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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라이트노벨
너와 함께
작가 : rororiri
작품등록일 : 2017.7.2

인간을 증오하는 드래곤 ‘엘리시아’와 아름다운 그녀에게 반한 인간 ‘이유하’는 누군가의 음모로 이세계에 떨어졌다. 차원이동의 부작용으로 하필 유하가 가장 꺼려하는 로리가 된 엘리시아. 곧 죽어도 싫어하던 둘이지만 점점 서로에 대한 감정은 싹트고……. 지구로 돌아가기 위한 유하와 엘리의 이세계 모험기.

 
아르시아 축제(3)
작성일 : 17-09-09 22:57     조회 : 402     추천 : 0     분량 : 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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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비는 팔찌를 사자마자 그쳤고, 먹구름도 거짓말처럼 금방 물러갔다.

 

 “읏―차.”

 

 드디어 집에 도착. 곧바로 엘리를 방 침대에 뉘였는데,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하하……. 몹쓸 체력. 그래도 이 정도면 예전에 비해 훨씬 나아진 건데.”

 

 아, 그러고 보니 요즘엔 부쩍 몸이 튼튼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데, 기분 탓인 건가? 지난 두 달 동안 랄프 아저씨한테 기본적인 검 사용법을 배우고 또 미로토러스의 섬에서 무진장 달리고 뛰고 해서 그런가.

 또 생각해보니 눈은 왜 갑자기 좋아진 건지……. 안경을 쓰지 않았는데도 잘 보여.

 ―라며 잡념을 하고 있는데 문득 침대 위에 누워있는 그녀의 하반신이 눈에 들어왔다.

 

 “……윽. 생각치도 못하게 또 보고 말았다.”

 

 하아. 남자의 눈이란 대체 어떻게 되어먹은 것인지, 보려고 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찾아가는 그 본능적 시선이 자괴감마저 들게 만든다. 이전 같으면 안경이 없어서 이렇게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을 텐데.

 

 “이런 세계에서는 나도 마냥 어린애처럼 굴 수는 없는데…….”

 “……엣취!”

 

 ―이런, 설마 비를 살짝 맞긴 했는데 감기에 걸린 건 아니겠지? 아무리 드래곤스킨이라고 해도 비를 맞으면 체온은 떨어지는 건가?

 혹시 몰라 나는 곧바로 이불을 그녀의 어깨까지 포옥 덮어주었다.

 

 “창문은 왜 이렇게 활짝 열려있는 거야……. 맨날 열어놓고 살았나.”

 

 열려있는 창문을 닫고 이제 방 밖으로 나가려는데, 문득 고개가 그녀를 향해 돌아간다.

 새근새근 잠든 모습.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봐도 질리지 않는 모습.

 첫 인상의 그때든, 어린아이의 모습이든, 지금의 소녀 모습이든, 인간미가 없을 정도로 무자비한 그 아름다움에 자꾸만 눈이 돌아간다.

 더군다나 겉으론 아닌 척해도 속으로는 날 생각해주는 그녀의 상냥함을 떠올리니까, 억지로 접어보려던 마음마저도 산산이 부서지려한다. 마음이 흔들린다.

 정말 괜찮을까.

 ――그녀를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가져도 정말로 괜찮은 걸까.

 그녀를 지킬 힘도, 능력도, 그녀에게 어울리는 외모도 가지지 못한 내가. 맨날 그녀에게 구해지는 것밖에 못하는 내가.

 

 “…….”

 

 이제 그녀에게는 조금 작아졌는지, 맨발이 이불 밖으로 나왔다.

 

 “가게 문들 닫기 전에 나갔다 와야겠다.”

 

 괜찮겠지.

 ――‘좋아하는 것’ 정도는…….

 

 

 * * *

 

 

 “이런이런, 엘리 녀석, 또 취하고 말았군……. 딸꾹!”

 “아 거참, 그러게 왜 이렇게 맥주를 많이 시켰어요!”

 “크하하! 미안미안! 축제 얘기가 나오니까 들뜨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그만! 그래도 뭐 괜찮잖냐! 네가 전처럼 엘리를 업고 가면 되겠구만 뭘!”

 

 나…… 취한 건가? 머리가 어지럽기는 한데…….

 ―유하가 내 어깨를 부축하면서 호프집의 입구를 열고 나왔다.

 

 “괘, 괘안타……. 유……하. 혼댜 거를 뚜 있더…….”

 

 어라……. 분명 제대로 말 하고 있는데 혀가…….

 

 “혼자 걷기는! 대체 몇 잔을 마신 거야…….”

 

 몇 잔이더라? 으음, 한 10잔이었나?

 

 “열 딴……?”

 

 모, 몸이 저절로 비틀거려…….

 

 “아휴, 내가 정신을 놓고 있던 게 잘못이지. 순식간에 몇 잔을 꿀떡꿀떡 넘기니까 그렇지! 빨리 업혀!”

 “웅……. 근데 화내디는 말거랑…….”

 “……자, 어서.”

 

 그가 한층 누그러진 억양으로 말하면서 내게 등을 내밀었다. 널찍한 어깨와 바다처럼 넓은 등.

 하지만 유하가 이런 듬직한 몸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는데……. 많이 취했나보다.

 근데 정말로 업혀야 하나? 조금 부끄러운데…….

 

 “집에 가서 자자.”

 

 어, 어……? 뭐라구?

 

 “자자고……? 가티……?”

 “아, 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으……! 아무튼 등에 업혀!”

 

 등을 내밀고 앉아 있던 그가 벌떡 일어나 손사래를 치며 부정하고는 다시 내게 등을 내밀었다.

 

 “크하하! 재밌는 녀석들일세, 엘리! 어서 등에 업혀서 가라! 내일 축제를 즐기려면 푹 자둬야지.”

 

 아아, 그러고 보니 내일은 축제가 있다고 그랬지. 인간들의 축제인가……. 오랜만이네…….

 

 “아라따.”

 

 유하의 안에 있던 형상기억의 마력을 다시 인계받아 성장했기에 이 정도는 무리 없을 줄 알았는데, 게이트 균열로 인해 마력이 아직 덜 회복되어서 그런지 몸이 무겁다.

 어쩔 수 없지…….

 

 “읏차!”

 “유하, 괜찮겠냐. 꽤 힘들어 보이는데. 여차하면 내가 업어줄까?”

 “됐어요, 됐어. 저도 이제 꽤 근력이 커졌다구요.”

 “그러냐. 크하핫! 그럼 내일 축제 때 노점에서 보자!”

 “아저씨도 잘 들어가요.”

 “그래. 엘리, 너도 푹 쉬어라.”

 “덩치, 안녀엉.”

 “하하! 녀석, 평소에도 그런 말투 좀 써봐라!”

 

 그가 내 머리에 손을 얹어 쓰다듬으며 웃었고, 유하가 발을 옮기자 그가 점점 멀어져갔다.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드는 덩치에게 나도 손을 흔들어주었다.

 ―말투…….

 그러고 보니 ‘그때’ 이후로 인간들에게는 더욱 차갑고 냉정한 태도로 대했었지. 벌레처럼 하찮게 생각하고 인간들을 혐오했었으니까.

 이제는 인간들에게 마음을 열어도 되는 걸까?

 그러면 네게 정말로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물론 그렇게 믿고는 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너의 포근한 등에 업혀있어서 좋아…….

 ――――.

 

 날 받쳐주는, 한겨울에도 따뜻한 손. 포근한 그의 넓은 등과 어깨…….

 ―깜빡 잠이 들었구나…….

 

 “왜, 왜 이러지…….”

 

 그가 곤란해 하는 목소리로 발걸음을 멈췄다.

 왜? 무슨 일인데?

 

 “으음…….”

 

 천천히 눈을 뜨자, 나를 향해 고개를 돌린 그의 얼굴이 있었다. 너무나도 가까이, 입술이 금방이라도 닿을 만큼.

 ―유, 유, 유하……?

 목이 잠겼는지 입이 벌어지지 않는다.

 

 “으, 으아아……! 엘리……! 깼어?!”

 

 나만큼이나 당황스러웠는지, 그가 다시 정면을 응시하며 터벅터벅 발걸음 속도를 높였다.

 

 “…….”

 “자, 잠꼬대였구나……. 휴우!”

 

 다, 다행히 잠꼬대를 하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있구나.

 어쩌다 보니 자는 척을 할 수밖에 없게 되어버렸네…….

 

 “이젠 그녀한테 죄 지은 것도 없는데…….”

 

 별안간 그가 자조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의 목소리에서 진한 떨림이 느껴졌다.

 

 “그런데 왜…….”

 

 바보!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설마 아직도 그때의 일로 자책감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겠지? 정말로 난 괜찮단 말이야.

 네가 살아있어 줘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정말 고맙고 다행이란 말이야…….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직접 입 밖으로 내보낼 수는 없었다.

 그래도 네가 이렇게 자책하는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하, 하탸는 닝간녀서억……. 나쁜 넘……. 내 입술을…….”

 

 이,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잠깐 졸고 나니 정신이 꽤나 멀쩡해져서 더 이상 혀가 꼬이지 않아……. 유하가 눈치 채면 어떡하지?

 

 “……어? 다시 평소처럼…….”

 

 ―다행히 그의 목소리에서 아까와 같이 자조 섞인 감정이 빠져나간 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어진 그의 말이, 나의 감정을 흔들어놓았다.

 

 “나도 참,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나는 인간일 뿐이고, 오래 살아봐야 겨우 100년을 살 뿐인데 말이지. 1만년 넘게 산다는 드래곤에게 있어서 100년은 그저 인간에게 있어서 1년 정도일 뿐인 거잖아. 하하…….”

 

 아아.

 아아아…….

 새카맣게 잊고 있었다.

 인간은……. 유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그저 찰나의 시간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을.

 그저 둥지에서 잠을 자거나,

 인간들의 백년전쟁을 구경하거나,

 인간들의 걸음걸이로 세상을 잠시 여행하다가 돌아가거나 하는 정도의, 드래곤에게 있어서는 그저 잠깐의 유희를 즐기는 정도일 뿐인 시간임을.

 200년 간 둥지에 틀어박혀 헛된 유희를 즐기다 나왔던 그 시간들보다도 더욱 짧은 시간임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바보같이 형상기억의 마력을 인계받은 것에 들떠서,

 그에게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벅차올라서,

 그를 더욱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부풀어서,

 정말 바보같이 잊고 말았어.

 어라……. 근데 언제 이렇게 눈물이…….

 ―축축해진 어깨가 간지러웠는지 유하가 고개를 돌려 확인하려 한다.

 안 돼……, 네 앞에서 눈물 흘리는 모습 들키고 싶지 않아.

 

 “으, 으아! 비가 오잖아?!”

 

 다행히도 유하가 눈치 채기 전에 비를 내리게 할 수 있었다.

 근데……, 없는 마력을 억지로 썼더니 다시 졸려…….

 

 

 * * *

 

 

 ‘――――니다.’

 ‘살려주세요! 흑…….’

 ‘뭐냐, 그――――. ――――데?’

 ‘제발 살려주세요…….’

 ‘괜찮지 않습니까?’

 ‘――멍청한.’

 ‘――――!’

 ‘―찮―――. ――버려.’

 

 “――핫.”

 

 무언가 깜빡 잊은 사람처럼 불현듯이 눈을 뜨자 보이는 시야는 익숙한 방의 천장.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꿈을 꾼 건 수백 년도 더 되었을 텐데, 왜 갑자기……?”

 

 하지만 몇 개의 대화를 제외하고는 기억이 안 난다. 상당히 익숙한 기시감인데…….

 아무렴, 꿈은 꿈일 뿐이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꿈이란 그저 피곤해서 일어나는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아. 그만큼 몸이 지쳐있는 상태라는 거겠지.

 ―일어나서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아직도 밤이었다.

 

 “아직도 밤인 걸 보면, 또 다시 깜빡 잠이 들었나보구나.”

 

 깊은 숙면감에 꽤 오래 잠 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확실히 새벽은 아니다. 오히려 아까보다 날이 밝은 초저녁 같은 건 기분 탓은 아니겠지?

 

 “먹구름이 끼어있는데, 마법의 영향이 안 끝난 건가?”

 

 달그락.

 거실에서 소리가 났다. 유하는 아직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는 모양이었다.

 일단 일어났으니 유하에게 인사부터…….

 

 “유하.”

 

 문을 열고 나와서 그의 이름을 부르자 주방에 있던 그가 반가운 얼굴로 돌아보았다.

 

 “아, 엘리! 잘 잤어?”

 “응. 헌데 너는 왜 아직도 안 자고 있는 것이냐.”

 “엥? 아직 초저녁인데?”

 “……초저녁?”

 

 살짝 취기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호프에서 나왔을 때가 초저녁인지 늦저녁인지 구분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설마 했는데 그렇다는 말은……?

 

 “하루 꼬박 잠들어있었으니까 헷갈렸구나?”

 “하루? 하루나 잠들어 있었던 것이냐?”

 “아, 응.”

 

 그렇다면 벌써 아르키메시아 축제의 대부분은 끝난 시간……?

 

 “대, 대체 왜 깨우지 않은 것이냐!”

 “그건――”

 

 그가 표현하지 않으려고 애써 미소를 지어보지만 그럼에도 얼굴에서 아쉬움이 빤히 드러난다.

 기대를 많이 했었구나. 근데……, 근데 왜 깨우지 않은 거야…….

 

 “―사실 깨워보려고 했는데, 너무 깊이 잠들어있어서 도저히 깨울 수가 없었어. 아직 몸 상태도 완전히 회복된 건 아니라고 유클리아가 그랬으니까.”

 “그런…….”

 “에, 엘리! 혹시, 축제…… 가고 싶었어?”

 

 응……. 가고 싶었어. 너무나도. 너와 함께…….

 ―하지만 그가 괜히 미안해 할까봐 차마 그렇게 말을 하지는 못했다.

 

 “이, 인간들의 축제 따위……! 드래곤인 내게는 흥미 없느니라! ……흥!”

 “아하하…….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순식간에 어색한 침묵이 거실을 맴돈다. 하지만 그 어색한 침묵을 깨려고 유하가 먼저 입을 열었다.

 

 “어차피, 오늘 아침에 광장 게시판을 보니까 저녁쯤에 비가 온다고 해서 별로 구경도 못 했을 거야! 봐! 지금도 어둑어둑하잖아. 낮에 잠깐 먹을 것 좀 사러 나갔었는데, 연인들은 다 난리야. 축제날에 비가 오면 사랑이 깨진다나 뭐라나……. 하하하…….”

 “…….”

 

 ―비 같은 것쯤은 상관없는데…….

 

 “아, 참!”

 

 유하가 갑자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더니 손에 무언가를 들고 나와서 나에게 내밀었다.

 

 “이거.”

 “상자……?”

 

 유하가 내민 두 손에는 잘 포장된 네모난 상자가 들려있었다.

 상자는 크다고 하기에도, 작다고 하기에도 애매했다. 다만, 한 손으로 들기에는 조금 커 보이는 건 사실이었다.

 

 “그, 다른 게 아니고! 지구에서도 12월 25일은 축제 같은 날이잖아. 크리스마스. 그래서…….”

 

 머뭇거리는 내 품에 그가 선물을 쥐어주고는,

 

 “그럼, 난 설거지 못한 게 있어서……!”

 

 ―라고 말하고 주방으로 뛰어 들어가 다시 그릇을 잡았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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