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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신령(神靈)의 소원
작가 : 다홍나비
작품등록일 : 2016.8.5
신령(神靈)의 소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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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로맨스판타지/힐링물/벙어리여주, 자상남주, 냉혈무사, 짝사랑여조/


『“폐하, 그 분은 하늘님께서 보내신 신의 무녀입니다.”

“이렇게 작은 아이가 말인가?”

“네, 그러합니다. 그녀에게 영롱한 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군. 그럼 잡아먹지도 못할 테니.”

“후후훗 그런 농을 그녀가 들었다면 그 커다란 눈이 더 커질 것입니다.”

“진담이다. 아이가 참으로 사랑스럽지 않느냐.”』

 
<외전1> 다시 시작한 우리
작성일 : 16-08-24 20:13     조회 : 337     추천 : 0     분량 :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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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1. 첫 만남

 

 

 “공주마마! 아휴... 아니 되세요! 떨어지면 어쩌시려고!”

 

 “이 녀석이 놀러가자 그랬다, 뭐.”

 

 “공주마마!”

 

 “귀청 떨어지겠어! 고래고래 지르지 말라했잖아.”

 

 

 비단신으로 말의 옆구리를 치자, 울음을 내뱉고는 저 먼 치 달려간다. 하녀 단이가 방심한 찰나, 땅의 먼지를 흩날리며 다 뒤집어썼다. 어느 샌가 멀리 작은 점으로 보일 정도라서 뒤쫓아 갈 수도 없었다.

 

 

 “이런! 또 누가 바람을 넣으신 거야?!”

 

 

 #

 

 

 엣취-! 누가 또 자신을 욕하나? 아아- 공주의 하녀가 말이지?

 

 클클.

 

 

 “세자저하. 또 무슨 일을 벌이신 겁니까?”

 

 “이봐, 친우. 원래 애들은 밖에서 놀면서 자라는 법이야.”

 

 “공주마마를 또 꾀어내신 겁니까?”

 

 “하준. 듣기 좀 그러네. 난 놀아준 거라고?”

 

 

 왕세자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심술궂은 미소를 짓는다. 그런 그가 한심스러운 오랜 친우 하준 이었다. 이야기는 참으로 많이 들었으나, 한 번도 공주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 상당히 개구쟁이라는 것 말곤 그도 잘 몰랐다.

 

 

 “나는 절대 너에게 공주를 보여주지 않을 것이야.”

 

 “어째서입니까?”

 

 “공주가 널 뺏들어 갈 까봐.”

 

 “징그럽습니다.”

 

 “너 12살 맞아? 귀염성이 없어, 귀염성이. 그 아이는 아직 못 찾았나?”

 

 “그 아이를 대신해 운명을 믿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이어있습니다. 고심할 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15살인 왕세자는 자신보다 어른스러운 소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태어나서부터 기다려온 정인이라고. 그는 믿지 않았지만, 하준은 매달렸다. 간절히 소망했다. 그런 모습을 보이자, 비로소 제 나이또래 같았다.

 

 

 “무지霧沚로 가자. 바람을 쏘이고 싶어.”

 

 “예, 세자저하.”

 

 

 한편, 공주 윤희는 무지(안개의 강)에서 쉬고 있었다. 주위에 동물들이 소녀에게 다가와 재롱을 피운다. 이 순간이 여태껏 살아오면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푸르릉- 푸르릉- 말이 울고 있다. 누군가가 다가오는 모양이었다.

 

 

 “윤희야!”

 

 “오라버니! 옆에 누구예요?”

 

 “인사하여라. 오씨가의 하준이다. 이 오라비의 친우지.”

 

 “안녕하시옵니까, 오도령님.”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공주마마. 하준이라 하옵니다.”

 

 

 인사치레가 끝나고, 계속 우는 애마가 목이 마른 모양이었다. 윤희는 항상 끼고 있는 장갑을 벗어 손을 모아 물을 담았다. 마시게 해주자 조용히 얌전해졌다. 공주가 손을 터는데, 하준이 포착한 무언가가 있었다.

 

 

 “공주마마!”

 

 “아, 깜짝이야. 왜 그러세요?”

 

 “왼 손 약지를 보여주시겠습니까?”

 

 “네?”

 

 

 애타는 마음을 아는 걸까, 꺼렸지만... 오라버니의 친구인데 단칼에 거절하기도 그랬다. 손을 내밀자 선명한 반지 문양이 있었다. 그도 역시 왼 손 약지 보였다.

 

 

 “!!!”

 

 “오래전에 약조하신 적이 있습니까?”

 

 “거짓말...”

 

 “제가 찾던 그 낭자가 맞습니까?”

 

 “흑... 흑... 으하아앙!”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는 누이가 당황스러운 왕세자였다. 왜 같은 문양이 둘에게 있는 것일까. 그의 친우가 바라던 그 아이가 바로 누이인걸까? 함께 무너져 내리는 두 사람을 보면서 미안해졌다.

 

 

 “준 도령, 감사해요.”

 

 “아닙니다. 쉬십시오, 공주마마”

 

 “오라버니를 뵈러올 때, 저에게도 들러 주세요. 제발...”

 

 “반드시 그리 할 것입니다.”

 

 

 어둑어둑해진 하늘이 돼서, 이별을 고했다. 이 세계의 예의는 지켜야했다. 그것이 순리이고 이 곳을 살아가는 바른 자세였다. 오라버니 뺨에 뽀뽀를 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거처로 돌아갔다.

 

 

 “입궐 도장을 찍겠구나, 아주 그냥? 흐흐흐”

 

 “세자전하. 작작하시고 들어가십시오.”

 

 “무례한 녀석. 잘 들어가라.”

 

 

 왕세자는 왠지 서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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