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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보이지 않는 전쟁
작가 : Elerd1
작품등록일 : 2017.8.20

 
그녀와의 만남 전
작성일 : 17-08-20 15:23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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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재미있군. 안 그래? 제임스. ”

 

  “그래. 오래간만에 재미있겠어. 저번의 살인 사건보다는 더 재미있는 뭔가가 들어온 것 같아, 제이슨. ”

 

  그 말을 던지고는 그건 안개 속의 정체불명의 무언 가처럼 서서히 사라졌다. 그는 그게 익숙한지,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냥 웃고 있었다. 지옥의 냉기처럼 아주 차가운데도....

 

  조금은 술에 취한 빌을 계단을 내려오면서 아까 여직원이 그의 소름끼치는 미소를 봤는지, 다리에 힘이 풀려 계단에서 주저 앉아 미안하다면서 부축을 해주었다. 다행히도 그 나무로 된 판은 들고 있지 않았고, 누군가가 주문한 메뉴는 없어서 피해는 없었다.

 

  “아... 죄송합니다.... 조금은 주의를..... ”

 

  “아, 아뇨... 놀란 제가 잘못이죠. ”

 

  직원은 제임스의 손을 잡고 일어섰다. 제임스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서 나중에 팁을 많이 주겠다는 말을 하면서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그런데 얼핏 봤는데, 그 여직원은 제임스에게 연민이라도 있는 모양이었다. 미남이 친절하게 자신의 손을 잡아주었으니.....

 

  그 직원도 예쁘기는 했지만, 그의 취향이 아닐뿐더러, 뭔가 끌리는 게 없었다. 뭔가 그녀가 누구든지 상관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서라도 그녀와 연애를 하고 싶은, 그런 끌림. ‘그녀가 없으면 살 수 없다. ’ 라던가 ‘그녀를 보자, 얼었던 나의 마음이 새의 깃털처럼 녹았다. 그녀 때문이었다. 따스한 그녀의 미소. ’ 이런 구절처럼 그런 여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는 그런 생각들은 잠시 접어두곤 밑으로 내려갔는데, 할 일이 없어보이는 바리스타, 선생이라고 불리는 어르신이 무언가 할 일을 찾다가 제임스가 위에서 내려오자, 그에게 말을 걸었다. 유쾌하고 신명난 말투로.

 

  “어이! 내가 조금 봤는데, 자네는 이곳에 자주 올 것 같군. 그래서 등록은 어떤가? ”

 

  카페의 점장께서 시간이 나는 듯, 몸을 빼고선 물어봤다. 때마침, 앞에 있었던 2명 중 빌에게 메뉴판을 주었던 사람도 이제 손님이 뜸 하자 쉴 겸해서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기억력이 좋은지, 들어오자마자, 제임스가 처음 온 손님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빌과 함께 온 것도.

 

  “어떠신지요? 저희 카페는? ”

 

  문이 열리면서 아까 들어올 때의 영혼이 치유되는 듯 그런 소리가 다시 났다. 그 말은 누군가가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는 뜻이다.

 

  제임스는 그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자신에게 말을 걸자, 자동적으로 반사적으로 소리가 들린 쪽을 봤는데, 그에게 말을 건 사람은 다름이 아니라 아까 경비를 서던 거한의 남자였다.

 

  그 남자는 그에게도 빌에게 대한 것처럼 공손한 태도로 말을 했다. 저음의 목소리로 공손한 태도라니.... 조금은 익숙하지 않았다.

 

  “아, 예...... 좋았습니다만.... 꽉 막히지도, 너무 개방적이지도 않으니..... ”

 

  제임스는 얼떨결에 말을 했다. 그런데 그 말을 듣고 둘 다 기뻐했다.

 

  “호오! 중간이어서 좋았다? ”

 

  “아! 아뇨!! 그게 아니라.... ”

 

  제임스는 자신이 뭔가 실수를 했는지, 뭔가 적절한 말을 찾으려고 했다.

 

  “아..... 어.... 그러니깐..... 둘 다의 좋은 점을 가지고 있으니깐 좋죠. 절대 평범한 건 아니에요.... ”

 

  제임스는 주눅이 들어 자신이 조금 떨어지는 목소리로 대답을 했다. 그런데 오히려 둘은 박장대소였다.

 

  “하하!!! 이것 참.... ”

 

  “그러게 말입니다!! ”

 

  제임스만 빼고 둘만 웃자, 자신은 따돌림 당하는 기분이었다.

 

  “무슨....? ”

 

  “아.... 그게... 하하..... 사실은 곧 만나게 될 보스라는 녀석과 아까 빌.... 그 자식도 그런 말을 했거든. 그것도 둘이 같이 와서, 그리고 동시에. ”

 

  “그러게 말입니다. ”

 

  “아..... 그런데 등록은....? ”

 

  제임스는 빨리 이 이상한 곳에서 벗어나서 조금은 쉬고 싶어 빨리 대화를 끝내려고 했다.

 

  “그건 이미 끝냈겠지. 그렇지 않나? 갤리? ”

 

  점장은 그 험악한 사내로 시선을 돌렸다.

 

  “네, 물론입니다. 회원이신 분과 함께 오시면 저희가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동으로 등록이 되니. ”

 

  갤리라는 남자는 안심하라면서 개인 정보는 없고, 단지 얼굴만 확인이 된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조금은 안심이 되자, 그는 간단히 인사만 하고선 이 믿기지 않는 가게를 떠나 집으로 향했다. 문에 달린 방울이 또 다시 울렸다. 딸랑.

 

  그는 다시 왔던 길을 걸어서 혹시 대니엘과 밀러가 있는지 확인을 하려고 했는데, 왔던 수고가 쓸모가 없게 그들은 그곳에 없었다.

 

  “하아.... 이걸 친구라고..... ”

 

  제임스는 텅 비어있는 자리를 보면서 허무함이 들었다. 그래도 둘은 그나마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나마. 그러나 그들도 똑같았다.

 

  자신의 시야에서는 칭찬만 하고 뒤에서는 험담만 하는, 없는 게 더 나은, 그런 친구 같지도 않은 쓰레기. 그는 발길을 돌려 쓸쓸하게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그는 가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이런 재미없는 일상이 소중할까? ’ ‘친구라는 건 필요하나? ’ 라는 생각들. 그러나 결과는 그도 알고 있다. 그는 친구를 버리고 자신의 욕구 충족을 선택했다.

 

  설령 그게 거짓이라고 해도. 그는 사람들의 인파 사이를 또 다시 걸었다. 그런 생각들이 재미있다는 듯, 피식하면서 웃으면서.

 

  걷다보니 벌써 집에 도착을 했다. 그의 집은 북쪽의 아파트 같은 형식의 건물의 4층의 집이었는데, 그는 혼자 살았다. 친구도, 친척도 아무도 놀러오지 않았다. 것보다 아무도 없었지만.

 

  대니엘과 밀러, 그 외에 여럿 그와 친해지고 싶어 하는 녀석들을 제외하고는..... 가끔 혼자 살면 외롭지 않은지 물어보는 녀석들이 있는데, 10살 때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계속 혼자 살아왔기 때문에 혼자 사는 고독쯤은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하는 대화라곤 아파트 관리인과의 대화와 대학교에서의 대화. 그는 깊게 사귀는 친구는 없었으며, 소시오 패스답게 모든 사람들을 체스의 말로 생각했다. 게임의 관리자는 자기 자신. 킹은 자기 자신이지만, 퀸이 없고, 단지 중요하냐에 따라서 폰, 룩, 비숍이 정해지는 그의 세계는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고독했지만 그에게는 일상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달랐다.

 

  그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피곤한 몸을 침대에 누우려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집주인이 발을 잡았다. 편하게 입은 차림. 단순하게 청바지와 흰 티셔츠, 그리고 검은 색의 후줄근한 후드. 외출은 하지만 멀리 가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짜증은 났지만, 그래도 표정은 유지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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