인기 없을 것 같잖아 가벼운 언행과 휘말리는 일은 모두 제대로 진행되질 않고 말이지 악운이 항상 따라다니는 느낌이랄까”

 “그래도 차라리 좋지 않아요? 혼드레스씨가 비장하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악행을 일삼았으면...”

 “그랬으면 나한테 이미 죽은 목숨이겠지”

 “호호 그랬을까요”

 “그랬겠지 혼드레스는 종교가 없잖아 가호를 사용하지 못하는 건 상당히 손해를 보는 거라고”

 “제가 봤을 땐 혼드레스씨는 가호가 없어도 괜찮아 보이시더라고요 적절한 장비만 있다면요?”

 “평소에 장비도 없잖아 돈 없다고 무기하나 안 들고 다니지 않아?”

 “그건 그래요 호호 지금 생각해보면 혼드레스씨도 참 위험에 노출되어 살고 계셨네요”

 “그래서 더 이상해 어떻게 지금 까지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야 난 사실 그게 궁금해서 혼드레스를 따라다녀 본 거였거든”

 “그러신가요? 제가 판단했을 땐 혼드레스씨는 좋은 여자를 만나면 여행을 끝내고 둘이서 행복하게 사는 걸 목표로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복잡한 일에 휘말리는데 비해 목표는 소박하신 것 같죠?”

 “그게 목표라면 소박하긴하네 그래도 남자라면 야망이나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있을지도 모르죠 아니면 그런게 아예 없거나요 전 후자 쪽에 제 가슴을 걸게요 우훗”

 “레피스....난 걸게 없잖아....죽어!!!!!”

 

 레피스가 미쥬의 회전 펀치를 피하며 방에서 소란을 피울 때 혼드레스와 일행들은 괴물들에게 둘러싸여 포위되어 있었고 거대한 행렬은 괴물들의 기습공격으로 대열이 끊어지고 포위되어 공격당해 급속도로 사상자가 나오고 있었다. 숲에서 번뜩이는 안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레이는 사방을 둘러보며 나머지 일행에게 소리쳤다

 

 “투베스! 세닌과 로디아에게 다가가는 괴물들을 막아 나는 혼드레스와 길을 열어볼게 세닌과 로디아는 투베스의 지원을 받으면서 우릴 따라와 혼드레스 준비됐지?”

 “나는 준비됐어. 말아 여긴 좁으니까 일단 도망쳤다가 다시 나를 찾아와”

 “히이잉”

 

 말이 멀리 도망치듯 달려 가버리자 혼드레스는 바닥에 떨어져 있는 사상자의 롱소드와 방패를 집어들었다 레이는 혼드레스가 아무 무기나 집어들자 심히 걱정스러웠지만 괴물들이 쏟아져 나타나자 혼드레스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등에 매고 있던 창을 꺼내 들었다 혼드레스는 레이의 창날이 바디슈와 창이 합쳐진 것처럼 베는 날과 찌르는 날이 동시에 눈에 들어왔고 레이는 괴물들이 다가오는 전방으로 돌진해 창을 크게 휘둘렀다

 

 촤아아아아-!!

 끄어어...끄악

 

 레이의 창날이 괴물들의 신체를 찢으며 베어버리자 복수의 괴물들이 바닥에 쓰러졌다

 

 “혼드레스! 뒤에!!”

 

 켕-푹!!

 

 곤봉을 든 괴물이 혼드레스의 뒤로 접근해 곤봉을 내려치자 혼드레스는 방패로 곤봉을 막더니 롱소드를 입에 찔러넣었다. 레이는 군더더기 없는 혼드레스의 방어와 공격을 보고는 놀랐다

 

 ‘당황하지도 않고 저렇게 깔끔하게 공격하다니....혼드레스 너는..도대체..’

 

 레이는 창을 휘두르고 찌르며 괴물들을 공격했고 그 옆에서 혼드레스는 안정적으로 방패로 공격을 막고 괴물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며 전진했다 세닌과 로디아가 그 뒤를 따라 지원했고 후방은 투베스가 다가오는 괴물들을 도끼로 공격하며 이동했다

 일행은 조금 씩 전진했으나 행렬에 있던 다른 기사무리와 좀처럼 만날 수가 없었고 사방에서 괴물들이 숲을 뚫고 쏟아져 나왔다.

 

 ‘방패와 검의 조합은 제일 멋없지만 장시간 싸우기엔 더할 나위 없이 편하게 전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이번 의뢰는 안전하게 조용히 보수만 챙겨야지’

 “혼드레스! 뒤쪽에!”

 

 켕-푹! 쾅-푹!!

 

 혼드레스는 연달아 2마리의 괴물을 쓰러뜨렸고 레이는 창을 휘두르며 괴물들을 공격했지만 점차 지쳐 가파른 숨을 쉬기 시작했다 레이는 숨을 몰아쉬더니 혼잣말을 중얼거렸고 곧 레이의 몸은 푸른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다들 바로 따라와!”

 

 레이는 순식간에 3마리의 괴물의 머리를 꿰뚫어 버렸고 곧장 전방으로 돌진해 창을 사방으로 휘둘러 분쇄기에 들어간 과일처럼 괴물들을 썰어버렸다 혼드레스는 일행들과 함께 레이를 따라 이동하며 뒤를 돌아보았을 때 멀리서 번개가 한번 번쩍거렸고 수십 마리의 괴물들이 시커멓게 타오르며 공중에 떠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저쪽에 엄청난 기사가 있나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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