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10  >  >>
 1  2  3  4  5  6  7  8  9  10  >  >>
 
자유연재 > 판타지/SF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작가 : 후글다
작품등록일 : 2017.7.8

당신은 고블린보다 강합니까?

 
20화
작성일 : 17-09-13 12:50     조회 : 284     추천 : 0     분량 : 697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똑똑똑-.

 “으..음?”

 

 눈을 뜬 레이가 마부석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다시 듣고는 마부석 쪽 작은 문을 열었다

 

 “뭐죠?”

 “레이 호수에 도착했어”

 “음? 혼드레스? 왜 여기에 앉아있는 거야?”

 “마부는 집으로 보냈어”

 

 레이가 창밖을 바라보자 달빛이 비추는 호수가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았고 사방에 천막이 줄지어 모여 있는 모습을 보았다 레이의 목소리를 들은 나머지 일행도 모두 눈을 떴고 창 밖에 보이는 달빛을 머금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았다 투베스는 호수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알고 마차 밖으로 뛰어나가 마부석을 올려다보며 손가락질 하며 소리쳤다

 

 “너...너 뭐야?! 이곳에 오기 전에는 반드시 괴물들과 전투가 일어난다고!! 그런데... 허억..!!”

 

 마차에서 내린 투베스는 시선을 혼드레스 방향에서 마차 쪽으로 돌렸고 마차의 몸은 온통 붉은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마차의 바퀴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장기가 들러붙어 대롱거리고 있었다. 놀라 뒤로 넘어진 투베스를 본 일행들은 모두 마차 밖으로 걸어 나왔고 마차의 상태가 몸체 여기저기 화살이 박혀있고 찢겨진 피부나 내장들이 마차 곳곳에 묻어 있자 기겁했다. 레이는 태연하게 마부석에 앉아있는 혼드레스를 보고 말했다

 

 “혼드레스 니가 한 거야?”

 “그럴 리가.. 오는 길에 전투가 벌어진 현장을 지나쳐와서 그런 거지 운이 좋았다고 전투 후에 빠져나왔으니까”

 “그..그런거였어? 다행이다....”

 “물론이지 마부는 숲에 들어가자마자 무섭다고 가버렸다고 이제 호수에 도착했으니 잘 된거지”

 

 혼드레스는 마부석에서 내려와 따라왔던 말의 고삐를 잡아 끌기 시작했다.

 

 “자..잠깐만 혼드레스 어디가는거야?”

 “나? 호수까지 왔으면 이제 작별이라고. 불편한 동료가 될 수는 없지 그럼 다음에 또 보자 레이”

 

 점점 멀어지는 혼드레스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레이는 결심이 선 듯 혼드레스에게 말했다

 

 “그러지 말고 우리와 함께 있자 아니, 우리와 함께 있어줘”

 “?”

 “우린 동료니까 이번 의뢰가 끝날 때 까진 함께 했으면 좋겠어”

 

 레이가 진심이 담긴 말을 하자 혼드레스는 뭔가 생각하더니 곧 미소 지으며 말을 끌고 레이의 앞에 다가갔다

 

 “리더가 그렇게 원하는데 따라줘야겠지?”

 “혼드레스...”

 “배고픈데 밥이나 사줘 나 돈 없어”

 “하하하 알았어 가자”

 

 레이가 웃으면서 혼드레스를 데리고 천막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어가자 투베스는 마차에서 풍겨오는 냄새에 코를 틀어막았다

 

 “이거 어떻게 닦지...”

 “투베스 우리의 판단이 틀린 거 아냐? 혼드레스 저 남자가 일개 용병이라는거 말이야”

 “그럴지도......하지만 숲에서 전투를 했으면 소리 때문이라도 우리가 알았어야 했는데 우리도 모르게 이곳까지 온 걸보면 혼드레스가 한 말이 사실일지도 몰라”

 “아니면...쥐도 새로 모르게 괴물들을 처치했거나?”

 “그럴 리가...그건...”

 “그건 불가능하겠지 마차는 그냥 수리도 할 겸 청소도 해달라고 하자 우리도 뭐라도 좀 먹을까?”

 

 로디아가 세닌을 데리고 천막으로 걸어가며 말하자 투베스도 마차를 근처에 세워 묶어두고는 앞서간 둘을 따라갔다.

 

 

 “여기 맥주 2잔하고 덩어리고기주세요!”

 “레이 돈은 있지?”

 “돈은 있어 호수까지 오는 길에도 몇 가지 의뢰를 수행해서 돈을 좀 벌어놨거든”

 “오 멋있다 나는 의뢰를 수행해도 이상하게 보수를 제대로 받지를 못했는데”

 “어떤 의뢰를 했는데?”

 

 천막으로 만들어진 간이 술집에 자리를 잡고 앉은 레이와 혼드레스는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모험자와 용병들 및 기사들을 바라보았고 혼드레스는 과거를 더듬더니 곧 입을 열었다

 

 “세리오 도시에서 일어났던 [악마를 찾아라] 알고 있어?”

 “음...혹시 판티아교 관련 되서 나왔던 의뢰?”

 “응 맞아 그 의뢰 나름 잘 수행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무보수로 끝났어”

 “그래? 악마가 존재하긴 하는 거야? 그 의뢰는 악마를 퇴치했다고 알려지면서 끝난 것 같은데”

 “그게 문제지...휴우..”

 “여기 맥주와 고기입니다!”

 

 종업원이 맥주와 고기를 가져오자 혼드레스는 레이와 맥주잔을 부딪치며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켰다.

 

 “캬- 뭐 그 의뢰뿐만이 아니지만 얘기해봤자 입만 아프지 결국 무보수라는게 중요해 무.보.수”

 “하하 그렇지 일하고 돈을 못 받으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지”

 “레이 너는 판티아 소속 기사인데 같은 소속 기사들하고 안다니고 따로 다니는거야?”

 “사실 판티아 소속 기사들도 따로 모였을 텐데 나는 거기에 합류하지 못했지 아마 내가 약해서 그런 것 같아 강한 기사들이 모여야 그 만큼의 힘을 발휘하는 거니까”

 “그래? 다른 동료들은? 다들 종교가 다른 것 같던데”

 “나머지 동료들도 비슷한 이유인 것 같아 민감한 문제다보니 자세히 듣진 못했지만 로디아는 세닌과 친한 친구라서 도와주려고 하는 것 같고 투베스나 세닌은 나와 비슷한 이유일거야 지금까지 같이 다니면서 본 모습으로 생각했을 땐...”

 “그런가 난 또 남자 두명 여자 두명으로 구성된 일행이라 연인인가 싶었지”

 혼드레스의 말을 들은 레이는 얼굴이 붉어져 입을 손으로 가렸다

 “그런건 아니야..”

 “로디아나 세닌이나 둘다 매력적이니까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의뢰가 끝나고 고백해봐”

 “그..그건..”

 “로디아?”

 “아..아니야”

 “세닌?”

 “....”

 

 얼굴이 홍당무가 된 레이를 본 혼드레스는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기를 집어 먹었고 곧 혼드레스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로디아 여기 사람이 많아...”

 “세닌 여기 밖에 맥주를 마실만한 곳이 없어 어? 레이! 여기 있었네”

 

 로디아와 세닌이 천막 안으로 들어가 레이와 혼드레스가 앉은 테이블에 다가와 앉자 투베스도 뒤따라 천막으로 들어와 테이블 끝에 앉았다 레이는 옆자리에 앉은 세닌을 보더니 의식했는지 맥주만 들이켰다 로디아는 레이의 행동이 이상하자 혼드레스에게 말했다

 

 “레이가 이상해진 것 같은데?”

 “지금 마시는 맥주는 조금 색다른 맥주라서 그래”

 “응? 뭔데?뭔데??”

 “사랑맥주”

 “사...랑?”

 

 “풉-!!!”

 

 맥주를 뿜은 레이를 바라보던 투베스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레이를 보더니 맥주와 고기를 추가로 주문했고 로디아는 혼드레스의 모습을 보고 신경 쓰이는 듯 혼드레스를 빤히 바라보았다

 

 “혼드레스 아까 우리가 했던 말 때문에 기분 나빴지? 미안해”

 “아니 사과하지 않아도 되는데 사실 그런 분위기는 익숙해서”

 “익숙하다면....이런 모습으로 계속 여행을 했던 거야?”

 “물론이지”

 

 당연하게 말하는 혼드레스의 모습을 보고는 다들 놀랐는데 조용히 듣고 있던 세닌이 입을 열었다

 

 “무기도 없이 다니면 죽을 수도 있잖아 어떻게 아무것도 안 가지고 다닐 수 있어?”

 “강한무기일수록 흉포해 보이는 법. 그런 무기를 들고 다니면 찾아올 인연도 다 떠나니까 말이지 하하하”

 “...”

 

 혼자 웃는 혼드레스를 보던 일행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종업원이 가져다준 맥주와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곧 고기를 한 덩이 집어 뜯어 먹던 로디아가 입을 열었다

 

 “이제 내일 아침이면 대열을 갖추고 출발 하겠네 그나저나 얼마나 멋진 남자를 만나려고 자기 자신을 봉인했는지 본인에게 직접 듣고 싶은데. 그 무녀”

 “뭔가 사연이 있겠지 우리는 동굴 앞을 지키는 괴물을 처치하면 그만이니까 다들 무사히 살아 남는게 이번 의뢰의 목표야”

 

 조용히 있던 레이가 진지하게 말하자 모두 바라보았고 레이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나는 한사람이라도 위험해 질 것 같으면 다 같이 바로 후퇴 할거야 다들 잘 따라줬으면 좋겠어”

 “그건 전적으로 따를게. 동굴을 지키는 괴물은 엄청나게 강하다고 하더라고 과거부터 강한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이 죽었다고 해 나는 상대가 안 될 것 같으면 레이의 결정을 따를 거야”

 

 투베스가 확고하게 말하자 일행들 모두 동의하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혼드레스는 조용히 미소 지었다

 

 ‘다들 쉽게 죽진 않겠네. 다행이야 무턱대고 돌진하는 바보는 없는 것 같아서..나도 잘 피해다녀야지’

 “자 다들 한잔 더 하자고 계산은 레이가 하는 걸로~”

 “좋아! 마시자!”

 “잠깐만..나 돈 많이는 없다고..!!”

 “고마워 레이 잘 마실게”

 “아...아....”

 

 

 

 “레미오”

 “...”

 “레미오?”

 “......”

 “레미오!”

 “네? 죄송해요 사제님”

 “무슨 생각을 하는 거에요? 여긴 벌써부터 환자들이 넘치는데”

 “죄송합니다”

 

 넓은 천막 아래에 만들어진 임시치료소에서 환자가 누웠던 피 묻은 자리를 정리하던 레미오는 뒤에서 들려오는 늙은 사제의 목소리를 정신이 팔려 못 듣게 되었고 늙은사제가 조금 화가 난 듯 언성을 높이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늙은 사제는 레미오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레미오 영웅의 호수에 들어오려면 괴물들이 나오는 숲을 지나서 와야 하기 때문에 벌써부터 부상자가 많아지는 만큼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일해야 해요 물론 레미오가 좋지 않은 일을 겪어 마음이 어지러운 건 알고 있지만 이곳에 온 이상 우리는 책임을 다해야 해요”

 “네..알고 있습니다”

 “왕도 참... 미리 약한 자들을 걸러내려고 하신건지는 모르겠는데 영웅의 호수로 모이게 하는 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여기 환자 입니다! 방금 전 숲에서의 전투에서 유일한 생존자입니다!”

 

 천막 안으로 사람이 실려 들어오자 늙은 사제와 레미오는 환자에게 다가가 환자의 상태를 살폈는데 환자는 급소를 피해간 화살이 몇 개나 몸에 박혀 있었다. 피를 흘리는 환자는 정신을 잃지 않은 채로 늙은 사제와 레미오를 번갈아 바라보았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괴물들의 수가..... 너무..... 많았어....어떻게 사방에서 달려드는 괴물을 보면서도 그렇게 침착할 수 있는 거지....아아...진짜...”

 “네?”

 “...괴물 보다 더 괴물 같았어요...”

 “누가요?”

 “그....남자...”

 

 레미오는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는 환자가 지쳤는지 정신을 잃자 이마에서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주었다. 늙은 사제는 박혀있는 화살을 살펴보며 말했다

 

 “레미오 다친 사람은 과다출혈로 환각을 보기도 하니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네...”

 

 레미오는 환자의 말을 듣고 내심 꺼림칙한 기분이 들었지만 늙은사제의 말을 듣고 단순한 기분 탓 일거라 생각하고는 피 묻은 수건을 씻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임시로 만들어 놓은 세면대에서 수건을 씻었다.

 

 ‘나도 세리오 도시에서 죽을 뻔했었지... 나를 구해줬다고 했던 황금갑옷을 입은 기사분도 이곳에 있을까? 아니면 혼드레스씨가 나를 구해 줬던 걸까 아니, 그건 아닐 거야 그 남자는 한심한 행동만 하니까...그래도 나를 구해주기도 했었지...지금은 세리오 도시에 돌아갔을까?’

 

 수건을 씻은 레미오는 다시 늙은 사제가 있는 곳으로 돌아갔고 늙은 사제는 급한 치료는 끝내고 붕대를 감고 있었다.

 

 “레미오 이마에 물수건을 대주세요”

 “네”

 “그리고 집결한 사람들이 동굴로 떠날 때 우리도 같이 동행할 예정입니다 레미오”

 “우리가 같이 가면 이곳은 누가...?”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른 종교 사제들도 협력하기로 해서 이곳을 맡아줄거에요 그리고 동굴로 갈 때도 다른 종교 사제들도 함께 합류해서 갈 예정이에요 아무래도 전투경험이 있는 레미오가 함께 가줘야 저도 안심이 되니까요”

 “알겠습니다 사제님”

 “그리고 동굴로 갈 때 루다 교의 기사단장님이 우리를 호위해주신다고 하네요.”

 “그런가요 기존에 계셨던 분이 은퇴를 하셔서 새로운 단장님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어요”

 “저도 직접 만나보진 못했어요. 하지만 듣기로는 젊고 아주 강하신 분이라고 하네요. 그 정도 되시는 분이 지켜주신다고 하니 참 다행이죠 안 그런가요?”

 “그렇네요”

 “실례합니다”

 

 레미오는 천막을 열고 들어오는 그림자를 보았고 금발의 키가 큰 남자는 피가 묻어 색이 파랜 황금 빛 갑옷을 입고 있었다. 레미오는 남자의 모습에 매우 놀란 표정을 지으며 몸이 굳었지만 남자는 레미오를 이미 알고 있다는 분위기로 따듯한 눈길을 보냈다.

 

 “전 루다교 기사단장 ‘리텔’이라고 합니다. 출발하기 전에 인사라도 드리려고 잠깐 들렀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사단장님이 직접 찾아와주셨네요”

 “이쪽에 앉으세요 마땅히 대접할 만한 게 없어서 물이라도 괜찮으실까요?”

 “네 감사합니다”

 

 레미오의 질문에 리텔은 웃으면서 대답했고 레미오는 황금갑옷을 입은 리텔의 모습을 보고 조금 혼란스러워졌다.

 

 “사제님 여기 누워있는 환자들을 보니 벌써부터 수고가 많으십니다. 사제님들이 계셔서 저희도 마음 놓고 전투에 임할 수 있습니다”

 “아이고 호호 괜찮습니다 기사단장님이 저희를 호위해 주신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그리고 이렇게 미남이신 줄은 몰랐네요 호호호”

 “감사합니다 사제님도 아직 아름다우십니다”

 “어머 정말요? 요즘 피부관리는 조금 했었는데 호호 감사합니다 호호호”

 “여기 물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레미오가 늙은사제의 옆에 앉자, 리텔은 물을 한잔 쭉 들이켜 버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사제님들을 보니 내일부터 더욱 최선을 다해서 안전하게 호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레미오씨”

 “네? 어떻게 제 이름을...”

 “레미오씨는 제가 예전부터 지켜봐왔던 분이십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레미오씨는 강하고 때론 따듯하고 아름다우시니까요 제가 이번 호위를 자진해서 맡은 것도 레미오씨가 있다는 이야길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 부담스럽게 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리텔이 레미오에게 말하는 도중 리텔 스스로도 너무 나섰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이 붉어져 가만히 듣고 있던 늙은 사제와 레미오를 번갈아 보면서 사과하자, 레미오는 리텔이 상당히 친절한 성격을 가진 기사단장이라고 생각하고는 미소지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레미오의 미소를 본 리텔은 웃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전 이만 돌아 가보겠습니다 편히 쉬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네 조심히 가세요”

 “조심히 가세요 호호”

 

 리텔이 천막에서 멀어져 걸어가자 늙은사제는 레미오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리텔 기사단장님이 레미오를 마음에 들어 하시나 봐요 호호”

 “...”

 “왜 그래요? 기분이 안 좋은가요?”

 “그냥요...리텔 기사단장님이 친절하셔서 하신 말씀 같은데...”

 “저렇게 강하시고 잘생기신 분이 마음에 들어 하신다니 호호 저도 십년만 젊었어도....”

 “그냥...모르겠어요 좀 혼란스러워요”

 “피곤해서 그런 것 같은데 오늘 더 이상 환자가 없으면 우리도 쉬러 갈까요?”

 “네”

 

 레미오는 리텔의 말을 듣고 나서 혼란이 더 가중되어 마음이 어지러워졌다 레미오는 이 혼란스러움과 갈팡질팡한 마음의 원인은 한심한 그 남자에게 있다는 걸 떠올렸다.

 

 ‘황금빛 갑옷을 입은 기사가 구해줬다는 말. 한심하고 맥 빠지는 말만 하고.... 이 사람을 직접 만나서 사실을 들어야 마음이 편해질 것 같아 도대체 뭐야... 왜 이렇게 사람을 신경 쓰이게 만드는 거야...아...답답해’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2017 / 9 / 13 276 0 3110   
24 24화 2017 / 9 / 13 246 0 9463   
23 23화 2017 / 9 / 13 274 0 9065   
22 22화 2017 / 9 / 13 287 0 11132   
21 21화 2017 / 9 / 13 254 0 8086   
20 20화 2017 / 9 / 13 285 0 6977   
19 19화 2017 / 9 / 13 262 0 14046   
18 18화 2017 / 9 / 13 273 0 7700   
17 17화 2017 / 9 / 13 267 0 3614   
16 16화 2017 / 9 / 13 268 0 11190   
15 15화 2017 / 9 / 13 268 0 10282   
14 14화 2017 / 9 / 13 267 0 4828   
13 13화 2017 / 9 / 13 282 0 7788   
12 12화 2017 / 9 / 13 268 0 10497   
11 11화 2017 / 9 / 13 275 0 8853   
10 10화 2017 / 7 / 8 283 0 17727   
9 9화 2017 / 7 / 8 290 0 13098   
8 8화 2017 / 7 / 8 285 0 6834   
7 7화 2017 / 7 / 8 282 0 25989   
6 6화 2017 / 7 / 8 278 0 12398   
5 5화 2017 / 7 / 8 292 0 21086   
4 4화 2017 / 7 / 8 278 0 14759   
3 3화 2017 / 7 / 8 277 0 13193   
2 2화 2017 / 7 / 8 278 0 18791   
1 1화 2017 / 7 / 8 450 0 14756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