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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홍연의 기억
작가 : 한정화
작품등록일 : 2017.7.31

태양도 그 기세를 꺾지 못한다는 해(海)국 청 황제. 황제인 청은 모든 대신들의 반대에 무릅쓰고 불길하다 낙인 찍힌 주작의 후예, 윤화연을 귀비로 맞이한다. 하지만 청 황제 7년, 귀비를 향한 의문의 활을 청이 대신 맞게 된다. 청은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다 다행히 깨어나지만, 17살 이전 모든 기억을 잃어버린다. 황궁은 충격에 빠지고, 화연은 자신과의 기억을 모두 잃은 지아비를 마주하게 되는데...

 
20. 황자 실종
작성일 : 17-07-31 19:01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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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 무슨 소리요. 황자가 사라지다니! ”

 

 최소한의 내관과 상궁만을 대동한 채 청과 화연이 수의 전각인 현해궁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한 황후가 창백해진 얼굴로 청을 마주했다.

 

 달달 떨리는 입술이 어미인 황후의 심정을 대변했다.

 

 “ 대체 어찌 된 일이냐. ”

 

 혼이 나간 황후의 손을 잡으며 황자의 보모상궁에게 청이 물었다.

 

 가녀린 황후의 손은 지아비의 품에서 더 떨기 시작했다.

 

 “ 그, 그것이... 산보를 나갔다 황자마마께서 술래잡기를 하고 싶다 하셔서, 잠시 눈을 뗀 사이에... 그만... ”

 

 “ 대체 지금 그것을 말이라고 하는 것이냐! ”

 

 보모 상궁의 말에 청이 소리를 질렀다.

 

 목소리를 높인다고 될 일이 아님을 알기에 청은 손을 들어 이마를 짚으며 화를 다스렸다.

 

 “ 폐하, 소첩의 잘 못이옵니다. 소첩이, 소첩이 덕이 부족하여... 흐윽.... ”

 

 황후보다는 어머니로서 소진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버지인 영의정과는 다르게 소진은 천성이 유하고 여린 여인이었다.

 

 “ 황후, 어찌 그런 소리를 하시오. 다 괜찮을 것입니다. 지금 이렇게 약해지시면 안 됩니다. ”

 

 “ 폐하... 흑, 흐윽... ”

 

 그렇기에 정치 구조 상 그녀를 황후로 맞아야만 했을 때도 청은 군말 없이 따랐다.

 

 가녀린 몸이 눈물로 범벅된 힘겨운 숨을 토했다.

 

 “ 폐하의 말이 맞사옵니다, 마마. 분명 황자마마께서는 궁 안에 계실 것이옵니다. ”

 

 화연 또한 황후의 몸을 지탱하며 말했다.

 

 황후는 혼인 직후에 제 지아비가 다른 정인을 맞이하는데도 웃어주었던 사람이었다.

 

 그 후로도 황제의 사람이라며 화연을 극진히 대접해 준 여자였다.

 

 주작이라 천하다며 남들이 손가락질해도 황후는 화연을 감싸주던 사람이었다.

 

 “ 귀비... 흑, 흐윽... 미안하오... ”

 

 “ 아닙니다. 마마. 이럴수록 굳건하셔야 하옵니다. 폐하, 잠시만 담소를 나눌 수 있을까요. 아까 미처 해드리지 못한 이야기가 있사옵니다. ”

 

 수는 그런 소진과 청의 아이였다.

 

 천성이 밝고 따뜻한 아이는 어릴 때부터 화연을 따랐다.

 

 화연이 일어나며 청을 불렀다.

 

 금방 화연을 따라 일어선 청이 소진에게서 떨어져 화연의 말을 들었다.

 

 “ 폐하, 결단을 내리셔야 하옵니다. 궁 안의 황군은 최소 경비 인력만 남긴 채 모두 수색 중입니다. 하오나 아직도 소식이 없다는 건... ”

 

 “ .............. ”

 

 청이 입술을 물었다.

 

 화연 또한 마음이 찢어지는 걸 느꼈으나 담담한 척 하며 말을 이었다.

 

 “ 귀비는 이것이 누구의 소행 같소. "

 

 "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아직 도착한 괴한들의 서신이 없사옵니다. 또한 사라질 당시에 같이 있던 상궁과 내관들이 황자마마로부터 눈을 뗀 것도 잠깐이라 하옵니다. 게다가 그날따라 황자마마께서 호위무사에게 빙과 먹기를 권했는데 그게 탈이 나서 당일 산보에 동행치 못했다 하옵고, 황자마마께서 다른 임시 호위무사를 극렬하게 거부하였다 하옵니다. “

 

 “ ................ 그래서. ”

 

 “ 소인의 좁은 식견과 바람은....... ”

 

 “ ...................... ”

 

 “ 황자마마께서 스스로 궁을 벗어나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송구하옵니다. ”

 

 화연이 애통함을 감추며 고개를 숙였다.

 

 청이 그 모습을 바라보다 허,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냈다.

 

 커다란 손으로 마른 세수를 한 번 하더니 화연을 보며 말했다.

 

 “ 나 또한 생각이 같소.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이오. 문제는 지금부터요. 황자가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갔고, 그대로 밖에서 신분을 들켜 괴한이라도 만난다면.... ”

 

 “ 마마. ”

 

 “ 은밀하게 황군을 동원해 도성을 샅샅이 뒤지라 명해야겠소.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되오. 귀비도.... 마음 단단히 먹으시오. ”

 

 화연이 자신을 보는 청의 눈길에서 걱정을 읽었다.

 

 자신마저 생각해주는 따뜻함이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 했다.

 

 화연이 쓸 데 없는 감상을 벗어내며 굳은 목소리로 답했다.

 

 “ .......... 황명 받잡겠사옵니다. ”

 

 화연이 문을 연 순간이었다.

 

 쩌억.

 

 하늘이 갈라지는 소리가 나더니 천둥이 뒤따랐다.

 

 쏴아아아아------

 

 순식간에 물줄기가 온 세상을 덮쳤다. 화연이 청과 소진을 뒤돌아보았다.

 

 모두 같은 근심으로 애가 달았다.

 

 “ ............ 서두르겠사옵니다. ”

 

 화연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빗줄기로 뛰어들었다.

 

 놀란 상궁이 비가리개를 들고 뒤따르며 화연의 빠른 보폭을 맞추었다.

 

 

 

 * * *

 

 

 

 “ 아바마마는 자맹 갈 때 어느 길로 가셨었을까아... ”

 

 잠행.

 

 어린 수는 그 말을 제대로 발음하지도 못한 채 길을 찾았다.

 

 아무도 없는 길을 빠져나온 후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여기저기서 울리는 산짐승 소리에 몇 번이나 놀랐지만, 뒷걸음질 치지 않는 걸음이 굳건한 수의 마음을 대변했다.

 

 “ 분명 궁에서 가까이 사는 도성 사람들한테도 배울 수 있지만, 멀리가면 갈수록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하셨는데에.... ”

 

 수가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연신 손에 들린 지도를 보았다.

 

 5살된 어린 수가 그것을 제대로 볼 리 만무했지만 그것이 생명줄인 양 잡은 어린 손이 간절했다.

 

 “ 자맹을 자주 다녀야 참된 군자가 될 수 있다고 하셔써! 가자아! ”

 

 수가 청의 목소리를 회상하며 길을 잡았다.

 

 ‘ 황자, 잠행이라는 것을 아느냐. ’

 

 ‘ 자맹? ’

 

 ‘ 하하, 잠행이다. 잠-행. ’

 

 ‘ 자맹이 무엇입니까? ’

 

 ‘ 하하. 황제로서 꼭 해야만 하는 것이지. ’

 

 정답게 정원을 거닐던 어느 날 청과 나누었던 대화였다.

 

 ‘ 평소 우리 황족 사람들은 이 궁궐에만 살지 않느냐. 궁궐 밖 백성들의 이야기를 종이로, 또 신하들을 통해서만 접하지 않느냐. ’

 

 ‘ 맞사옵니다! ’

 

 ‘ 하지만 참된 군자라면 백성들이 어찌 살아가는 지,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이 그들을 괴롭게 하는 지 직접 공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궁궐 밖을 나가 그들을 살펴야 해. ’

 

 ‘ 우와, 맞는 말이시옵니다! ’

 

 ‘ 근데 황제의 앞에서 백성들이 평소처럼 지낼 수 있겠느냐? 불가능하지. 그래서 잠행이라는 것을 나간다. 백성들 중 하나인 것처럼 위장을 하고, 그들의 삶에 녹아들어 배우는 것이다. ’

 

 ‘ 그럼 거짓말을 하는 것이옵니까아...? ’

 

 ‘ 하하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매일을 알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거짓말이다. 이 아비 또한 황자 시절부터 많은 잠행을 다니며 그들의 삶을 지켜보고, 또 배우고 익혔다. 대신 절-대! 신분을 들켜서는 안 된다. 절대! 우리 황자도 조금만 더 크면, 이 아비와 함께 잠행을 나가자꾸나. ’

 

 ‘ 우와, 좋사옵니다! ’

 

 그 때부터 수의 마음에 잠행이라는 행동이 환상처럼 움텄다.

 

 궁 밖을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궁에서 나고 궁에서 자란 아이.

 

 그것도 탄생과 더불어 청의 후계를 이을 자로 지명된 고귀한 혈통이었다.

 

 청과 소진, 화연이 말려도 신하들의 과잉 보호는 계속됐고, 수는 그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참이었다.

 

 ‘ 어? 저기 구멍이 있네에? ’

 

 어느날 산보를 하다 성벽에서 발견한 조그만 틈을 보고 수의 마음에 생각이 하나 떠올랐다.

 

 저기로 혼자 잠행을 갈 수 있겠다!

 

 그리고 그 계획이 이렇게 실행된 것이었다.

 

 어린 마음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인지 행색도 황자복을 벗은 흰 속옷 차림이었다.

 

 개구멍을 기어서 빠져나오고, 몇 번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 옷이고 얼굴에 흙이 묻어 지저분했다.

 

 다시 수가 두리번거리는데, 왠 사내 아이 무리가 수에게 다가왔다.

 

 “ 이거 완전 거지 아닌겨- 야, 꼬맹아, 아서라. 여기는 네 구역이 아닝께! 왕놈이 오면 너를 가만 안 둘 것인 게 썩 꺼지라! ”

 

 “ 아니야! 거지 아니야! ”

 

 혼자 돌아다니는 수를 보고 동네 꼬마들이 한 소리씩 했다.

 

 흙이 온 몸에 범벅이고, 머리는 여기저기 뻗혀 있는 수의 행색을 놀렸다.

 

 놀리는 소리에 화가 난 수가 우는 소리를 냈지만 아이들의 놀림은 멎을 줄 몰랐다.

 

 “ 엄마 젖도 못 뗀 게 어디서 주소 잘 못 찾아와 이럴까잉. 배도 고파 죽겠는디 썽 나서 더 배고프게 하네! ”

 

 “ 배고파? 왜 배가 고파? 밥을 안 먹었어? ”

 

 우는 소리를 내던 수가 아이의 말 꼬리를 잡으며 물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수의 눈이 궁금함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었다.

 

 “ 니미럴, 니는 배가 안 고프냐잉. 다 아는 처지에 어디서 질문질이여, 질문질이! ”

 

 “ 아니야, 몰라! 왜 배가 고파? ”

 

 집요한 질문이었다. 아이들이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그 중 대장으로 보이는 아이가 손지검을 하려 손을 들어올리며 소리쳤다.

 

 “ 허참, 이걸 확!! ”

 

 “ 으허엉...! ”

 

 수가 두 팔로 머리를 감싸며 울음을 터뜨리려는데 순간이었다.

 

 “ 너희들 애한테 뭐하는 짓이야!! ”

 

 “ 아씨, 더러운 지랄종 왔다. 튀자. ”

 

 목소리의 주인공은 수보다 머리 하나가 큰 여자아이였다.

 

 여자 아이의 등장에 남자 아이들이 소근댔다.

 

 “ 빨리 싹 다 안 꺼져?! ”

 

 아까 사내 애들이 했던 것처럼 손지검을 할 듯 여자 아이가 손을 쳐들었다.

 

 사내 아이들이 우르르 도망가며 말했다.

 

 “ 내가 청룡이었으면 불길한 니년을 뒤지게 했을겨! ”

 

 “ 빨리 꺼져!! ”

 

 사내아이들의 말이 씨알도 먹히지 않는 다는 듯 여자 아이는 다시 발을 구르며 위협했다.

 

 어느새 사내아이들이 모두 사라졌다.

 

 “ 히잉... 고맙습니다아... ”

 

 “ 넌 어디에서 온 애야, 못 보던 앤데. 아우, 흙 다 묻은 것 봐. 어디에 넘어지기라도 한 거야? ”

 

 “ 어 그게, ...... ”

 

 수의 앞에 쪼그려 앉은 여자 아이가 수의 몸에 묻은 흙을 털어주며 물었다.

 

 수가 대답하기 난처한 듯 말꼬리를 흐렸다.

 

 “ 사연이 있으면 다 대답 안 해도 돼. 길을 잃은 건 아니지? ”

 

 “ 네에... ”

 

 여자 아이의 물음에 수가 우물쭈물 대답했다.

 

 “ 갈 곳은 있는 거야? ”

 

 “ 안니요오.... ”

 

 “ 이런 밤에 무슨 일이야. 우리 집에 하루 지내다 갈래? ”

 

 수의 몸에 묻은 흙은 대충 다 털어낸 여자아이가 물었다.

 

 손에 묻은 흙을 박수를 치듯 털며 수를 바라보는 여자 아이였다.

 

 “ 네! ”

 

 수가 대답하자 여자아이가 얼른 웃으며 수의 손을 잡아주었다.

 

 “ 너 가서 씻어야겠다. 어? ”

 

 “ ?? ”

 

 여자 아이가 수와 잡은 손을 떼며 물었다.

 

 “ ................... 너, 청룡이니? ”

 

 여자 아이의 눈빛에 의구심이 가득했다.

 

 수가 당황해 하며 손을 내저었다. 들키면 안 된다. 어린 생각이 온 몸을 지배했다.

 

 “ 아니야, 나는! ”

 

 일반인이라고 해야 하는 걸까. 무엇이라 해야 하지.

 

 절대 황자임을 들켜서는 안 된다고 하셨는데.

 

 어설프게 거짓말 했다가 들키면 안 되는데...!

 

  어린 수의 머릿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팽팽 맞부딪혔다.

 

 하필이면 나온 대답은 최악의 선택지였다.

 

 “ 나는 주작이야! ”

 

 여자 아이의 눈에 스친 살기를, 어린 수는 눈치 채지 못했다.

 

 그 때였다.

 

 쏴아아아아아아아아----------

 

 순식간에 비가 덮쳤고, 사방이 젖기 시작했다. 수도, 여자아이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빗물조차 아이의 살기를 거두어가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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